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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님의 서재입니다.

내 헌터 스킬은 스트리밍!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언행일치
그림/삽화
DALL·E
작품등록일 :
2024.06.25 17:47
최근연재일 :
2024.06.27 21:15
연재수 :
5 회
조회수 :
159
추천수 :
4
글자수 :
31,393

작성
24.06.25 21:15
조회
48
추천
1
글자
15쪽

1화

DUMMY

모든 헌터가 던전에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었다.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헌터도 많았고 강사나 교관으로 활동하는 헌터도 많았다.


“오늘의 콘텐츠는 여성 헌터 이상형 월드컵입니다! 원래 제가 이런 거 잘 안 하는데, 여러분이 워낙에 요청하셔서 빠르게 해보겠습니다.”


[???]

[언제?]

[ㅋㅋㅋㅋㅋㅋ]

[누가?]

[우리들이 요청했다고?]

[할 거 없어서 또 이상형 월드컵 하네 ㅋㅋㅋ]


나 역시 비슷한 경우였다.

물론 방송국에서 활동하는 헌터들과 달리, 개인 방송을 한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였지만 말이다.


“신정아, 이분 제가 실제로 봤었는데, 실물이 훨씬 더 예쁩니다. 얼굴은 제 주먹만 했고요.”


[진짜 실물 봄?]

[닥전닥전닥전]

[응~ 신정아도 늙음. 20살 초원이가 훨씬 더 예쁨~]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연하를 더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신정아도 니 안 좋아함.]

[F랭크 쩌리가 A랭크 평가하는 게 왤케 웃기냐 ㅋㅋㅋ]

[역시 도칸이도 어린 초원이가 더 좋지?]


“정초원 이분도 제가 실제로 봤는데, 마치 꽃사슴 같더라고요. 눈이 정말 예뻤습니다.”


[꽃사슴이 B랭크 ㅋㅋ]

[꽃사슴한테 발리는 헌터가 있다?]

[초원이가 예쁘긴 하지. 스킬도 무려 세 개 ㄷㄷ]


“하지만 역시 외모적인 취향만 따지자면 신정아 헌터 쪽이 더 제게 맞습니다.”


[빠르게 한다더니, 시작부터 장난질이네 ㅋㅋㅋㅋ]

[오늘 왜 이리 신났냐 ㅋㅋㅋㅋ]


“그럼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렇게 내가 개인 방송으로 여성 헌터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하고 있을 때였다.


웨에에엥!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와 서울에서도 던전 브레이크가 터짐?]

[서울 변두리는 가끔 그럼 ㅇㅇ]

[이래서 다 강남으로 가는 건가 ㄷㄷ]

[걍 길드들이 ㅂㅅ이라서 그럼. 던전 클리어만 제때 해줘도 던전 브레이크 안 터지는데.]

[답답하면 니가 하던지 ㅋ]

[내가 헌터였으면 진작했지 ㅂㅅ아.]


시청자들이 싸우는 것을 말려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했는데 지금 그런 게 눈에 들어오겠는가.


“오늘은 여기서 방종해야겠습니다.”


[어디 감?]


“어딜 가긴요. 당연히 대피소 가죠.”


[사람 구하러 안 감?]

[양심 없네 ㅡㅡ 헌터가 대피소를 왜 가냐?]

[이딴 게 헌터?]


“여러분, 저 F랭크입니다. F랭크. 내 코가 석자예요.”


[맞긴 함. F랭크는 사실상 무능력자나 다름없긴 하지 ㅋㅋㅋㅋ]

[무쓸모 색 ㅉㅉ]


“억까가 심하네요. 매니저님 이제부터 억까하는 시청자 다 차단해주세요.”


[너 하꼬라서 매니저 없잖아.]

[월클인 척 오진다니까 ㅋㅋㅋㅋㅋㅋ]

[ㄹㅇ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방송을 끄려고 하는데 그때 갑자기 도네 음성이 들렸다.


<‘정의를수호하는자’님이 1,000원 후원!>

<“사람 구하면 한 명당 10만 원.”>


[와 10만 원 ㄷㄷ.]

[역시 철용좌.]

[어이 젊은이! 신사답게 행동해!]

[사람도 구하고 돈도 버는데, 이걸 안 해?]

