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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늑삼

민간 작전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일반소설

완결

검늑삼
작품등록일 :
2019.02.12 21:15
최근연재일 :
2019.10.09 16:57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31,342
추천수 :
590
글자수 :
494,197

작성
19.05.01 18:00
조회
251
추천
8
글자
15쪽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4>

DUMMY

* * *



이 원사는 통화를 마친 뒤 장철환 맞은편에 의자 하나를 끌어다 놓고 걸터앉았다.


장철환은 처음과 달리 공포에 절어 사시나무 떨듯 덜덜거리며 떨고 있었다. 지부장급이면 아무리 못해도 북한군 소좌나 중좌 계급 정도는 될 텐데 계급에 비해 겁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 하기야 진정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은 죽음이 아니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상태였기에 어찌 보면 공포에 떠는 장철환의 모습은 당연할지도 몰랐다.


"장철환, 이곳 창바이 조선족 자치현에 파견된 북한 공작원들의 우두머리가 맞나?"


"······."


"나한테 얼마만큼 협조해 주느냐에 따라 네가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다. 그러니 네 생사 여부에 대해선 네가 직접 선택해라. 이름이 장철환 맞나?"


"··· 맞소."


모름지기 한계를 넘어선 공포심은 모든 이성을 마비시키는 법이라 장철환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장철환의 입에서 살고자 하는 본능적인 욕구의 대답이 흘러나왔다.


"이곳 창바이 지부장 맞나?"


"먼저 대답부터 해 주시오. 내가 당신에게 대답해 주면 정말로 살려줄 거요?"


"살려주겠다."


"약속해 줄 수 있으시오?"


"약속하겠다. 지부장 맞나?"


그때부터 시작된 심문은 비교적 순조로웠고 한동안 계속되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 원사는 자신의 귀를 의심해야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땅띔도 못했던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장철환의 입을 통해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잠깐, 잠깐만··· 그러니까 지금 너희들이 납치해 간 대한민국 청년이 어디에 있다고?"


"양강도 보천군에 있는 조선인민군 제 201 군부대 산하 보천 국경수비대에 붙어 있는 수비대장의 공사 지하에 있다고 했소."


"수비대장의 공사? 공사라면 수비대장이 사는 집을 말하는 건가?"


"그렇소, 보천 국경 수비대장 강일중 대좌가 살고 있는 집이오."


한 번 터진 장철환의 입에선 그야말로 놀랄 만한 이야기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아까 당신들한테 제압 당하기 바로 직전에도 보천 국경 수비대장인 강일중 대좌가 전화를 걸어와서 통화를 했었는데······."


보천 국경 수비대장 강일중 대좌는 최근 들어 빈이의 신병 처리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장철환에게 전화를 걸어온다고 했다.


"왜 그 청년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거지?"


"국가보위성과 조선인민군 정찰총국에서 내려온 명령은 우리 공화국 국경을 기웃거리는 남조선 관광객이나, 아니면 우리 인민들의 공화국 탈출을 돕고 있는 남조선 종교 단체나 인권 단체 사람을 잡아 오라는 것이었소. 그런데 중간에 엉뚱한 착오가 생겼고, 그 바람에 중국으로 유학 온 남조선 학생을 잘못 잡아온 것이오."


"허, 어찌··· 그건 그렇고, 그게 왜 골치 아프다는 거지?"


"알아보니 중국도 사회주의 국가라 유학생들 관리를 중국 정부에서 하고 있는 모양이오. 그렇게 중국 정부의 소관이라 까딱 잘못하다간 중국 정부와 마찰이 빚어질 수가 있고, 만일 그리되면 생살여탈이 달린 평양의 질책을 피할 수가 없기에 강일중 대좌가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애를 달고 있는 거요."


장철환을 통해 빈이 납치 사건의 배경과 내막, 그리고 발단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해 들은 이 원사는 기가 차고 기가 막혔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빈이에 대한 걱정이 몇 배로 커져 걱정덩어리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장철환의 말에 의하면 빈이가 탈북자를 돕는 과정에서 보천 국경수비대 소속 북한군 상급병사 한 명을 죽였다는 것이다. 북한군 상급병사라면 대한민국의 병장과 같은 계급인데, 그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북한군 병사 한 명이 죽은 것은 사실인 것 같았다.


