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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랄 님의 서재입니다.

영웅에게 붙은 기생충들이 너무 많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쥬랄
작품등록일 :
2021.05.17 18:11
최근연재일 :
2021.06.09 22:05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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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2
추천수 :
166
글자수 :
15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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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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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 아이들의 파도

DUMMY

폭풍이 몰려오는 바다를 거대한 어선이 가로지른다.

위아래로 요동치는 선체 아래에는 바닷속을 밝힐 정도로 많은 붉은빛이 모여들고 있었다.


“놈들이 몰려온다!”


“씨발! 삼 일 전에 받아 처먹어놓고 또 왔네. 재수도 더럽게 없구만.”


“아, 거 잔말 말고 좀 어떻게 해보쇼!”


“기다려봐! 아, 거참. 밑에 내려간 제현이 이 새끼는 왜 이리 안 올라와?”


선장은 올라오지 않는 선원을 기다리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먹구름이 검게 끼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바람은 거칠게 불고, 파도는 배를 삼킬 듯 높게 인다.

모두 선원들에게 두려운 것들이다.


하지만 지금 그 무엇보다 두려운 건 바닷속에서 닿을 수 없는 위를 시샘하는 수천 개의 눈.

바닷속에 영원히 잠겨있어야 할 이 망령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아래로 끌어 당겨질 희생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 왔소!”


“이 새끼야, 왜 이리 늦어?”


갑판 덮개를 열고 나오는 사내를 향해 선장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휘몰아치는 태풍 소리에 선장의 고함을 입도 벗어나지 못하고 휩쓸렸지만, 사내는 용케 알아듣고 빙긋 웃음을 지었다.


“뭐, 아직 널널하잖소.”


“어휴, 이 새끼 때문에 우리가 죽을 판이지. 빨리해.”


“아, 하면 되잖소!”


사내는 열린 갑판 아래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그러자 대 여섯쯤 먹었을 법한 아이가 딸려왔다.

엉망인 몰골에 어찌나 굶겼는지 볼이 퀭하다.


사내는 차디찬 비바람을 맞고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를 번쩍 들어 가장자리로 향했다.


번쩍-!


벼락이 치고 어두운 갑판 위로 거대한 음영이 진다.


“바닷님이시여! 이 제물을 받고 저희가 부디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쿠르르릉-!


화답하듯 천둥이 들려오자 사내는 아이를 붙들고 있던 손을 놓아버렸다.

앙상하던 아이는 붉은빛이 일렁이는 바다로 순식간에 삼켜졌다.


“됐다! 전속력으로 벗어난다!”


아이가 빠진 곳으로 붉은빛이 모여들자 배는 즉시 해당 해역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런 배의 선미로 아이의 울음소리처럼 들리는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휘아아앙··· 후으아앙······


“염병··· 저 소리는 언제 들어도 소름 끼쳐.”


“어린 것들이 내는 소리겠지. 너도 죽어- 너도 죽어하면서. 히히.”


“재미없어, 이 자식아! 너도 가서 일이나 도와!”


“짜식, 쫄기는!”


쿠릉-! 쿠릉!


시답잖은 잡담을 하던 선원들이 안으로 들어가자 배는 곧 폭풍을 뚫고 나아갔다.


**


검은 장막이 부산에 깔리고, 도시에는 바닷바람이 스며든다.

소금기가 사람들의 코를 간질이면 도시에는 하나둘 붉고 노란 네온 사인이 밝혀진다.


조규환과 나는 진한 알코올 향이 퍼져 나오는 한 술집에 들어갔다.

안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꽂혔지만, 이내 관심을 끄곤 본인들의 잔을 비우는데 집중했다.


“생각보다 상황이 괜찮은걸? 해운이 망해서 도시가 완전히 죽었을 줄 알았는데.”


“인간은 언제나 살 방법을 찾는 법이지.”


“그런가? 하긴. 이 사람들도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그러겠지. 그나저나 그 찾고 있는 사람은 어디서 찾는데? 정보는 있냐?”


“아니.”


내 말에 조규환이 황당해한다.


“뭐야, 정보도 없이 사람을 찾는다는 거야?”


“이름은 알고 있다. 세하. 나보다 3살 어린 여자 아이다.”


