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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끝 님의 서재입니다.

마교회귀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세끝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5.28 20:11
연재수 :
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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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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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9,613

작성
24.05.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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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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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5쪽

8화 - 사공염[2]

DUMMY

#8화. 마교회귀

------------


권마와 도마가 기거하는 곳은 도종.

검마가 기거하는 곳은 검종이다.

그러나 천종은 어떤 곳인지 전혀 예상이 가지 않았다. 사실 떠오르는 것이 있었으나 믿고 싶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정파의 대문파에서도 장로들이 기거하는 곳이나 장문인이 기거하는 곳은 말단의 제자들이 감히 발도 디디지 못한다. 청성파의 장문인이 기거하는 창룡궁(蒼龍宮)에 발을 들인 것도 일대 제자가 되고 일류의 벽을 넘어선 뒤에야 딱 한 번을 방문할 수 있었을 뿐이다.


“이곳이 앞으로 네 녀석이 머물 곳이니라.”


천종의 입구에 선 청현은 엄청난 위용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도종이 검종에 비해 큰 편이지만, 그것은 권종과 합쳐진 탓이다. 허나 천종은 그 도종과도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천종을 걷는데 마주치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사공염의 모습을 보자마자 일찌감치 도망치듯 자리를 피한 것이다.

한참을 걷자 사공염은 커다란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곳에 멈춰섰다.

유독 담벼락이 높게 쳐있는 특별한 장소.

특히 1장 정도 되는 현판에 적힌 글씨는 당장이라도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의 명필이었다.


“마천궁(魔天宮). 지독히 명필입니다. 누가 적었는지 글씨체에서 위압감이 다 느껴집니다.”


청현의 칭찬에 사공염은 기분좋은 웃음을 지었다.


“껄껄, 노부의 스승이 적은 것이니라. 말년에 치매로 나를 조금 괴롭혔지만, 교내에서도 유명한 명필이셨지.”


사공염은 추억을 회상하듯 지그시 눈을 감았다. 청현은 이곳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기에 재차 질문을 던졌다.


“스승님, 마천궁을 천종이라 부르는 겁니까?”

“아니, 오면서 보았듯 마천궁은 천종의 일부다. 천종엔 아홉 개의 전각(殿閣)이 딸려있으며 마천궁은 그중에서 두 번째로 큰 전각이니라. 당분간은 이곳에서 나랑 기거하자꾸나.”

“예, 스승님. 일단 무엇부터 할까요?”

“내가 네 녀석에게 뭔가 시킬지 어떻게 알았느냐?”

“눈치껏 기어야죠.”

“껄껄, 마천궁에는 큰 누각(樓閣)과 두 개의 독채. 그리고 크고 작은 별채 다섯이 존재한다. 네 녀석이 할 일은 오늘부터 청소하는 것이다.”


처음엔 잘 못 들은 줄 알았다.


“예? 처, 청소 말입니까?”

“그래. 요즘엔 마천궁에 기거하는 손님은 없으니 깨끗이 쓸고 닦아야 할 것이니라.”

“누각은 총 몇 층입니까?”

“4층이다.”

“···.”


청현은 말문이 막혔다.

무공 훈련을 시킬 줄 알았는데 청소라니.

청소가 쉬워 보이지만, 누각을 층별로 한 채의 집으로 생각하고 독채, 그리고 별채까지 하면 열한 채의 집을 청소해야 하는 셈이다. 높게 솟아오른 누각의 위용을 보면 못해도 1층만 100평(坪)이 넘어 보였다.

온종일 청소만 해도 하루가 다 지나갈 판이다. 하마터면 볼멘소리가 튀어나올 뻔했으나 일단은 묵묵히 따르기로 했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겠습니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묘시(卯時), 오시(午時), 유시(酉時)에는 식사를 준비하거라.”


청현은 속마음을 꾹 숨기고 고개를 숙였다.


“스, 스승님 알겠습니다. 주방(廚房)과 식재료(食材料)의 위치만 알려주십시오.”

“주방이랄 것은 따로 없느니라. 만상궁(萬象宮)이라는 이름의 독채 앞마당에 움막으로 된 간이 아궁이와 기구(器具)들이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려무나. 식재료는 뒷산에 가서 알아서 구해오고.”


처음엔 잘 못 들은 줄 알았다.

