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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천재사위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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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작품등록일 :
2024.08.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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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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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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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무월당주

DUMMY

무월당은 한 마디로 계륵 같은 곳이다.

오죽하면 구양천도 이런 말을 남겼을까.


[무간령은 후진 곳이라며 개방 놈조차 얼씬거리지 않는다. 게다가 지형적 이점은커녕, 사업적으로 번성시킬 장점조차 없는 곳이었지. 이런 곳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건 낭비라고 평가했다.]


초창기엔 수백의 인원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지속되는 평화와 무가치한 지역 때문에 점점 인력을 줄여나갔다.


[뒤늦게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어디 입 밖으로 꺼낼 자가 있었겠느냐. 그 전쟁을 겪었던 자들은 내 윗대의 장로들이었다. 당연히 한 번 얻은 땅은 영원히 대천마교의 것이어야 한다는 논리를 밀어붙이며 무월당을 유지하는 방안 제출이 시작되었지.]


그리하여 수많은 논제 끝에 육대예편 체제가 완성되었다.

그것은 당주와 부당주를 포함해 여섯의 대주와 함께 총 여덟 명이 이 땅을 관리하는 것.

정파의 기습이나 그에 준하는 전시 상황이 터질 경우, 이백오십의 대원들을 본교에서 바로 파견한다는 비정상적인 발상이었다.


[어쩌겠느냐. 수백의 인원을 주둔시키기엔 비용이 너무 막대하고, 포기하자니 정파 놈들에게 빼앗길 순 없었다.]


한 마디로 계륵이었다.


[하여, 단보다도 못한 세력을 당이라는 이름만 붙여 구색 갖추기 일환으로 방치하는 중이다.]


유설이 교주가 된다면 바로 치워버릴 곳이라고.

차라리 삼황과 협상해서 적절한 대가를 받고 넘겨주고 싶은 곳이라고.

구양천은 푸념하듯 늘어놓으며 단단히 당부했다.


[그곳에서 네가 뭘 할 건 없어. 예산만 조금 더 올려둘테니. 사치를 하든 노름을 하든, 조용히 시간이나 때우며 지내거라.]


전시 상황이 아니라면.

현 세력으론 대 나 조급은 되어야 마땅한 곳.

그러나 명목상 당이라 불리는 곳.


‘구양 공은 이곳을 내 별장처럼 생각하라고 했지. 하지만 나는 이 기회를 반드시 살릴 것이다.’


교에선 계륵처럼 생각하는 골치아픈 곳이겠지만.

신유월에겐 넓은 대도시보다 훨씬 아늑하고, 누군가의 간섭도 없어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딱 알맞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절심문을 바로 세우겠다.’


신유월은 천천히 도열한 다섯 남녀를 바라보았다.


‘능력은 좋은데 뒷배가 없고 한 성격 하는 놈들. 그래서 사고를 치고 여기에 내려온 녀석들.’


보고서에 이르기를 저들 모두 최소 일류 상급 이상이라고 했었다.

어딜 가도 능히 대우받을 만한 자들이 허울 뿐인 대주 취급을 받으며 이곳에 남겨진 것을 보니, 확실히 죄인을 벌하는 유배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나서 반갑네. 새로이 무월당에 발령 받은 절심문의 신유월이라고 하네.”

“박수!”


가장 험한 꼴을 보였던 적미화가 앞장서서 호응을 유도했다. 나머지 사람들이 각자 개성 넘치는 표정으로 손뼉을 마주쳤다.


“고맙군. 내 얘기는 다들 들었겠지?”

“네!”


적미화만 기대하는 눈빛으로 답했다.

신유월은 크게 아랑곳하지 않았다.


“내가 직접 약조하겠네. 앞으로 다섯 해 정도만 이곳에서 내 명을 충실히 따라준다면, 그대들을 반드시 각자 소속되었단 장소로 복직 시켜주겠다고.”


여전히 적미화를 제외한 나머지는 남일처럼 듣고 있었다.

신유월이 각서처럼 들고 나온 계약서를 보여줬음에도 말이다.


‘단지, 신뢰가 없다고 하기엔 너무 반응들이 없군.’


한 명씩 교에서 무슨 사고를 치고 내려왔는지 미리 확인해서 알고 있었다.

신유월은 술이 없으면 손을 벌벌 떠는 심각한 음주 중독자, 노인 일 대주 겸사도를 바라보았다.


‘정보를 다루는 비연각에서 아주 중요한 정보를 삼황 세력에게 노출되어 전전대 당주와 함께 이곳으로 좌천되고 말았지.’


겸사도가 시선을 마주치더니 히죽 웃으며 딸국질을 해댔다.

슬그머니 허리춤의 호리병으로 손이 가는 게, 한 시도 술을 떼놓고 살지 못할 사람처럼 보였다.


다음으로 신유월은 혼자서 패를 만지작거리던 중년인, 이 대주 지관호를 보았다.


