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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흑마법사의 영웅 방송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배드애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3.17 17:57
최근연재일 :
2023.04.20 21:51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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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2
추천수 :
549
글자수 :
203,487

작성
23.04.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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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당신의 영웅에게 투표하세요! —테디베어— (1)

DUMMY

뱀피르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비전마법의 국소적인 사용이라니, 그딴 건 듣도보도 못했는데···”


벰피르가 경악한 듯 중얼거렸는데, 놀랍게도 놈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 차례 괴성을 지른 뱀피르가 내게 쏜살같이 달려들었다.

오공이 금고봉을 휘두르며 막았지만 데미지의 누적을 감내하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전과 달리 여유가 사라진 모습.

그러나 나는 마력이 차오르고 있었고, 덕분에 폭발을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이다. 이 주변이 모두 폭발 사정거리에 있었다.


“폭발.”


콰앙!


터져나가는 렛맨.

한 번 터트린 시체는 재사용할 수 없다. 그저 흩어진 마력의 일부가 돌아올 뿐이다. 그래도 괜찮다. 시체는 많으니까.


“폭발.”


콰앙!


“그으으.”


휘청거린 뱀피르가 피안개를 걷으며 무서운 속도로 돌진에 가속을 더한다.

폭발에 휘말린 피부는 전과 달리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마력을 빼앗기고 있었으므로.


——기릭, 기리릭!


놈의 발을 저지하며 오정과 녀석의 고블린 두 마리가 달라붙었다.

녀석들은 사실상 살아 움직이는 폭탄이었으니, 뱀피르는 감히 경시하지 못하고 거칠게 팔을 휘두르며 밀어냈다.


닿기 직전이었다.


“폭발.”


퍼거거걱!


수류탄처럼 사방으로 쏟아지는 블러드 고블린의 피와 내장.

붉은 피안개 속에서, 뱀피르가 고함을 지른다.


“이노오오오오오오옴——!”


뭐라 대답하지도, 반응하지도 않았다.


다만 엄지와 중지와 약지를 한 데 모아 인을 맺고, 한 쪽 눈으로 영과 마력을 관측하며 읊조렸을 뿐이다.


“폭발.”


콰아앙!


지옥도가 이럴까.


주변은 난전의 흔적으로 시체 투성이었다.

피와 살점으로 가득한 주변을 보면서, 그러나 나는 문득 웃음이 새는 걸 느꼈다.

주변을 손에 쥔 채 휘두르는 듯한 전능감. 이 얼마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각인가.


“탑을 떠돌며 너랑 비슷한 놈들을 무수히 마주쳤지.”


저 멀리, 비척비척 일어나려는 뱀피르가 보였다.

한쪽 허벅지 아래가 완전히 사라졌다. 절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슬슬 끝이 왔군.


“그러나 놈들은 모두 죽었고, 나는 여지껏 살아남았다.”


말했듯 우리는 천적인 것이다.

적어도 저 ‘권속’이라는 것들은 나를 넘어설 수 없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자연 생태계에서 천적이라는 건 일종의 법칙이니까.


“이만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노예.”


떠도는 침묵. 나는 나지막하게 뇌까렸다.


“폭발.”



***



[경고! 마력 회로가 비약의 과다 복용으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습니다.]

[한 번 손상된 회로는 마력을 사용하는 모든 행위에 불이익을 줄 수 있으며, 마력 등급이 하락합니다.]

[마력 : D- → E+++]


결국 이렇게 되나.


“회로에 넘친 마력을 다 방사했음에도···.”


망자의 땅.

역시 현재로써는 사용하기 어려운 능력이다.


그래도 이번 한 번은 괜찮다.


콰작!


[무한의 주머니]에서 ‘주인 잃은 산의 천도복숭아’를 꺼내먹었다.


[···천도복숭아의 신비로운 공능을 통해 영구적으로 손상된 마력회로가 일부 치유됩니다.]

[경고! 마력 회로가 비약의 과다 복용으로 반영구적인 손상을 입었습니다.]

[반영구적으로 손상된 마력 회로는 90일에 걸쳐 회복될 것입니다.]