그런데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다. 도대체 빈이가 어떤 사연으로 탈북자를 돕게 된 것인지, 실제 탈북자를 도왔다면 경란이나 조성철은 왜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사건의 전모를 자세히 들어 보니 빈이는 이놈들의 오류와 오판이 뒤섞여서 빚어진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희생물이었다. 다시 말해 이놈들 상급자의 오류 때문에 납치 사건이 계획되었고, 이놈들 부하의 오판 때문에 빈이가 납치된 것이다. 결국 이놈들 때문에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현실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그런 참극이 발생한 것이다.


'박영지같은 일반 국민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어찌 된 게 위에 있는 놈들은 다들 하나같이··· 죽일 놈들······.'


사건 전모에 대해 웬만큼 파악하고 나니 그 어이없음에 맥이 다 풀릴 지경이었다. 그렇다고 오류와 오판투성이인 이놈들을 탓하며 언제까지나 맥이 풀려 있을 수도 없었다.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평심서기를 굳건히 유지한 채 소중하게 취득한 정보가 하나라도 헛되지 않도록 서둘러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마련해야만 했다.


'어찌 되었든 그래도······.'


장철환을 심문하며 그래도 커다란 위안 거리 한 가지를 얻은 건 사실이었다. 물론 그 위안 거리는 두말할 것도 없이 빈이한테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정보였다. 사실 어찌 보면 그 위안 거리는 커다란 소득이나 진배없는 아주 귀중한 정보이기도 했는데, 대신 이 정보 때문에 오늘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바이산으로 내달려야 했다. 어제 다녀왔는데 또다시 그곳으로 달려가 한시바삐 리영택을 만나야만 했다.


'리영택이라······.'


방금 전 장철환에게서 취득한 정보대로라면 빈이를 구출하는데 있어 리영택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어제 바이산으로 이동하며 리영택이 쏟아 냈던 수많은 이야기는 모두 다 사실이었다. 그에 대한 근거는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했는데, 방금 장철환이 했던 이야기와 그 내용을 서로 포개어 맞춰 보니 모두 다 정확히 일치했다. 다만 자신에게 밝히지 않고 뒤로 슬쩍 감춰 둔 진실 두 가지가 있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실상을 들여다보면 밝히지 않았다기보다는 리영택 자신의 신변적인 안위 때문에 밝히지 못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았다. 여하튼 그 두 가지 진실 중 하나는 빈이가 자신의 동료인 보천 국경수비대 상급병사를 죽게 했다는 사실이고, 나머지 하나는 리영택 자신이 북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그 죄를 대신하기 위해 이곳 중국까지 넘어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리영택이 북한에서 어떤 죄를 지었든 그 부분에 대해선 자신과 하등의 관계가 없었다. 그런 만큼 리영택이 왜 이곳 중국으로 넘어왔든 그 또한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였다. 어차피 자신은 북한의 사법권에 관여할 능력도 없었고, 설령 그런 능력을 부여해 준다 해도 관여하고 싶은 마음은 말 그대로 병아리 눈물만큼도 없었다.


'더욱이 내 자신이 오비삼척인 마당에······.'


더군다나 지금 자신의 처지에선 그런 데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고, 설사 여력이 된다 해도 한시가 바쁜 자신의 형편에선 그럴 겨를조차 없었다. 사실 어찌 보면 자신의 코가 석 자였다. 그런 만큼 지금은 리영택의 과거 신분이나 지난 행적 등을 따지며 한가로이 노닥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한마디로 찬밥 더운밥 따질 때가 아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런 저런 것들을 제쳐 두고 좀 더 냉정하고 엄밀하게 따져 보면 북한 국적의 탈북자이자 북한군의 탈영병인 리영택보다 자신이 훨씬 더 궁하고 급한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게 사실이었고, 그 사실에 대한 증거가 바로 현재의 상황이었다. 물론 이렇게 급변해 버린 상황이 한편으론 다소 씁쓸했지만, 설령 그럴지라도 그 또한 엄연한 현실인 만큼 기꺼이 수용해야 했다. 그래야만 리영택에게 도움을 부탁할 수도, 받을 수도 있었다.


이 원사는 복잡하게 꼬인 상황을 이런 저런 셈법으로 계산해 본 다음 정 상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 상사는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흠칫 놀라며 신호음이 세 번 울리기도 전에 받았다. 그리곤 받자마자 혹시나 하는 걱정부터 앞세웠다.


"형, 형님. 무슨 말입니까?"


