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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파스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 아카데미의 망나니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진파스
작품등록일 :
2021.01.14 00:41
최근연재일 :
2021.02.09 13:0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0,128
추천수 :
429
글자수 :
177,197

작성
21.01.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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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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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이율(1)

DUMMY

“날 아십니까?”


미친.

알다마다.

내가 널 만든 장본인인데.

윤성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말을 애써 삼키며 뛰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맞아, 확실해.’


저 얼굴, 풍겨오는 느낌, 말투.

그 모든것이 말해주고 있었다.

분명 이율 그 였다.

이 세계의 주인공.

자신이 가장 공을 들이고 애정을 갖고 만들었던 캐릭터.

윤성이 흔들리는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지금 왜, 여기서....?’


여긴 자신이 그를 만나려 한 장소가 아니었다.

그런데 왜 여기서.....


“착각한듯 싶소.”


이내 윤성이 겨우 시선을 돌렸다.

머리가 뒤죽박죽이 돼 터져버릴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

저 앞에서 피를 흘리며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악귀.

왕웅.

일단 그가 먼저였다.


-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으나, 협공하는게 어떻겠소.


윤성이 이율에게 전음을 보냈다.

이미 그의 시선에 윤성은 없었다.

분노가 가득한 눈이 왕웅을 향해 있었다.


- 나는 저 간악한 놈을 내 손으로 죽여야 하오. 도움은 필요 없소.


윤성이 신음을 삼켰다.

자신이 알고있기로 지금의 이율의 무예는 결코 저 왕웅을 뛰어넘을 수준이 아니었다.

여기서 이율이 죽으면 모든게 휘청인다.

그리고 자신 또한 살아남을 가능성 또한 거의 없어질 터였다.


‘이율.’


그가 만든 저 캐릭터의 성격이라면.


- 구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


그제야 이율의 시선이 윤성에게 돌아섰다.

윤성이 눈짓으로 저편을 가르켰다.

그의 시선에 거의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장우산과 연비가 들어왔다.

이율이 그들을 보고는 표정을 굳혔다.


‘이율. 이 정의롭고 협의 넘치는 놈아. 제발.....’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윤성이 초조한 눈빛을 숨기지 못하고 이율을 쳐다봤다.


- ......알겠소.


‘후우. 간 떨리네.’


- 저 다리가 보이시오?


이율이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내가 움직이면 저 여인과 사내가 다리로 향할겁니다. 저들을 도와주시오. 내가 최대한 시간을 끌겠소.

- 그 역할은 내가 하겠습니다.

- 아니오. 나는 지금 저곳까지 저들을 데리고 움직일 여력이 없소.


윤성이 자신의 피에 젖은 앞섶을 눈짓으로 보였다.

이율이 슬쩍 보고는 다시 왕웅을 노려봤다.


- 소협께서는 어찌하려고 하십니까.

- 나는 걱정 마시오. 다 방도를 생각해 두었으니.


윤성이 속으로 신음을 삼켰다.

사실 이율이 왕웅을 상대하고 자신이 연비와 장우산을 데리고 다리를 건너는 것이 가장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였다.

이율이 죽는다면 앞으로의 모든 스토리가 어그러진다.

윤성이 생각하기에 그것은 모든 수중 가장 최악의 수였다.


‘후우, 죽겠네.’


시야가 흔들렸다.

왕웅에게 당한 일격에 내상을 입었는지 운신이 쉽지 않았다.

어찌되든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일 터였다.


‘이번에도 살아남아 주마.’


결심을 굳힌 윤성이 제 혀를 깨물었다.

핏물이 배거나오며 정신이 조금 맑아지는게 느껴졌다.

분명 이율이라면 충분히 연비와 함께 장우산을 다리 건너편까지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 사이 자신도 왕웅을 피해 저 다리를 넘어야 한다.


‘저 상태의 왕웅이라면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절정 고수라지만 치명상을 입은 그였다.

