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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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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6,315
추천수 :
6,722
글자수 :
2,829,029

작성
21.12.17 16:58
조회
384
추천
9
글자
14쪽

279화 어쨌든 수련입니다(?)

DUMMY

아침부터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뒤섞인 상태로 앉아있었다.


다음 데이트 상대는 리나였으니까.


내 첫 번째 아내이자, 내가 처음으로 사랑했고, 결혼까지 한 여자이며,


아내 중에서도 가장 특별하게 여기는 여자였으니 기대할 수밖에 없었지.


그렇다고 다른 아내들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내 마지막 고집으로 리나를 제일 사랑하겠다고 정했으니까 리나만큼은 특별했던 거였다.


내 사상으로는 리나 외의 아내를 두는 것부터가 잘못된 일이었으니,


그 정도는 해야 리나한테 안 미안하지.


물론 리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지만...


그래야 내 마음이 편했으니까.


내가 살던 세계에서는 아내는 1명이고,


바람피는 건 안 될 일이고, 아내를 둘 이상 두는 건 당연히 안 될 일이지만,


하지만 저쪽 세계는 달라서 애매해진 거지.


아내를 여러 명 둬도 되는 세계였으니까.


그리고 루나가 개입했다.


원래라면 리나 1명 외에는 아내를 둘 생각이 없었지만,


루나가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리나 또한 허락했으니까.


엄밀하게 말하면...


리나도 좋아했었지.


그 때는 내색하진 않았지만, 지금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는데,


어떤 여자가 자기 밑으로 공주님이 들어오는 걸 싫어하겠냐는 게 리나를 포함한 저쪽 여자들의 기본적인 생각이었다.


자신의 신분이 아무리 낮아도, 자기가 첫 번째 아내라면...


공주님이 두 번째 아내로 들어온 순간 공주님보다 위의 존재가 되는 거니까.


다르게 말하면...


평민이라도 갑자기 왕족 이상의 지위를 얻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철저한 신분제도가 있는 사회에서 그런 지위는 꿈처럼 달콤한 거였지.


물론 그런 지위가 무겁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지만,


굳이 따지면 좋긴 했다고 했다.


불편하긴 해도, 권력 자체는 나쁜 게 아니었으니까.


다만...


지금은 의미 없어진 이야기지.


그 당시의 리나는 암살자이며, 평민 신분이었지만,


지금의 리나는 교회 전체를 이끄는 교황이자,


국가를 대표하는 여신 중 1명이고,


마족들 사이에서는 베르카라는 이름으로 칭송받는 마신이었으니까.


그렇기에 더 이상 첫 번째라는 자리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있지.


오히려...


요즘에는 첫 번째라는 거에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었고,


아내들의 리더라는 느낌을 주고 있을 정도였다.


처음에는 루나가 황제고, 아쿠아는 여신이라서 자신이 낮은 위치라고 여겼지만,


지금은 여신까지 된 상황이니, 더 이상 루나나, 아쿠아의 아래라는 인식이 없지.


그래서 그런지 서로를 대등한 관계라고 생각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긴 리나는 내게 큰 도움이 되고 있지.


가정을 잘 돌보면서도 외부 활동까지 완벽하게 하고 있으니까.


특히 요즘을 보면...


오히려 내가 덤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해주고 있었다.


인터넷을 보면 리나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정도니까.


세계의 모든 빈곤과 불평등을 해소해주는 평화의 여신이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두를 이끄는 진정한 리더...라는 게 인터넷 여론이었으니 말 다 했지.


교황으로서의 경험 덕분에 이곳 사람들도 잘 이끌어주고 있으니 참 자랑스러운 아내야.


그러니 기대될 정도지.


뛰어나면서도 아름다운 아내가 데이트를 해주는 거니까.


하지만...


긴장할 수밖에 없는 건...


리나가 날 죽일 작정으로 온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오늘 100% 죽는다.


그것도 연속으로 죽는다.


시련이라고는 하지만, 난 알고 있어...


리나의 베르카 모드가 가지는 위험성을...


마신의 모습이 된 리나는...


절제라는 게 없으니까.


그야말로 성욕의 화신.


그런 리나의 앞에서 난 한없이 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쩌겠어...


아름다운 얼굴에 끝내주는 몸매를 들이밀고 있는데...


죽는다는 걸 알아도 흥분할 수밖에 없었지...