"걱정할 일 아니니 안심해라. 다른 게 아니고······."


걱정을 보이는 정 상사에게 일단 안심부터 시킨 이 원사는 방금 전에 있었던 장철환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새롭게 돌출된 정보를 하나하나 전달해 주었다. 그런 다음 통화 말미에 부탁 하나를 슬쩍 덧붙였는데, 박영지를 통해 바이산 조영일에게 연락해 오늘 중으로 방문할 것임을 미리 통보해 놓으라고 했다.


이 원사가 그런 내용을 정 상사에게 전달하고 통화를 마치자 옆에서 그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장철환이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당신들이 이러고 있는 거 남조선 당국에서는 알고 있소?"


장철환이 처음으로 먼저 건넨 말인데, 아직까지도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했는지 격화소양 같은 무의미한 질문에 불과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정보에서 알고 있다면 지금 이렇게 이 원사가 소총을 들고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다. 그건 한 번만 생각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텐데 장철환은 지금껏 남의 다리라도 긁고 있었는지 그렇게 가당찮은 질문으로 주위를 끌려고 했다.


"장철환, 여기 우두머리가 맞긴 맞나?"


"그, 그게 무슨 말이오?"


"대한민국의 군인 신분으로는 이곳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너도 잘 알 텐데. 더구나 이런 모습으로는 더더욱."


"······."


"굳이 한마디 덧붙이자면, 나는 지금 너희들이 납치해 간 한 학생의 아버지로서 이곳에 있는 것이지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원사는 자신이 이곳까지 오게 된 이유와 목적을 한마디로 요약해 대답을 해 준 뒤 창가에 걸려 있는 커텐 자락 일부를 찢었다. 그런 다음 안색이 창백하게 변한 장철환에게 다가가 그의 허벅지 총상에서 흐르는 피를 지혈시켜 주었다. 장철환의 얼굴에서 핏기가 상당 부분 가신 것을 확인했기 때문인데, 사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알아내야 할 게 많다 보니 고의적으로 출혈을 방치해 두고 있었다. 고통과 공포를 심어 주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인데, 하지만 이젠 더 알아낼 것도 없는 만큼 죽일 때 죽이더라도 당장은 지혈을 해 주는 게 마땅한 도리였다. 장철환도 당장은 죽고 싶지 않은지 이를 악문 채 부르르 떨어 댈 뿐 지혈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지혈이 끝나고 그로부터 꽤 오랜 시간 동안 침묵이 흘렀다. 침묵과 함께 몇 시간이 더 지나자 자연의 섭리에 따라 날이 어슬어슬 저물어 가며 밖은 조금씩 어둑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세상이 본격적으로 밤의 세상으로 향하려 할 때 스마트폰에서 진동이 일었다. 정 상사였다.


"형님, 방금 두 놈이 차량에서 내렸습니다."


"오전에 봤던 그놈들이냐?"


"예, 그놈들이 맞습니다. 제가 뒤따르면서 계속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알았다. 조심하거라."


"알겠습니다, 형님."


대략 1분쯤 지나자 정 상사의 목소리가 다시 이 원사의 귀에 들려왔다.


"형님, 놈들이 현관으로 들어서기 직전입니다. 준비하십시요."


"알았다."


곧이어 현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딸칵.


"··· 차는 한 대 빼고 다 있던데 왜 이리 조용한 거야?"


문을 열고 먼저 들어온 듯한 사내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 원사는 숨을 죽인채 두 사람이 현관을 통해 응접실 쪽으로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현관으로 들어서는 순간에 제압하면 한결 수월하게 제압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다 여차하면 이 원사의 사선과 정 상사의 사선이 서로 마주칠 수가 있었다. 사선과 사선이 마주치는 상황은 자칫 아군끼리 총질할 수가 있어 극히 위험할 수밖에 없는 만큼 그런 상황은 가급적 미연에 방지하는 게 상계이고 상수이며 상책이었다. 그런 까닭에 사선이 교차되지 않는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한편 이 원사가 잠시 전 이런 저런 말을 중얼거리며 소총을 고쳐 잡자 장철환은 자신의 부하들이 복귀하고 있다는 걸 눈치 채곤 곧바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장철환은 미처 모르고 있는 게 있었다. 강국일과 김진태를 비롯해 3조원들까지 모두 어제 이 원사와 정 상사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장철환은 아직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로 인해 장철환은 또 하나의 생각에 오류가 발생하였고, 그 오류로 말미암아 또다시 어리석은 오판을 하게 만들었다.


