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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이 님의 서재입니다.

총열개조 원딜 독립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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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이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3
최근연재일 :
2023.06.12 18:43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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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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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글자수 :
182,787

작성
23.05.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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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화 서시(序詩) - 2 총기사업 종잣돈 마련

DUMMY

나를 걱정해주는 소년에겐 미안하지만 잠시 앉아서 지금 시기에 대해서 복기했다.


1910년대, 일제가 무단통치를 했던 무자비했던 시기. 헌병경찰들이 치안을 명목으로 허리춤에 칼을 차고 즉결심판권까지 가지고 있던 때다.

1912년 4월에 발표된 조선태형령까지, 일제시대를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치를 떨고도 남을 시대였다.


식민지를 통치하는데 가장 저렴한 비용,노력으로 공포정치를 택하다니 인간이 할짓인가?


"이 찢어죽일."


이를 꽉 물었다. 증조부는 어떻게 친일을 선택할 수 있단 말인가. 난 이 쪽바리들을 죄다 묻어버릴 터라고 두 손을 불끈 쥐고 몸을 떨었다.


그러자 걱정해주던 소년이 또 뒤로 슥 쳐다본다. 소년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이크, 병오야."


소년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날 불러댔으나, 난 이미 이 시대에 과몰입 중. 전혀 듣지 못하고 있었다.


-퍼억.


"커억."


매서운 발길질이 내 등허리로 날아들었다. 난 그대로 땅에 고꾸라졌다.


"개도 쳐맞으면 알아듣는다는데, 이 짐승만도 못한 조센징. 내가 분명히 타작을 한다고 언질을 줬는데도!"


좀 전에 봤던 순사복을 입은 놈이었다. 그래, 노역을 감시하고 있던 일본순사. 이 때엔 호랑이가 물어간데도 울어재끼던 아이가 순사얘기만 나오면 울음을 뚝 그친다고 했다. 순사의 매질을 당하니 그 말이 퍽 이해가 간다.


순사는 가차없이 밟고 차고, 몽둥이로 내려쳤다. 대체 왜 화가 나 있는건지. 그러더니 허리춤에 칼을 쓱 빼든다.


"안되겠어. 말귀를 못알아처먹으니, 팔 하나면 뉘우치겠지."


미친놈. 이 비루한 몸뚱아리가 원망스럽다. 원래같으면 한주먹거리나 되었을까 싶은데.


그 때 내 질문을 받아주던 소년이 넙죽 엎드려 빌었다.


"아이고, 순사님 죄송합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친구가 잠시 몸이 않좋아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감히 청을 드리니 제발."


"뭐이야! 빠져 있어라. 네가 팔을 내놓을테야?"


덜덜 떨면서도 친구를 위해 제 몸을 엎드리는 녀석.

이 친구를 보자 정신이 팍 들었다. 지금 이 현실이 게임도, 소설도 아니라는 걸. 내 어줍짢은 태도가 누군가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고 말이다.


일단은 따라서 넙죽 엎드렸다. 그리고 난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며 용서를 구했다.


"존경하는 순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우매한 탓에 잠시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감히 순사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다니... 이렇게 빕니다. 용서해주세요. 제가 구둣발이라도 핥겠습니다."


순사는 가짢은듯 피식 웃어보인다. 그러더니 자신의 발을 내 머리 앞에 턱 내려놓았다.


"그럼, 정성스럽게 핥아서 흙먼지 좀 닦아보던가. 끌끌끌."


난 내 앞에 놓인 저 흙먼지로 가득한 구둣발을 정성스레 혀로 청소했다. 밑창까지도 빠짐없이.


'엣 퉤퉤, X같은 쪽바리새끼.'


속으로는 불같이 타오르는 화로 비명을 질러댔지만, 별 수 있나. 내 옆에 소년에게 폐끼치지기도 싫고 이대로 외팔이가 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그만 되었다. 말 좀 알아서 들어 쳐먹어라 짐승같은 놈아."


"이쪽만 조금 더 닦겠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퍽.


순사는 할짝거리고 있는 내 머리통을 그대로 걷어찼다.


"이번엔 넘어간다. 다음은 없는 줄 알아."


그냥 좀 넘어가지 끝까지 저 지랄병이네. 두들겨 맞은 몸, 방금 대차게 걷어차인 골통도 깨질 지경이지만, 차오르는 울화통이 제일 문제였다.


