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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서 님의 서재입니다.

나노 형사는 범인을 찢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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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3 16:53
최근연재일 :
20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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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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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거짓입니다

DUMMY

“으으으······.”


유치장에서 괴로운 신음이 들려온다. 미꾸라지 김명호는 왕진 의사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몸을 부르르 떨었다.


“거참 엄살은. 참아, 이 새끼야.”

“지, 진짜 아프다고!”

“···뭐? 지금 반말했냐? 왜? 이제 치료 안 받고 싶어?”

“······요.”


오종대가 자꾸만 신경을 긁어대는 미꾸라지를 노려보았다.


‘···엉망진창이긴 하네.’


그놈이 괜히 과잉 진압으로 좌천된 것이 아니었다. 대체 그 짧은 시간에 얼마나 쥐어팼으면 저 지경이 된단 말인가.


‘그래도 강현철이 없었다면 또 놓치고 말았겠지.’


그 점은 고마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녀석을 받아 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강현철은 경찰로서 해선 안 될 짓을 했으니까.’


과잉 진압?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당장 이곳 아진시만 해도 과잉 진압 없이 범인을 잡는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강현철이 저지른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


“종대야.”

“아, 오셨어요?”


유치장으로 찾아온 것은 송치 자료를 모으러 갔던 도송학이었다.


“상태는 좀 어때?”

“입은 살았는데 몸이 엉망이라 의사 선생님이 오늘 하루는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네요.”

“쯧, 조서 작성은 내일로 미뤄야겠네.”


마음 같아선 하루라도 빨리 검찰에 송치하고 싶었지만, 도송학이 보기에도 미꾸라지의 상태는 매우 엉망이었다.


“그러고 보니 팀장님은 아직 병원이신가?”

“아마도 그렇겠죠?”

“음··· 그놈 겉으로 봤을 땐 쇠도 씹어먹게 생겼던데, 첫날부터 병원 신세라니. 의외란 말야.”


그 점은 오종대도 동의했다.


“종대야. 강현철 경장 말이다. 어떻게 생각해?”

“뭐가요?”

“어쨌든 앞으로 함께 지내게 될 건데, 오늘처럼 모르쇠로 일관할 수도 없잖냐. 피지컬도 쓸만해 보이고. 그러니까······.”

“안 됩니다.”


오종대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범인을 잘 잡는다고 해도! 그딴 짓을 저지른 사람을 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요.”

“하지만 잘못된 소문일 수도 있잖아.”

“···강현철 경장이 어떤 인물인지 가르쳐 준 사람이 바로 승태 형님이에요.”


박승태. 이전 강력 2반에서 동고동락한 멤버이자, 많은 공을 세워 현재는 서울 강수대로 올라간 인물이다.


“승태 형님이 뭐 하러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그건··· 그렇지.”


오종대는 박승태와 며칠 전에 했던 통화를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강현철은 실적을 위해 폭력으로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든 파렴치한 새끼입니다. 전 절대 그놈과 상종도 하지 않을 거예요.”


***


강현철이 근손실에 대한 충격에서 벗어난 것은 약 10분여가 지나서였다.


‘좋아, 그럼 하나 더 물어볼게. 아주 중요한 질문이니 꼭 대답해 줘.’


-무엇이든 성심성의껏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강현철은 지난 한 달간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우리 누나, 강현정은 대체 무슨 사건에 휘말린 거야?’


강현철은 천천히 노머의 대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다.


-죄송합니다. 관련 데이터가 삭제되어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뭐? 삭제라니? 대체 누가?’


-강현정 님이 직접 삭제하셨습니다.


수상해도 너무 수상한 행보였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뺑소니 트럭에 나노머신, 그리고 직접 자신에 관한 단서를 지운 누나까지.


아무리 똑똑한 누나라지만 이 정도면 걱정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었다.


‘데이터를 복구할 수는 없어?’


-복구 코드를 입력하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복구 코드는 강현정 님만 알고 계십니다.


‘······그래, 그렇겠지. 그 철저한 누나가 어련했겠어.’


이제 남은 방법은 직접 누나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뿐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미꾸라지에 관한 신문 기사를 네가 찾아줬었지? 어떻게 한 거야?’


-무선 인터넷망에 접속하여 해당 자료를 검색했습니다. 데이터 검색은 저의 기본 기능 중 하나입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다. 능력의 뛰어난 노머를 활용한다면 누나에 대한 단서를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꼭꼭 숨어있더라도 사람은 흔적을 남기는 법이니까.’


강현태는 노머에게 누나에 관한 정보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알겠습니다. 다만,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사용자님에게 한 가지를 제안드릴 것이 있습니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이어지는 노머의 제안은 경찰로서 들어주기 힘든 것이었다.


‘경찰 내부 인터넷망 접속을 허가해 달라고?’