“··· 너보다 더 어린 녀석이면 뭐 어쩌잔 거야. 그런 녀석이 도움이나 되겠어?”


“충분히.”


테이블에 나온 술을 입가로 가져간다.

조잡하게 만들어낸 청주.


술을 머금으며 세하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염세적이고 지독하리만치 냉혹했던 녀석.


그 녀석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 많이 하지 않았는데, 가끔 지독하게 술에 취한 날이면 마음속 깊이 숨겨놓은 비밀들을 한 장씩 꺼내놓곤 했다.


그리고 난 그때 들었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취합해서 이렇게 그녀를 찾으러 왔다.


-난 해일 그룹에 있었어. 내가 자의로 있었던 건 아녔지. 내 부모가 날 거기다가 팔아넘겼거든.


그때의 기억 중 그녀를 찾을 수 있는 단서, 첫 번째.

해일 그룹.


“일단은 해일 그룹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 세하는 해일 그룹과 관련된 곳에 있을 거야.”


“뭐? 미친. 야! 너, 해일 그룹이 어떤 곳인지는 아는 거야?”


“너보다 더 잘 안다. 이 땅의 3대 기업 중 하나지.”


“그런데도 거길 들쑤시겠다고? 미쳤군, 미쳤어.”


조규환의 말에 난 묵묵히 술잔을 기울였다.

그래.

미친 짓이겠지.


하지만 해일 그룹은 그런 우리보다 더 미친 곳이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생각보다도.


“일단은 그들의 사업장 근처를 탐문하는 게 좋을 거다. 키워드는 원양 어선.”


“뭐? 원양 어선? 뭔 소리야? 바다가 막힌 지가 언젠데 무슨 원양어선?”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바다가 막혔다고?”


“그럼 아니야?”


“바다를 뚫을 방법이 있다면 믿을 텐가?”


내 말에 조규환이 얼굴을 내게 들이밀었다.

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놀란 얼굴이다.


조규환은 주위를 살펴보곤 조심스럽게 내게 물었다.


“지금 네가 무슨 말 하는지 알아? 바닷길을 열 방법이 있다고? 이런 미친··· 그걸 알면 왜 이러고 있어? 당장······”


“일반적인 상식으론 감당할 수 없는 방법이다.”


“뭐? 대체 그게 뭔데?”


“그건 차차 알게 된다. 일단은 내가 시킨 일부터 하도록. 난 먼저 탐문을 시작하도록 하지.”


“야, 야! 말하다 말고 어디 가! 마저 알려주고 가야지! 야! 아니, 저 새끼가 진짜.”


**


조규환과 갈라진 후, 난 시장으로 향했다.

무너지고 파손된 시가지 사이로 난잡하게 펼쳐진 부산 시장은 그래도 들었던 상황과는 달리 상당히 활기찼다.


생선을 팔고자 상인들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정체 모를 고기를 구워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냄새를 풍긴다.


그런 이들을 지나 으슥한 골목을 스쳐 지나가면 어두컴컴한 골목 사이로 붉은빛과 묘한 방향(芳香)이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이거 하나.”


시장을 도는 와중, 눈에 띄는 닭꼬치를 하나 샀다.

그러면서 일부러 어수룩한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빳빳한 옷과 큼지막한 먹거리 그리고 성진하를 연상케하는 헤실헤실한 표정.

특정 인물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다.


‘역시.’


시장을 그러고 돌아다닌지 불과 몇 분 되지 않아 난 원하던 이들이 내게 붙었음을 눈치챘다.


그들은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내 행동 하나하나를 눈여겨보고, 나의 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계속해서 주시했다.


이쯤에서 그들이 원하는 행동을 보여줄 때다.

난 한적한 구역을 지나 좀 더 붐비는 곳으로 이동했다.


사람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힐 정도로 붐비고, 주변에서 질러대는 고함으로 도통 소리를 분간할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날 주시하던 이들은 비로소 행동을 개시했다.


‘한 놈··· 두 놈··· 세 놈······’


역시나 놈들은 혼자서 움직이지 않는다.

적어도 세 놈 이상이 붙어 다니며 먹잇감을 노린다.


‘오는군.’


