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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금술로 리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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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로
그림/삽화
이제로
작품등록일 :
2022.07.19 03:02
최근연재일 :
2022.08.01 21:11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524
추천수 :
19
글자수 :
88,045

작성
22.07.23 20:28
조회
26
추천
2
글자
12쪽

연금술로 리트라이! 6화

모든 독자 여러분 많관부!!




DUMMY

6화


형형색색 다채로운 모양의 포션들이 선반 위에 즐비하고 한 쪽 벽면 가득 토끼나 늑대의 가죽과 이빨 등 저 레벨 몬스터들에게서 구할 수 있는 전리품들이 전시된 평범한 잡화상점의 풍경이었다. 리드와 루리를 제외한다면........


초보자 차림의 남자 앞에 상기된 얼굴로 무릎을 꿇고 숨을 가파르게 몰아 쉬고 있는 여성의 모습은 하급 잡화 상점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야 루리 너 직업이 뭐야?”


나는 루리의 머리를 누르고 있던 손을 떼면서 물었다.


“연금..술사입니다....”


손을 치우자 루리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이... 이.... 이 x는 얼굴 하나는 기가 막히게 이쁘다 진짜....’


평상시와 다르게 한층 상기된 루리의 얼굴은 아무리 정체를 알고 있던 추남이라한들 잠시 넋놓고 바라보게 되었다.


‘미친놈아 정신 차려 테파레시절 루리를 기억해 한추남!!’


나는 테파레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루리의 시선을 회피하며 말을 이었다.


“수작 부리지 말고 제대로 말해 변태 같은 x아”


“흐으읏...! 저기... 누구신데 저한테 이러시는 거죠??? 뭔가 낯설지 않은 기분이라...”


루리는 리드의 계속되는 모욕과 욕설에 떨리는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갔다.


“싫지는 않지만... 저도 처음 보는 상대에게 이런 플레이를 강요당하는 건 처음 인지라... 조금 천천히... 해주시지 않으면....”


나는 더욱 달아오른 루리의 얼굴을 벌레 보듯 쳐다보았다.


“하아.. 하아... 그렇게 쳐다보시면... 저.. 더.. 더 이상 참지 못하게 되어..버리는..”


나는 루리가 테파레에서와 똑같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본론으로 들어가기 위해 상황을 정리했다.


“야 그만하고 가게 문 닫고 의자 가져와 얘기 좀 하자”


“네..? 그만하지 않으셔도... 조금... 더... 하셔도 되는데...”


“지금은 일단 의자 가져오라고 !!! 얘기 끝나고 밤새 하드한 장난질을 쳐줄 테니까”


루리는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잠그고 의자를 가져왔다.


“더... 더... 더한 극도의 장난질... 끄으으”


내가 한 말을 작게 속삭이며 숨을 몰아쉬는 루리를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미친 x’


-------------------------------------------------------------------


‘뉴월드’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모험가에서 전문직업으로 전직 할 수 있었다.


하나는 초보자 마을이나 대도시라면 무조건 존재하는 대형 직업 길드에 소정의 골드를 지불하고 전직하는 방법, 또 하나는 꾸준한 행동의 반복, 즉 노가다를 통해 전직하는 방법이 있었다.


대형 직업으로는 검사, 궁수, 마법사, 성기사, 사제, 몽크 등 많은 유저가 손쉽게 선택해 적응할 수 있는 직업들이 있으며 전직이 쉽다는 장점이 있었고, 노가다를 통해 얻는 직업은 농부, 화가, 바드, 요리사, 재봉사, 대장장이 등 예체능과 생산 관련의 비전투직업이 주를 이뤘으며 전직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직업의 희소성과 한 분야에서의 효율이 극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전직을 노리는 사람의 수가 적지 않았다.


그리고 뉴월드에서는 대부분의 유저, 아니 99.99%의 유저들이 모르고 있는 전직 방법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직업 마스터에게 직접 전수받는 방법으로 전직하는 방법이다.


직업 마스터란, 각 직업은 초급, 중급. 고급 3단계가 존재하고 단계마다 레벨이 있으며 10레벨 이후 한 단계가 올라가 고급 10레벨을 달성 시 직업 마스터의 자격이 생겨 직업의 비기 스킬을 5개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 직업 마스터의 칭호를 얻을 수 있었다. 한 직업의 직업 마스터가 된다면 이후 새로운 직업으로 전직이 가능했다.


----------------------------------------------------------------------------


리드는 테파레에서 4개의 직업을 마스터한 이력 때문에 직업 전수라던가 전직에서의 정보에 대해서는 빠삭했다.


