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벨트22 (에베레스트의 하얀기억-16)
그대는 삶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하고 있다.
희는 여기 저기 주위를 돌아보았다.
저기 산등성이 밑에 눈속에 흩어져있는 등산장비와 등산복이 보였다.
“아 저긴 무지개언덕이야 말로만 들었는데 저곳이었구나.
너무 잔혹해” 둘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동시에 외쳤다.
그들이 말한 무지개언덕이란 무지개 계곡이라고도 하는 곳으로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산화한 각 국의 등반대의 시신이 방치된 곳이었다.
조난 당한 등반대원의 시신의 무개는 거의 100키로에 육박한다.
그래서 시신을 수습한 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기에 아무도 나서질 못한다.
그래서 그렇게 방치된채 영원히 에베레스트의 불귀객이 되어있는 것이었다.
민희와 은희는 민우의 시신을 찾지 못할것이란 예감에 저절로 눈물이 났다.
이제 하산할 시간이 다가오기에 그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한참을 이리 저리 헤매인 것 같았다.
“악- 민희야” 저기서 은희의 비명이 들렸다. 민희는 한달음에 뛰어갔다.
은희가 손으로 가르키는 곳. 그 곳에 눈속에 묻혀있는 민우의 모자와 배낭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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