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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북부 전선의 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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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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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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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전환 : 3일 남음

작성
24.05.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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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서리불 작전(1)

DUMMY

새로운 무기도 얻었겠다.

얼마나 다를지 한번 시험해 보고 싶어졌다.


“어디서 야만족 안 쳐들어오나?”


사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뱉은 말이었는데,

말이 씨가 된 걸까?


갑작스레 야만족들이 습격해오는 횟수가 미친 듯이 늘어났다.


“대장, 오늘도 쳐들어왔습니다!”


“하아···”


정말 내가 미쳤었지.

왜 그딴 X신 같은 소리를 해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초소 근무에 나설 때마다 습격해오는 야만족들, 이번 주만 해도 벌써 몇 번짼지 모르겠다.


“다들 전투 준비!”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꾸준한 훈련과 전투 경험을 쌓아온 덕에 이제는 대원들이 야만족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 찔러 죽여버려!!”


“니들 때문에 하루도 편히 쉴 날이 없어 이 개자식들아!”


습격해오는 야만족들의 수는 모두 제각각이었다.


열댓 명이 올 때도 있었고,

어떨 땐 30명 넘게 쳐들어 오기도 했다.


이번에 온 놈들의 숫자는 도합 17명,

지원 없이 우리끼리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숫자다.


“모두 방패진을 유지하며 시선을 끌도록.”


“예!!”


“그 사이에 마커스 너는 나랑 같이 적들을 휘젓는다.”


“맡겨주십시오.”


역시 마나 유저라 그런가?


그는 거리낌 없이 몸을 날려 특유의 쾌속한 움직임으로 적들을 하나둘씩 처리해 나갔다.


그때,

야만족 한 놈이 내 배후를 노리며 몸을 날렸다.


“죽어라, 제국인!!”


“어 그래, 나도 만나서 반가워.”


괜히 또 대답해줬다가 저주라도 퍼부을 것 같아 애써 못 알아듣는 척하고 흑부로 내려 찍었다.


콰직! 퍽!


그 위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도낏자루와 함께 놈의 머리통이 그대로 박살이 나버렸다.


‘다시 봐도 살벌하네.’


무식한 놈이 무식한 무기를 쓰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나저나,’


숨을 거둔 놈을 바라보며 살며시 입술을 깨물었다.


‘···이상할 정도로 말랐군.’


다른 놈들도 별 차이 없었다.


야만족들이 야위었다는 건 그만큼 식량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고, 이는 곧···


‘대침공의 시기가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는 징조다.’


대침공 전에 벌어지는 대규모 전투나 전조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으니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전조현상이 하나라도 발생하는 순간,

대침공이 일어나는 건 순식간일 것이다.


‘좋지 않아.’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고 수차례 야만족들을 소탕한 공을 인정받아 추가로 복무기간 1개월을 삭감 받은 게 고작 나흘 전이다.


‘이대로만 가면 어렵지 않게 탈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내심 안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대침공이 다가오는 걸 몸소 체감하니 나도 모르게 초조해진다.


잠시 표정을 굳히고 상념에 잠겨 있던 사이.


“컥!”


“유벨님 모두 정리했습니다.”


전투가 마무리되었다.


적들이 모두 쓰러지자 대원들이 붉게 변한 눈밭에 주저앉아 숨을 고른다.


“허억, 허억···X발, 단체로 뭘 잘못 처먹었나. 이 새끼들 대체 왜 이러는 거야?”


“후우, 그러게”


마르코와 잭슨의 중얼거림에 막스가 경고했다.


“야, 다른 놈들 앞에선 말 조심해라. 잘못하면 칼부림 난다.”


“저희도 그 정돈 알고 있습니다.”


“답답해서 그런 겁니다. 답답해서.”


나와 마커스, 그리고 평소 훈련의 성과 덕에 우리 십인대에선 아직까지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부대에 있는 다른 징벌병들은 말 그대로 죽어 나가고 있었다.


