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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금술로 리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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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로
그림/삽화
이제로
작품등록일 :
2022.07.19 03:02
최근연재일 :
2022.08.01 21:11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526
추천수 :
19
글자수 :
88,045

작성
22.07.24 21:38
조회
25
추천
1
글자
12쪽

연금술로 리트라이! 7화

모든 독자 여러분 많관부!!




DUMMY

7화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맨 앞 인솔자를 따라 구호를 외치는 초보자 행렬은 가진 거라곤 낫 한 자루 뿐이었지만 희망에 가득찬 모습으로 전진하였다.


초보 유저 대부분은 전직에 필요한 골드를 위해 NPC에게 받은 손쉬운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초보자 마을에서 주어지는 대규모 퀘스트를 수행한다.


보상이 특별히 좋거나 가성비가 뛰어나진 않지만 뉴비에겐 가상 세계에서 모험을 준비한다는 두근거림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


“오늘 퀘스트만 끝내고, 드디어 나도 궁수로 전직하려고~!”


무리 중에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낫을 활시위처럼 잡고 활을 날리는 시늉을 하는 뉴비와 낫을 검처럼 잡고 휘두르는 뉴비가 대화 중이었다.


“오오 진짜?? 나도 내일까지만 하면 성기사다!!!”


전직하기 전 뉴월드 튜토리얼 느낌으로 퀘스트를 진행하는 초보자들이 희망찬 마음으로 벼 수확을 위해 나아가고 있었다.


“빌어먹을”


50명 정도 되는 초보자들은 각자 희망 직업에 대한 얘기로 떠들썩한 와중 표정이 굳은 채 땅만 보고 걷는 남자가 한명 있었다.


“저기... 많이 피곤하신가요??? 안색이 안 좋으세요”


낫이 너무 잘 어울리는 시골 청년같이 생긴 남자가 리드에게 말을 걸었다.


“말 걸지 말아주실래요?”


“네??!!”


뉴비 유저들은 대부분 희망찬 분위기로 같이 초보자 퀘스트를 진행하며 친해진 사람들과 파티를 꾸려 전직해서도 파티를 유지하며 지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눈도 퀭하고 안색도 안 좋은데 인성까지 문제 있는 사람 인건가..?


리드의 현재 기분은 시골 남자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사자후를 사용하였습니다.


숙련도가 소폭 상승합니다.


사자후 레벨 : 1 (5%)


-사자후 효과로 인해 정신을 잃지 않습니다.


“이게... 뭐야..? 루리!!!!!!! 책임져 책임지라고!!!!!!!!!!”


나는 옆에 놓인 멀쩡한 의자 대신 바닥에 주저앉았다.


루리는 자신에게 더 큰 불똥이 튈까 봐 리드에게서 멀리 ᄄᅠᆯ어져있었다.


“그래서... 연금술은 마나 소모가 극심한 직업이라... 초보자한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흥... 허... 허....”


나는 망연자실해 허탈한 웃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리드님 우선 레벨을 올려 정신력 스탯에 포인트를 투자하시거나 마나 최대치를 늘려주는 아이템을 구하시는 방법이 제일 빠를 거라 생각합니다... 만은...”


나는 루리의 말을 듣자마자 루리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관찰했다.


“그래 너도 극심한 마나 소모는 대처할 방법이 없었겠지, 그래 맞아 넌 항상 고급스러워 보이는 반지랑 귀걸이 등 장신구를 항상 달고 다녔어.”


나는 테파레에서 루리의 열 손가락 중 반지가 없는 손가락은 본 적이 없거니와 팔찌, 발찌 등 유별나게 장신구가 많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너.. 그 장신구 아이템 모두 신화급 이상이지??? 게다가 전부 마나 관련 아이템일 거야 그렇지?? 맞지??”


리드의 눈은 탐욕과 야욕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저기... 리드님... 이쪽으로 다가오지 말아 주시겠어요???”


루리는 눈에 생기를 잃고 본능에 찌들어 다가오는 추한 남자에게서 도피하고만 싶었다.


“하나... 아니 두 개... 아니지 가진 거 딱 반만 내놔....”


이성을 상실한 체 아이템만을 쫒는 리드였다.


-쿵


루리의 뒷걸음질 치던 발이 막다른 벽에 부딫혔다.


“으으으으 리드님!!!! 이 이상 다가오지 마세요. 진짜!!!!!”


루리의 절규가 리드에게 먹힐 리가 없었다.


“장신구... 아이템... 마나.. 연금술... .히히히히”


“으아아아악!!!!!!! 오지마!!!!!!!!!!!”


루리의 인내심과 이성은 한계에 도달했다.


“죄송해요. 리드님! 연금술!!!!!”


루리다 착용하고 있던 장갑에 알 수 없는 문양이 생기다니 환하게 빛났다.


“장신구... 아이템... 마나.. 연금술...”


