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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빈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영웅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공유빈
작품등록일 :
2019.07.25 17:26
최근연재일 :
2020.01.09 11:59
연재수 :
1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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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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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28,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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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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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무협 판타지 소설 '환생영웅'은 나이 40살에 연애도 못하고 사업도 실패한 찌질한 남자가 자살하려다가 마법소녀를 만나 2000년 전의 무협세상으로 환생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남자는 무림에서 잘생긴 외모와 대단한 무공을 가진 젊은 고수로 환생하여 잘난 여인들을 꼬셔서 자신의 부인들과 첩들로 삼으며 전생에 못해본 연애를 마음껏 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무공을 익히며 점점 강해져서 결국 무적의 절대무공을 가진 무림지존이 됩니다. 하지만, 무공 초보이기에 깨달음을 얻기까지 실수도 하며 여러번 위기를 겪습니다. 야한 로맨스가 많이 나오지만, 선을 넘지않고 아슬아슬하게 흥분을 고조시킵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DUMMY

잠시 후, 내가 마실 차가 나왔다.

나는 술을 좋아하지만, 일단 그녀에게 맞추어야했다.



“낭자는 무복을 입고, 검을 찬 것을 보니 무림인인 것 같군요.”



“네. 무당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오~ 무당이라면 최고의 명문 문파인데... 대단한 분이셨군.”



“공자님은 무림에 관심이 있나 봐요?”



“무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소?”



“그런데... 왜 무공을 익히지 않았나요?”



“......”



그녀는 내 몸에서 무공을 익힌 기운이 전혀 없기에 이렇게 묻는 것이다.

나는 왠지 웃음이 나오려 했지만, 태연한 표정을 유지했다.



“상인이 무공을 익힐 필요는 없지요.”



“네. 그렇기는 하죠. 그런데... 왜 검을 차고 다니시죠?”



“허허허~ 호신용이오.”



“내공은 없는 것 같은데... 검술의 기본기는 익히셨나요?”



“허허허~ 조금 배웠소.”



“그렇군요. ...하지만, 내공이 없으면 금방 한계를 느끼게 될 거예요.”



“조언 감사하오.”



나는 웃음을 참고, 감사를 전했다.

그녀는 나를 돈 많은 상인의 아들로만 보는 것이다.



내가 화려한 명품 비단옷을 입고 있기에 더욱 그렇게 보일 것이다.

무공의 절정고수인 그녀의 입장에서 내가 일개 상인이라서 아쉬울 것이다.



“낭자는 암천검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오?”



“지금 무림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죠.”



“......”



“소문으로는 무공이 화경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요.”



“......”



나는 현경의 경지에 올랐는데... 소문은 화경의 경지로 알려진 것이다.

내 나이에 현경의 경지에 올랐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저는 이번 무림대회에서 암천검룡이 준결승에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해요.”



“대단한 인물인가 보군.”



“아주 대단한 영웅이죠.”



“......”



“무공만 높은 것이 아니라, 사악한 혈교의 초절정고수인 무정혈마와 사도맹의 대력패웅을 단칼에 죽인 진정한 영웅이에요.”



“오~ 정말 대단한 영웅이군.”



나는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어쨌든 그녀는 암천검룡에게 호의적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백보청룡 무허, 태극신수 심원, 제왕검룡 남궁천이 무공은 암천검룡과 비슷할지 몰라도 호연지기는 비교가 안 되요.”



“왜지?”



“그 세 명은 초절정고수인 악당들과 싸우지 않았으니까요.”



“왜 그들은 싸우지 않았지?”



“싸움이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혹시 질 수도 있잖아요?”



“......”



“또한, 그런 거물들을 죽이면, 혈교나 사도맹과 원한을 만드는 일이니까요.”



“......”



“그래서 암천검룡이 영웅인 것이군.”



“맞아요. 그분은 진정한 용기가 있는 영웅이죠.”



“......”



나는 그녀의 칭찬이 기분 좋았다.

그녀가 이처럼 호의적이라면, 충분히 잘될 수가 있을 것 같았다.



“암천검룡을 무척 좋아하나봐?”