‘교의 최상위 무력 단체 중 한 곳인 팔마염왕대 소속의 도법가. 한데, 임무 수행 중 도박에 빠져 실수를 저질렀다고 했었지.’


그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관호의 나쁜 손버릇만큼은 필히 조심하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넉살 좋게 웃는 그를 지나쳐 가장 나이 어린 청년, 삼 대주 비야를 보았다.

특이하게도 그는 목에 한 단어가 적힌 나무패를 걸고 있었다.


묵언(默言).


흡사, 득도한 고승처럼 반개한 눈에 인자함이 가득하다.

그러나 절대 속아선 안 된다.

이 자.


‘상관조차 마음에 들지 않으면 들이받고 보는 괴팍한 성격이라 했지. 그 때문에, 기재들을 키워내야 하는 대마십관에서 큰 싸움까지 벌어졌었다고.’


소야차라는 별호가 있다.


‘해서, 그 말버릇과 행동을 교정코자 묵언 수행을 조건으로 이곳에 내려보냈다고 했던가.’


신유월이 비야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묵언 수행 얼마나 남았나?”


비야가 손가락 세 개를 들어올렸다.


“세 해......하나, 무월당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묵언 수행은 즉각 중단이네.”


비야가 합장하듯 손을 모으고 포근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신유월은 트림을 해대던 청년, 사 대주 성륜을 보았다.

사실, 직접 보기 전까지 가장 기대하던 사람이었다.


‘비천만리대에서 천재라 불리던 녀석.’


대천마교에는 수많은 무력단체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비천만리대.

다른 말로 살육을 몰고 다녀 혈풍대라고 불리기도 했었다.


‘그곳의 다음 대주직을 맡아놨다던 천재가 하루 아침에 몰락해서 이곳에 들어왔다. 한데, 그 연유를 구양 공도 모른단 말이지.’


알 수 있는 몇가지는 그가 식탐이 많고 술과 밥을 가리지 않아, 자주 사고를 일으킨다는 점 뿐이다.


‘같이 지내다보면 문제야 알겠지.’


히죽 웃는 성륜을 뒤로하고 신유월은 이 중 가장 정상적인 여자를 응시했다.


‘상관에게 똑부러진 소리를 일삼다가 좌천당했다고 했었나.’


유능함이 발목을 붙잡아, 그를 시기하던 자들 때문에 대력팔맥이라는 무력단체에서 쫓겨난 여인, 오 대주 적미화.

그녀는 사람이 부족한 이곳에서 부당주 직도 함께 겸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감옥에 들어간 전대 당주의 방만함에서 비롯된 급한 인사 조치였다.


“반갑네. 적미화 부당주. 아니 오 대주라고 불러야 할까?”

“펴, 편한 대로 말씀하십시오!”

“그럼 부당주라고 하지. 하면, 부당주. 내 먼저 하나 묻겠네.”

“넵!”

“총원 여섯일진데, 한 명은 어디 있나?”


적미화가 어색하게 웃었다.


“얼마 전에 농사를 짓겠다며 떠났습니다.”

“웬 농사?”

“이곳엔 미래가 없다고요.”


신유월은 바로 이해되었다.


“그렇군. 그건 어쩔 수 없지.”

“소, 송구합니다.”

“아니야. 자네의 잘못이 뭐가 있겠어. 그간 혼자서 이 당 같지도 않은 당을 이끌어나가느라 고생했네.”


그러자 적미화는 말 못할 사연이 많은 듯 울컥한 표정이 되었다.

신유월이 부드럽게 웃으며 모두 앞에 섰다.


“전임 당주의 횡령이 극심하여 현재 본교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네. 나는 그 자와 같은 노선을 취할 생각이 전혀 없어. 오히려 이 기괴한 무월당을 바로 잡고 싶을 생각 뿐이야.”

“왜요?”


지관호가 정말 궁금했는지 순수하게 물어봤다.


“이곳이 마음에 들었거든.”

“......?”


그 말엔 다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 되었다.


“다섯 해 뒤면 떠나겠지. 그래도 이왕 온 김에 잘못된 건 바로 잡으면 좋지 않겠나. 해서, 적미화 부당주의 겸직을 폐하고, 그녀에게 완전한 부당주의 권한을 위임하는 한편, 부족해진 두 대주 자리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채워 넣는 것부터 시작하겠네.”


반응들이 없었다.

대체 왜? 라는 의구심만 살짝 흐를 뿐.

신유월은 무시하고 말했다.


“근무 시간엔 업무만 제대로 처리하세. 그 외에 나머지는 관여하지 않을 터이니, 아까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바라지.”


신유월이 멍한 표정의 적미화에게 시선을 돌렸다.


“한 시진 뒤에 인수인계 받도록 하겠네. 기록 잘 정리해서 가져와주게.”

“알겠습니다 당주님!”

“긴장 풀고.”

“넵!”

“자, 다들 해산하지. 하던 일 마저하시게.”


신유월이 먼저 밖으로 나갔다.

