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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향주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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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향주
작품등록일 :
2017.07.14 00:36
최근연재일 :
2017.07.28 15:54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371
추천수 :
2
글자수 :
50,192

작성
17.07.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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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영웅이 되다 (1)

DUMMY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온 자는 김상기 준장이었다. 그는 이곳까지 뛰어왔는지 온 몸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김상기를 보고 황급히 경례를 했다.

“주, 준장님! 안녕하십니까!”

“여긴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준장님.”


김상기는 취조실 내부를 황급히 두리번거리더니 앉아있는 형욱과 그를 추궁하는 두 사람의 구도를 보고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두 사람 다 지금 뭐하는거야? 손님을 이렇게 모셔두다니!”

“네?”

“김대령!”

갑작스러운 김상기의 추상같은 호령에 김철중의 자세가 각이 잡혔다.

“네 준장님.”

“손님 모시고 밖으로 따라 나오도록.”

그 말에 흠칫, 김철중은 찜찜한 표정으로 형욱을 바라봤다.

“하지만 준장님. 그는 이번사태와 관련된 용의자입니다. 아직 밝혀낸 것도 없는데 이렇게 보내는 것은...”

“지금 상급자의 명령을 거부하는 건가?”

김상기의 표정이 사나워졌다. 지금 김철중은 저번 수원습격사태의 실책으로 인해 김상기에게 미움 받고 있는 상태다.


김철중은 스윽, 눈을 돌려 형욱을 바라봤다.

‘뭔가 느낌이 오는데...’

방금 전 사건현장에서 형욱을 처음 봤을 때 무언가 말로는 형용할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현장의 정 가운데에 서있는 그를 자신도 모르게 지나쳐 걷는 구급대원들. 준 5성급 몬스터를 쓰러트린 실력. 여러모로 수상한 기운이 풍겼기에 추궁할 생각이었는데...


고개를 돌려 눈앞을 바라보니 김상기가 더 화를 낼 것 만치 보였다. 아마 단단히 준비하고 온것이겠지.

‘어쩔수 없군 보내줘야 하나...’

“알겠습니다 준장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형욱을 포함하여 4명은 취조실 밖으로 걸어 나가 경찰청 밖으로 향했다. 김상기는 형욱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말을 걸었다.

“형욱군 이라고 했나? 하하. 이것 참 미안하게 됬네 뭔가 정보가 잘못 전달 된 것 같아서 말이야. 이런 영웅을 이렇게 모시다니...”

그리 말한 김상기는 이번에는 그의 옆에 딱 달라붙어서 대견하다는 듯이 바라봤다.

“그나저나 정말 대단하네. 이 어린 나이에 그만한 몬스터를 전부 전멸시키다니. 하하하! 자넨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배출한 영웅이야!”

이자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지? 형욱은 김상기를 지그시 바라봤다. 대답도 없고 의심어린 형욱의 시선에 김상기는 삐질 땀을 흘렸다.

‘생각보다 다루기가 어렵잖아.’

지금 현 시국은 삼대세력 중 두 곳인 정부와 헌터협회의 대립으로 인해 터지기 직전의 화약고나 다름없다. 먼젓번의 수원습격사태의 책임 여부의 문제는 군대에게 많이 기울어져 이쪽이 불리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수원습격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가 터졌다.


‘수도가 습격 당하다니.’

김상기는 안색이 창백해지고 눈을 질끈 감았다.

이번에 서울이 습격당한 경우는 수원습격사태와는 그 궤를 달리한다. 수원습격사태는 다행히 제때 피난경보를 울려 사상자가 단 한명도 없었는데. 이번 서울은 사상자가 무려 150명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양대 세력이 서로 끝장을 볼수도 있다.’

곧 이 나라에 소리 소문 없는 전쟁이 시작 될 것이다. 그 전쟁에서 미리 주도권을 잡으려면.


힐끔.

김상기는 나란히 걸어가고 있는 형욱의 옆모습을 쳐다봤다. 그에 대한 정보가 담긴 서류는 부하들을 닦달하여 신대위가 황급히 구한 조잡한 정보 보다 자신이 훨씬 더 잘 파악하고 있었다.


