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미지 속의 나
사람은 다른 사람과 만나면서 자신을 내보이지.
그런데 사람은 언제나 표현이 서툴러서 자신과는 조금 다른 자신을 내보이게되.
그런데 사람은 언제나 기대치에 부응하고 싶어서 조금 다른 자신을 내보이게되.
그런데 사람은 남을 대하는게 서툴러서 자신과는 조금 다른 자신을 내보이게되.
그런데 사람은 자신이 어떤 자신인지 가끔은 잘 몰라서 조금 다른 자신을 내보이게되.
그렇게 시간이 흘러버리는거야.
처음엔 그냥 조금 다른 줄 알았는데.
처음엔 그냥 나의 조금 색다른 모습일 줄 알았는데.
처음엔 그냥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너무 달라져버려서. 어느새 나는 남의 앞에서 항상 다른 나를 보여주고 있는거야.
내가 아닌 나를 보면서 사람들은 항상 나로 바라보는거야.
그리고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어도 가짜 나를 이길 수가 없지.
나는 슬프지도 기쁘지도 우울하지도 나쁘지도 화나지도 않아.
왜냐면 진짜 내가 아니니까. 가짜 내가 무슨 짓을 당하든.
하지만....난 무너져버릴거야.
내가 감당할 수 없을정도로 내가 나와 차이가 나버린다면....
내가 무너진다면...진짜 나를 보게 될 그 떄는 이해해주고 웃어줄래?
지금은 자신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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