그를 죽이는 것이 아닌 도망치는 것이라면 가능성이 있었다.


“두 놈다 여기서 살아돌아갈 생각은 말거라.”


그때였다.

먹이를 눈앞에 둔 맹수처럼 왕웅이 기세를 끌어올리는게 보였다.

그로부터 흘러나오는 넘실거리는 살기가 숨막히게 압박해오기 시작했다.

윤성이 검을 들어올렸다.

움직일 타이밍이었다.


- 지금!


윤성이 전음과 동시에 튀어나갔다.

이율도 망설임없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윤성이 온몸의 내기를 검에 주입했다.

왕웅이 그 모습에 일갈을 터뜨리며 윤성과 이율을 향해 가공할 검기를 뿌렸다.


꽈앙!


이율이 슬쩍 흘러낸 검기가 땅에 박혀들며 굉음이 울려퍼졌다.


‘좋아.’


곁눈질로 이율의 생사를 확인한 윤성이 이내 몸을 움직였다.

그에게도 어느새 푸른 검기가 날아들고 있었다.


꽈앙!


그가 있던 자리에서 뿌연 흙먼지가 피어 올랐다.

곧 그 사이를 뚫고 윤성이 뛰쳐나오며 왕웅에게 빠르게 쏘아져 나갔다.


까아아앙!


날아오른 윤성의 신형이 그대로 왕웅에게 일격을 가했다.

왕웅이 비릿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피가 흘러내리는 오른쪽 눈, 그 사각지대로 파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간단히 윤성의 검이 막혀 버렸다.


“죽여주마.”


휘릭.


윤성이 무언가 섬짓한 느낌에 재빨리 검을 허공을 향해 휘둘렀다.

곧 그의 신형을 향해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왕웅의 검이 날아 들었다.


꽈앙!


검격을 버티지 못한 윤성이 그대로 땅에 내리 꽂혔다.


퍼억!


“쿨럭.”


윤성의 입에서 검붉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

예상은 했지만 모든 힘을 개방한 왕웅의 검은 자신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


‘빌어먹을 영감탱이 힘은 더럽게 쎄네.’


윤성이 그대로 몸을 뒤로 굴리며 재빨리 일어났다.

어느새 왕웅의 모든 시선이 자신을 향해 있는게 느껴졌다.


‘네놈도 정신없겠지.’


확실히 치명상이었다.

그 또한 제정신은 아닐터.

자신 외에 다른 이들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을 것이었다.


‘이번 한수에 승부를 건다.’


윤성이 발을 구르며 다시 한번 왕웅을 향해 달려들었다.

무한신법.

그 표횰한 신법이 윤성의 발끝에서 펼쳐지며 왕웅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어림없다 놈!”


왕웅이 예상했다는 듯 잔상을 남기는 윤성의 그림자 사이로 일검을 찔러 넣었다.

허공을 가르는 그의 검이 어느새 나타난 윤성의 신형을 향해 정확히 날아들었다.


푸욱!


그대로 검이 윤성의 어깨를 가르며 피가 쏟아졌다.

윤성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크윽.”


울컥 내뱉는 윤성의 단말마를 들으며 왕웅이 악마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순간.


콰득.


윤성이 제 몸을 빼는 것이 아닌 그대로 왕웅의 검을 손으로 움켜쥐었다.

왕웅의 얼굴이 굳어졌다.

지독한 한 수.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윤성의 움직임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런 개!”


윤성의 검이 어느새 움직였다.

그의 검이 자신의 심장과 목을 향할 것이라 예상한 왕웅이 좌수에 내기를 집중시켰다.

일장에 쳐죽일 한 수 였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달리 윤성의 검이 향하는 곳은 다른곳이었다.


콰드득.


“크아아악!”


왕웅의 오른발에 정확히 박혀든 검이 뼈를 부수며 파고 들었다.


촤악!


그와 동시에 왕웅의 검이 뽑히는 소리가 나며 윤성이 땅에 내려 앉았다.