‘애당초 징벌병들끼리 야만족을 상대하는 게 어렵다는 걸 감안해도 피해가 너무 심해.’


당장 야만족들의 습격이 빈번해진 지 겨우 3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백인대에 있던 징벌병 중 2할에 달하는 이들이 죽지 않았던가?


‘그 덕에 우리의 공이 더 주목받아 근무기간이 삭감됐다곤 하나,’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친하지 않다고 해도 안면 있는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시체가 되어 돌아왔으니 당연한 일이다.


‘여기서 더 절망적인 건 이것도 약과라는 거지.’


시간이 지날수록 야만족들의 공세는 점점 격해질 터.


이미 북부는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다.

야만족이라는 질기고도 깊은 수렁에 말이다.


‘사령부에서도 대책을 내놓긴 하겠지만,’


나는 그 대책이 도리어 악수가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만에 하나 지금 같은 상황에 ‘그 사건’이라도 터진다면···’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다.


고개를 흔들어 암울한 생각을 떨쳐내고 대원들을 불렀다.


“뒷정리 다 끝냈냐?”


“예, 무기는 따로 거두고 시신은 한쪽에 모아놨습니다.”


“고생했다. 조금 있으면 교대 시간이니까 다음 근무자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복귀한다. 부대에 도착하면 먼저 들어가서 쉬고 있어.”


“예? 그럼 대장은···”


“나는 베룬님께 보고하러 가야지.”


근무 중 특이 사항이 발생했을 시 보고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으나,


‘거의 2주 간 매일 똑같은 보고만 반복하니까. 이것도 귀찮네.’


그래도 어쩌겠어.

까라면 까야지.





잠시 후.


교대 시간이 되어 근무를 마친 대원들이 막사로 복귀할 할 때. 나는 보고를 위해 베룬을 찾아갔다.


“유벨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오도록.”


“충!”


경례를 받아준 베룬이 용건을 묻는다.


“음, 이제 막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모양이군. 무슨 일인가?”


“근무 도중 야만족들의 습격이 있어 보고를 드리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습격이 있었던 건가?”


“그렇습니다. 적들의 시신은 저희끼리 수습하기엔 숫자가 많아 일단 초소 한곳에 모아놓았습니다.”


요즘 야만족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그 역시 마찬가지. 베룬이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쉰다.


“사상자는?”


“없습니다.”


“···수고했다. 이번 일은 내가 사령부에 보고하도록 하지. 근래에 야만족들이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도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여덟 번이나 습격을 막아냈으니 위에서도 크게 기뻐할 거야.”


상부에서 기뻐한다는 건 또 포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니 나로선 반길 일이었다.


씰룩거리는 입술을 애써 진정시키며 그의 말을 경청했다.


“추가적으로 특이점이나 보고할 사항은 없나?”


“그게···”


야만족의 상태에 대해 보고할지 말지 잠시 고민하다 그냥 말해주기로 했다.


“이번에 쳐들어온 야만족들이 이상할 정도로 말라 있었습니다.”


“말라 있다?”


“예, 마치 며칠은 굶은 것처럼 말입니다.”


“흐음, 그래? 자네가 말한 그 부분도 따로 기록하여 상부에 보고하도록 하지.”


한없이 심각해진 나와 달리 베룬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대침공이 벌어진다는 걸 알지 못하는 그에게 야만족의 영양 상태 따윈 별로 중요치 않았을 테니까.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건 알지만,‘


그 모습이 태평 혹은 안일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나라도 정신 바짝 차리자.‘


개인적으로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으나,


’만에 하나라는 게 있으니까. 대침공 전에 전선을 벗어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플랜 B도 고민해봐야겠어.‘


지휘관이라면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하는 법, 나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전선을 탈출하는 게 아닌 또 다른 계획을 구상해 놓기로 했다.





