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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의 서재

내 일상


[내 일상] 이별이란 것

많이 했는데 왜 익숙해지지 않을까

삶이라는 것은 그토록 쉽게 익숙해지면서


<이별을 준비한다는 것>


때로는 슬픔도 행복이 된다.

때론 불행도 기쁨으로 차오른다.


바라는 것 두 가지니

가여워 말라는 것과

흘기지 말라는 것뿐


깃털은 소소히 내려앉아

원망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강물은 말 없이 흘러

우리 모습 비출 뿐이니

슬플 때는 달을 보고

불행 오면 바람을 맞으리라


또 시를 썼구나.

이처럼 아름다운 것을 떠나보낸다.

그처럼 아름다운 것을

슬픔을

사랑을

가거라...

가느니...

내 자아의 문을 두드리던 여인아

나를 사랑한 여인아

벌써 오랜 일이다

너의 온정으로 지금의 내가 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나도 너로 있을 것이다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

그보다 더 너를 사랑한다...



댓글 4

  • 001. Lv.38 월혼(月魂)

    15.01.12 18:39

    가슴이 저릿....

  • 002. Lv.32 rupin

    15.01.14 06:43

    감사합니다...

  • 003. Lv.85 큐비트30

    15.11.05 06:13

    기쁜데 슬픔이란 시로 거짓말을 합니다.
    아픈데 기쁨이란 시로 거짓말을 합니다.
    삶은 아픔의 연속성인데 시는 기쁨의 영원함으로 거짓말을 합니다.
    한마디로 시는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무한 감동,여운,힐링,시 속의 여백이 나를 부르는 아니 글 속의 감정이 튀어 나오는 느낌을 줍니다.진짜 대단한 압축의 문학입니다.
    누구나 시인되고 작가가 되는 기적을 봅니다.ㅎㅎㅎ

  • 004. Lv.32 rupin

    16.11.22 03:43

    네. 누구나 될 수 있죠. 사랑이란 병이 걸리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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