[설마 ㅋㅋㅋ]


호들갑을 떠는 시청자들을 보며, 나는 코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던전 브레이크 상황에서 누군가를 구하려면 당연히 내 목숨을 담보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목숨을 담보로 행동한 결과가 겨우 10만 원?

내가 아무리 F랭크 헌터라지만, 내 몸값이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았다.


“오늘은 미션 안 받겠습니다.”


[ㅋㅋ 미션 안 받는다면서 방송은 왜 안 끔?]

[은근히 기다리는 중.]

[도칸놈 ㅋㅋㅋ]


<‘정의를수호하는자’님이 1,000원 후원!>

<“한 명당 50만 원!”>


방문을 열려던 내 발걸음이 잠시 멈칫하였다.

이건 조금 컸다.


하지만 나는 다시 문고리에 손을 올렸다.

F랭크라서 사람을 못 구한다는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었다.


스킬 하나 없는 무능력자가 바로 F랭크 헌터였다.

일반인보다 피지컬이 조금 더 좋을 뿐인데, 던전 브레이크 상황에서 누군가를 구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50만 원보다 내 목숨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대로 저 같은 F랭크 쩌리가 사람을 어떻게···.”


내 말이 끝나기 전에 다시 도네 음성이 들렸다.


<‘정의를수호하는자’님이 1,000원 후원!>

<“한 명당 100만 원이라면?”>


“라고 할뻔~. 당연히 F랭크라도 사람을 구해야죠. 헌터는 정의의 히어로 아닙니까!”


[라고 할뻔 이ㅈㄹ ㅋㅋㅋㅋ]

[이 색 완전 돈미새네 ㅋㅋㅋ]

[몬스터 만나면 1초컷 당할 듯 ㅅ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전자산인데 더 얹으실 분 없나요?”


[있겠냐?]

[와 이 쉑 100만 원으로도 만족 못 하네 ㅋㅋㅋ]


“어쩔 수 없죠. 철용좌의 미션에 응하겠습니다. 꼭 미션을 깨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만에 헌터다운 모습 보여주나?]

[보여주나? 보여주나?]


헌터다운 모습은 무슨.

F랭크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거 같았다.


‘딱 1인분만 하자.’


휴대폰으로 방송을 킨 나는 1층으로 향하는 대신 윗층으로 움직였다.

내가 세 들어 사는 3층을 넘어, 집주인이 사는 4층에 도착한 나는 쾅쾅 문을 두드렸다.


“할머니, 할머니!”


[이 새끼 지금 뭐함?]

[문 부서지겠다 ㅋㅋㅋㅋ]

[도칸, 할머니랑 같이 살았음? 왜 갑자기 할머니 타령임?]


의아해하는 시청자들을 무시하고 계속 문을 두드리니 한참이 지나서야 70대 노인이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냈다.


“응? 3층 총각 아니야?”

“여기 계시면 어떡해요. 대피소로 가셔야죠!”

“대피소? 대피소는 왜?”

“사이렌 소리 못 들으셨어요?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했어요!”

“뭐가 발생했다고?”


워낙에 귀가 어두워서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맞았다.


“던전 브레이크요! 던전 브레이크!”

“더, 던전 브레이크?”

“어서 제 등에 업히세요! 한시가 급해요!”


내가 다급하게 독촉하니 할머니가 얼결에 내 등에 몸을 실었다.


“철용좌님, 이것도 한 명으로 쳐줘야 합니다?”


[양심 없는 새끼 ㅋㅋㅋ 그게 사람을 구한 거냐?]

[근데 진짜 사람 구한 거긴 하지. 할머니 계속 집에 계셨으면 위험했을지도 모름.]

[위험하기는. 어챂 서울이라 바로 구하러 옴. 걍 집에 짱박혀 있으면 더 나았을걸?]


굳이 채팅을 읽지 않았다.

할머니를 업은 상태에서 채팅까지 볼 여유는 없었다.


물론 귀는 활짝 열어뒀다.

도네 음성은 들어야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빠밤 빠 바밤 빠 바밤 빠 빰빠바밤~


휴대폰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100만 원이 입금되는 소리였다.


‘한 달 생활비 개꿀!’


할머니를 업은 상태지만 내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

이 상태라면 오늘 안에 전국 일주하는 것도 가능할 거 같았다.


“끼에에엑!”