파악한 놈들 중 하나가 내 근처로 다가왔다.

난 짐짓 다른 곳에 눈이 팔린 척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쑤욱-


손이 내 주머니로 파고들었다.

그리곤 일부러 가져온 내 커다란 지갑을 쑥 빼갔다.


난 그 사실을 일부러 모른 척 다른 곳을 주시했다.

그러자 녀석은 나의 눈치를 흘깃 살핀 후 다른 놈과 접촉했다.


손이 포개지고.

무언가가 오간다.


내 지갑을 턴 녀석을 그 길로 다른 곳으로 사라진다.

난 그제서야 시선을 돌려 두 번째 놈을 주시했다.


놈은 어슬렁어슬렁 좀 더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마주친 또 다른 녀석.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두 녀석의 손이 스친다.


조용히 마지막 녀석을 추적했다.

놈은 조심성이 많은지 계속 이동하는 와중에도 주변을 경계한다.


하지만 군중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건 녀석뿐만이 아니다.

나 또한 이러한 일에는 이골이 난 몸.


나의 눈에 띄는 행색은 겉옷을 뒤집어 입는 것으로 완전히 반전되고, 내 분위기는 번잡함에 동화되어 공기처럼 중화되었다.


결국 놈은 자신의 뒤를 쫓는 이가 있다는 것도 모른 체 최종 목적지로 향했다.


이곳이 놈들의 은신처인가······

금이 간 벽과 불 하나 들어오지 않는 외딴곳의 건물.

건물의 근처에는 부랑자들이 쑥을 말아 담배 대신 피우고 있다.


“어이, 이봐”


풀썩-


날 불러세우려던 부랑자 둘을 후려쳐 기절시킨 뒤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안으로 들어서니 내 지갑을 훔친 녀석이 지갑을 펼치며 안의 내용물을 마구 털어내고 있었다.


“우와! 이 돈 좀 봐! 어마어마하잖아!”


“대체 누구 지갑을 턴 거야? 나 이렇게 많은 돈은 처음 봐!”


“이 정도면 적어도 두 달은 굶을 걱정 없겠는데?”


아이들.

소년 소녀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돈을 구경하고 있었다.


저벅저벅.


일부러 발 소리를 냈다.

녀석들이 들으라고.


“누, 누구야?”


녀석들이 놀라 묻자 난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너, 넌?”


“좋은 꿈들 꿨나?”


내 얼굴을 본 아이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어수룩한 얼굴을 하던 내가 자기들을 쫓아왔으리라고는 꿈에도 짐작하지 못한 모습이다.


“꺼, 꺼져! 여긴 다른 형들도 있어! 목숨이라도 건지고 싶으면 꺼지는 게 좋을 거야!”


그나마 제일 나이가 많아 보이는 소년이 식칼을 들고 앞으로 나선다.

그래봐야 열셋도 되지 않아 보이는 녀석.

손을 뻗어 녀석의 식칼을 움켜쥐었다.


“이, 이 멍청한 자식! 칼을 손으로······!”


녀석이 놀라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내 일어난 일에 입을 쩍 벌리고 말았다.


기이잉.


내 손에 붙잡힌 칼날이 날째로 우그러들고 있었다.


“가, 각성자······”


완전히 구겨진 칼날을 빼내 뒤로 집어던졌다.

그러자 소년은 주춤주춤 뒤로 물러났다.


“겁먹지 마라. 널 해칠 생각은 없으니까. 그저 뭘 하나 물어보려는 것뿐이다.”


“뭐, 뭔데?”


“혹시 너희와 같은 어린 녀석들이 사라지진 않았나? 혹은 사라졌다는 소식 따위나.”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


“너희들끼리는 자주 마주칠 텐데. 구역 다툼도 많을 테고. 자주 보이던 녀석이 갑자기 안 보인다거나 그런 적은 없었나?”


“아, 그러고 보니-”


내 말에 무언가 떠오르는지 뒤쪽에 있던 소녀가 뭔가 말을 하려 했다.

그러자 소년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이를 막았다.


“우리 같은 고아 새끼들이 사라지는 게 뭐가 이상한 거라고! 안 보이는 자식들은 어디서 굶어죽었거나 맞아죽었겠지! 고아들이 사라지는 일이 한 둘인 줄 알아!”