“같은 무림인으로서 존경하는 거죠.”



“그를 남자로는 어떻게 생각하오?”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대답하기가 곤란하네요.”



“그럼, 나는 어떻소?”



“참 멋진 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무림인이 아니라서 아쉬운 것 같아요.”



“돈 많은 남자는 별로인거요?”



“저는 재물에 관심이 없어요.”



“그럼, 내가 낭자의 마음을 얻기는 힘들겠군.”



“......”



“이대로 포기해야 할까?”



“...지금 많이 혼란스러워요.”



“왜 혼란스럽지?”



“...제가 상인에게 마음이 끌리니까요.”



“......”



심숙이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그녀는 이미 나에게 마음이 온 것이다.



상인이나 재물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그녀였기에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내게 마음을 주었다.



“허허허~ 낭자도 나를 좋아하는군.”



“...몰라요.”



심숙의 얼굴이 달아올라 붉어졌다.

나는 그녀가 참 순수하다고 생각했다.



무당산에서 무공만 수련했기에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그녀가 순수하고 담백해서 마음에 들었다.



“...공자님은 제가 정말 좋으세요?”



“나는 낭자에게 반했소.”



“......”



“그래서 낭자와 혼인을 하고 싶소.”



“......”



심숙의 얼굴이 더욱 달아올라 무척 붉어졌다.

그래서 그녀가 몹시 사랑스러웠다.



“낭자의 이름이 뭐요?”



“무당검화 심숙이에요.”



“예쁜 이름이군.”



“공자님의 아름은 뭔가요?”



“나는 적무영이오.”



“......”



심숙이 놀란 얼굴로 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설마 하는 눈빛이었다.



“설마... 암천검룡은 아니죠?”



“왜 아니라고 생각하지?”



“상인이라고 했잖아요?”



“소문 들었을 텐데... 천하상단과 사천상단의 주인이 나요.”



“......”



심숙이 기절할 것처럼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충격을 받은 모양이군. 허허허~”



“......”



“거짓이 아니오. 나는 암천검룡 적무영이오.”



“...정말 너무 해요!”



“허허허~ 미안하오.”



“...공자님, 저를 희롱하는 것인가요?”



“내가 왜 낭자를 희롱한단 말이오?”



“...정말 공자님이 암천검룡인가요?”



“나를 못 믿겠소?”



“...왜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나요?”



“처음부터 이름을 묻지 않은 것은 낭자요.”



“......”



“나를 부잣집 아들로 오해한 것도 낭자요.”



“......”



“나도 상황이 재미있어서, 빨리 말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니 사과하리다.”



“......”



심숙이 분한 얼굴로 째려봤다.

내가 장난이 지나쳤던 것이다.



“심매, 기분을 풀어주시오.”



“......”



내가 그녀를 심매라고 부르자, 심숙의 얼굴이 다시 붉어졌다.

그녀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나를 똑바로 응시했다.



“무공을 보여 달라고 하고 싶지만, 보지 않고 믿겠어요.”



“고맙소.”



“일개 상인이라 해도 제 마음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것도 고맙소.”



“앞으로는 장난치지 마세요.”



“그 점은 미안하오. 다시는 장난치지 않겠소.”



“부인이 여덟 명이나 있을 텐데... 저를 또 부인으로 삼으려는 이유가 뭐죠?”



“첫눈에 반했기 때문이오.”



“진심인가요?”



“진심이오.”



“좋아요. 적랑과 혼인하겠어요.”



“허허허~ 고맙소.”



나는 진심으로 그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심숙은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나를 마음에 담아주었다.



“저도 적랑에게 밝힐 것이 있어요.”



“심매, 편히 말해.”



“저의 본명은 유숙이에요.”



“......”



“그리고 저의 아버지는 황제폐하에요.”



“......”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녀는 황제의 딸이다.



“우리는 황궁으로 가서 혼인을 해야 해요.”



“......”



나는 황제를 만나야하는 입장이 되었다.

황제의 사위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적랑, 부담스러우신가요?”



“아니, 괜찮아. ...내게 심매의 신분은 중요하지 않아.”



“정말요?”