근데 갑자기 뒤에서 들려선 안 될 소리가 들렸다.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자주 접했던 몬스터의 괴성이었다.


“됐다!”


[뭐가 됨?]


“좆 됐다!”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대로 몬스터가 그곳에 있었다.

140 정도 되는 작은 체구의 고블린이 흉포한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다.


[ㅋㅋㅋㅋ 고블린이 튀어나왔네.]

[어챂 한 마린데 쫄지 말고 잡으셈 ㄱㄱ]

[잡몸 잡고 레벨 업 하자 아 맞다 현실엔 레벨 업 같은 건 없지? ㅋㅋㅋㅋ]


‘시발, 몬스터가 왜 여기서 튀어나와?’


집 근처에는 던전이 존재하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던전도 걸어서 20분 거리.


그래서 사이렌 소리를 들었을 때도 그렇게까지 위기감을 느끼지는 않았었다.

근데 설마 이렇게 빨리 몬스터가 튀어나올 줄이야.


집 바로 근처에 산이 있는데 그곳에 미발견 던전이라도 있었던 모양이다.


‘어떡하지?’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할머니를 업고 있는 상태였다.


할머니를 버리고 가지 않는 이상, 무사히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한 여자를 지킬 때, 남자는 강해지는 법! 할머니는 오레가 마모루(내가 지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레가 마모루!]

[혼자 영화 찍네 이 새끼 ㅋㅋㅋ]


내가 선택한 건 고블린과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

할머니를 조심스럽게 땅바닥에 내려놓고는 주먹을 들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고블린이 덤벼들었다.


“흐힉!”


비각성자에게도 잡몸 취급받는 고블린이었지만, 막상 겪어보니 쉽지 않았다.

손톱을 마구 휘두르며 공격하는데, 그 속도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심지어 손톱은 어찌나 날카로운지, 마치 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거나 받아라!”


다급하게 도망치다가 우연히 손에 쥐어진 쓰레기통을 고블린에게 던졌다.


“끼에에엑!”


고블린은 내가 던진 쓰레기통을 여유롭게 박살냈다.

하지만 그게 내 노림수였다.


퍽!


쓰레기통의 잔해가 고블린의 시야를 가릴 때, 빠르게 달려가서 그대로 하이킥을 날렸다.

비록 내가 F랭크라지만 일단은 헌터는 헌터였다.


헌터의 힘이 가득 실린 발차기 한방은 실로 엄청난 위력이 담겨있었다.

고블린은 거의 날아가듯 바닥을 몇 바퀴 굴렀다.


“해치웠나?”


[아아,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해치웠나 이ㅈㄹ을 하는 놈이 진짜 있네 ㅋㅋㅋㅋ]

[도칸 10초 뒤에 죽을 예정.]


긴장한 눈으로 고블린을 바라봤다.

하지만 채팅창에서 올라오는 글과 다르게 고블린은 다시 일어나지 못하였다.


내 발차기 한방에 그대로 넉다운 된 것이다.


“보셨죠, 여러분? 제가 이래 봬도 헌터입니다. 고블린쯤은 껌이라니까요?”


[땀이나 닦고 말해 ㅋㅋㅋㅋ]

[근데 ㄹㅇ 몬스터 잡기는 하네. 난 쫄아서 암것도 못할 듯.]

[헌터니까 잡긴 잡아야지.]

[보기 민망했음. 좀 멋있게 잡지 ㅡㅡ]


에휴.

고블린을 잡았는데 칭찬하는 글이 하나도 없었다.


‘이래서 방송하는 헌터들이 문제야. 시청자들의 눈을 높여 놔도 너무 높여 놨어.’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다시 할머니를 업은 채 대피소로 향하였다.

대피소에 도착할 때까지 다행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대피소에 도착하자 문제가 발생하였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대피소 인근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 누군가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할머니를 내려놓고 서둘러 그쪽으로 향했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있었고, 그들의 앞에는 한 마리의 거대한 몬스터가 서 있었다.

바로 5성급 몬스터인 오우거였다.


오우거는 이빨을 드러내며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저리 가! 도와줘요! 제발!”


나는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

F랭크 헌터로서 이런 상황에 뛰어드는 것은 무모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물러설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꼼짝도 못하고 있었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 분명했다.


헌터로서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놈은 제가 유인할 게요! 모두 저쪽으로 가세요!”