천도복숭아는 SS-등급 회복 아이템으로, ‘모든 종류의 상태이상을 회복한다’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지금껏 얻은 모든 회복 아이템 중 최고 등급이었기에 기대했는데···.


“반영구적인 손상이라.”


다른 회복 아이템은 어떤 미친 원숭이를 사냥하느라 다 사용해서 없다.


“반동을 생각하면 앞으로는 이런 짓을 못하겠지.”


···그나저나 십 년 넘게 모은 전직 스크롤, 재료와 회복 아이템을 며칠 사이에 다 써버렸다. 어딘가 허망하군.


그때였다.


“아, 악마의 권속은 어떻게 된 겁니까?”


멀리 날아갔던 승우 아버지가 정신을 차리고 다가왔다.


“···언제 일어나셨어요?”

“예? 아, 방금이요. 다행스럽게도 법보가 있어서 말입니다. 충격 흡수의 법보라고. 등급은 낮지만 효과가 꽤 좋군요. 하나 더 구비해둬야겠습니다.”


뭐야, 이 사람 진짜 부자인가?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승우 아버지는 말하다 말고 굉장하다는 듯 주변을 훑고 있었다.


뱀피르가 죽은 자리에 피웅덩이가 고여 있다.


그 위에 뭐라 말하기 어려운 잔해가 둥둥 떠다니는 중이었는데, 끔찍한 풍경임에 불구하고 이를 보는 승우 아버지는 어딘가 경이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반면 나는 조금 냉엄한 표정을 짓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한때 자칭 귀족이라는 놈들도 숱하게 죽여온 나였다. 그런데 지금은 방심하면 노예 계급 따위에게도 얻어맞을 수 있을 정도로 약해졌다는 걸 방금 전투로 체감했다.


나는 강해질 필요가 있었다. 지금보다 더, 빠르게.


“그런데 법사님, 이번에 새로운 비전마법을 얻지 않았습니까?”


오공이 넝마가 된 의상을 질질 끌며 다가왔다.


그래도 할 땐 하는 놈이라는 걸 확인하니, 요사한 눈빛도 봐줄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안 그래도 이제 시험해보려고.”


공양 방법은 어렵지 않다. 죽은 뱀피르 시체에 마력을 공명시키자 발동되었다.

‘샤아악···’ 뱀피르 시체가 작은 입자로 변하며 먼지처럼 흩어진다. 그리고 떠오르는 알림.


[체내에 인공 마력 회로가 생성되었습니다.]


이런 식이로군.

내면을 관조하자 총마력량의 일할 정도 되는 크기의 알맹이가 느껴진다.


적은 양이 아니다. 지금으로서도 폭발을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거니까.

게다가 이는 마력 깃든 시체를 거듭 공양할수록 효과가 커질테지.


“그나저나, 전투 영상이 찍혔는지를 모르겠네.”


떨어져있는 스마트폰을 집어들었다.

액정이 깨져있어서 당장은 확인이 어려웠다.


“에휴.”


악마가 인류의 적으로 부상할 거라는 예측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악마 사냥에 특화된 영웅의 등장을, 시민들은 모두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방금 전투가 잘 찍혔다면 투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텐데···.


“···아, 깜짝이야.”


돌연 불쑥 나타난 곰인형.

나는 기겁하며 뒷걸음질쳤다. 얘는 언제부터 이렇게 있었지?

곰인형이 우두커니 앞에 서 있다. 왠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띈 상태다.


“방금 어떻게 한 거야.”


···무슨 말이지?

어조가 평이해서 헷갈리지만 의문문인 듯하다.


“땅. 권역. 그거 어려운 걸로 알거든.”

“아.”


이제 질문의 의도를 알겠다.


권역형 비전마법.


비전마법이라는 건 그저 가졌다고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일반인보다 검에 조예가 있는 이들이 검 관련 비전마법을 더 잘 사용한다. 창, 활. 기타 여려 병기도 그렇다.

그중에서도 권역형 비전마법은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극소수에 이른다. 그 사용 방법을 체득하지 못하기에.


나는 단순히 대답했다.


“재능.”


이수연은 의외로 깊게 캐묻지 않았다.