-네. 강현정 님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노머의 말대로 경찰 내부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다면 누나를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찰 내부 서버에는 민감한 수사 정보, 개인 정보, 범죄 기록 등이 저장되어 있다.


아무리 누나가 만든 나노머신이라지만, 경찰 보안과 관련된 건 민감한 문제였다.


‘일단, 경찰 내부 인터넷망 접속은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저는 일정량 자가 증식과 수복이 가능합니다. 강현철 님의 몸속에는 수천만 개의 나노머신이 퍼져 있고, 그중 일부를 몸 밖으로 꺼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체 밖으로 꺼내진 나노머신에는 제약이 발생합니다. 저는 칼로리를 소모하므로 신체 밖으로 꺼내져 동력원을 잃은 나노머신은 최소한의 전력으로 운영되며 기능이 한두 가지 정도로 제한됩니다.


-또한, 외부로 꺼내진 나노머신은 방전되는 순간 그대로 소멸합니다. 따라서 경찰 내부망을 활용하기 위해 나노머신을 경찰서 PC에 주기적으로 보충해 주셔야 합니다.


조금 귀찮긴 해도 방법은 간단했다. 강현철은 고민 끝에 결론을 내렸다.


‘······역시 안돼.’


누나가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것이 확실하다면 모를까, 나노머신을 경찰 내부망에 접속시키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님의 핸드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핸드폰?’


강현철은 주머니에서 액정에 금이 간 구형 스마트폰을 꺼내었다. 튼튼하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모델이라 지금까지 잘 사용하는 중이었다.


-인터넷에 상시 접속하게 되면 사용자님의 몸에 부담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핸드폰에 나노머신을 옮겨 검색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노머는 부작용으로 핸드폰 배터리가 조금 빨리 닳게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 정도는 괜찮겠지.’


허락이 떨어지자, 손가락 끝이 저리며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사용자님의 시야를 확대합니다.


‘뭐, 뭐야?!’


마치 현미경과 같은 시야에 당황한 것도 잠시, 손가락 끝에서 빠져나가는 나노머신의 모습에 강현철이 입을 벌렸다.


‘개미 같네.’


일렬로 늘어선 나노머신들이 핸드폰을 향해 나아가 스피커 구멍을 통해 흡수되었다.


-접속 완료되었습니다. 지금부터 강현정 님에 관한 정보를 찾아 핸드폰에 저장하겠습니다.


원래대로 돌아온 시야에 강현철은 손을 눈앞에 가져다 대었다 떨어뜨리며 아쉬워했다.


‘방금 그건 어떻게 한 거야?’


-사용자님의 시야를 일시적으로 강화한 것입니다. 다만, 칼로리 소모가 심해서 지속적인 사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이건 마치 영화에 나오는 아이언맨이라도 된 것 같지 않은가. 강현철이 새삼 누나의 천재성에 혀를 내둘렀을 때였다.


꼬르륵.


잠깐이라고는 해도 노머의 능력을 사용해서였을까. 갑자기 심한 허기짐이 느껴졌다. 마침 수액도 거의 다 맞아가는 상황이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나중에 누나에 대한 단서가 더 발견되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잠시 후 병원을 나선 강현철은 팀장님이 알려준 장어덮밥 집으로 향했다.


***


다음날.


곽대호 팀장의 주도하에 강현철은 다시 한번 팀원들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강현철 경장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범인 검거에 누구보다 앞장설 자신은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짝짝짝.


박수 소리가 조금 시원찮았다. 열정적으로 손뼉을 치는 팀장님과는 달리 나머지 세 사람은 그저 환영하는 시늉만 했기 때문이었다.


“다들 현철이가 어제 활약한 거 봤지? 이전 근무지에서도 에이스로 불렸다니까 텃세 부리지 말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예.”

“자 그럼, 일 시작하자고. 하윤이는 현철이 자리 세팅 도와주고.”


어제 두 형님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은 신하윤은 내키지 않았지만 내색하진 않았다.


“여기예요.”


신하윤이 안내해 준 자리는 어제 강현철이 의자를 망가뜨린 바로 그 자리였다.


“의자 새 거로 교체했네?”

“제가 어제 교체해 놨습니다. 하는 김에 PC 설치까지 끝내뒀고요. 선배님은 아이디랑 패스워드 등록만 하시면 됩니다.”


어제 자동차 안에서보다 더 차가운 말투에 강현철은 어리둥절했다.


“고맙다.”

“···그냥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더 도와드릴 일 없으면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잠깐만.”


강현철은 도망치듯 일어서는 신하윤을 붙잡았다.


“짐을 좀 챙겨왔는데, 복도에 두고 왔거든. 가져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 줘.”


