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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재벌집 데릴사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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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안경
작품등록일 :
2024.08.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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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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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재벌집 데릴사위가 되었다. 10

DUMMY

이혼 후 재벌집 데릴사위가 되었다. 10






다음 날 진혁은 미술관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양복을 입기 시작했다.

회사를 그만둔 뒤로 양복이라고는 김소현의 부모님을 뵈러 갈 때 빼곤 입은 적이 없었다.


"역시, 오빠는 정장이 어울린단 말이야."

"그래?"

"응."


김소현은 넥타이를 매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나 넥타이 매주는 거 네가 두 번째야."

"뭐? 처음은 누군데···. 설마···."


김소현의 눈이 가늘어지자 진혁이 서둘러 해명했다.


"걔 말고 아버지. 나 첫 출근 할 때 직접 매주셨거든."


진혁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자 김소현이 입을 앙다물었다.


"오빠. 내가 앞으로 양복 입을 때마다 꼭 넥타이 매줄게."

"어?"

"알겠지?"

"어···. 알겠어."


진혁은 김소현이 사준 명품 양복에 구두, 시계까지 맞춘 뒤 밖을 나섰다.


"미술관은 처음인데···."

"긴장할 거 없어. 그냥 사람들이 고상 떨려고 가는 거야. 진짜 그림 좋아하는 사람도 몇 명 있지만."


김소현은 별거 아닌 듯 이야기하며 진혁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아마 오늘 미술관에 직원이랑 엄마 빼고 아무도 없을걸?"

"뭐? 왜?"

"우리가 가니까."


자신감 있는 김소현의 말.

그녀의 말에 진혁은 다시 한번 그녀가 진짜 재벌이라는 사실이 와 닿았다.


이후, 차를 타고 미술관이 있는 이태원으로 향했다.

이태원에 있는 제일 미술관.

제일 문화재단 소속의 미술관이었다.

그림부터 조각상, 설치 미술 등 미술에 관한 전반적인 작품들이 대부분 있었다.


"왔니?"


주차장에서 내려 미술관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자 박진숙이 비서와 함께 마중을 나왔다.


"안녕하십니까. 어머님."

"차 서방 옷이 잘 어울리네."

"감사합니다. 어머님도 오늘 아름다우십니다."


박진숙의 칭찬에 진혁은 서둘러 칭찬을 돌려주었다.

괜히 그가 초고속 승진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진심이 담긴 듯한 진혁의 말에 박진숙이 미소를 지었다.


"호호호. 사위한테 이런 말을 듣는 날이 오다니. 우리 딸 눈이 너무 높아서 시집이나 갈 수 있으려나 걱정이었는데."


실제로도 우아하면서도 고상하기까지 한 박진숙은 나이에 비해 굉장히 젊어 보였다.


"아, 엄마!"

"왜? 내가 틀린 말 했니? 우린 들어가자고 차 서방. 저기 소리 지르는 여자는 놔두고."


박진숙이 진혁을 데리고 미술관으로 먼저 가려고 하자 김소현이 바로 진혁의 팔짱을 꼈다.

진혁의 팔짱을 낀 김소현은 박진숙을 노려보았다.


"이게 엄마한테 도끼눈 뜨기는···. 팔짱이라도 꼈다간 아주 잡아먹겠다? 이거 남편 없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나."

"아빠도 불러 그러면."

"너희 아빠가 잘 도 여기에 오겠구나."


김철한은 참고로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저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가지고 있으면 가격이 오를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돈세탁에 용이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림을 보고 무언가를 느끼거나 하는 그런 섬세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품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하긴 아빠랑 오빠들은 이런 곳에 올 사람들이 아니지."


김준현과 김재현, 심지어 딸인 김소현조차 김철한의 그런 모습을 닮아 이런 쪽으론 전혀 관심이 없었다.


"오셨습니까. 사장님."


미술관 문 앞.

마주친 직원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네왔다.


"오늘 사위랑 딸이랑 관람할 테니 사람들 통제 잘 부탁드려요."

"네, 알겠습니다."


미술관의 직원은 깍듯하게 대답했고, 그런 그를 지나 미술관 관람을 시작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거대한 설치 미술 작품이 보였다.

공중에 걸려 있는 무언가.

그것은 몸 곳곳에 구멍이 나 있는 거대한 마네킹이었다.

진혁은 그것을 보고 속으로 당황했다.