‘루리 저 x은 고블린 사냥할 때부터 마왕 토벌까지 매번 강력한 몬스터만 보면 앞장서서 싸웠는데 상처는커녕 옷의 흠집 하나 나지 않았었어’


“야 루리 너 그냥 연금술사 아니지?”


“네??!!”


마왕 토벌 전까지 몸에 생채기라고는 단 한 번도 찾아보기 힘든 루리였다.


‘내 기억이 맞다면 마왕이랑 직접 싸우기 전까지 루리가 우리 파티 내에서 가장 강했었단 말이지.... 유독 마왕하고 싸울 때만 한 번에 쓰러졌었어.’


나는 루리가 가져다준 의자에 다리를 꼬고 거만하게 앉았다.


“얼버무릴 생각 하지 말고 확실히 말해. 너 연금술 마스터했어 안 했어”


“네..? 그게... 어... ”


루리는 확답 대신 대답을 회피했다.


“흠... 치마 무릎 위로 올리고 앉았다 일어나기 100회 실시”


“네?!!”


루리는 오늘 처음 만난 의문의 남자가 자신의 취향을 정확하게 짚어내 휘둘리고 있었지만, 낯설지 않은 느낌에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뭐해?? 빨리 시작해”


루리는 천천히 치마를 올리더니 앉았다 일어나기 시작했다.


“루리야... 하면서 잘 들어. 연금술 마스터했어? 안 했어?”


“흐읏 ... 했습..니다..”


‘역시!’


리드의 입가가 올라더니 표정이 사악해졌다.


“좋아 그럼 나한테 전수해”


“연금술..을.. 요?!”


루리는 잠시 멈췄다.


“멈추지 마, 실~시!”


“으읏~!”


인정사정없는 남자의 요구에 루리의 백옥같은 얼굴은 점점 붉게 달아올랐다.


“전수 할 거야? 말 거야?”


비단처럼 찰랑거리는 흑발 사이로 잠깐잠깐 땀방울이 보이는 루리의 모습은 남자들의 이성이 끊기기에 충분했지만 리드에겐 역부족이었다.


‘내가 저 외관에 얼마나 많이 낚였었는데 또 낚일 거 같아?’


루리가 대답이 없자 나는 한 번 더 다그쳤다


“할 거야 말 거야!!!!!”


놀란 루리는 앉았다 일어나기를 멈추고 대답했다.


“할게요!! 할게요!!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기.. 제가 전수 해드릴 수는 있는데 굳이 연금술사로 전직하려는 이유가... 뭔가요..?”


루리는 남자친구가 손만 잡고 잔다는 말을 믿을 법한 순수한 얼굴로 대화를 이었다.


“연금술사는 첫 직업, 게다가 완전 초보자에게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직업에다가, 타 직업들보다 높은 기초 조건을 요구하는 직업이라... 전혀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차라리 다른 직업인 마법사나, 정령술사가 더 적합..”


마법사나, 정령 술사는 돈만 주면 전직이 가능한 직업이기 때문에 리드는 루리의 말을 단칼에 짤랐다.


“시끄럽고 빨리 이쪽으로 와서 전수해”


‘역시 아무리 NPC라도 가장 귀한 건 남 주기 아까운가 보구나’


루리는 근심 어린 표정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저어... 그런데.. 이제 슬슬 이름이라도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리드”


“네..?”


“리드라고 리.드.”


루리는 리드라는 이름이 왠지 친근하고 포근하게 느껴졌다.


“어... 리드님.. 우선 전수는 해드리는데... 대신 저... 원망하시기 없기에요??!!”


루리는 장갑을 끼고 앉아있는 내 머리 위에 손을 올리더니 파란 마법진이 생겼다.


“내 기억은 곧 당신의 기억, 내 스킬은 당신의 스킬, 내 연금술이여 여기에 스며들어라 !

직업전수 !!!!”


-띠링~!


알람 소리가 울린 직후 리드의 눈앞에 메세지 창이 떠올랐다.


*연금술 마스터 루리로부터 직업 전수를 받으시겠습니까?*


“네”


-슈우우웅.....


리드 발밑에 마법진의 색이 더욱 짙어지고 루리의 손등에 빛나는 문양이 정수리를 통해 흘러 들어왔다.


나는 정수리를 통해 들어오는 처음 느껴보는 느낌에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으으으읏”


약 몇초간의 짧은 시간이 지나고 눈앞에 메시지 창이 다시 떠올랐다.


*연금술사로 전직에 성공하였습니다*


-띠링~!