내 옆에 있던 소년은 이런 날 토닥여줬다.


"괜찮아 병오야? 몰래 더 쉬고 있어도 되. 아프겠다..."


"아니야, 나때문에 너까지 혼날 뻔 했는데 다행이다. 다음부턴 나서지마 괜찮으니까. 나도 일해야지 고마워. 근데 이름이 뭐야?"


"... 뭐시여. 걱정이네 내 이름도 기억 안나? 나야 나 배원진."


"아, 아니야 원진아. 무튼 고맙다. 쉬엄쉬엄해 내가 더 할께 이제."


이후 열심히 물동량을 옮겼다. 비실비실한 몸인들 어떠랴.

쉬지않고 부단히 노동을 한 덕에 일의 마무리가 보이는 듯 했다.


"원진아, 미안한데 내가 정말 정신이 없어서 집까지 좀 바래다 주면 안될까?"


"많이 힘들어? 당연하지. 걷기 힘들면 내가 부축해줄께."


힘들다기보다는 내 집이 어딘지 몰라 원진아. 언젠간 곱절로 이 은혜를 갚으리라 다짐했다.

  

집에 가는 길에도 칼을 찬 순사들의 감시망에 일일히 대답하며 걸어야했다. 조선인은 3명만 모여도 딴 생각을 한다나. 도끼병환자들.


원진이의 도움을 받아 집에 무사히 들어섰다. 초라하기 짝이 없는 집이었지만 천근만근한 몸을 털썩 뉘였다.


"아이고, 뒈지겠네."


증조부의 어머니는 이 금쪽같은 아들이 또 노역하다 주어터졌구나 싶던지 말이 없으셨다. 조용히 붉어진 눈으로 날 어루만질 뿐.


"아들아, 힘들더냐. 내어줄 찬이 이것 뿐이니 내 복장이 다 터진다."


"아닙니다, 어머니."


진짜 어머니는 아니지만, 괜스레 내 마음까지 미어졌다. 이 쳐죽일 왜놈들을 어디서부터 족쳐야될지란 생각만 차오른다.

입맛도 없고 수저들 힘도 없었으나, 안쓰러운 어머니의 눈을 보니 그렇게하긴 힘들었다.


"잘먹었습니다 어머니. 너무 심려치 마세요."


끼니를 챙겨먹고 방 안에 앉아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고민했다.


"돌파구가 있나? 이대로면 강제노역에 끌려다니기만 할텐데. 시간을 둬봤자 몸만 망가지겠지, 몸 따라 정신도 똑같이."


제일 먼저 이 빈약한 몸뚱아리를 어떻게 해야한다.

지금 이 비실대는 몸으로 어디가서 개무시 안당하면 다행일테지.


"그래, 일단 기본적인 체력은 갖춰야할거고."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했던 특임대 대원 아닌가.

적당한 무력은 챙겨놔야지.


그리고 또 뭐가 있어야 될까.


"돈."


그래 돈이다. 뭘 할래도 돈이 있어야 한다. 지금 한반도는 구매력은 볼품없다고 하나 천연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역사적으로 일본은 조선자체를 자신들의 자본주의 발전을 위한 식량,원료의 공급기지이자, 상품판매시장으로 재편할 생각이었다.


"근데 뭘로 돈을 벌지. 내가 잘알고 있는건 대인격투, 전략전술, 사격..."


그 때 생각이 번쩍 들었다.

화기.

그래 총. 난 군인으로써도, 덕후로써도 총기류 하나엔 자신 있는 놈.

무기상이 될 수만 있으면 전문가까진 아니어도 얼추 모양새는 나올 듯 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 


매일 매질이나 당하는 단순 노역꾼이 할 수 있는게 있을까. 없다.


"합당한 명분을 부여받을 수 있는 지위나 시민권."


친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가. 아니, 그런식이면 증조부와 다를게 없다. 그리고 조선출신인 나에게 무기거래권이 주어질리도 만무했다.

무슨 수가 없을까?하는 와중, 번뜩 생각이 들었다.


그래, 미국이다. 기회의 땅.


"아메리칸 드림은 항상 옳지."


1900년대에도 시민권 따기가 어렵긴해도, 지금만큼 팍팍하진 않았다. 전미총기협회에서도 시민권자라면 손쉽게 총기거래에 발을 담굴 수 있었다. 각 주마다 조금 다르긴 할지언정.