리드는 여전히 같은 말만 반복했지만, 점점 목소리의 톤이 우스꽝스럽게 올라갔다.


-쿵, 털ᄊᅠᆨ


리드는 하이톤의 목소리를 남발하더니 가슴을 부여잡고 바닥에 곤두박질쳤다.


“해제 ! 돌아가 ! ”


“괜찮으세요 리드님??!!”


루리가 다급하게 외쳤고, 손등의 문양도 사라졌다.


-----------------------------------------------------------------------


“켁! 켁! 컥!! 컥!!”


“정신이 드셨나요 리드님??”


루리의 아름다움 얼굴이 코앞에 있었다.


’뭐지 무슨 상황이지?‘


루리의 얼굴 위치와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감각만으로 어ᄄᅠᆫ 자세로 누워 있는지 예상이 가는 리드였다.


’무릎... 배게...?‘


’아아...... 어ᄍᅠᆷ 이리도 향기로울 수 있는 거지... 너무 포근해서 정신이 몽롱해지는 느낌이야... 정말 루리에 대한 비밀만 몰랐어도 이미 고백 몇천번은 했을 텐데 흑...‘


나는 아쉬움에 한번 눈을 질끈 감고, 비통함에 한 번 더 질끈 감았다.


“야 루리, 내가 너 아이템 뺏으려고 달려든거 까지는 기억나는데 왜 내가 쓰러진 거야 ??”


“흐훗”


루리는 한번 웃더니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설명해줬다.


“리드님 연금술을 몸으로 겪어보니 어떠세요 ???”


’응? 연금술? 아무것도 안 보였고 아무 일도 없었던 거 같은데?‘


“뭐??? 연금술?? 네가 연금술 어쩌고 외쳤던 건 기억나는데 그 후에 아무런 변화를 못느꼈....”


나는 테파레 기억을 되살펴 봤다.


’맞아... 루리가 진심으로 싸울땐 물리적인 공격보다 멀리서 무언가를 조종하듯 싸웠는데... 항상 루리 주변에서만 공기의 흐름이 변하는 이질감이 들었었단 말이지...‘


“너 혹시... 기체를.. 조종할 수 있는 거야??”


루리는 불과 몇초 만에 연금술의 비밀을 꿰뚫어 본 리드에게 적잖게 놀랐다.


“네!! 맞긴 한데... 어떻게 눈치채신 거죠?? 보통 사람들이라면 최면이라던가 마법이라던가 그런 쪽으로 헛다리를 짚는데... 리드님 역시 뭔가 신비로운 분이시네요.... 혹시..”


나도 테파레에서는 연금술은 마법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그건 중요하지 않았고 루리의 뒷말은 전혀 궁금하지도 흥미도 없었다.


“야 설명해봐 어떻게 했길래 그게 연금술이야?? 내가 11년간 이 세계에 살면서 아직 단 한 번도 기체를 조종하는 스킬을 듣도 보도 못했다고.”


루리는 무릎 위에 놓인 내 머리를 천천히 들어 올려 나를 앞에 앉혔다.


“우선 리드님 ’원소‘라고 아시나요?”


’원소? 뭐 원소주기율표에 나오는 그 원소 ??‘


나는 명색이 이공계열에 20년을 몸 담갔던 사람으로서 기초 중의 기초 상식인 원소주기율표를 떠올려보았다.


“음.... 혹시 수소나 헬륨 이런걸 말하는 거야 ?”


“오!!! 리드님 원소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 국가 연구소에서도 극비의 발견 중 하나일 텐데... 혹시...”


나는 역시 루리의 뒷말은 전혀 궁금하지도 흥미도 없었다.


“시끄러워, 그래서 뭐! 연금술이 왜 뭔데 계속 설명해봐”


“흐으읏~”


루리는 갑자기 몸을 베베 꼬았다.


“리드님! 자꾸 무시하고 매도하고 그러시면 저 또 이상해져 버린단 말이에요...”


’하아... 개 변태x인걸 망각했어... 자극시키지 말자‘


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며 몇초간의 정적을 유지하고 물었다.


“천천히 얘기해 줄래 루리야?? 하하하”


루리는 조금 달아오른 얼굴로 마저 설명했다.


“넵! ’연금술‘이라는 건, 보통 과학이라는 영역에서 파견된 일종의 학문으로.. 이게 일반적으론 불가능한 이론이지만 저희가 가지고 있는 마력을 사용한다면 마력을 매개체로 연금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


“루리야~ 하하하~! 설명이 너무 길어지는데 요약을 부탁해도 될까?? 하하하~!”


나는 눈만 웃은 채로 최대한 상냥하게, 절대 루리를 자극시키지 않도록 말했다.


“아아~ 네네 리드님~! 음... 요약하자면 !!”


루리는 옆에 놓인 나무 의자에 손을 올렸다.