‘초능력자에 미소년에 얼마 전까지 정신지체 1급이고 누나랑 단 둘이 의지해서 살아간다.’

게다가 지금 얼굴을 살펴보니 머리만 잘 다듬으면 엄청난 미소년이 될 것 같다.

스토리도 충분하고, 몬스터를 전멸시켰다는 걸 보면 능력은 검증된거나 마찬가지 이며, 더구나 얼굴까지 이런 미소년이라니. 정말이지 금상첨화다.


‘잘만하면 저번 수원습격사태때 내려간 내 평가도 이번에 다시 올릴수도 있겠군...’

천재, 영웅. 두 단어는 항상 사회를 뒤흔들었고 사람들은 그들을 동경한다. 서울습격사태를 막은 젊은 천재의 등장에 열광하는 국민. 그리고 젊은 천재가 정부를 지지한다면.. 다가오는 전쟁에 앞서 헌터협회에 크게 한방 먹여 줄수 있을 것이다.

‘좋아. 시나리오는 다 짰고 이제 실행하기만 하면 되는데...’

“형욱군은 언제 그런 능력을 얻었나?”

“...”

“아, 내 소개를 아직 하지 않았군, 난 김상기 준장이라고 하네 잘 부탁 하지.”

김상기는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밀었지만. 형욱은 그런 김상기의 손을 슬쩍, 잠깐 잡고는 다시 가던 길을 계속해서 걸었다.

자신을 무시하며 걸어가는 형욱의 뒷모습을 보며 김상기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고, 작게 중얼거렸다.

“이, 이익. 저런 싸가지 없는 자식이...”

현직 대한민국 장성인 자신이 언제 이런 취급을 받아보았겠는가. 당장 옆을 돌아봐도 요즘 군 내부에서 제일 핫한 각성자라고 알려진 김철중 대령도 자신 앞에선 꼼짝도 못하지 않은가?


그러나 이내 김상기의 안색에 다시 헤실 거리며 웃음을 지었다. 김상기는 다시 형욱에게 다가가 연신 말을 걸었다.

그 모습에 뒤따르는 신대위가 신기하다는 듯이 바로 옆의 김철중에게 속삭였다.

“물 준장, 물 준장 하더니 저런 처세술로 땄나 봐요. 김대령님.”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한것 이겠지. 그나저나...”

걸어가던 김철중이 심각한 표정을 짓자 신대위가 걱정했다.

“갑자기 왜 그러세요. 대령님?”

“...이번 서울습격사태 말이야. 뭔가 수상한 점이 너무 많은데.”

“수상한 점이요?”

“그래. 원래는 지금쯤 물 샐 틈 하나 없는 촘촘한 경비지역을 어떻게 몬스터가 몰래 들어올수 있었는지. 원인을 알아내야 하는데.. 현 시국 상황에서는 정부와 헌터협회의 극심한 대립으로 다들 원인은 제쳐두고 앞으로 이어질 사태만 생각하고 있지.”

신대위의 표정이 뒤따라 심각해졌다.

“마치 누군가가 이 상황을 알고 일부러 저지른 것 같네요?”

“그래. 다행히 저 앞의 청년이 있어서 크게 확산되기 전에 막을수 있었지만... 제일 수상 쩍은게 바로 이부분이거든.”

턱을 쓰다듬으며 김철중은 어느새 저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 형욱의 뒷모습을 노려봤다.

‘미노타우르스를 쓰러트렸을 때 사용한 힘. 그건 분명히 탄지공이다. 어떻게 그런 고급무공을 여태까지 정신이 이상했던 사람이 쓸 수 있는 거지?’


그는 눈을 감으며 방금 전 형욱과 조우했을 때를 생각해냈다. 참사가 일어난 현장 그 가운데에 우수에 잠긴 눈을 한 채 서있던 청년. 그의 전신에선 신비한 아우라가 느껴졌고. 주위의 사람들이 그 모습을 자신들도 모르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 광경은 마치...’