서둘러 복도로 향한 강현철이 잠시 후 들고 온 것은 커다란 종이 상자 3개였다. 강현철은 상자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신하윤에게 건네주었다.


“자, 먹어라.”

“이건···?”


한입 크기의 자그마한 단백질 바였다.


“요즘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서 집에서 조금 챙겨왔거든.”

“···상자 안에 든 게 전부 단백질 바라고요?”


강현철이 고개를 저었다.


“아령도 있어. 틈날 때마다 운동하려고. 최근에 근손실이 생겼거든.”

“······.”


신하윤은 씨익 웃는 강현철을 보며 어이없어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그만의 사정이 있었다.


‘노머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어.’


어젯밤 노머가 자신의 기능에 관해 추가로 설명한 것이 있는데, 과한 능력을 사용할수록 칼로리 소모량도 많아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초콜릿이나 사탕 등의 당분이 높은 간식을 섭취하라고 권장했지.’


하지만 그건 절대 안 될 말이었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근손실을 유발하니 말이다.


그렇게 예전에 읽은 근손실에 관련된 논문을 근거로 노머와 실랑이하여 타협한 결과가 바로 이 단백질 바였다.


‘이것만 있으면 노머의 능력을 사용해도 기절하진 않겠지.’


부스럭.


얼추 짐 정리를 마친 강현철이 단백질 바 하나를 입에 넣었을 때, 팀장님의 외침이 들려왔다.


“시간 됐다. 송학아, 종대랑 현철이 데리고 그 자식 신문하러 가라.”

“저는 그렇다 쳐도, 강현철 경장은 왜요?”


오종대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원래 신문은 잡은 놈이 하는 게 관례잖냐. 비록 현철이가 합류한 지 얼마 안 돼서 신문을 맡기지 못하지만, 지켜는 보게 해줘야지.”

“······네.”


여전히 못마땅한 얼굴인 오종대를 보며 강현철은 생각했다.


‘빨리 오해를 풀긴 해야겠네.’


도송학 경위도, 오종대 경사도, 심지어 막내 신하윤 경장까지. 자신에 대한 어떤 소문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상태로 계속 지낼 수는 없었다.


“가자.”


도송학을 따라 긴 복도를 걷고 나니, 조사실의 입구가 나타났다.


“신문은 종대가 맡고, 강현철 경장은 나랑 관찰실로 가지.”


잠시 후, 강현철은 유리 너머로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른 미꾸라지를 볼 수 있었다.


“이름.”

“···김명호.”

“나이.”

“···54살입니다.”


유리 너머의 오종대는 특유의 까칠함으로 미꾸라지를 상대했다.


“이 사진 속 두 모녀 기억하지?”

“···예.”

“네가 죽였나?”

“······.”

“머리 굴리지 마라. 이미 목격자도 있고, 결정적으로 흉기에서 네 DNA가 검출되었으니까.”


오종대의 살벌한 눈을 마주한 미꾸라지가 대답 대신 고개를 푹 숙였다.


“크흡······.”


흐느낌과 함께 들썩이는 어깨. 놈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이어지는 웃음 소리에 강현철은 뛰쳐나갈 뻔했다.


“···크흑···큽··· 킥킥···!”

“······.”

“푸흡! 그래, 내가 죽였다!”

“······.”

“하지만 난 잘못한 게 없다고! 밤늦게 돌아다닌 그년들 탓이지! 하필 내 눈에 띄지만 않았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 아냐?”


미꾸라지의 얼굴에 반성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놈의 태도에 강현철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개새끼가.’


화가 났다. 어제 마지막 한 대를 때리지 못하고 기절한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그런데 신문 과정을 지켜볼수록 이상하게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뭐지? 이 찜찜한 기분은?’


미꾸라지는 나쁜 놈이다. 그건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자꾸만 들었다.


‘노머, 혹시 거짓말 탐지도 가능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사용자님의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또 근손실이 올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괜찮으니까 진행 시켜.’


핑-


‘으윽···!’


곧바로 느껴지는 가벼운 현기증에 강현철이 이마를 짚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어지러움이 점점 심해져 갔다.


다행히 노머의 일 처리는 빨랐다.


-거짓입니다.


‘뭐?’


-안면분석 및 목소리 감정 결과, 지금 김명호 씨는 82.3%의 확률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추론해 보자면, 김명호 씨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아마도······.


노머의 마지막 말에 강현철이 두 눈을 부릅떴다.


‘공범이나 진범이 따로 있다고?’


작가의말

광역수사대(광수대)는 2021년 강력범죄수사대(강수대)로 개편되었다고 합니다 :)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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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진범 24.09.09 478 15 12쪽
» 거짓입니다 24.09.08 490 17 14쪽
3 노머 +2 24.09.07 493 1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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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잉 진압 전문 형사 강현철 +1 24.09.06 590 1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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