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나만 아는 그리고 나만 가능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퓨전

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3.10.17 11:06
최근연재일 :
2024.01.06 23:10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11,661
추천수 :
245
글자수 :
547,302

작성
23.10.20 23:10
조회
242
추천
6
글자
14쪽

와일드 카드 (2)

DUMMY

‘잭 원 페어라...’


터번이 받은 카드들 중에 잭 두 장이 들어갔다.


내가 앉은 테이블의 포커 게임은 텍사스 홀덤의 변형 게임을 택하고 있었다.


역시나 이 시대 배경에 텍사스 홀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의아한 부분이었지만, 뭐 그러던가 말던가.


플레이어는 처음에 4장의 카드를 받고 그중에 2장을 버린다.


그리고 딜러가 오픈하는 5장의 카드와 자신의 카드를 조합해 패를 만들어 낸다.


터번 녀석은 역시나 잭 원 페어을 선택하고 나머지 2장을 버렸다.


그리고 자신감 넘치게 레이스를 달리기 시작했다.


내 카드는

스페이드 킹

클로버 7

다이아몬드 에이스

다이아몬드 5.


나는 스페이드 킹과 클로버 7를 버리고 같이 달려줬다.


그리고 마지막 배팅.


녀석은 잭 포카드를 만들었다.


나는 에이스 쓰리 카드.


“이거 전부 하고....”


촤르르르르


나는 내 옆에 쌓이 칩들을 모조리 밀어 넣었다.


“그리고 이건 3천 골드 입급 전표인데 이 정도면 얼추 당신 옆에 쌓인 칩들 전부랑 맞아 들어가는 것 같은데? 어때? 뭐. 쫄리면 그냥 곱게 죽으시고 오줌이나 누고 오시던가.”


사실 저놈 옆에 쌓인 칩은 내가 밀어 넣은 칩과 입금 전표를 다 합한 것 보다 많다.


하지만 경험상 이 정도로 도발을 하면 대부분 발끈해서는 남은 칩을 제대로 세어 보지도 않고 확 밀어 넣는 경우가 허다하다.


“흥! 죽기는? 오냐 이놈아 결판을 내 보자!”


쏴아아아아아


터번이 자신의 칩들이 모조리 밀어 넣었다.


“잭 포카드다! 크하하하하! 어떠냐?! 이제 네놈이 오줌을 지리는 것을 볼 차례다! 하하하핫!”

“터번 양반. 당신네 동네에서는 화장실에 일을 안 보고 아무데서나 막 지리는 모양인데, 그러면 못쓰지.”


그리고 내 패를 깠다.


- 오오오오! 에이스 포카드!

- 와! 이럴 수가!


“이.....이....럴...”


나는 한쪽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내 짐작이 맞다면 저 자식은 내가 에이스 포카드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왜냐면 뚱땡이 녀석이 하트 에이스 카드를 버렸기 때문에.


즉, 딜러가 오픈한 스페이드 에이스와 클로버 에이스,

뚱땡이가 버려서 뒤집혀져 있는 하트 에이스,

그리고 내가 오픈한 다이아몬드 에이스와 하트 에이스.


현재 테이블엔 하트 에이스가 두 장이나 있다는 소리다.


그러나 터번 녀석은 뚱땡이 앞에 뒤집혀져 있는 카드들 중에 하트 에이스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없다.


왜냐면 그걸 말하는 순간 ‘그걸 어떻게 알았는가?’ 라는 추궁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물론 터번 녀석 대신에 뚱땡이 녀석이 자신의 버린 패를 뒤집으며 나를 몰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녀석은 나와 눈을 마주치더니 눈빛을 반짝이며 스윽 하고 한쪽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저 자식은 포커 실력은 별로인데 흥정의 귀재일세? 오케이....그럼. 나중에 좀 찔러주기로 하고....자. 너는 어쩔 거냐. 터번.’


나는 격하게 흥분하는 터번 녀석과, 당황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딜러 아가씨를 번갈아 쳐다보며 이 상황을 즐겼다.


“저 자식이 장난질을 쳤소! 보시오! 여기에 하트 에이스가 한 장 떡 하니 있지 않소!”


터번이 성질을 못참고 뚱땡이 앞에 있는 카드를 뒤집어 보였다.


‘오. 그렇게 나오시겠다.’


-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에이스가 다섯 장이잖아?

- 진짜네? 어떻게 하트 에이스가 두 장이지?