*히든칭호*

-돌연변이- 를 흭득하였습니다.

(자신의 직업이 다른 유저와 겹치지 않아야 함, 겹칠 시 칭호는 사라짐)


직업 스킬 효율 5% 증가


“오오~~~!!!”


나는 희귀 직업과 더불어 ‘스킬 효율 증가’라는 희귀한 옵션의 칭호까지 얻었다.


“리드님! 어떠신가요?? 전직 성공하셨나요?? 저도 직업 전수는 처음이라... 떨렸는데 어떠셨나요???”


루리는 처음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사람처럼 들떠있었다.


“어 성공했어, 역시 너 연금술을 독차지하고 있었구나?”


“네... 그게.. 연금술사라는 직업이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조금 다루기 힘든 직업이라는 점이라... 저도 굳이 추천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루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잘했어, 아주 잘했어.”


루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훅 들어오는 스킨십에 잠시 움츠러들었다.


“어..어.... 머리는... 조금.... 그렇게 상냥하게 만져주시는 건... 제 취향이 아니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기분이에요. 리드님..”


“그래, 이제 마저 넘겨줘야 할 게 있지?”


나는 웃으며 루리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네?? 어떤...?”


“그.. 매일 가지고 다니던 책 있잖아, 스킬북이라고 해야 하려나 아무튼 그 책 이리 가져와”


“리드님... 그걸 보여드릴순 ... 있지만 ... 오히려 보지 않는 쪽을 추천드려요”


“시끄러워 어디서 말대답이야 가져와”


리드는 루리의 허리춤에 있는 책 쪽으로 손을 뻗자 루리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리드님!!! 잠깐만요!!! 일단 연금술! 이라고 한번 외쳐보세요!!!”


나는 루리가 격하게 저항하자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뭐 급할 건 없으니까’


“연금술!”


-.....


잠깐의 정적이 지나가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자 나는 다시 외쳤다.


“연금술!”


-.....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루리를 쏘아보았다.


“야... 루리... 너 무슨 짓 한 거야...”


“저는 진짜 아무 짓도 안 했단 말이에요!!!!! 이게 바로 연금술의 단점일 뿐이란 말이에요...”


‘단점? 이 직업 단점이 있어?’


루리가 머뭇거릴 때마다 말을 개무시하던 내가 떠올랐다.


내가 잠시 멍때리자 루리가 말을 이었다.


“리드님 잠시 마나를 확인해보시겠어요? 그리고 전직하셔서 이제 품속을 보시면 책 한 권이 있으실 거예요. 그 책도 한번 확인해보세요.”


나는 우선 루리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상태창”


[ 이름 : 리드

레벨 : 1

직업 : 연금술사

체력 : 50/50

마나 : 10/10 ]


‘흠... 전직은 잘 이루어진 거 같은데... 뭐가 문제지?’


나는 상태 창에서는 아무런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 품속에 있다는 책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책이 어디 있다는 거지.... 혹시..?’


“스킬창”


[ 연금술 : 0%

현재 마나 소모량 : 200

현재 전환 가능한 원소 개수 : 0 ]


‘응???!!!!!’


뉴뉴와 뉴겔에서 보던 대형 직업의 스킬 창은 10 ~ 70페이지 가량으로 화려하고 빽빽했던 반면 리드의 스킬 창은 고작 반장으로 끝났다.


리드는 불안한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맡는 체질이었고 그 냄새가 지금 진동했다.


“야.... 루리... 뭐야 이거... 설명해...”


루리는 뒷걸음질 치면서 대답했다.


“리드님... 그게 ... 연금술사는 스킬이 한 개에요.... 게다가 각 원소의 이해도에 따라 변환할 수 있는 양과 요구되는 마나량이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아마 지금은 연금술 사용이... 불가능 하실 거라 생각되는데....”


리드의 멘탈은 루리의 말을 미처 끝까지 듣지 못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사자후를 사용하였습니다.


숙련도가 소폭 상승합니다.


사자후 레벨 : 1 (2%)


리드는 연금술사로 전직 후 현재 사용 가능한 스킬은 ‘사자후’ 뿐이었다.




모든 독자 여러분 많관부!!


작가의말

모든 독자님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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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연금술로 리트라이! 7화 22.07.24 25 1 12쪽
» 연금술로 리트라이! 6화 22.07.23 27 2 12쪽
6 연금술로 리트라이! 5화 22.07.23 31 1 12쪽
5 연금술로 리트라이! 4화 22.07.23 31 2 11쪽
4 연금술로 리트라이! 3화 22.07.23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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