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부푼꿈을 안고 K대 법대에 입학한 새내기 병진. 앞으로 그 앞에 펼쳐질 대학생활은 고딩생활하고는 완전히 달랐는데.....
개강 첫날 교문 앞에서 학교를 둘러쌓고 도는 산을 바라보는데, "그래 여기가 앞으로 꿈을 펼칠 나의 학교다"
"정말로 맘에 딱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수하긴 싫어, K대 법대가 어디야 맘 잡고 대학생활 후회없이 열심히 하자" 병진은 1년 재수해서 S대에 진학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집안사정이 허락되지 않았다. 또 재수를 한 다고 해서 더 잘 할 것 같지도 않았다.
병진의 아버지는 오늘 입학식을 대비하여 양복 한 벌을 선물 했다. 최고급 원단으로 만든 양복은 윤기가 흘렀다. 그는 서둘러 입학식이 열리는 실내체육관으로 걸어같다. 저만치서 학생으로 보이는 몇몇이 걸어오고 있었다. "마침 잘 됐다 물어봐야지" "저 말씀좀 여쭐게요. 입학식 시작했나요" "입학식이요? 벌써 끝났는데요" "예?"
병진은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예 총장님이 간단히 한마디하고, 그담은 학생 대표들이 몇마디한 다음 교가 부르고 끝났어요 한 30분 했나"
사실 병진은 대학 입학식이 한시간 이상은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시간 맟춰 왔는데, 이미 끝나버린 것이다. 일시에 허탈감이 밀려왔다.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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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난이의 도발-2 | 19.04.14 | 29 | 0 | 12쪽 |
3 | '난' 도발하다 | 19.03.28 | 53 | 0 | 5쪽 |
2 | 가로등 아래 눈은 내리고 | 19.03.25 | 58 | 0 | 5쪽 |
1 | 잔인한 봄 | 19.03.17 | 106 | 0 | 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