"어때? 이번에 우리 미술관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작품인데. 몸 일부가 없더라도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을 표현한 건데."

"웅장하네요."

"그리고?"

"네?"

"솔직히 말해줘도 돼. 우리도 지금 고민 중이거든. 너무 밋밋한 것 같아서."

"그건 이걸 만든 작가분께 실례가 될 것 같아서···. 그리고 제가 전문가도 아닌데 어떻게 조언을···."

"괜찮아. 한 명이 아니라 다 같이 만든 거니까. 그리고 그냥 물어보는 거야. 비전문가의 시선도 필요하니까."

"그럼···."


진혁은 다시 한번 자세히 보았다.

그저 거대할 뿐인 마네킹.

솔직히 거대하다는 것 말고는 왜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솔직히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


진혁의 말에 박진숙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야기를 해 달라고는 했지만,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줄은 그녀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러니까···. 음···. 예술 작품에는 창작가의 무언가가 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이라던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던가. 특히 이렇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면 더더욱 무언가를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좀 거대한 조각상?"

"흠···. 그럼 만약 차 서방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

"지금 여기서 수정을 한다고 하면 차라리 기괴하게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무섭게나···."

"기괴?"

"예. 적어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도록. 기괴한 것은 아름다운 것보다 더 머릿속에 오래 남으니까요."

"흠···."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람마다 예술을 느끼는 방법이 다르니까요."


박진숙은 생각이 많아진 듯 턱에 손을 얹었다.

잠시 후, 박진숙은 생각을 정리했는지 발걸음을 옮기며 김소현과 진현에게 말을 건넸다.


"아쉽지만, 나는 갑자기 회의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미술관 관람은 둘이서 하렴."

"잘 가. 엄마."

"얘는 엄마가 간다는 데···."

"조심히 가세요. 어머님."

"그래. 둘 다 데이트 잘하렴."


박진숙이 회의를 하기 위해 사라지고 김소현과 진혁은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했다.

그렇게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하자 진혁은 미술관에 있는 작품들을 보며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은 머릿속에 전구가 반짝이듯 새로운 감각을 깨워주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러다 순간 한 그림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엄청난 몰입감.

진혁의 머릿속에 그림 속 풍경이 박히는 듯했다.


"뭐야? 이 그림 마음에 들어?"


진혁의 눈빛이 달라진 것을 느낀 김소현이 그림에 가까이 다가갔다.

한 여자와 그의 아들이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그림.

그림의 제목은 '파라솔을 든 여인'.

클로드 모네의 그림이었다.


"클로드 모네? 이 사람 유명한 사람이잖아."

"이거 진품이겠지?"

"당연하지."

"하긴···. 모조품이 이런 느낌을 주기는 어렵겠지?"


진혁은 말을 하면서도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 그림 가지고 싶어?"

"어?"

"오빠가 원하면 내가 사줄게."

"이걸?"


진혁은 유명 화가의 그림이 얼마나 비싼지 알고 있었다.

심지어 클로드 모네의 그림.

못해도 수백억은 될 게 분명했다.


"아냐···. 이런 그림은 여러 사람이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아."


진혁은 김소현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 그림을 사서 혼자 보는 것보단 여러 사람이 자신처럼 이 그림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쉽네. 오빠한테 점수 딸 기회였는데."

"이미 만점이야."

"정말?"


김소현은 진혁의 말에 더 달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진혁의 말에 김소현의 표정이 바뀌었다.


"그러니까 소현아. 우리 딱 3일만 떨어져서 지내자."

"뭐?"


미술관 관람이 끝나고 오늘은 자신의 집으로 온 진혁은 집에서 다시 붓을 들고 그림 그릴 준비를 했다.

미술관에 가서 본 클로드 모네의 '파라솔을 든 여인'.

진혁에게 그 그림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나도 그릴 수 있을까?"


그 그림을 본 진혁은 자신도 클로드 모네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다.


욕망.

그동안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꽁꽁 억눌러 두었던 욕망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후우···."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면서 살아온.

개천의 용이 비상하기 위해 꿈틀거렸다.


스윽 스윽.


이내, 진혁의 붓이 거침없이 캔버스를 채우기 시작했다.


***


3일 뒤.


진혁은 그림을 전부 완성했다.


"힘들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벌써 20개의 캔버스를 갈아치웠다.

