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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손걸전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할리
작품등록일 :
2016.04.14 17:07
최근연재일 :
2021.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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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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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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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7화. 인재를 대거 영입하다.

DUMMY

손걸은 강동으로 돌아와 몸을 쉬면서 매일 여러 장수들과 대련을 했다. 이 드넓은 땅에서 양주와 예주 두군데만 돌았는데도 허저와 주태 같은 장수들이 있는데, 다른 지역에는 얼마나 뛰어난 장수들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형인 노숙도 이 시대에는 뛰어난 맹장 용장이 즐비한 시대라 하였다.


허저와 주태도 이름난 장수지만, 동탁의 양아들이었던 여포, 유비의 의형제 관우(關羽), 장비(張飛), 하북에 안량(顔良), 문추(文醜), 장합(張郃), 조조의 휘하 장수 전위(典韋), 서량태수 마등의 아들 마초(馬超), 휘하장수 방덕(龐德) 등등.. 아버지였던 손견과 형인 손책도 뛰어난 장수에 속한다고 하였다.


형은 태사자의 실력이 손책의 실력과 비슷할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손책도 제법 성장을 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본 태사자의 실력은 허저와 비견할 정도이니 상급 정도로 보고 있다.


태사자는 아침부터 수련을 한 뒤에 이른 아침에 밥을 열심히 먹더니 손걸에게 찾아왔다.


"이 곳에 밥을 잘하는 숙수가 있는가 본데, 참 마음에 듭니다. 내 이런 상을 오랜만에 받아보오."


어제 반말을 내뱉던 태사자는, 성 안에 들어오고 여러사람들이 손걸을 진정으로 대하는 모습에 더이상 반말로 상대를 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성 안에 있는 훈련소와 막사를 자유롭게 드나드는데도 불구하고 손걸군의 그 어느 누구도 태사자를 막지 않았다. 잘 정돈된 길 거리와 시장터, 막사, 병사들의 군기 상태 그 어느 것도 거슬리는게 없었다. 태사자는 북해에 살면서 황건적과의 여러 전장에 떠돌면서 여러 막사를 둘러보았지만, 이정도로 좋은데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내일.. 내일 그 자를 상대해보고 결정해야겠다!'


손걸은 태사자가 찾아옴에 반갑게 맞이했다.


"태사 장군, 몸은 편하게 잘 쉬시었소? 내 아무도 장군을 막지 말라 하였는데, 어떻습니까? 이곳은 다른데완 많이 다르지요?"


"크흠, 손걸님 덕분에 편하게 쉬었습니다. 다른 어느곳을 다녀보았지만 이 곳 만큼 좋은 곳은 없더군요."


"그럴 것입니다. 내 자부하건데 우리 군 내에 성만큼 좋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배도 다 채워졌고, 몸도 편하니 태사 장군께서 찾아온 목적을 달성해 봄이 어떤가 싶습니다. 저도 기다리고 있었고요. 어제 태사 장군과 우리 허저 장군이 호각지세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호승심이 일어올라 몸이 마구 불타올랐지요! 하하하."


손걸은 태사자와 함께 연무장으로 갔다. 그 곳엔 허저와 주태가 대련을 하고 난 후인지, 둘 다 바닥에 누워 있었다. 둘 다 무기를 안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박투를 즐긴 모양인데, 허저가 주태를 바닥에 메치고 난 후 였던거 같다. 둘은 손걸이 연무장에 들어서자 벌떡 일어나 인사하며 말했다.


"오셨습니까. 마침 유평과 박투를 하던 참이었습니다."


"중강, 고생이 많네, 미안하지만 나와 태사 장군의 대련을 좀 봐주지 않겠나?"


"알겠습니다. 유평, 나중에 다시 한번 붙어주마."


허저는 주태를 보며 말했고, 주태 역시 태사자의 실력에 호기심을 가지며 말했다.


"이 자가 어제 중강과 호각을 다투었다는 그 사람인가? 흥미진진하겠군 그래. 주군께 얼마나 버틸지 말이야."