모든것은 이것을 위한 한 수.

윤성은 처음부터 왕웅의 목숨을 취할 생각이 없었다.

그의 무위를 생각하면 가능할리가 없는 일이었다.

할 수 있는것은 최대한 시간을 끌고,

그의 다리를 묶는 것.


‘됐다.’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며 윤성이 혀를 깨물었다.

여기서 쓰러질 수는 없었다.

그가 모든 진기를 발에 집중시키며 땅을 박찼다.


투학.


그의 시야에 막 건너편에 도착한 연비와 이율이 들어왔다.

연비가 무어라 소리치고 있었다.


-.....해!!!.


‘뭐라는 거지.’


- 피해!!!!


그 순간.

섬뜩한 느낌에 윤성이 신형을 살짝 비틀었다.


꽈앙.


날아든 왕웅의 검이 윤성을 스쳐지나 바닥에 내리 꽂혔다.

뒤를 돌아본 윤성이 신음을 삼켰다.

왕웅이 그를 향해 검을 날린 후 자신을 향해 움직이려는 모습이 보였다.


‘빌어먹을.’


윤성의 신형이 바람을 가르며 쏘아져 나갔다.

어느새 다리를 목전에 둔 그의 뒷편으로 엄청난 살기가 쏟아지는게 느껴졌다.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왕웅이 지척까지 다가온게 분명했다.


‘조금만 더!’


타닥!


마침내 윤성이 다리에 도착한 순간.

그가 신형을 빙글 돌리며 검을 치켜 올렸다.

그의 눈에 분노에 휩싸인 왕웅의 얼굴이 보였다.


“엿이나 먹어라. 빌어먹을 새끼.”


왼손의 중지를 치켜세우며 윤성이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와 동시에 그대로 온 내력을 실어 검을 내리쳤다.

하얀색 검기가 내달리며 다리와 절벽을 연결하고 있던 목조를 무너뜨렸다.


꽈앙!


다리와 함께 그의 신형이 순식간에 떨어져 내렸다.

윤성이 이를 악물었다.


타닷!


한발.

또 다시 한발.

엄청난 속도로 저 절벽아래로 꺼지는 자신의 신형을 느끼며 윤성이 더 악착같이 발을 굴렀다.

윤성은 망설이지 않았다.

할 수 있다.

살아 남을 것이다.

윤성의 흔들림 없는 눈이 저 건너편 이율과 마주쳤다.


“뛰어!!!”


그의 외침과 함께 윤성이 마지막 도약을 했다.

다리가 모두 무너져 내렸다.

윤성의 신형이 허공에 떠올랐다.

이율과 연비가 있는 땅이 지척이었다.

하지만.


‘모자르다.’


더는 디딜 곳이 없었다.


“잡아!!”


이율이 날아올랐다.

그의 손이 윤성을 향했다.


‘역시.....’


윤성이 그의 손을 맞잡았다.

허공에서 그를 낚아챈 이율이 신형을 돌리며 윤성을 잡고 땅으로 떨어져 내려갔다.

윤성이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실코는 안도감에 눈을 감았다.

곧 정신이 아득해져갔다.


‘내가 주인공 하나는 잘 만들었.....’



***



“......”


윤성이 눈을 끔뻑였다.

분명 이전에도 이랬지.

또 다시 정신을 잃었다.

술을 그렇게 퍼먹어도 정신을 한 번 놓은적이 없었는데, 이 세계에 떨어지고 벌써 두번째였다.

거기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저 휘황찬란한 문양과 색상의 천장.

처음보는 곳이었다.


‘어딘지 모르겠지만, 일단 살았네.’


아직 숨을 쉬고 있는것을 보니 살아있는 모양이었다.

윤성이 몸을 일으키려 허리를 굽혔다.

그 순간.


“크악.”


신음이 터져나왔다.

온몸이 움직이려 할때마다 비명을 질러댔다.