*****





한편, 몇 주 사이 야만족들의 습격이 빈번해지자 북부 사령부에선 다급히 회의를 소집했다.


사령부 내부에 위치해 있는 넓은 원탁,

그곳에 북부군의 수뇌부들이 모여 있었다.


가장 상석에 앉은 중년인,

북부 전선의 총사령관 슐츠 콘라트가 나지막하게 말을 꺼냈다.


“최근 들어 야만족들이 기승을 부린 탓에 부대에 피해가 막심하다고 하더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그가 화두를 열자 자리에 앉아있던 참모들이 하나씩 의견을 제시했다.


“중앙에 야만족들과의 교역 금지령을 전년보다 일찍 시행하자는 의견을 보냈습니다.”


“제국의 자비에 기대어 사는 놈들이니 교역이 막힌다면 크게 주춤할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에 지휘관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고작 그 정도로 되겠소?”


“야만족은 살려두어 이로울 게 없는 해충일세. 도리어 밥줄을 끊는다면 독기를 품고 더욱 달려들겠지.”


“옳습니다.”


“그놈들을 굳이 봐주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고위 장교들은 모두 야만족에 대한 강격책을 주장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유벨로 인해 시작된 숙청의 후유증이었다.


예로부터 온당파는 야만족들에 대한 강경한 대처를, 부당파는 야만족들에 대한 회유책 혹은 온건책을 주장하며 북부의 균형을 맞췄다.


물론 부당파에서 ‘야만족도 같은 인간이니 손을 내밀어야 한다.’ 같은 취지로 그런 건 아니다.


돈 주고 직위를 산 그들 입장에선 전투가 벌어지면 괜히 자신들만 위험해지고, 중앙에서 야만족들에게 당근을 주기로 결정이 내려지면 자연스레 많은 물자가 부대를 오가니 횡령하기 좋았기 때문이다.


허나, 현재 그런 부당파 인사들은 대부분 축출당한 상태,


작게는 십인대장부터 백인대장,

크게는 사령부의 인사들까지


도합 80명의 목이 떨어졌고 50명가량이 군복을 벗었으니 그 누가 온당파의 주장에 반대할 수 있겠는가?


지금 이들은 폭주하는 기관차, 고삐 풀린 망아지나 다름없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야만족들을 정리하는 건 어떻습니까?”


“야만족을?”


“그렇습니다. 아예 제국의 강역을 넘보지 못하게 제대로 교훈을 새겨주는 겁니다.”


그때 말석에 앉아있던 한 천인대장이 조심스레 손을 들자 슐츠가 그에게 턱짓했다.


“따로 의견이 있다면 거리낌 없이 이야기해 보게.”


“···예, 감사합니다. 야만족들을 토벌해야 한다는 건 백번 따져도 옳은 말씀이나,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걸리는 점?”


“현재 북부군은 장교진들이 부실합니다.”


숙청의 후유증으로 발생한 지휘관의 공백,

이를 언급하자 모두들 침음을 흘렸다.


“으음···”


“확실히 부정할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


“북부의 전력을 동원하는 건 어렵겠군.”


“그렇습니다. 최소 천에서 삼천 정도의 병력이 한계일 겁니다.”


참모들의 의견에 슐츠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인재가 없는 게 아쉽군.’


야만족 박멸은 모든 북부인들의 염원과도 같았다.


북부에서 태어나 북부 전선에서 근무한 지 어언 30년, 그간 야만족들을 이 땅에서 지워버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러 이유와 사정으로 인해 이뤄낼 수 없었다.


그러다 부당파를 숙청하며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건만,


‘정작 인재가 부족하여 꿈을 이룰 수 없다니,’


하늘이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속으로 연신 한숨을 토해내던 와중,

문득 좋은 생각을 떠올랐다.


‘···인재가 없다면 찾아내면 되는 일 아닌가?’