게다가 영어정도는 곧 잘 하니까, 뭔 수가 나겠지. 언어는 곧 힘이니.


1919년 3월 1일까지 약 7년.


전 세계를 향해 독립선언을 외치는 결의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그날.


그 날이 오기 전까지.


오늘 내가 계획한 내용을 그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완성시켜야 한다.

아직 감시체계에 사각이 많았고 사상범이 아니라면 그다지 어려울 일도 아니었다.


그나마 외국으로 나갈 길이 조금이라도 열려있는 지금. 지금 뿐이다.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오르는 매국노가 아닌,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켜낸 한 국민으로 이름 석 자 남겨야할 터."


무슨 일이 생기든간에.

죽기밖에 더 하겠냐?


난 굳게 마음을 먹고 어머니께 청을 드렸다.


"어머니."


"그래 병오야. 할 말이라도 있는게야?"


"비록 가난하지만 뱃삯이라도 마련해서 미국으로 보내주신다면 이 아들이 꼭 고기반찬 먹게 해드리겠습니다. 도와주십쇼."


"..."


어머니는 말문이 막히신건지 묵묵부답이셨다. 그 때 찬장에서 무엇인가 주섬주섬 꺼내셨다.


"병오야, 사내가 큰 뜻을 품었는데 어찌 어미가되서 앞 길을 막겠니. 정말 집에 있는 전재산이다. 아들아, 무슨 일을 하려고한들 부디 몸 해치는 일만 하지 말거라. 내어줄것이 이 뿐이라 이 속이 폭폭하고..."


어머니의 벌겋게 달아오른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타고 떨어졌다.


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어머니를 힘껏 안아 드렸다.


어머니는 소리없이 서럽게 우셨다.



* * *



증조부는 군산에서 경성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난 미국으로 떠난다.


'그래, 언제나 마음은 태양.'


가슴 안에 뜨거운 불꽃이 일렁였다.


허름한 배 위로 몸을 싣는다.


"어머니, 부디 강녕하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

.


배를 타고 미국 땅을 밟았다. 같이 실려온 재미교포 중 한 분에게 의탁하여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당도했다.


"감사합니다. 필립 제이스씨."


"아닙니다, 같은 방향이었는데요 뭐 하하. 웬지 또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럼 이만."


나를 저 먼 항구에서부터 여기까지 데려다주신 분께 정중하게 작별인사를 했다.


네브래스카주.

내 꿈이 실현될 장소이자 독립군 무기체계의 보고가 될 곳.

이 시대엔 대부분 그렇긴 할테지만, 총기규제가 그나마 덜 심한 지역이었다.


허나 뱃삯을 제외하면 딱히 돈이랄께 없던 나에겐 지금 모든 것이 헤쳐나가야할 너울이었다.

기연이라면 영어란 언어장벽에 부딪히진 않는단 것 하나. 그걸로 어디든 비벼봐야 했다.


난 교회들을 돌아다니며 잠시 묵을 곳을 찾아 헤맸다.

거지꼴을 하고있는 동양인이 몸을 뉘일만한 장소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돈이라도 쥐면 달라질까 해서 일자리를 찾아봐도, 이 허름한 동양인은 그저 괄시의 대상일 뿐.

노숙과 동냥질로 일주일은 허비했다.

차림새라도 갖춰야 막노동이라도 할 수 있어 보였다.


"후 그래도 매질이라도 당하진 않으니, 어떻게든 해봐야지."


오늘도 열심히 교회를 배회하던 와중,

우연히 예배를 드리고 있던 재미교포 '필립 제이스'란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난 지난 일주일간의 경험으로 동냥질엔 이골이 났으나, 안면이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저 쭈뼛대기만 했다.


이런 날 쳐다보더니 필립 제이스는 먼저 말을 건내주었다.


"아니, 다시만날 것 같더라니요."


"아하하... 생각보다 아무것도 없는 미국생활이 쉽지 않더라구요."


이후 그간의 설움에 대해 한참을 얘기했다.

그러다가 결국 말해버렸다.


"혹시, 잠깐이라도 좋으니 도움을 좀 구할 수 있으까요?"


"뭔가 신의 뜻이 있겠거니 합니다. 부담가지지 말길 바래요."


필립 제이스는 웃으며 날 토닥여주었다.


"혹시 영어는 좀 할 줄 알아요?"