- 저 젊은이가 기술을 써서 바꿔치기 한 건가?

- 경비를 불러야 하는 거 아냐?


이제 내 차례다.


나는 재빨리 테이블 위로 몸을 날려 딜러 아가씨 옆에 남아 있는 카드들을 가로챈 후, 한장씩 뒷면으로 날리며 말했다.


“클로버 4”

“하트 퀸”

“다이아몬드 10.”

.....


사람들은 내가 날린 카드들을 뒤집어 보고는 내가 말한 것과 똑같이 일치하자 다시 한 번 놀라는 눈치다.


“이 카드들은 말야. 누군가가 도료로 장난질을 해놓았어. 얼핏 보기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 뒷면이지만 사실 카드를 알아 볼 수 있게 마킹이 되어 있지.

카드를 들어 올려 빛에 비추어 보면서 천천히 손끝으로 만져 봐. 그럼 미세하게 촉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다.”


그러자 구경꾼들은 서로 달려 들어 마치 보석 감정 하듯이 세세하게 카드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 오오! 진짜야. 미세하게 감촉이 달라!

- 그러네? 카드 문양마다 감촉이 다르잖아?


“봤지? 난 저 터번 녀석이랑 우리 귀여운 딜러 아가씨가 상큼한 짓을 하는 꼬라지가 맘에 안 들어서 그걸 까 발리기 위해 손기술을 쓴 것 뿐이야.”


이제 분위기는 역전되어 있었다.


카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딜러와 플레이어 한 명이 짜고 쳤다는 사실.


이건 누구 하나가 손장난을 쳤다는 사실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다. 왜냐면 카지노 전체의 신용이 걸린 문제였으니까.


“두 분은 움직이지 마시고 그대로 계셔 주시길 바랍니다.”


플로어 매니저가 다가와 엄중한 목소리로 말하며 딜러 아가씨의 팔을 낚아챘다.


“뭐. 그러던가.”


자. 이제 여기 주인장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상황.


나는 느긋한 표정으로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그때.


“이 쓰레기 같은 서대륙 놈들! 쳐라!”


푹!


“크헉......”


터번의 외침과 함께 딜러 아가씨가 날카로운 송곳 같은 단검을 플로어 매니저의 목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카지노 곳곳에 있던 터번들 스무여 명이 망토 속에서 검을 꺼내들고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썰어대기 시작했다.


‘쯧! 신성한 도박장에서 피라니....’


이런 광경도 익숙하다.


다른 도박장을 박살내기 위해서 선수 하나를 미리 심어 놓고 짜고 치는 작전을 진행하다가, 수 틀리면 바깥에서 대기하던 인력들이 치고 들어와 대규모 혈전을 벌이는 장면.


좀 의외라면 이번 경우에는 카드 검수를 하는 내부 인력도 매수를 했다는 점이고, 모든 터번들이 무기를 감추고 들어올 수 있게 보안쪽 인력도 매수를 해놓았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오늘을 위해 꽤나 치밀한 계획을 하고 왔다는 이야기.


“어이. 어이. 내 돈에 피 튀니까 조심히 좀 썰어.”


피와 비명이 난무한 난장판에서 나는 일단 내 돈을 열심히 챙겼다.


이럴 때 남의 돈이 막 굴러다닌다고 거기에까지 손대지는 않는다.

부정탄다.

조심 또 조심.


“아아아아아악!”


왠지 아는 목소리가 비명을 질러대는 것 같아 고개를 돌려 보니 아까 내 100골드 칩 세 개를 챙겨간 여인이 룰렛 테이블 옆에서 피를 잔뜩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이런!”


나는 재빠르게 그쪽으로 달려가 유모차 안에 든 아기를 꺼내 안았다.


그리고 나한테까지 뻗어오는 검을 피하며 룰렛 테이블 위를 한바퀴 굴렀다.


“야. 신성한 도박장에서 어린 아이 피보면 평생 끗발에 부정탄다는 그런 전설적인 명언도 모르냐?”

“미친 놈이 뭐라는 거냐?!”


왼쪽 뺨에 길게 흉터가 나 있는 터번 녀석이 화를 버럭내며 다시 돌진해 오기 시작했다.


핑! 핑!


내는 카드 두 장을 빠르게 날렸다.


한 장은 녀석의 코에 가서 꽂혔고, 다른 한 장은 목에 가서 꽂혔다.


“큭!......”