"남조선 놈들이 침입했다! 조심해라!"


장철환은 현관 문 쪽을 향해 있는 힘껏 큰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있는 힘을 다해 외친 장철환의 고함은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허무한 물거품이 되어야 했다.


푸욱! 푸욱!


"으윽!"


퓩! 퓩! 퓩!


"큭!"


이 원사는 장철환의 외침과 동시에 앞서 들어오고 있는 사내를 향해 두 걸음을 출영하며 두 발을 발사했다. 그러자 곧이어 이제 막 현관 안으로 들어선 사내를 향해 현관 문 가까이까지 접근했던 정 상사가 세 발을 발사했다.


그렇게 해서 장철환의 외침은 한낱 공염불로 그치며 도로무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정 상사는 곧장 현관 안으로 진입한 후 그 즉시 현관 문을 닫았다. 그리곤 자신이 사살한 사체를 끌고 응접실 쪽으로 이동했다. 이 원사도 자신이 사실한 사체를 이미 응접실 안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는데, 이로써 중국 지린성 창바이 조선족 자치현으로 파견된 북한 공작원들의 지부는 끝장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잠시 후 이 원사는 장철환 앞에 놓여 있는 의자를 한쪽으로 밀어 놓고 그 앞에 섰다. 방금 전까지 자신이 앉아 있던 바로 그 자리였다.


"한 가지는 알려주고, 한 가지는 묻겠다."


이 원사가 앞에 있는 장철환을 향해 착 가라앉은 어조로 말을 건넸다.


"······?"


"어젯밤에 복귀하지 않은 다섯 놈은 어제 우리한테 당했기 때문에 복귀하지 못한 것이다."


"······!"


"그리고··· 그렇게 죽고 싶었나?"


푸욱! 푸욱!


이 원사는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방아쇠를 연거푸 당겼다. 그렇게 장철환의 왼쪽 가슴을 향해 발사한 그 두 발을 마지막으로 중국 창바이현으로 파견된 북한 공작원들의 지부는 끝장이 났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이 원사와 정 상사를 태운 SUV는 박영지가 운전하고 있었다. 그 차는 주택가 이면 도로를 빠져나와 서서히 대로로 진입하고 있었는데, 지나온 뒤쪽에선 거센 불길이 활활 치솟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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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에필로그> 19.10.09 297 7 4쪽
72 <산수 병풍의 삼수갑산> 19.10.08 241 6 23쪽
71 <사격의 진수> 19.10.07 215 6 32쪽
70 <도주가 아닌 도주2> 19.10.04 226 7 18쪽
69 <도주가 아닌 도주1> 19.10.03 214 7 19쪽
68 <구출 작전> 19.10.02 208 7 28쪽
67 <보천 국경수비대3> 19.10.01 206 6 19쪽
66 <보천 국경수비대2> 19.09.30 198 5 17쪽
65 <보천 국경수비대1> 19.09.27 270 6 16쪽
64 <못된 짓의 대가3> 19.09.27 206 7 18쪽
63 <못된 짓의 대가2> +1 19.05.17 275 8 18쪽
62 <못된 짓의 대가1> 19.05.16 266 8 16쪽
61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3> 19.05.15 241 7 13쪽
60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2> 19.05.14 275 7 23쪽
59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1> 19.05.13 229 7 18쪽
58 <북한 잠입3> 19.05.10 245 7 15쪽
57 <북한 잠입2> 19.05.09 258 7 10쪽
56 <북한 잠입1> 19.05.08 241 7 20쪽
55 <변경되는 작전 계획4> 19.05.07 253 6 11쪽
54 <변경되는 작전 계획3> 19.05.06 236 7 15쪽
53 <변경되는 작전 계획2> 19.05.03 235 6 19쪽
52 <변경되는 작전 계획1> 19.05.02 258 8 13쪽
51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5> 19.05.02 256 7 4쪽
»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4> 19.05.01 252 8 15쪽
49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3> 19.04.30 257 8 16쪽
48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2> 19.04.29 270 7 8쪽
47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1> 19.04.25 277 7 15쪽
46 <응징7> 19.04.24 295 7 8쪽
45 <응징6> 19.04.23 264 8 17쪽
44 <응징5> 19.04.22 272 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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