“그럼, 나는 심매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



내 말에 심숙이 감동받았는지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는 내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걱정을 한 모양이었다.



“적랑, 황제폐하께서도 암천검룡을 알아요.”



“황제폐하께서 나를 안다고?”



“네. 황제폐하는 무림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



“그래서 제가 무당에 들어간 거죠.”



“......”



“무림맹주의 양녀가 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



“황제폐하는 무림을 귀하게 생각하면서도 경계심을 가져요.”



“......”



“무림의 영웅이 반란을 꿈꿀까봐 조심하는 거죠.”



“......”



“그러면서도 무림을 잘 활용해서 평화를 지키려고 해요.”



“......”



“황제폐하는 혈교나 마교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에요.”



“......”



나는 황제가 그렇게까지 혈교나 마교를 두려워하는지 몰랐다.

사실 혈수라나 천마는 인간의 군대가 감히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이기는 했다.



“그리고 황제폐하께서는 제가 차기 무림맹주의 부인이 되기를 원해요.”



“......”



“적랑은 차기 무림맹주 후보 3명 중에 한명이에요.”



“내가 무림맹주 후보 중에 하나라고?”



“네. 황제폐하는 이번 무림대회에서 소림의 백보청룡 무허가 우승할 것이라 생각해요.”



“......”



“하지만, 무림맹주 후보인 3명 중에 한명이 무허를 이겨주길 바라세요.”



“허허허~ 무허가 스님이기 때문이겠지.”



“네. 맞아요. 스님이라서 사위가 될 수 없는 거죠.”



“내가 우승하면 황제폐하께서 좋아하시겠군.”



“그럴 거예요. ...하지만, 저는 적랑이 우승을 못해도 혼인을 할 거예요.”



“심매의 마음은 알아.”



“저는 이미 적랑의 부인이에요.”



심숙이 강한 의지를 담아 말했다.

그녀는 마음을 확고히 정한 모양이었다.



“그래, 심매는 나의 부인이야.”



“...항상 쓸쓸했는데... 적랑을 만나서 마음이 든든해졌어요.”



“심매, 내가 늘 함께 할게. ...내 부인이 되어줘서 고마워.”



“제가 오히려 고마워요.”



“......”



나는 대화를 나누며, 그녀가 참 좋은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나는 아홉 번째 부인이 생긴 것이다.



나는 그녀를 숙소까지 바래다주고, 부인들이 있는 객잔으로 갔다.

그런데... 객잔 앞에 무림맹에서 온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갈영이 보낸 사람이었다.

나는 그 사람과 함께 마차를 타고 무림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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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생사경을 이루다 20.01.09 1,002 14 18쪽
150 천하오미의 매력 20.01.07 656 9 15쪽
149 천하오미의 매력 20.01.02 640 9 16쪽
148 천하오미의 매력 19.12.28 642 9 11쪽
147 천하오미의 매력 19.12.24 683 9 11쪽
146 천하오미의 매력 19.12.19 671 9 14쪽
145 천하오미의 매력 19.12.18 651 9 12쪽
144 천하오미의 매력 19.12.17 654 10 12쪽
143 천하오미의 매력 19.12.14 726 9 12쪽
142 무림대회의 영웅 19.12.11 710 9 13쪽
141 무림대회의 영웅 19.12.09 712 11 14쪽
140 무림대회의 영웅 19.12.05 712 9 13쪽
139 무림대회의 영웅 19.12.03 654 9 14쪽
138 무림대회의 영웅 19.12.02 658 8 12쪽
137 무림대회의 영웅 19.12.01 683 9 14쪽
136 무림대회의 영웅 19.11.30 666 9 13쪽
135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8 731 7 12쪽
134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7 686 8 10쪽
133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5 686 9 12쪽
132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5 919 10 14쪽
131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4 693 9 13쪽
130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2 706 8 11쪽
129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1 711 9 10쪽
128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19 748 11 11쪽
127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17 869 11 12쪽
126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16 772 11 12쪽
125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14 770 8 11쪽
124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13 762 10 11쪽
123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12 802 10 10쪽
»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07 834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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