그는 그동안 올라온 장계들을 확인하며 참모장에게 물었다.


“참모장, 최근 야만족들을 가장 많이 소탕한 부대가 어디지?”


“제 3 징벌병 부대, 베룬 콜터의 백인대입니다. 장계에 올라온 기록에 따르면 그의 휘하에 있는 징벌병 출신 십인대장, 유벨 그라움이란 자가 근래에 가장 많은 야만족들을 소탕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베룬이라, 그 친구 부대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


그가 일개 백인대장에 불과한 베룬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했다.


첫 번째, 베룬은 타의 모범이 될 정도로 근면하고 성실한 지휘관이었고,


두 번째, 그의 부대가 부당파를 숙청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마지막 세 번째, 지금은 몰락했으나 콜터 가문은 본디 콘라트 가문의 먼 방계였기 때문이다.


“헌데, 징벌병 출신의 십인대장 유벨이라...뭔가 이름이 익숙한데,”


“일전에 노예 밀매 사건을 발견한···”


“아! 그 친구로군.”


얼마 전 그의 공로를 인정하여 복무기간을 삭감해주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그 유벨이란 녀석의 정보를 다시한번 확인해 볼 수 있겠나?”


“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참모는 수많은 서류들 가운데 유벨의 신상정보가 적힌 서류를 찾아냈고, 슐츠에게 건넸다.


그에게 받은 서류를 읽어내려가던 슐츠는 침음을 흘렸다.


“으음.,”


“왜 그러십니까?”


“이놈, 제법 물건이군.”


고작 징벌병 주제에 전공이 만만치 않았다.


‘북부에 온 지 아직 2개월도 안 된 놈이 벌써 야만족과 여러 차례 전투를 치르고, 그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사상자 없이 적들을 모두 소탕했다라···’


만약 보고를 올린 사람이 베룬이 아니었다면 거짓되거나 과장되었다고 의심했을 것이다.


‘베룬, 그 녀석 성격상 절대 허위보고를 하진 않을 테니 전부 사실이란 말인데,’


과연 이게 평범한 징벌병 출신 십인대장이 할 수 있는 일인가?


황립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제국군 훈련소를 수료하며 엘리트 취급받는 이들도 초임 땐 어버버 거리다 실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이놈은 징벌병, 심지어 귀족 출신이라는 걸 빼면 별다른 특이사항도 없단 말이지.’


북부의 괴짜라 불릴 만큼 특이한 성향 때문일까?


슐츠는 유벨의 이력에 짙은 흥미를 느꼈다.


‘한번 시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그는 이 기회에 병사들의 경험을 쌓고 그 과정에서 쓸만한 인재들을 발굴하기로 마음먹었다.


“야만족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니 그 기세를 꺾고 습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두 개의 천인대를 동원해 토벌대를 보내도록 하겠네.”


“어느 부대를 움직이시겠습니까?”


참모들의 물음에 슐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좌군의 길버트 천인대와 우군의 크루거 천인대를 보내도록 하지.”


북부 전선은 크게 중군, 좌군, 우군, 후방군으로 나누어져 있고, 중군과 후방군에 1만, 좌군, 우군에 각각 5천 명의 병사가 주둔한다.


중군을 제외하면 각 군마다 방위 사령관들이 존재하며 다섯 개의 천인대를 통솔하는데,


그중 좌군의 길버트 천인대는 징벌병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고, 유벨이 속한 제 3 징벌병 부대 역시 그 산하 부대 중 하나였다.


작가의말

'부산아재김'님 후원 너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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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전쟁의 종막(2) +25 24.06.06 19,426 5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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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천벌(2) +17 24.06.04 19,328 539 13쪽
40 천벌(1) +17 24.06.03 20,375 533 13쪽
39 후방군 구원 작전(2) +22 24.06.02 21,037 553 15쪽
38 후방군 구원 작전(1) +17 24.06.01 21,304 5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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