손걸은 자신의 주 무기였던 피를 쓰지않고, 새로이 창(槍)을 꺼내들었다. 이 시대에는 아직 고안 되지 않은 모양의 무기였다. 창과 비슷한 무기로 피나 모 같은 무기가 있는데, 창은 찌르기가 주 공격인 무기였다. 태사자는 처음 보는 무기를 꺼내드는 손걸을 보고 신기해했으나, 이를 자주 상대 해보았던 허저와 주태는 미소를 지으며 웃고 있었다.


"처음 보는 무기인데, 뭐라고 불립니까?"


"이것은 창이라는 것이오. 아마 상대해보면 알 것이오. 매우 좋은 무기지."


태사자는 창의 생김새를 보고 대충 어떤 용도인지 알았다. 창날의 끝부분이 매우 날카롭고 양 날은 찌르는 것을 보조하는 수단 정도라 생각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단극 두자루를 양 손에 쥐더니 말했다.


"시작 하겠소. 다른 사람들이 대하는 것으로 보아 필시 전력으로 가야 되겠구려."


태사자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눈빛이 번뜩이더니 빠르게 달리며 손걸에게 공격의 틈을 주지 않기 위해 거리를 좁히려 했다. 그러나 손걸은 이미 허저와 주태와의 수 많은 대결에서 그들이 하려는 공격 방식에 대해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다가오는 태사자를 보고, 창대를 짧게 쥐더니 빠르게 삼연격을 내질렀다.


-샤샤샤샥!!


-채채채챙!


그 빠른 창놀림에 다가오던 태사자는 양 손에 쥔 단극으로 재빠르게 막아내었고, 호흡을 '흡' 하고 들이쉬더니 오른손에 쥔 단극을 손걸에게 던졌다.


-쉭!!


그러면서 손걸이 그 단극을 막아내는 순간 뛰어들어가 그를 공격하려 하였는데,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손걸이 옆으로 간단하게 피하면서 오히려 뛰어들어오는 태사자의 다리를 창대로 힘껏 후려쳤다.


-퍽!


"으악..!!"


아무리 단련된 무장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도 무장이었고, 긴 창대를 휘두르는 힘이 다리 한쪽에 쏠리니 태사자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볼썽사납게 옆으로 꼬꾸라졌다. 그 틈에 이미 손걸은 다가와 넘어진 태사자의 목에 창날을 겨누었고, 승부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옆에서 구경하던 주태가 다가와 태사자를 부축하여 일으켜 주었고, 태사자는 부축을 받고 겨우 일어났다.


"윽.. 대단하오.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질 줄은 몰랐는데.. 허를 찔렸소이다."


"이 곳이 전장이었다면 그대의 목숨은 이미 황천길을 가고 있었을 것이오."


"이 태사자 자의는 손걸님께 임관을 하겠습니다."


태사자는 겨우 부축을 받은 다리를 무릎 꿇으며 약간의 고통을 느꼈으나, 승부에 승복하여 그를 쉽게 이긴 손걸의 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손걸은 태사자를 직접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내 태사 장군을 얻음에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하오. 앞으로 잘 부탁하오!"


그렇게 태사자도 손걸에게 영입되었다. 그 후로 고옹의 안건으로 손걸군에서 각지역의 인재를 맞이한다는 방문을 붙이자, 이미 여러곳에서 그 밑에 있는 인재들의 소식을 듣고 찾아온 양주를 비롯하여 근처 지역인 서주, 예주, 형주 등에서 여러 사람들이 찾아왔다.


무장의 시험은 주태가 보고, 모사, 내정관은 각각 노숙과 고옹이 직접 선별하였는데, 그 중에서 무장으로는 동습(董襲), 진무(陳武), 장흠(蔣欽), 여대(呂岱), 반장(潘璋), 서성(徐盛), 장훈(張勳)이 뽑혔고, 모사 겸 내정관으로는 제갈근(諸葛瑾), 진군(陳羣), 장간(蔣幹)이 뽑혔다.