다만...


그 흥분도 적당할 때나 즐길 수 있는 거다.


베르카 모드인 리나는 적당한 수준을 한참 넘어버려서 조금은 무섭지...


그래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오빠... 일찍 오셨네요?...”


리나가 왔다.


그것도...


검은 머리카락을 아름답게 흔들면서 타이트한 복장 탓에 몸매까지 잘 보이는 모습이...


너무나도 섹시해서 흥분될 정도였지.


그런데...


검은 머리카락이라...


리나의 평상시 모드의 머리카락 색은 분명 밝은 갈색인데...


검은색...


그건...


베르카 모드일 때나 나오는 색인데?...


뿔이나 날개는 안 보이지만...


저 모습은 분명 마신의 모습이었다.


“응... 그런데... 그 모습은?...”


“아... 플레타가 추천해줬어요. 이렇게 입으면... 오빠가 좋아할 거라고 해서요...”


음...


정답이야 플레타.


지금의 리나는 조금 추울 것 같은 복장이긴 하지만,


저 완벽한 몸매에 큼지막한 가슴이 잘 보이는 복장은 최고였지.


다만...


조금은 걱정해줬다.


가슴만 너무 보면 양심이 없는 느낌이었으니까.


“그래도 추울 텐데... 괜찮겠어?”


“그건 괜찮아요. 여신이 된 뒤로 더위는 잘 모르겠지만, 추위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니까요.”


“추위를 못 느끼는 거야?...”


“네. 플레타의 말로는... 검은 불꽃의 영향으로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몸이 되었다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얼음마법을 맞는 수준이 아니면 추울 일은 없다고 들었어요.”


그럼 저런 복장도 괜찮겠네.


추울 것 같다고는 해도 조금 정도였으니까.


다른 여자들 기준으로 생각해도 패션을 위해서 약간의 추위를 감수할 정도의 복장이라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지도 않았으니 딱히 문제될 것도 없었지.


그렇기에...


베르카 모드가 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럼... 리나...”


“네.”


“조금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실례라니... 오빠의 어떤 질문이라도 저한테 실례가 될 일은 없어요. 그러니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그래... 그럼... 왜 베르카 모드야?”


“아... 이 모습이요?... 혹시 마음에 들지 않나요?”


“그건 아니야. 풍요의 여신일 때도, 파멸의 마신일 때도, 둘 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


이것만큼은 진심이지.


풍요의 여신일 때는 내가 직접 만든 외형이니까 당연히 이상적인 모습이고,


파멸의 마신일 때는 평소의 리나와는 다르게 색기 넘치는 모습이라서 다른 의미로 매력적이지.


풍요의 여신일 때는 풍만한 몸매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게 매력이라면...


파멸의 마신일 때는 풍만한 몸매에 맞는 섹시함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매력이라고 할까?


그렇기에 둘 다 매력적이고,


각자 다른 매력을 풍겨서 오히려 좋을 정도였다.


“그럼 다행이네요. 모습은 합격이라는 거죠?”


“합격을 넘어서 100점을 주고 싶을 정도야.”


“하아... 그렇게 들으니까 안심했어요. 지금 모습... 너무 과한 건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과하다니...


분명 야한 느낌이 있는 복장이긴 하지만...


원래 입고 있던 마신의 복장이 100배는 야한데?...


라고 말하려다가 조금 순화시켰다.


“과한 걸 생각하기에는 원래 복장이 더 과하지 않았을까?...”


“그건...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이쪽 세계에서는 그렇게 야한 복장은 흔치 않으니까요. 저쪽이라면 괜찮아도, 여기서는 부끄러워서 그런 복장으로는 못 나갈 것 같아요...”


저쪽에서는 안 부끄러웠구나...


하지만 이해는 했다.


저쪽 세계에서는 노출도가 높은 의상이 비교적 흔한 편이니까.


특히 암살자나 민첩한 움직임을 주로 하는 모험가들의 경우에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꽤나 선호하지.


가볍고, 편하기도 하면서...


남자를 상대할 때는 시선을 자신의 몸으로 끌어서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도 있으니까.


라고...


대충 주워들었다.


여자가 직접 말해줘서 알았는데,


여성 모험가들은 상대적으로 힘에서 밀린다는 걸 알고 있으니, 다른 무기를 쓴다는 거고,


그 무기 중 하나가 몸으로 유혹하는 거였지.