격한 반응.

분명 알고 있는 게 있지만, 반응을 보아하니 좋은 말로 들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가. 알겠다.”


노려보는 소년을 두고 건물을 나섰다.

굳이 듣고자 한다면 들을 방법은 무궁무진하지만, 굳이 저런 어린아이들을 건드리면서까지 얘기를 들을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정보가 나올 곳은 많으니까.


그렇게 소매치기 패거리들이 사는 곳을 나오고 이제 막 트인 길로 나온 순간.

내 옆을 건장한 사내들이 스쳐 지나갔다.


“저놈들은···?”


희미하게 느껴지는 생선 비린내.

고개를 슬쩍 돌리니 놈들은 내가 나온 건물로 향하고 있었다.


“이것 참 공교롭군······”


다시 발길을 돌렸다.


**


저벅저벅.


다시 들려오는 발소리.

어린 소매치기들의 연장자인 이지훈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젠장! 그럼 그렇지.”


아까 그 삭막하게 생긴 녀석이 다시 돌아온 모양이다.

이지훈은 발소리가 들려오는 문 앞으로 달려갔다.


“야! 모른다고 왜 다시-”


쾅-!


“꺄아아악! 오빠!”


“형아!”


문이 터져나가며 이지훈이 튕겨져 나갔다.

놀란 연화와 아이들이 이지훈에게 달려갔다.


입가로 차오르는 피거품.

연화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이지훈의 얼굴을 매만졌다.


“아이- 깜짝이야. 뭐야, 저건?”


문을 걷어차며 등장한 사내가 표정을 찡그렸다.

그런 그의 뒤로 줄줄이 다른 이들이 올라왔다.


“이봐, 입구에서 뭐해?”


“아니, 씨벌. 문을 열었는데 뭐가 걸렸더라고.”


“저 애새끼가 있었나 보네. 거 새끼, 참 재수도 없구만.”


태연하게 지껄이는 사내들.

연화가 벌떡 일어섰다.


“당신들 뭐야! 뭔데 우리 오빠를 이렇게 만들어!”


“아니, 그 새끼가 문 앞에 서 있던 게 잘못이지 왜 우리 보고 지랄이야?”


자신들을 노려보며 연화가 소리치자 사내들이 어깨를 으쓱거린다.

자신들에겐 잘못이 전혀 없다는 듯.


그 모습에 연화는 단검을 옆에 있던 단검을 쥐었다.

그러자 사내들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뭐야. 그거 가지고 덤비려고? 뭐, 어디 소꿉놀이라도 해주랴?”


“이, 이··· 죽어어엇!”


연화가 단검을 들고 사내들에게 덤벼들었다.

그리고 그 단검이 사내의 가슴팍에 꽂히려는 순간.


짝-!


“꺅!”


“씨벌련이, 적당히를 모르네.”


연화의 뺨을 후려친 사내가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바닥에 나동그라진 연화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연화 누나 괴롭히지 마!”


“흐앙! 이 나쁜 놈아! 하지 마!”


다가오는 사내를 아이들이 막아섰다.

하지만 두 자릿수의 나이도 먹지 못한 아이들인 만큼 건장한, 그것도 각성자 성인을 막을 순 없었다.


“하이고. 우리 김 대리, 애새끼들한테도 쩔쩔매고 참 대단하셔잉?”


뒤에서 지켜보던 사내의 동료가 이죽거렸다.

그러자 폭력을 휘두른 사내의 표정이 구겨졌다.


“어이, 박 씨. 아가리 함부로 놀리지 마. 지금 꼭지 돌기 일보 직전이니까.”


“어이구. 알았어- 알았어. 근데 그 앞에 애들 가만히 냅 둘 거야?”


동료의 말에 사내가 자신을 막아선 아이들을 내려다 봤다.


찌릿-


눈을 부라림에도 아이들은 눈을 질끈 감은 체 비켜설 생각을 않는다.


“하, 이 새끼들이 참, 어른 무서운 줄 모르고······”


사내가 팔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리고 이내 휘두르려는 찰나.


지직- 팟!


실내가 어둠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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