나는 오우거의 주의를 끌기 위해 큰 소리로 외쳤다.

내 노력이 통한 것일까?


오우거는 나를 보며 으르렁거렸다.

나는 재빨리 공원의 나무들 사이로 뛰어들어 오우거를 유인했다.


그러자 오우거는 거대한 손으로 나무를 부수며 나를 맹렬한 기세로 쫓아왔다.


“이리와, 이쪽으로!”


나는 끊임없이 오우거를 도발하며 공원의 깊숙한 곳으로 유인했다.

하지만 오우거의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고, 나무 사이를 헤집으며 나를 따라왔다.


'이러다 진짜 죽을 수도 있겠는데···.'


바로 그때, 한눈에 봐도 고랭크로 보이는 헌터가 등장했다.

고랭크 헌터의 등장으로 오우거의 시선이 나에게서 그에게로 향했다.


“저리 비켜, 내가 처리하지!”


헌터가 그리 외치며 오우거를 향해 돌진했다.


그는 날렵하게 움직이며 오우거의 공격을 피하더니, 손에 쥔 검을 오우거의 종아리를 향해 내질렀다.


푹!


오우거와 비교하면 커터칼만큼 작게 느껴지는 그의 검은 오우거의 피부를 가르며 깊숙이 박혔다.

오우거는 분노에 찬 비명을 지르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헌터는 랭크가 몇인지 움직임이 굉장히 날렵하였다.


[저 사람 이재훈 아님?]

[와 ㄷㄷ B랭크 헌터.]

[도칸 횡재했네 ㅋㅋ 이재훈을 만나다니.]


나는 숨을 죽이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헌터는 차분하게 오우거의 약점을 공략하며 공격을 이어갔고, 마침내 오우거는 힘을 잃고 쓰러졌다.


“모두 무사하세요?”


이재훈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 덕분에 살았어요!”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뭐냐 ㅋㅋ 도칸한테 감사 안 하고 엄한 놈한테 감사 인사를 하네.]

[ㄹㅇㅋㅋ 도칸 아니었으면 다 뒤졌을 텐데.]

[이래서 사람은 구하면 안 됨.]

[글두 존멋이었다 도칸.]

[도칸 오빠, 저 오빠한테 반했어요. (덜렁덜렁)]


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공원 벤치에 앉았다.

그렇게 잠시 휴식하는데, 아까 그 헌터가 나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 네가 오우거를 유인해준 덕에 사람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어.”

“저도 제가 어떻게 그렇게 용기를 낼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그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헌터가 씩 웃으며 물러나자, 휴대폰에서 도네이션 음성이 들렸다.


<‘정의를수호하는자’님이 1,000원 후원!>

<“오늘의 너는 영웅 그 자체였다.”>


문뜩 방송을 켜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우리 방의 시청자들은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지 않은가.


본능에 따라 움직인 것인데,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었다.

심지어 거액의 도네이션까지 걸려있는 상태였기에 내 입가에는 절로 미소가 그려졌다.


“그나저나 아까 분명 인당 100만 원씩 주신다고 하셨는데, 왜 소식이 없으시지? 제가 최소 10명 이상은 구한 거 같은데 말이죠.”


[응 속았쥬?]

[또 속냐, 도칸아?]

[10명이 아니라 50명은 구했을 거 같은데 ㅋ]

[와, 그럼 5천임?]


“이미 받은 100만 원, 저는 이거로도 만족합니다!”


[ㅋㅋㅋㅋ 괜찮은 척 하지만, 부들부들 하는 거 눈에 다 보이죠?]

[이럴 땐 눈물 흘리자. 철용좌 눈물에 약할 듯]


그때, 철용좌의 도네가 왔다.


<‘정의를수호하는자’님이 1,000원 후원!>

<“돈보다 더 좋은 것을 주마.”>


[돈보다 더 좋은 거 이ㅈㄹ ㅋㅋㅋ]

[철용좌 실망이네. ㄷㄷ]

[벤 때려버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구한 거로 만족하자 도칸아.]


채팅창에는 철용좌를 향한 비난이 폭주하였다.

하지만 나는 그런 채팅에 일일이 반응해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 눈앞에 이상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정의를 수호하는 자’로부터 고유 특성, ‘스트리밍’을 후원받으셨습니다!]


이게 뭔 소리야?

특성을 후원받았다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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