뭐, 뒷산?

재료는 알아서 구해오라고?

마천궁 뒤쪽,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천산을 바라보았다. 꼭대기가 눈으로 뒤덮인 봉우리만 여든일곱이다. 심지어 구름을 벗 삼아 그 높이가 감히 예측하기 힘든 봉우리도 다수다. 웅장하기로 유명한 천산을 뒷산으로 표현하는 패기에 쓴소리가 나올뻔했으나 청현이 할 대답은 어쨌든 하나뿐이었다.


“예, 스승님 명을 받듭니다.”

“흐음···, 조금 출출하니 일단은 간식거리나 좀 만들어오려무나.”

“조, 존명···.”

“제자야 아까부터 표정이 떫어 보인다?”


청현은 미소로 포권을 취했다.


“그, 그럴 리가 있겠습니다. 제자 출출하신 스승님을 위해 뒷산에서 먹을 것 좀 구해오겠습니다.”

“그래. 일다경이면 되겠느냐?”


욕지거리가 목젖까지 튀어 올랐다.


“···일다경은 너무합니다. 한 식경만 주십시오.”

“못난 놈.”

“스승님. 제자 오늘이 초행 아닙니까?”

“끄응, 좋다. 이번만이다.”


졸지에 전대 천마의 식모가 되어버렸다.



#



“내 살다가 검종의 검령당에서 검마와 술잔을 기울이게 될 줄은 몰랐군.”

“살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구시대의 법도를 지킬 이유가 있겠는가? 가끔 술 한잔 생각나면 놀러 오게나. 벌건 대낮은 말고 오늘처럼 자시(子時)에 오면 딱 좋겠어. 내 좋은 술과 함께 자네를 맞이하지.”

“네 놈 말을 믿으라고? 내 자네 말대로 검령당에서 제자 놈을 목욕시켰다가 멀쩡한 제자만 빼앗긴 일을 굳이 내 입으로 꺼내야겠는가?”


머쓱해진 검마는 괜히 시선을 돌려 달빛이 비치는 검령담을 바라보았다.


“커, 커흠···, 그게 벌써 얼마나 되었지?”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권마는 처음 하루 이틀은 분해서 잠도 이루지 못했다. 이건 숫제 두 눈 뜨고 빼앗긴 꼴이기 때문이다. 창피해서 어디다 말도 못 했다. 그러나 칠주야가 지나자 감정은 점차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한 달, 두 달이 지나자 제자의 기억은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시냇물에 먹물 한 방울을 흘렸다고 시냇물이 검어질 리는 없는 까닭이다.


“벌써 일 년쯤 되었겠군···. 청현은 잘 지내는가?”

“나도 그동안 두세 번 보긴 했네. 청ㅅ···, 아니, 청현은 굉장히 열심히 살고 있더군.”

“사실 나는 그 녀석 얼굴이 기억도 안 나네.”

“···그래서 내 친히 검종의 보물인 검청주(劍淸酒)를 한 병 가져오지 않았는가?”

“뭐, 그래도 사공염 어르신이 데려갔으니 천마군림보(天魔君臨步)나 천마삼검(天魔三劍)쯤은 배우고 있겠지?”


괜히 빈 잔만 연거푸 들이켠 검마는 말을 돌렸다.

천마군림보?

천마삼검?

어림도 없는 소리다.

검마가 보기엔 그저 시종처럼 보였을 뿐이니까. 마음이 답답해진 검마는 괜스레 주제를 전환했다.


“하하, 그, 그렇지 않겠는가···. 그나저나 40년 전 자네와 함께 천마수라대(天魔修羅隊)에서 치렀던 첫 전투가 생각나는군.”

“그래. 청성과 무당파 놈들과의 전투였지?”

“그렇지! 그때 호랑말코 도사 놈들 중에···.”


검종의 암자 딸린 독채에선 옛 추억과 함께 검마와 권마가 술잔이 오가고 있었다.



#



천종의 마천궁(魔天宮).

그 안에서도 가장 큰 독채는 스승이 기거하는 방이다.


“스승님 아침밥을 준비했습니다.”


청현의 외침에 독채에서 걸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킁킁, 고기반찬도 있느냐?”


청현은 소반을 살폈다.