특히 목숨을 걸고 싸우는 상황에서는 한순간의 방심이 죽음을 부른다.


그런 상황에서 남자들을 방심하게 할 수 있다면...


가슴을 흔드는 정도...


아니...


아예 알몸으로 싸우는 것도 전술 중 하나라고 할 정도였지.


단 한 순간의 성욕으로 남자를 죽이고, 자신이 살아남는다면 보여지는 것도 부끄러운 건 아니라고 했으니까.


정확하게는...


목숨을 잃는 것보단 잠깐의 성적 수치심을 얻는 게 더 이익이라는 마인드지만...


어쨌든 그런 전투법이 널리 알려진 만큼 저쪽 세계의 여자...


특히 리나처럼 극한의 상황에서 싸워온 여자한테는 베르카 모드의 복장도 부끄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아니지...


부끄럽긴 하겠지만, 남들 앞에서 못 보여줄 복장까지는 아니라고 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거다.


하지만...


여기서는 아니지.


저쪽 세계에서는 다들 그러니까 나도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여긴 아니니까.


마치 해수욕장에서는 다들 수영복을 입으니까 덜 창피하지만,


길거리에서 수영복을 입고 다니면 나 혼자 입는 거니까 창피한 그런 느낌이겠지.


그러니 리나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


“어떤 느낌인지는 이해했어.”


“네... 그래도... 오빠가 원한다면 더 야한 옷도... 입고 나갈 수는 있어요...”


“......아니야. 그럴 필요는 없어.”


“그런가요?...”


“응. 야한 옷... 좋기는 하지만, 나 혼자 볼 때가 좋은 거지, 그 모습을 다 같이 감상하는 취미는 없으니까.”


“하아...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에요... 제가 말하긴 했지만... 진짜로 입으라고 했으면... 조금의 각오를 할 생각이었거든요.”


“각오라니... 대체 어디까지 생각했길래 그런 거야...”


“그... 알몸 강아지 복장...까지는 각오했어요.”


“......”


알몸 강아지라니...


뭔가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의미로도 그렇고 해선 안 될 짓이라는 걸 알기에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드네.


야밤에 한다고 해도 굉장히 쪽팔릴 것 같으니까.


리나가 괜찮다고 해도, 내가 안 괜찮아서 절대로 거부하고 싶을 내용이었다.


그런데 리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다니...


어차피 루나가 원흉이겠지만...


꽤나 여러 가지로 주입된 모양이네...


그러니...


좀 더 걱정되기 시작했다.


리나 혼자 고민해서 도달한 결론이라면 평범하게 성관계를 하다 죽는 걸로 끝이겠지만,


루나나, 아쿠아의 의견까지 섞였다면...


......


하아...


고민해봤자 어쩔 수 없지.


어차피 뭐가 되었든 할 생각이고, 정력제를 주입당하면 기억도 못 하는 수준이니까.


그러니 밤의 일은 밤에 생각하고...


지금은 데이트지.


“그런 모습은 내가 거절할 거야. 혼자 보는 거라면 좋겠지만, 다른 사람한테 아내의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으니까.”


“네... 오빠라면 얼마든지 보여줄게요. 하지만... 지금은 참을게요. 그걸 위해서 이런 모습으로 온 거니까요.”


“참기 위해서? 마신의 형태로 온 게 그런 이유야?”


“네. 이 형태로 있으면... 욕망에 솔직해진다고 해야 할지... 성욕...이 폭발하는 느낌이라서... 제어하려고요. 그러니 오늘은 제 수련이기도 해요.”


“수련이라... 하지만 밤에는 내 수련이지?”


“네. 부탁도 받았으니까요. 진심으로 오빠를 생각한다면, 전력을 다해서 죽이라고 들었어요. 그게 창조신이 될 수련이고, 신이 되어야... 저랑 평생... 함께... 하니까요...”


리나는 부끄러운 모습으로 말하는데...


저게 맞는 말이지.


내가 신이 되어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 신이 될 거다.


리나도 있고, 아쿠아도 있고, 나리도 있고, 플레타가 있는 삶...


그런 삶이라면 평생 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좋아. 나도 리나가 옆에 있어준다면 평생 살아도 좋을 것 같아. 그러니 기꺼이 죽어줄게. 그게 신이 될 시련이라면 오히려 가벼운 수준이니까.”