그 사이 나는 아까 슬쩍 빼낸 룰렛의 쇠붙이 막대를 녀석의 턱에 꽂아 넣었다.


“끄어....”


“뭣들 하고 있느냐?! 경비대는 당장 저놈들을 제압하라!”


분위기상 방금 외친자가 이곳의 주인장인듯 하다.


그리고 그 사내는 나에게 다가왔다.


“당신의 활약상을 지켜봤소. 길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소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으니 일단 이걸 받으시오.”


그는 내게 황금 목걸이 하나를 내밀었다.


그 뒷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나의 골드를 위하여.’


“가시오. 그 목걸이는 절대 팔지 말고 잘 간직하고 있다가 나를 다시 찾아올 때 사용하시오. 그럼 다음에.”


그리고 그는 직접 검을 꺼내 들고 터번 녀석들 중에 하나를 베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흠.....”


나는 일단 그곳을 빠져 나갔다.


그곳에 남아 터번 녀석들 정리를 도와줘도 되기는 하지만 그런 귀찮은 일을 내가 할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도박 중독의 엄마를 잃은 그 아기는 나오는 길에 출구쪽에서 벌벌 떨고 있는 딜러 아가씨들 중 한 명에게 강제로 떠 넘겼다. 100골드 짜리 칩 다섯 개와 함께.



****



나는 게놈과 함께 무기, 갑옷 상점들이 위치한 거리를 향해 걸었다.


돈은 충분히 벌었고, 이제 무기와 갑옷 세트 등등을 맞추면 이곳에서의 나의 일정도 마무리가 된다.


그런데 지나가다 간판 하나가 내 눈길을 끌었다.


“응? 케멧 대륙 영사관?”


케멧 대륙은 바로 터번 녀석들이 사는 동대륙의 명칭.


이곳 서대륙에 위치한 세 개의 왕국들과 다르게 그 동네는 하나로 통일된 거대한 왕국이었다.


나는 호기심에 창을 게놈에게 맡기고 안으로 들어갔다.


듣자하니 동대륙과 서대륙을 다 합쳐서 가장 큰 카지노를 운영하는 곳은 케멧 대륙에 있는 ‘엘도라도’ 라는 황금 도시라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또 안 가 줄수가 없지.


“한가하구만.”


나는 케멧 대륙으로 가는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무슨 서류가 필요한지 확인차 잠깐 둘러보고 싶었을 뿐이데, 저기 앞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은 고작 두 명.


그리고 비자 신청서 양식에서 물어보는 질문들도 굉장히 간단했다.


그래서 나는 그 질문들에 답을 빠르게 적고 줄을 섰다.


채 3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는 한 영사와 마주하게 되었다.


“음.....어.....음.....호?.....”


터번을 쓴 중년 사내가 안경을 자꾸 고쳐쓰며 내가 제출한 서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뭐가 잘못됐나?'


“성이 로얄플래쉬라고?”

“그렇다.”

“아버지의 성함은 바카라 로얄플래쉬고?”

“그렇다.”

“태어난 장소는....신계이고?”

“그렇다.”


갑자기 안경 터번 사내의 양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인상이 구겨지기 시작했다.


뭐냐? 갑자기 똥이 마려운가?


혹시....내 위대한 존재성을 알아보는 이를 드디어 만난 것인가?! 오오!


꽝!


그가 거칠게 내려 찍은 빨간 도장이 내 비자 신청 서류에 ‘기각’ 이라는 단어를 큼지막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그는 서류를 구깃구깃 말아서 내 얼굴을 향해 던졌다.


“야 이 미친놈아! 우리 케멧 대륙은 정신 병자는 받지 않으니 당장 꺼져라!”

“정신 병자라니? 내가 말이냐?”

“그래 바로 너! 로얄플래쉬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도박 중독 증세가 있으면 의원을 찾아가야지 말야. 왜? 네놈 동생의 이름은 블랙잭 로얄플래쉬이라고 빈칸에 적지 그랬냐?”

“어?! 내 사촌 동생의 이름은 어떻게 알았냐?! 맞다. 그 녀석 이름이 바로 블랙잭 로얄플래쉬다.”

“경비! 경비!”


나는 그렇게 영사관에서 쫓겨났다.


아무튼 하등한 인간들의 뇌를 심어 놓은 것들이라 그런지 아무리 진실된 이야기 해 주어도 들을 생각을 안 한다. 하기사 진실은 원래 고독한 법이다.