전날 천산에서 따온 나물과 커다란 더덕 무침. 그리고 삼 일 전 소금에 재워놓은 토끼를 진흙에 펴 발라 정성스레 구워낸 토끼 구이가 있었다.


한번은 거짓말을 했다가 경을 치른 적도 있었다. 이미 다 알고 하는 질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사실대로 답했다.


“토끼구이(烤兔子)도 준비했습니다.”


토끼구이는 북경 객잔에 있던 주방장에게 배운 요리법이다. 토끼를 잘게 손질하고 비린내를 잡기 위해 산초가루(花椒粉)와 간장(酱油)을 고루 입혀 3일간 암염에 재워놓는다. 그리고 돼지기름으로 튀기듯 구워 고추기름과 땅콩가루를 스윽 둘러주면 끝이다.


스승은 청현이 만든 토끼 구이를 유독 좋아했다.


“토끼구이라니 내 기침(起枕)을 안 할 수 없구나.”


입맛이 참 까다로운 노인네다.

만들어준 사람의 성의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고기반찬이 없으면 아침도 수시로 거르기 일쑤였으니까.


스르륵 문이 열리며 건장한 중년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스승은 방금 자다 일어난 것처럼 말했지만, 깨끗한 모습을 보면 새벽부터 일어난 것이 틀림없었다. 이게 다 늙으면 잠이 없어지는 탓이다.


“맛있게 드십시오.”


청현은 스승이 게걸스레 토끼구이를 먹어치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참 빌어먹을 문화다.

정파에서는 스승이 먼저 수저와 젓가락을 들면 제자도 함께 음식을 먹는다. 그런데 마교에서는 스승이 음식을 다 먹어야지만 밑의 제자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한번은 검마와 함께 천종에 놀러 온 사마화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그 꼬맹이는 요즘 마교에선 사라진 구시대의 문화라고 답했다.


스승이란 작자는 겉모습만 중년인이지 속은 옹졸한 늙은이가 따로 없었다.


“그런데 토실토실한 뒷다리는 왜 안 보이고 앞다리만 있느냐?”


청현은 자신도 모르게 혓바닥으로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뒤, 뒷다리는 따로 재어놓았습니다.”

“그래? 그럼 내일 아침에 준비하거라.”

“예. 스승님.”


청현은 아무래도 천산에 들러 토끼 한 마리를 더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순식간에 식사를 마친 스승은 가느다란 나뭇조각에 검기를 덧씌워 이 사이에 낀 고기 찌꺼기를 떼넸다.


“이리 오거라 오늘도 어제에 이어 새로운 건강법을 알려주마.”


이 시간이 하루 중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다. 마천궁의 식모로서 열심히 청소하고 틈나는 대로 고기반찬을 갖다 바친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다.


말로는 건강법이라고 하지만, 청현은 노인네의 입에서 나오는 가르침이 엄청난 비급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예, 스승님.”

“가부좌를 틀고 듣거라.”


청현은 가부좌를 틀고 자리에 앉았다.


“본디 기란 오행을 담는다고 하는데 개소리다. 네 놈은 검에서 불을 본 적이 있느냐?”

“없습니다. 스승님.”

“나는 본 적이 있느니라.”


아니, 이 노인네가 드디어 치매가 왔나?


“그, 그렇습니까?”

“70년 전. 지금은 멸문한 보타문이라고 있단다.”

“예? 절강성(浙江省) 보타산(普陀山)에는 지금도 보타문이(普陀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런 건방진···. 보리검법(菩提劍法)으로 유명한 보타문(普陀門) 말고 귀주성에 자리 잡은 보타문(保打門)이라는 작은 문파가 있었느니라.”


금시초문이었지만, 그저 고개를 조아렸다.


“제자 경청하겠습니다.”


못마땅한 눈초리로 바라본 스승은 재차 입을 이었다.


“쯧쯧, 보타문(保打門)은 철저하게 가족끼리 근친을 하는 추잡스러운 녀석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전적으로 절맥증(絕脈症)을 대물림했지.”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귀가 쫑긋거렸다.


“그, 근친이라니···, 그런 개만도 못한!”

“그만 떠들고 조용히 듣거라.”

“아, 예···.”

“녀석들은 음과 양의 조화로 절맥증을 치료하려 했지. 그래서 양기와 음기를 이용한 음양의 조화에 대해 누구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했단다. 그리고 놀랍게도 실제로 이뤄냈고 비급으로도 만들었지.”