"네. 기본회화 정도는."


조금 쏼라쏼라하며 필립제이스에게 영어로 말했다.

그는 조선에서 온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함이 신기한 듯 했다.


"꼭 미국에서 살아본 것처럼 영어를 하시는게 신기하네요."


"아니에요, 이 은혜는 꼭 갚겠습니다. 제가 한참 어린 것 같은데 말씀 편히 하셔도 됩니다."


"그래요, 앞으론 말 편하게 할게요. 옷부터 좀 어떻게 해야겠네요." 


"... 열심히 일해서 전부 돌려드리겠습니다."


필립제이스의 배려로 난 그의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난 낮에는 농장과 공장을 병행하며 일을하고 밤에는 역사적 사실들을 복기하고 몸을 단련했다.

비루한 몸뚱아리도 전생의 특임대원 때의 폼을 되찾는 듯 하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기간 중, 총포상을 차릴 종잣돈을 마련해야하는데 그게 참 문제였다.


언어장벽은 없다마는, 이 동양인을 쳐다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이 썩 곱진 않았다. 일본 순사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직접적으로 시비거는 사람들은 없었다. 두 달정도는.

웬 양아치같은 양놈이 들어오기전까진 말이다.


놈은 농장에 온 첫 날부터 여기저기 시비를 트고 다녔다. 백인, 흑인, 황인. 그 입 맛도 참 다양했다. 그렇게 서너달을 건들거렸다.


언젠간 지치긴 할테지 뭐.


"넋 나간 놈."


괜히 귀찮아질까 대부분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저기 괴롭힘 당하던 사람도 그저 궁시렁 댈 뿐이었다.


대부분 이겨먹었다고 생각했는지 드디어 내 차례가 온 것 같다.

우람한 제 팔뚝을 자랑하며 내 앞에 턱 섰다.


"야, 꼴이 꼭 원숭이같다. 노란 피부하며 우웩."


연신 뻑이라고 외쳐대며 유치하게도 신경을 긁는다. 하지만 어린애도 아니고 저런 원색적인 도발에 넘어가진 않았다.

말이 통하지 않자 놈은 괜히 툭툭 건드려 댔다. 날 완전히 얕잡아보고 있었다.


'아이, 이 코쟁이 새끼가.'


확 엎어?

아니지, 그냥 소란피우지 말자 싶다. 귀찮아질게 뻔하니까. 근데 이 놈이 알지도 못하는 일본과 조선얘기를 떠들어 댔다.


"너 식민지출신 아니야? 푸하하."


"한 마디만 더하면 오늘 기어다니게 될거다. 입 다물어."


보자보자하니까 정말 날 보자기로 보는 건지. 이 양놈은 결국 선을 넘었다.


"어쩌라고. 뭘 할 수 있는데 네가! 네 나라처럼 비리비리해서는. 가족도 다버리고 미국으로 도망쳐 온거지? 요새 너같은 놈들이 한 트럭이더라고!"


이성이 뚝 하고 끊어지는 소리가 나는 듯 했다. 굽혀진 허리를 쭉 펴고 일어섰다. 웰컴이다 새끼야.


-쿠웅.


"케켁 켁."


그대로 이 양놈을 땅바닥에 메쳐버렸다. 완벽한 메치기 한판. 메쳐진 고통의 전율에 머리까지 울컥대는 듯 정신을 못차렸다.


"조용조용하게 일이나 하자."


그 때 다른 농장일꾼들이 우워어 소리치며 날 칭찬하는 소리가 날아들었다.


"오우, 병오! 저 녀석 정신을 못차리는데?"


"멋지다 병오, 까불더니 속시원하네! 덩칫값도 못하는 놈이!" 


이후로 놈은 나를 피하면 피했지 시비걸진 않았다. 애초에 이렇게 할걸 그랬나.


그때 돈을 더 벌어드릴 생각이 떠올랐다.


"맞아 나 대인전, 백병전 하난 자신 있었잖아."


쓸만한 인재들을 모아서 용병단을 꾸리고, 돈을 긁어 모으자라는 발칙한 생각.


"그래 내가 잘하는 특기로 돈을 벌어야지. 그래야 총포상을 차려 조국으로 하루 빨리 돌아갈테니."


난 내 사업의 초창기 멤버가 되어줄 역사속 인재들을 떠올렸다. 내 용병단과 총포상의 키 카드가 되어줄.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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