“그 피는···”


피?


···코스튬 의상에 묻은 걸 말하는 건가.


아까 마력이 무려 세 단개나 오르는, 기분 좋은 각혈을 하긴 했다.


“무슨 생각으로··· 마법사에게 회로가 망가진다는 건··· 미래를 포기하는···”


정작 다친 건 본인인데, 의외로 걱정이 담긴 말을 중얼거린다.


“그렇게까진 다치지 않았어. 또, 덕분에 모두 지킬 수 있었고.”


잠깐 침묵하던 이수연이 입술을 뗐다.


“···그래도 따로 검사를 해 봐. 후유증 같은 게 있을지 모르니까.”

“하루 이틀 쉬면 되겠지 뭐. 아무튼, 뱀피르는 죽였어. 그리고 시체는 내가 써버렸는데—”


렛맨의 시체는 모두 터트렸다.

법보는 찢겼다.

비약은 마셨다.

그나마 남은 건 뱀피르 시체였는데 흩어져버렸다.


말하자면, 이수연은 이번 전투에서 얻은 게 없다.


엘리트 마수의 사체는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라서, 말도 안 하고 멋대로 터트린 부분에서 나는 약간의 죄책감을 느낀다.


하여 눈치를 살피는데, 이수연은 딱히 개의치 않는 듯했다.


“상관 없어.”

“그렇다면야 고맙고.”


거기에 대해 더 말을 꺼낼까봐, 나는 부랴부랴 걸음을 옮겼다.


“종이가 저 안쪽에서 공명하고 있어요. 이만 들어가죠.”



***



담벼락을 넘었을 때 우리를 반긴 건 몇 개의 하급 비약들이었다.

승우 아버지가 개중 하나를 덥석 집었다. 고대하던 비약을 손에 넣어서 그런지 얼굴이 밝다.


“대금은 치뤘으니, 챙겨도 되겠죠?”

“아마도요.”

“승우야, 아.”

“···지금 먹어요?”

“응. 엄청 비싼 거야.”


승우가 아버지와 비약을 번갈아보다가, 고개를 끄덕이곤 비약을 마신다. 꿀꺽꿀꺽 넘어가는 목울대.


주변은 기묘하리만치 조용했다.


나는 묵묵히 서 있었을 뿐이다.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나, 아무리 나라고 해도 비약을 더 먹을 자신은 없다. 이미 세 개나 마신 상황이 아닌가.


더구나 이건 여명의 물건이고, 놈들은 방송을 이용하는데에 아주 이골이 나 있다. 이번 사건도 내가 물욕을 탐했다고 기사를 뿌린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또 쫓기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그러니 그냥 안 마시는 게 최선인 것이다. 아니. 이미 마셨으니 덜 마시는 게 최선이라고 해야겠지.


“······.”


딴청을 피우고 있자니 이수연이 눈에 띄었다.


그러고보면 이수연은 비약이 필요할텐데.


꿀꺽!


승우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셨다.


“···크흠.”


묘한 분위기를 승우 아버지도 느낀 모양이다.


“저어.”

“예. 말씀하세요.”

“아까 말씀드렸듯 대가를 드릴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물론 거절하시겠지만, 제가 그러고 싶다는 겁니다. 비약을 하나 고르시면, 제가 값을 지불하겠습니다.”


승우 아버지가 슬그머니 눈치를 준다. 거기에 담긴 함의는 아마 ‘못이기는 척 받아주세요’겠지.

어색한 정적이 내려앉은 와중에 이수연은 땅을 바라봤다.


“······.”


방송은 꺼져 있고, 주변에는 CCTV도 사람도 없다. 있는 거라고는 무너져내린 돌부스러기 뿐.


이수연이 침묵해서, 대답한 건 내가 되었다.


“저는 정말 괜찮습니까. 아까 악마의 권속을 사냥하느라 억지로 좀 마셨거든요. 지금 비약을 더 섭취하는 건 불가능해요.”

“아하.”

“테디, 너는 치료 차원에서 먹는 게 어때? 어깨 부상을 입었잖아.”


이수연이 중얼거린다.


“치료 차원.”