장훈은 지난날 손걸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던 지라,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출사를 청했으며, 수하에 이끌던 병사 100명을 데리고 왔으며, 진군은 도겸에게로 출사하였으나 그가 자신이 따를만한 주군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하야하고, 전에 자신을 찾아 주었던 손걸에게 재 임관했던 것이다. 장간은 회남 일대에서 말재주와 입담으로 유명한 유세꾼이었는데, 언젠가 자신이 꼭 필요할 것이라는 말로 노숙과 고옹을 만족하게 하여 특별하게 뽑았다.


그들은 자신이 모실 주군이 비록 어리지만 그만한 재주가 있어 이런 세력을 꾸렸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무장들 중에 유일하게 반장이 난폭하고 사나운 성격으로 손걸을 은근 깔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연무장에서 손걸과의 대련 때 멋모르고 덤볐다가 창대로 뒷통수를 세게 얻어맞고 기절한 후로 그도 손걸의 말이라면 죽자사자 달려듣고 충성했다.


.

.

.


그렇게 2년이 흘러 19살이 된 손걸은 세상에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손견의 사후, 두달 후에 장안에서 동탁이 사도(司徒) 왕윤(王允)의 계략 아래, 신임했던 양아들 여포(呂布)에게 주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후 얼마 안 있어 여포가 이숙으로 하여금 동탁의 사위였던 우보를 공격하게 하였으나, 이숙이 우보에게 패하자 그를 죽이고, 직접 출전하여 우보를 죽였다.


동탁의 부곡장 이각(李傕), 곽사(郭汜), 번조(樊稠), 장제(張濟) 등이 모사 가후의 계략에 따라 모반해 장안을 공격하도록 하였고, 이를 미리 알아차린 왕윤이 항장 출신들인 호진, 서영, 양정(陽定) 등에게 이각을 영격할 것을 명하였다. 그러나 서영은 신풍(新豊)에서 패배해 전사하였고, 호진과 양정은 이각에게 항복했다.


이각이 군대를 거두어 길을 따라가서 장안에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10여만 명이 되었으며, 동탁의 옛 부곡인 번조. 이몽 등과 연합하여 장안성을 포위하였다.


장안은 밀려오는 이각, 곽사 무리들에 의해 함락되었으며, 태상 충불, 태복 노욱(魯旭), 대홍려 주환(周奐) 성문교위 최열(崔烈), 월기교위 왕기(王頎)가 모두 싸우다 죽었다. 왕윤은 여포가 피신해야 한다는 권유에 반하여 천자가 있는 곳을 보호하다가 이각에게 잡혀 죽었으며 그 일족이 멸하였다. 그 후 여포는 원술에게 도망갔다.


조조는 연주자사 유대가 황건적 수백만군의 공격을 받자 지원군으로 왔었는데, 이미 그가 왔을 때에는 유대가 죽은 후였다. 그의 밑에서 벼슬을 하던 포신(鮑信)이 유대를 대신하여 조조에게 연주목을 인계 하였고, 그 후에 황건적과 싸웠으나 포신 역시 싸움 도중에 전사하여 시체도 찾지 못하게 되었다.


조조는 친히 전장에 나서서 기병(奇兵)과 복병(伏兵)을 설치하며 황건적을 격퇴하였고, 수십번의 격퇴 끝에 그들은 마침내 항복하게 되었다. 황건적들은 도적이 된지 수 해가 되었고, 수십 수백여번의 전투 끝에 정예화 되어 있는 상태라 조조가 그들을 얻음에 천군만마를 얻은 듯 했다.


항복해 온 병졸 30여 만과 남녀 백여만 명 중에서 정예(精銳)한 자를 거두어 청주병(靑州兵)이라 불렀다. 조조는 황건적을 흡수해 기반을 얻어 이때부터 차츰 원소의 영향에서 벗어나 난세의 군웅으로서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조조는 이 곳에서 포신군의 맹장이었던 우금(于禁), 자는 문칙(文則)인 연주 태산군 사람을 얻었으며, 연주를 다스리면서 그의 명성을 흠모해왔던 이전(李典)과, 모사 정욱(程昱), 유엽의 천거로 온 만총(滿寵), 여건(呂虔) 등을 얻었다.