“연금술!”


루리의 손등에 문양이 새겨지고 의자가 빛났다.


“리드님 의자를 한번 세게 내리쳐 보시겠어요??”


’음... 뭐지?‘


나는 루리의 의기양양한 태도가 아니꼬웠지만 일단 시키는 대로 했다.


“이거 부셔도 되는 거야?”


루리는 흐뭇하게 웃었다.


“네~! 부셔주세요!!!”


“허락한 거다??”


나는 루리에 대한 반감을 의자한테 풀기로 했다.


’미안하다 탓하려면 개 변태 미친x인 너 주인을 탓해‘


-쾅~!


-띠링~!


*치명적인 일격으로 인해 고통이 느껴지며 체력이 크게 깎입니다.*


“아아아아!! 아아악!!! 아아파!!!!!”


-사자후를 사용하였습니다.


숙련도가 소폭 상승합니다.


사자후 레벨 : 1 (10%)


-사자후 효과로 인해 고통이 반감됩니다.


나무 의자를 내리쳤을 뿐인데 리드의 체력이 반 정도 깎였다.


“야!!!! 루리 너 뭔 짓한거야!!!!!!!!!!”


내리친 팔을 잡고 방방 뛰고 구르는 등 온갖 추태를 부리며 입만 살아서 소리만 지르는 덩어리에게 다가가 루리는 치료마법을 걸어주었다.


“큐어~!”


잠시 후 리드는 온순해졌다.


“리드님!!! 레벨도 엄청 낮으신데 그렇게 세게 내리치시면 어ᄄᅠᆨ해요!!”


“아니아니 일단 아픈 건 다 가셨으니까 설명부터 해봐”


‘아직 욱씬거려.. 젠장‘


“잠시 기다려보세요. 리드님.. 나 그대에게 명한다. 오블리비언!”


루리는 내 거짓말을 눈치챘는지 고통을 잠시 잊게 해주는 마법도 걸어주었다.


나는 마법, 정령술, 연금술 모두 마스터한 루리가 조금 더 미워졌다.


“흠.... 나무에 포함된 원소를 바꿔서 강도를 높이고 섬유질을 촘촘하게... 이건 조금 어려운 거 같으니. 쉽게 말해서 나무를 연금술을 활용해 철로 바꿨습니다!”


나는 잠시 이공학도 시절 과학의 역사를 떠올려 봤다.


’연금술... 현세에도 기초과학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 중세 유럽에서 활발하게 연구되던 학문이었지만.. 결국 과학 보단 주술적인 의미로 사용되다 매장되었던 학문인데... 뉴월드에선 마력을 매개체로 활용이 되고 있다는 건가...?‘


“그럼 세상 모든 물질을 바꿀 수 있다는 거야?”


“네 ! 이론상으로 마력만 충분하다면 가능합니다.”


’역시!!! 이거다!!!!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루리 말대로라면 초반에 조금만 고생하면 먼치킨 주인공이 될 수 있겠어!!!!‘


“아! 리드님 연금술 스킬 한번 확인해 보시겠어요 ???”


위대한 연금술 마스터 리드의 먼치킨 하렘물을 상상하던 리드에게 루리가 태클을 걸었다.


“스킬? 왜??? 뭐 연금술 스킬 도로 뺏어가게? 헛소리 하지 말고 장신구나 좀 내놔”


루리는 팔을 등 뒤로 숨기며 뒷걸음질 쳤다.


“아뇨 그런게 아니라. 연금술을 직접 체험하셨기 때문에 원소들의 이해도가 조금은 생겼을 테니 한번 확인해보세요.”


’오오!!! 질식으로 죽을 뻔 했지만 그런 이득도 있다는 건가??? 이거이거..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먼치킨이 될지도 모르겠는걸?‘


“스킬창!”


[ 연금술 : 0%

현재 마나 소모량 : 200

현재 전환 가능한 원소 개수 : 2 ]

- 각 원소의 이해도

[ 헬륨(2) : 1%]

[ 철(26) : 1%]


’응???? 죽을ᄈᅠᆫ하고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느꼈는데 고작? 1퍼센트? 고작?‘


나는 이때까지 몰랐다. 먼치킨 하렘물은 내 인생과는 상이한 장르였다는 것을.....




모든 독자 여러분 많관부!!


작가의말

독자님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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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연금술로 리트라이! 8화 22.07.24 26 2 11쪽
» 연금술로 리트라이! 7화 22.07.24 26 1 12쪽
7 연금술로 리트라이! 6화 22.07.23 27 2 12쪽
6 연금술로 리트라이! 5화 22.07.23 31 1 12쪽
5 연금술로 리트라이! 4화 22.07.23 31 2 11쪽
4 연금술로 리트라이! 3화 22.07.23 40 2 13쪽
3 연금술로 리트라이! 2화 22.07.23 4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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