나와 달리 이수연은 여명과 사이가 나쁜 편이 아니다. 되려 좋은 편에 속한다. 어릴 때부터 천용, 임예진, 손백호와 자주 엮였다고 하니까.


“아니. 안 돼.”

“왜?”

“서원이 안 마시는데 나만 마실 수는 없지.”

“난 마셨다니까.”

“···그래도. 어쨌든.”


이수연이 우물쭈물 중얼거린다.


그 심경을 대변하듯, 접착제라도 붙은 것처럼 비약은 곰인형 손에 달라붙어 있다. 승우 아버지도 이걸 봤다.


“그, 제가 사드린다니까요.”


이수연은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개당 억대를 넘는 비약입니다.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승우 아버지의 눈빛에 난감한 기색이 서렸다.


“그런데 왜 안 내려놓으시는지요?”


이수연은 비약을 슬픈 눈으로 바라봤다.


“···놔요. 놓을 거예요.”


어렵사리 비약을 떼놓았다.


“놨어요. 봤죠. 이제 제 손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물론 훔치지도 않아요. 저는 영웅이니까.”

“···아, 예.”


그때였다.


“동작 그만.”


순간 사위가 조용해졌다.

나는 화들짝 놀라는 오공을 노려보며 말했다.


“방금 뭐야.”


어색하게 움직이던 오공이 흠칫 뒷걸음질친다.


“옙? 무뭐, 뭐가요?”

“지금 소매에 몰래 넣은 거 뭐냐고. 다 봤어. 내려놔.”


기에엑, 오공이 기괴한 신음을 흘린다.


“너 이 녀석···!”


그러고보면 이놈, 시스템에 물욕이 있다는 정보가 버젓이 적혀있었더랬다.


“죄, 죄송합니닷···!”


뭔가 했더니 웬 양피지를 내려 놓는다.


나는 한숨을 뱉으며 책망했다.


“장난으로라도 훔칠 생각 마. 여명이 바보인 줄 알아? 이런 물건은 잃어버려도 언제든 회수할 수 있게끔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마력번호를 붙여서 도난 방지 대책을 세워놓는다던가.”


승우 아버지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예? 그런 게 있답니까? 그럼 비약은요? 방금 승우가 마신 건 어떻게 되는지···.”

“고급 비약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한다고 하는데, F급 비약에는 제약이 없을 겁니다. 마실 때 마력 패턴을 확인하기도 했고요. 무탈할 겁니다.”


아하, 고개를 끄덕인 승우 아버지가 불쑥 물었다.


“그럼 법사님이 마신 건요? 그건 F급 비약이 아닌 것 같던데.”

“저 정도 되면 금제고 뭐고 상관 없습니다.”

“예?”

“금제를 걸어놓든 말든 풀어낸 다음 마실 수 있다 이 말입니다. 저야 마력을 다루는 게 능숙하니까요.”

“오옷!”

“하지만 마력을 다루는데에 웬만큼 능숙하지 못하면 훔치지 않는 게 좋을— 어.”


데구르르르.


그 순간, 나는 말을 멈췄다.


공동에 기묘한 바람이 스쳤다.


“?”


초등학생 체격의 오공이 저쪽을 돌아보고, 그건 오정도 마찬가지였다.

승우가 ‘엥?’ 몹시 놀란 듯 중얼거렸고, 승우 아버지는 일순 눈이 잘못된 건가 비벼댔다. 나도 그랬다.


“뭐지.”


바닥에 떨어졌다.

인형옷의 손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비약이.


비약. 곰인형. 비약. 곰인형.


우리 모두 비약과 곰인형을 번갈아봤다···.


“······.”


마치 식은땀이 온 몸으로 번지는 것처럼, 이수연의 어깨는 흠칫흠칫 떨리고 있었다. 오공이 작지만 다 들리게 말했다.


“법사님, 제가 저 비약이 어디서 떨어진 건지 똑똑히 봤습니다요.”


기묘한 분위기에 압사당할 것만 같던 순간—

나는 이수연에게 작은 호의를 베풀기로 결정했다.


“난 못 봤어. 이만 나가자.”


이수연이 삐걱삐걱 움직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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