세상에!

설마 전설로만 치부되던 양기와 음기를 알려주려는 것인가? 이제 나도 검에서 불을 쏘아내고 손바닥에서 얼음을 쏘아낼 수 있는 걸까? 전설로만 치부되던 무공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청현의 심장이 마구 두근대기 시작했다.


“설마 그 비급을 보셨습니까?”

“물론이지. 내 업적 중에 하나다. 근친을 일삼는 쓰레기들을 청소했으니 무림의 썩은 싹을 잘라버린 셈이지. 이는 실로 무림의 홍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청현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고개를 숙여서 보이지 않아 참 다행이었다. 간악한 마교도답게 업적이라는 말로 치장하고 있지만, 실상 산적들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째 목소리가 비꼬는 듯한 느낌이구나. 설마 배우기 싫으냐?”

“그럴 리 있겠습니까? 감히 근친이라니···, 발본색원(拔本塞源)하시길 정말 잘하셨습니다.”

“아부는···, 설마 검에서 화기와 냉기를 뿜어내는 것을 상상했던 것은 아니겠지?”


청현은 느끔했지만, 맹렬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건 애초부터 단전을 만들 수 없는, 절맥증을 타고난 아이들만 익힐 수 있는 심법이니라.”

“단전이 없는데 어떻게 축기(築氣)를 합니까?”

“녀석들은 심장에 축기를 했지. 마치 네 녀석처럼 말이야.”

“!!”


청현은 내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스승을 바라보았다. 무림인에게 내공심법은 목숨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다. 대부분은 하나의 심법만 죽어라 파헤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청현의 내공심법을 꿰뚫어 본 스승은 반 푼짜리 내공심법이라 평가했었다.


-스승님 그럼 저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내공심법을 배운 겁니까?

-아니, 천마신공의 모용(貌容)만큼은 확실히 담고 있다.

-어쨌든 아니라는 거잖아요.

-고얀···, 네 놈이 천마신공 비스무리한 것을 배운 것만으로도 옛날 같았으면 목이 달아났을 일이다. 게다가 이건 완벽한 천마신공이 아닌···, 뭐랄까? 음양공(陰陽功)이나 이기공(二氣功) 같이 중단전과 하단전을 함께 강화시키는 심법이야.

-예? 그럼 반쪽짜리라는 말씀이신가요?

-아직 장담하긴 이르나 그렇지. 허나 이론적으로는 완벽한 내공심법이야. 그런데 어째서 현묘한 기운이 흐르는 건지 모르겠군. 아무래도 두세 가지? 어쩌면 그 이상의 내공심법이 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대체 어디서 배운 것이냐?


이때 청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걸 천마심공으로 부를 수 있을까? 이건 자신의 지식으로 보완한 내공심법이다. 물론 아무거나 섞은 것은 아니다. 안전하기로 소문난 도가의 내공심법 중에서도 소림의 반야신공(般若神功)과 화산파의 일원심법(一元心法) 같이 안전성이 검증되고 범용적인 심법을 골라 구결이나 형(形)이 아닌 념(念)만 따와 방향을 잡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근본을 알 수 없는 내공심법이 되어버렸다.


“네 녀석이 배운 심법이 뭐라고 했지?”


청현은 극의에 달한 내공심법의 장점만을 혼합한 이 내공심법을 다음과 같이 불렀다.


“예, 스승님 천마공(天魔功)입니다.”

“쯧쯧, 아무데나 천마만 붙이면 멋있는 줄 아니냐? 네 녀석은 성명학(姓名學)은 절대 하지 말거라 이름 짓는 감각이 영 젬병이니 말이야. 자, 내가 일러주는 기운을 잘 기억하거라. 이것이 보타문에서 중단전을 강화하는 내공심법이니라.”


청현은 눈을감고 스승이 알려주는 기운을 기억했다. 마치 심장에 원을 그리는 듯한 모습. 확실히 절맥을 위한 내공심법이라 그런가 정상적인 내공 심법은 아니었다.


“기억 했느냐?”

“예, 스승님.”

“네 녀석의 내공심법과 굉장히 잘 어울릴 게다. 네 녀석이 지은 이름은 촌스러우니 앞으로 혼천마공(混天魔功)이라 부르거라.”


청현은 그 이름이 제법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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