“네. 그래도 지금은 제 수련에 어울려주세요.”


“그럴게. 처음부터 오늘은 리나를 위해서 쓰기로 했으니까. 다만... 어떤 수련인지 알려줄 수 있어? 방법을 알아야 제대로 도와줄 테니까.”


“그게...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수련이 될 것 같으니까... 괜찮아요. 오빠는 같이 놀아주기만 하면 될 뿐이라 신경 쓰실 필요는 없어요.”


“그 정도로도 괜찮은 거야?”


“네... 지금도 오빠를 덮치고 싶다는 욕망이... 밖으로 나올 것 같지만... 참고 있어요. 제 목표는 저녁식사를 끝내고, 호텔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오빠를 안 덮치고 참는 거니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수련이 되고 있어요. 하지만... 그... 유혹해주면... 더 좋은 수련이 될 것... 같아요...”


리나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말은 제대로 했는데...


유혹이라...


한 번 실험삼아 리나를 안아줬다.


그러자...


“하아... 하아... 하아... 오빠...”


리나의 표정이 제대로 맛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날 덮치고 싶어서 미쳐버린 서큐버스의 음란한 표정이야...


하지만...


그런 표정도 잠깐이었고,


최대한 참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


이거 왠지 재미있는데?...


욕망을 참고 있는 리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놀려주고 싶을 정도야.


게다가...


“으... 겨...겨우 참았어요... 하아... 하지만... 이 정도로 포기하진 않아요... 마신의 힘을 제대로 다루려면... 극한의 욕망을 참아야 한다고 들었으니까요... 그러니... 데이트 중에... 유혹... 해주세요... 그게 제가 성장할 길이니까요...”


리나도 부탁했다.


이게 본인의 수련이니까 최대한 어울려달라고 했지.


그러니...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이번 데이트는 꽤 재미있을 것 같았으니까.


작가의말

이걸로 데이트편도 마지막에 가까운데...


후...


빨리 끝내고 스토리 진도 나가야지.


그래야 신작을 쓰...읍읍...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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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281화 돌아...왔네요?... 21.12.19 382 9 15쪽
281 280화 곧 죽을 주인공입니다. 21.12.18 404 8 13쪽
» 279화 어쨌든 수련입니다(?) 21.12.17 385 9 14쪽
279 278화 정령들의 놀이터 21.12.16 383 10 16쪽
278 277화 결말 21.12.14 402 11 14쪽
277 276화 다른 신들 +1 21.12.13 391 10 14쪽
276 275화 2라운드 21.12.12 403 11 14쪽
275 274화 데이트? 21.12.11 397 10 16쪽
274 273화 사랑과 신뢰 +1 21.12.10 391 10 12쪽
273 272화 뭐하는 인간이야?! 21.12.09 396 12 15쪽
272 271화 검은 불꽃의 천사 메리 21.12.07 393 12 15쪽
271 270화 플레타의 연구성과 21.12.06 393 12 14쪽
270 269화 직접 쓴 초마법 21.12.05 398 10 16쪽
269 268화 거절하기에는 너무 큰 돈이었다. +2 21.12.04 407 11 16쪽
268 267화 사장보다 더한 비서 21.12.03 390 11 15쪽
267 266화 천사 강림? 21.12.02 402 10 15쪽
266 265화 자본주의 용사 21.11.30 405 11 14쪽
265 264화 플레타의 선물 21.11.29 406 11 13쪽
264 263화 템이 복사가 된다고? 21.11.28 388 12 13쪽
263 262화 미녀와 야수 21.11.27 388 10 12쪽
262 261화 누가 죽을까? 21.11.26 401 11 14쪽
261 260화 신기한 식재료 21.11.25 419 8 18쪽
260 259화 사랑을 담은 열매 21.11.23 430 10 18쪽
259 258화 비장의 무기 +1 21.11.22 421 11 18쪽
258 257화 공원을 걸어다니며 21.11.21 408 10 15쪽
257 256화 의외의 평범함 21.11.20 411 10 14쪽
256 255화 귀여운 부탁 +2 21.11.19 400 11 12쪽
255 254화 수줍은 아내 +1 21.11.18 410 10 14쪽
254 253화 최고의 만찬 21.11.18 396 9 17쪽
253 252화 에리카의 과거 21.11.18 406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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