과거, 몬스터에게 가족, 친구를 잃은 어린 날의 김철중은 삶의 목표를 잃고 번민(煩悶)한채 걸어가고 있었다. 자신이 부산으로 피난을 가는지, 아니면 서울로 다시 올라가는 길인지도 모르고 그저 걸어가기만 하다가 한 성당에 도착했다.


그 동안 김철중은 신에게 기도하는 사람을 보면 항상 냉소를 보냈다. 자신이 노력하지도 않은채 그저 신에게 빌다니. 하지만, 막상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다 쓰러져가는 성당에 도착해보니 그들의 마음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번민(煩悶)하는 마음을 가진 채 신에게 기도했다.


그리고 거기서 보았다. 다 쓰러져가는 성당을 비추며 이곳, 저곳 금이 간 창문 틈새로 형형색색 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하하. 이게 뭐야.”

어린 날 자신은 자기도 모르게 양 눈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따뜻한 햇살을, 장엄한 광경을 만끽했다. 포근한 햇살은 마치 가족의 품에 안긴 기분이었고, 창문을 비추며 내리쬐는 빛은 성스러운 신의 은총 이었다. 삶의 목표를 잃고 번민(煩悶)하던 그의 마음은 그곳에서 구원받은 것이다.


‘그런데. 그때 느꼈던 성스러움을 방금 전 청년과 조우했을 때 느끼다니.’

김철중은 형욱의 근원. 바로 황제의 편린을 사건 현장의 광경에서 본능적인 육감으로 느낀 것이다. 김철중은 그때 느꼈던 감각을 아직도 떨쳐내지 못한채 형욱의 뒷모습을 노려봤다.


4명이 취조실을 빠져나가고 건물 입구로 나가기 직전이었을 때 김상기가 깜빡했다는 듯이 말했다.


“아! 그리고 말이야 형욱군 자네 가족도 지금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네. 지금 당장 만날 수 있게 준비해 두겠네.”

그 말에 처음으로 형욱이 관심을 가졌다. 그런 형욱의 관심에 김상기의 눈이 둥글게 휘었다.

‘오호. 그렇군 자기 가족을 아끼는 타입 인가.’

“자네 누나가 어찌나 동생 걱정을 하던지. 하하! 하지만 나 김상기야! 당연히 걱정하지 말라고 충분히 일러뒀지.”


그들이 입구에 도착하자 박하연이 보였다.

“형욱아! 괜찮니? 다친 덴 없고?”

“하하! 괜찮습니다. 하연양 이 김상기가 당연히 만사 제쳐놓고 제일 먼저 해결 했지요.”

하연은 김상기의 말은 안중에도 없고 형욱을 보며 안절부절 못했다. 그리고 찌릿! 형욱을 제외한 세 사람을 노려봤다.

“우, 우리 형욱이는 잘못한거 없어요! 왜 이런 순진한 애를 잡아간 거 에요!”

그녀의 고슴도치 같은 반응에 다급히 김상기가 팔꿈치를 들어 김철중의 팔을 콕콕 찔렀고 신대위가 앞으로 나서서 대신 사과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연양. 동생분 일은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착오라고요? 말이면 단줄 알아요! 내가 얼마나 걱정하며 기다린건지 알아요?”

“하하. 하연양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상황은 깨끗이 해결됐으니까요.”

예상외로 날카로운 하연의 반응에 셋의 이마에서 삐질 땀이 흘러나왔다.

“그, 그럼 일단 가족지간의 오붓한 시간을 가져주십시오.”

그렇게 셋이 자리를 비키고 나서야 하연과 형욱은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

“...”

그러나 둘만 남게 되자 방금 전 몬스터 습격 현장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 제대로 대화를 나눌수 없었다.


하연은 달라진 동생의 분위기에 선뜻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고, 형욱은 약 600년 동안 황제로 살았던 시절에도 없던 가족이 생기자,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있었을 때.

“고마워.”

“뭐?”

형욱은 담담히 방금 전 일을 되새기며 말했다.

“미노타우르스한테 위협받았을 때 도와준 일 덕분에 살았어.”

“그래. 정말 다행이야.”

그렇게 말문이 트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다. 형욱은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 가족인가.’


그때. 신대위가 그들에게 황급히 다가와 손짓했다.