이각은 스스로 거기장군이 되었으며, 곽사는 후장군이, 번조는 우장군이, 장제는 진동장군(鎭東將軍)이 되었다. 장제가 나가서 홍농군에 주둔했다. 갑신일, 사공 순우가를 사도로, 광록대부 양표를 사공으로 삼았으며, 둘이 함께 녹상서사를 겸하게 했다.


동탁의 설득에 의해 한수와 마등이 무리를 인솔하고 장안으로 왔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 했을 무렵 마침 동탁이 죽자, 이각 등은 한수를 진서장군으로 삼고 금성으로 돌려보냈으며, 마등을 정서장군으로 삼아 미로 보내어 주둔하게 하였다. 이각과 곽사가 장안을 침입한 다음, 유표와 손을 잡아 자기편으로 삼기를 원했다. 그래서 유표를 진남장군 형주목으로 임명하며 성무후로 봉했고, 절을 수여했다.


공손찬은 계교 전투 등 원소와의 전투에서 연이어 패하여 자신의 정예병인 백마의 종 기병대 대부분을 잃고 유주로 후퇴했다.


원술은 유표와 조조의 남북 양동 작전으로 인해 크게 패하여 남양일대를 잃고 후퇴했다. 그러면서 원소가 양주자사로 임명한 원유(袁遺)를 격퇴하고, 수춘현으로 입성했다. 그리고 구강군 일대에 새로운 근거지를 마련하고 서주백(徐州伯)이라 자칭하였다. 조정을 농단하던 이각 연립 정권은 원술과 손을 잡으려는 생각에 태부(太傅) 마일제를 칙사로 보내 좌장군과 가절(假節)을 수여했으며 양책후(陽翟侯)에도 봉했다. 정작 원술은 마일제의 부절을 빼앗고 그를 억류한 채 자신의 부하들을 천거하라고 협박하였다.


194년(흥평 원년) 손견의 장남 손책을 시켜 여강태수 육강을 공격하였다. 육강은 그 소식을 듣고 손걸군에게 지원을 요청하니, 손책과 손걸의 첫 격돌이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제가 사는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대거 늘어나 매우 무섭네요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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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손걸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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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손책 vs 손걸 +3 20.03.03 2,728 62 17쪽
» 17화. 인재를 대거 영입하다. +5 20.02.29 2,673 52 12쪽
17 16화. 손걸, 유요를 격퇴하다. 20.02.27 2,597 59 14쪽
16 15화. 손견의 죽음 +5 20.02.25 2,646 56 10쪽
15 14화. 허저와 겨루다. +5 20.02.22 2,656 54 14쪽
14 13화. 손걸, 주정뱅이를 만나다. +6 20.02.20 2,663 58 13쪽
13 12화. 허저와 주태 만나다. +3 20.02.18 2,689 55 10쪽
12 11화. 손걸, 낙양에서 도망쳐 온 자를 설득하다. +4 20.02.15 2,806 52 14쪽
11 10화. 손걸, 뒤늦게 낙양의 소식을 듣다 20.02.13 2,748 57 10쪽
10 9화. 손견, 전국옥새를 얻다. +1 20.02.11 2,843 42 9쪽
9 8화. 허소를 만나다. +7 20.02.08 2,950 56 14쪽
8 7화. 수적과 싸우다. 수괴를 잡다. +5 20.02.06 3,183 50 14쪽
7 6화.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끌다. 형을 재회하다. +9 20.02.04 3,531 64 14쪽
6 5화. 황건적 잔당을 마주하다. 20.02.01 3,581 62 10쪽
5 4화. 손걸, 집을 떠나게 되다. 주유를 만나다. +5 20.01.30 3,871 74 13쪽
4 3화. 십상시의 난, 반 동탁 토벌 발발 +4 20.01.28 3,956 47 9쪽
3 2화. 변장, 한수의 난 +3 20.01.25 4,568 58 13쪽
2 1화. 손가의 등장, 황건적의 난 +2 20.01.23 5,095 64 7쪽
1 프롤로그. +5 20.01.21 6,024 6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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