“응? 근데 이놈은 또 어디갔어?”


가만히 기다리라고 했건만, 게놈 자식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오늘 번 돈, 1만 골드가 들어 있는 돈 주머니와 함께.


“게놈아?! 게놈아!”


나는 녀석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주위 이곳저곳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으슥한 골목에서 피칠갑을 하고 쓰러져 있는 녀석을 발견했다.


“게놈아?! 너희들 뭐냐?!”


쓰러져 있는 게놈을 노려보고 있는 이들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부 검은색으로 치장한 놈들이었다.


심지어 검은색 후드와 가면을 쓰고 있어서 정체를 알 수 가 없었다.


숫자는 대략 20명.


근처에는 그놈들의 동료인 듯한 녀석들 4명이 널부러져 의식을 잃고 있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게놈이 그냥 맞고만 있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인데...그렇다면 게놈이 지닌 엄청난 힘을 압도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놈들이라는 뜻이기도 했다.


“어이. 너희들은 오늘 상대를 잘못 고른 거다.”


나는 게놈이가 가지고 있던 내 창을 집어 들었다.


“들었던 이야기와는 다르게 동료를 각별히 챙기는 스타일인가 보군?”


딱 봐도 분위기가 리더로 보이는 놈이 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뭔가 착각하는 것 같은데, 게놈은 내 동료가 아냐. 내 하인이지. 그리고 내가 내 하인을 각별하게 생각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다만 내 하인이 공격 받아 피를 흘렸다면 그건 내 자존심이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것과도 같지.”

“이유가 뭐가 됐든 덤벼 보겠다는 눈치군.”

“알았으면 닥치고 무기를 들어라!”


쇄애애애애액!


나는 빠르게 앞으로 쇄도해 들어가면서 창을 번개처럼 찔러 넣었다.


따아앙!


하지만 녀석이 가볍게 빙그르 돌려 막은 검에 내 창이 튕겨 나가고 말았다.


그사이 열댓 명이 나를 포위하며 동시에 공격해 오기 시작했다.


채채챙!

카라라라락!


‘이 자식들 검술이 제법이다...근데 이런 류의 검술...왠지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길게 생각하고 있을 시간은 없었다.


내 목과 심장을 찔러 오는 검들.


나는 내 몸 전체를 회전시켜 그것들을 튕겨내면서 회전력을 이용해 공중으로 살짝 뛰어 올라갔다.


“스페이드 스트레이트!”


콰콰콰콰콰!


“크억!....”

“악!”


부채살처럼 퍼져가는 창의 궤적 속에 다섯 번의 연격이 숨어 있는 스페이드 스트레이트.

내 필살기 중에 하나다.


다섯 녀석들이 피를 뿜으며 무너져 내리는 찰나 나는 포위망을 뚫고 아까 내 창을 막아냈던 녀석에게 다시 쇄도해갔다.


그런데.


구우우우우우웅!


그의 검 전체를 뒤덮이며 일렁이는 파란색의 기운.


‘오러 블레이드를?!!’


레전디아에서는 검강을 ‘오러 블레이드’ 라는 명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나도 최근에서야 들었다.


아무튼 여기 레전디아로 온 이후로 아직 검기를 쓰는 녀석도 본 적이 없건만 검강이라니....


서걱!


“크억....”


녀석의 오러 블레이드는 철로 만들어진 내 창 자루를 마치 두부 자르듯이 가볍게 잘라내면서 내 가슴을 길게 베었다.


차가운 바닥에 누워 점점 의식이 멀어져 가는 와중에 이런 말이 들려왔다.


“다시는 손장난을 쳐서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네놈이 플레이어는 아니기에 이번 한 번은 살려주마.”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만 아는 그리고 나만 가능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 고룡의 밀실 23.10.26 156 3 13쪽
10 고룡 무카라드 (2) 23.10.25 150 4 14쪽
9 고룡 무카라드 (1) 23.10.24 159 3 12쪽
8 레벨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23.10.23 188 3 13쪽
7 미사고 23.10.22 190 4 12쪽
6 작전 변경 23.10.21 226 5 12쪽
» 와일드 카드 (2) 23.10.20 243 6 14쪽
4 와일드 카드 (1) 23.10.19 300 5 15쪽
3 성게 워리어 23.10.19 399 7 12쪽
2 초보자 마을의 주사위꾼 23.10.18 580 11 17쪽
1 프롤로그 +1 23.10.17 872 12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