“여러분 어서 이리로 오세요.”

신대위를 따라 경찰청 입구로 향하자.


찰칵, 찰칵!


수많은 플래시 세례들이 터졌다. 경찰청 입구 밖은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고 몇몇의 경찰관들이 기자들이 줄을 넘지 못하게 몸으로 가로막고 있었다.


“저기 이건 대체...”

아연한 표정을 지은 하연이 묻자 신대위는 상큼하게 웃었다.

“이거요? 천재의 화려한 데뷔죠.”

“네?”


플래시 세례를 받는 주인공, 형욱은 몸을 움츠리고 있는 하연과는 달리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 이었고 당당한 자세 그대로 였다. 그 모습을 보며 신대위는 작게 감탄했다.

‘이것봐라. 몸이 굳는 모습이 전혀 없네?’

기자들은 1남2녀중 덥수룩한 산발머리를 하고있는 형욱에게 질문을 퍼부었다.

“이번 습격 사태를 막은 박형욱씨 맞으십니까?”

“이쪽 한번만 봐주세요!”

언제 형욱의 이름까지 알아낸 건지 기자들은 질문공세를 계속 퍼부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격담으론 초능력자라고 하던데요 맞습니까?”

“준 5성급 미노타우르스를 쓰러트리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기자들은 형욱의 곁에 있던 하연한테도 질문을 했다.

“박형욱씨의 누나분 맞으시죠? 동생은 평소에 어떤 생활을 하시나요?”

“네, 네?”

“다니던 특수학교를 동생이 그만둔 이유는 뭡니까?”

“...”

기자들은 몸이 달아올라 있었다. 자그마치 한 나라의 수도에 몬스터가 습격을 했는데 그걸 홀연히 나타난 초능력자 청년이 막았다? 거기다 그 청년은 얼마 전까지 정신지체 1급이었고 단 둘이 누나랑 살고 있다?


기자들의 뇌리에선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엮어졌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영웅. 더 없는 특종에 기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기사를 쓰기위해 점점 과격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질 때 신대위가 앞으로 나섰다.

“여러분. 모두 주목해주십시오!”

근처 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신대위는 목청을 높여 말했다.

“기자분들 질문대로 이번 서울습격사태를 해결한 것은 박형욱씨가 맞습니다.”


오오.

기자들은 놀란 듯이 감탄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박형욱씨는 몬스터와 싸웠을 때 부상을 입어서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길을 터주십시오!”

입구를 가로막고 있던 기자들은 그녀의 말에 1직선으로 길을 만들어냈고 세 사람이 그 길을 지났다.


그때, 형욱의 덥수룩한 산발머리가 바람에 휘날렸고, 그 안에서 갸름한 턱선과 마치 그림속 에서나 튀어 나올 것 같은 미형의 얼굴이 드러났다.


“.....!!”

“.......!!”

일순간, 주변의 공기가 멈췄고 기자들이 형욱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장내를 가득 메웠다.


“오, 이런.”

그 모습에 신대위는 큰일 났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방금 전 세 명이 모습을 드러낼 때 터졌던 플래시 세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플래시가 터졌고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돌파한 기자들은 곧장 세 명의 주위를 둘러싸버렸다.

“대위님! 잠시 질문 하나만 딱 하나만 더 하게 해주십시오!!”

“올해 박형욱씨의 나이가 18세라고 하던데 정말 입니까!!”

“박형욱씨 제발 이쪽 한번만 봐주세요!!”


하연은 주위를 둘러싼 기자들을 보며 불안한 얼굴로 신대위 에게 물었다.

“신대위님 어쩌면 좋죠?”

잠시 고민하던 신대위는 한숨을 한번 내쉬더니 하연과 형욱의 손을 붙잡았다.

“힘으로 강행돌파 하죠.”

신대위는 기자들을 힘으로 밀면서 전진했고 그 뒤를 두 사람이 힘겹게 따라갔다. 이윽고 그들은 미리 준비된 기자회견용 군용 레토나 바로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쾅!

두 사람을 뒤에 태우고 차문을 거칠게 닫은 신대위는 조수석에 탑승했다.

“어서 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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