‘후우. 안되겠다.’


윤성이 이내 포기하고는 고개를 돌렸다.

자신의 상처를 감싼 붕대가 빈틈없이 몸을 두르고 있었다.

꽤나 정성스럽게 치료가 돼 있었다.


“위험했다.”


윤성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엔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기분이었다.

최선을 다했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

행운이 겹치지 않았다면 자신은 지금 이자리에 누워있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어떻게 된거지.’


윤성이 시선을 돌려 자신이 누워있는 방을 둘러봤다.

고급스러운 장식품들이 눈에 띄는것이 일반 객잔같은 곳은 아닌 듯 싶었다.


“아, 일어나셨습니까.”


그때였다.

방 문이 열리며 젊은 여인이 들어왔다.

경장차림의 당차고 쾌활한 인상이었다.

그녀가 아마 윤성의 것으로 생각되는 새옷을 들어 보이며 말을 이었다.


“아가씨께서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공자께서 일어나셨다고 전해드려야 겠네요.”

“누구신지?”

“연비라고 합니다. 아가씨를 보필하고 있는 행수입니다.”


연비?

윤성이 미간을 찌푸렸다.

연비라면 분명.


“여기가 혹시 어딘가요?”

“대륙전장의 사천지부입니다.”

“혹시 아가씨라는 사람이.....”

“예, 연가흔 대행수님 맞습니다. 처음으로 아가씨께서 남자를 둘이나 데리고 오셔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연비라는 여인이 즐거운듯 웃어보였다.

윤성이 그 모습을 보며 머리를 굴렸다.

연비 그리고 연가흔.


‘이름을 속였군.’


이제야 아귀가 맞아 떨어졌다.

연가흔.

대륙전장의 주인인 연자명의 무남독녀 외동딸.

그리고 대행수로서 차기 대륙전장의 주인이 될 인물.


‘이율이 나타난 이유가 있었어.’


그녀와 이율은 스토리상 많은 부분이 엮이는 사이었다.

자신의 원작 게임에서는 둘의 첫 만남이 이런 것은 아니었지만, 이곳은 리메이크된 미지의 세계였다.

스토리가 어느정도 뒤바뀌었다고 이상할게 없었다.

오히려 만나야 할 이들이 만났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대행수께서는 어디 계십니까.”

“집무를 보고 계십니다. 아시겠지만 처리해야할 일들이 생겨서요.”


윤성이 연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연가흔은 살아남았다.

그녀라면 결단코 자신을 향해 날아든 칼날의 주인을 가만두지 않겠지.


“혹시 다른 이들은 어떻게 됐습니까.”

“장호위님은 아직 사경을 해메고 있지만 다행히 고비는 넘겼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분은.....”


연비가 옷을 탁자에 내려놓고는 창문을 열어 젖혔다.


“저기 계시네요.”


윤성이 창문을 넘어 밖을 쳐다봤다.

아름다운 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한 사내가 그곳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이율.

그였다.


“괜찮으시면 저 친구 좀 불러주시겠습니까.”


윤성이 연비에게 말을 건네며 이율,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드디어 만났다.’


윤성이 눈을 빛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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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구천구검(1) +4 21.01.29 693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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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율(1) 21.01.27 65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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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운명 혹은 우연(1) +2 21.01.24 673 15 12쪽
13 새로운 출발(3) +2 21.01.23 690 15 13쪽
12 새로운 출발(2) +8 21.01.22 700 15 12쪽
11 새로운 출발(1) +2 21.01.21 772 16 14쪽
10 나는 살아있다(4) +2 21.01.20 793 15 12쪽
9 나는 살아있다(3) 21.01.19 709 15 12쪽
8 나는 살아있다(2) +4 21.01.18 713 16 14쪽
7 나는 살아있다(1) +2 21.01.18 803 13 12쪽
6 모용수연(3) 21.01.17 731 15 12쪽
5 모용수연(2) +2 21.01.16 729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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