3일 동안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며 그림을 그렸다.

진혁의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더욱 진해졌고, 수염도 지저분하게 나 있었다.

하지만 진혁의 입가엔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일단···. 잠 좀 자자···."


피로가 쌓였던 진혁은 주변을 치우지 못한 채 그대로 소파에 누워 꿈나라로 향했다.


진혁이 다시 눈을 떴을 땐 집에 김소현이 도착해 집을 다 정리한 후였다.


"오빠···."


김소현은 눈물을 글썽이며 진혁을 불렀다.

그녀가 진혁을 부르며 눈물을 글썽인 이유는 바로 그림 때문이었다.


2시간 전에 김소현은 연락을 받지 않는 진혁이 걱정되어 집에 찾아왔다.

집에 들어오자 피곤한 듯 소파에 누워 자는 진혁의 모습과 널브러져 있는 집안을 보게 되었다.

진혁의 피곤한 모습도 안타까웠지만, 김소현은 일단 자신이 진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주방 청소를 시작으로 거실에 널브러진 캔버스들과 물감들을 정리했다.


그러다 아직 이젤에 얹혀 있는 캔버스를 본 김소현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 캔버스에는 환한 미소로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림 속 자신이 너무 행복해 보이는 것과 진혁의 마음속에 자신이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던 김소현은 눈물을 닦고 일어나 청소를 마저 이어갔다.


20개의 완성되지 못한 캔버스.

하나 같이 자신을 그리려던 것을 알기에 김소현은 눈물을 참고 한쪽 구석에 세워두었다.


"오빠···. 얼굴이 많이 상했네. 보나 마나 밥도 제대로 안 챙겨 먹었겠지."


청소를 마친 김소현은 바로 주방으로 가서 진혁이 일어나면 먹을 음식을 준비했다.

바로 소고기 죽.

물론 소고기가 죽의 반 이상이었다.


"그림을 그린다고 말을 하던가···. 뭐, 그래서 비밀로 한 거겠지만."


김소현은 처음에 3일 동안 떨어져서 지내자는 진혁의 말에 서운한 감정을 느꼈었지만, 지금은 그저 한없이 진혁이 사랑스러울 뿐이었다.

그가 원한다면 그 무엇이든 들어주고 싶었다.

사랑에는 약도 없다는 말이 꼭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았다.


"헤헤."


어느새 소고기 죽을 다 만든 김소현이 자고 있는 진혁의 앞으로 와서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꼬질꼬질한 모습도 잘생겼네. 내 남편."


아직 혼인신고도 결혼식도 하지 않았지만, 남편이나 다름없었다.

진혁이 아니면 결혼할 생각이 없는 김소현이었다.


2시간 뒤 진혁이 머리 쪽에 느껴지는 손길에 눈을 떴다.


"오빠···."

"소현이?"


눈을 뜨자 바로 앞에서 김소현이 울먹이며 자신을 부르자 진혁이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일어났어? 얼른 밥 먹어. 죽 끓여놨어."

"어···. 고마워."


진혁은 자다 일어나서 정신없는 상태로 식탁에 차려진 조금은 미지근한 죽을 먹었다.

그러다 문득 그림이 생각난 진혁은 김소현을 불렀다.


"아! 맞다. 그리고 그림."

"봤어. 봤다고."

"아···. 봤어? 어때? 괜찮아? 모네 그림 보니까 나도 갑자기 그리고 싶어져서···."

"당연히 나 줄 거지?"

"응. 너를 그린 거니까."

"이거 평생 아무도 못 보게 집에 걸어둘 거야. 진짜 내 인생에서 받은 선물 중에 이게 제일 좋아."

"하하하···. 민망하네."


김소현은 계속 그림에 시선이 갔다.

그 그림만 보고 있으면 그림 속 자신이 너무나 행복해 보여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제목은 지었어?"

"제목? 음···. 행복한 여인."

"하긴 엄청 행복해 보이긴 해. 그래서 지금 나는 어때? 행복해 보여?"

"응."

"맞아. 지금 나 엄청 행복해.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해줄 거지?"

"노력할게."


김소현은 그림 속 자신처럼 더없이 행복하게 웃으며 진혁에게 안겼다.


그렇게 진혁이 두 번째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며칠 뒤.

진혁은 김소현과 함께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오늘 예비군 이슈로 내일 회차는 오후 9시 5분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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