줄곧 상황을 주시하던 석충이 참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 호위대가 대공을 보필하겠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 자네들은 이제 복귀해야지.”

“하오나, 저.....”


석충의 표정이 굳어졌다.


“.....대낮부터 노름에 술을 달고 살지 않나, 게다가 폭력에 묵언 수행? 아무리 무월당이 명목상의 장소라고는 하나, 본교의 무인들이 저토록 참담할 거라곤 상상치도 못했습니다. 어떻게 저런 자들에게 대공의 호위를 맡긴단 말입니까!”

“사람은 겉모습만 봐선 알 수 없는 법이네.”

“하오나....”

“그래도 다들 실력은 꽤 좋아 보이지 않던가?”


그건 석충도 인정하는 부분이었다.

다들 일류 이상.

그러나 오랫동안 유설 곁에서 호위대를 맡아 온 석충은 보이는 기운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고 직감했다.


“구양 공은 내게 이곳을 별장처럼 여기라 했었지. 실력 좋은 사람 곁에서 느긋하게 잘 지낼 테니, 너무 걱정 말고 그만 교로 복귀하게.”

“.....알겠습니다. 전서응을 남길 테니 혹여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다면 바로 연락을 주십시오.”

“고맙네. 여기까지 편하게 왔네. 먼길 돌아가느라 힘들겠지만 조심히 가시게.”

“대공의 안녕을 기원하겠습니다.”

“하하, 아직 약혼 밖에 하지 않았어. 대공은 무슨.”


신유월은 웃으며 호위대를 떠나 보냈다.


***


적미화가 바짝 긴장한 표정으로 무월당 관리 기록을 넘겼다.


스르륵.


신유월이 일지를 넘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의외로 일은 꼬박꼬박 처리하고 있군.”


무월당의 소임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무월당의 영향력을 다지기 위해서 현민들의 사소한 일부터 지역의 큰 일까지 도와 포교 활동을 하는 것.

다른 하나는 개인 연공으로 전투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현민들과 잘 어우러지고 있는가?”

“예! 그들이 저희의 눈과 귀처럼 다양한 소식들도 전해주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소식?”

“오늘은 누가 죽었고, 아이가 태어났으며, 멱살 잡고 이웃과 싸웠다거나......”


적미화의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다양한 상생을 추구하는 중입니다.”

“평화롭군. 이런 평온을 유지하는 게 능력이겠지. 훌륭해, 부당주.”

“가, 감사합니다.”

“일단, 이 무간에 어떤 시설들이 어떻게 위치했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아! 제가 시찰 안내하겠습니다.”

“부탁하지.”


신유월이 마지막으로 예산 안을 살핀 뒤, 큰 문제점이 보이지 않자 적미화와 밖으로 나갔다.

무간엔 사람 냄새 나는 건물들이 지어져 있었다.

여각과 시장.

아주 작은 상단에 포목점 3곳.

시전 상인이 당과를 만들어 팔았고, 아이들도 꽤 돌아다니고 있었다.


“작은 현의 규모로군. 하지만 보고받던 것보다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근래 야만족과 전쟁이 있던지라, 이런 외지가 안전하다며 들어와 둥지를 트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한 오십 호 정도 들어온 듯합니다.”

“그걸 일일이 계산하고 있나?”

“현민들의 말을 토대로 항상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 중 삼황 세력들이 섞여 있을지 모르니까요.”


적미화는 진흙탕 속에 감춰진 진주 같은 여자였다. 좌천된 곳에서도 굴하지 않고 재기를 노리는 열정에서 성공에 대한 열망이 엿보였다.


“경계는 좋지만 어깨에 힘은 빼고 다니게.”

“예?”

“본교의 장로께서 내게 해준 조언이지. 너무 굳어서 다니면 오히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경계하게 된다고 하더군.”

“예, 명심하겠습니다.”

“한데, 자네는 내가 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안 궁금한가?”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곳에 내려오신 이유가 있겠죠. 저흰 그저 역할에 맡게 행동하면 그만입니다.”

“직업 정신이 투철하군.”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셨는데, 열심히 일해야죠.”


적미화는 신유월에게 무간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알아두면 좋을 사람들과 여러 아낙네들 모임 뿐만 아니라, 나름 힘을 쓴다는 소규모 상인회까지 빠지지 않고 설명했다.

철저한 인수인계를 받으며 거리를 걷던 중이었다.


“마님! 정신을 차리십시오, 마님!”


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두 사람의 시선이 돌아갔다.

의원이 평상에 헬쓱한 노모를 눕히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주변에 관아의 병사 둘과 하인 넷이 발만 동동 구르는 중이었다.


“죄인인가?”

“아닙니다. 저분은.....이곳 지현의 어머니입니다.”


적미화가 노모를 살피며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


“평소에 잔병치레가 심해서 이곳을 자주 다니는데, 무간 같은 곳의 의원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실력이 좋겠습니까.”

“보통 저런 귀빈은 의원이 직접 왕진을 하지 않나?”

“하오나, 저 노모가 이곳의 유일한 의원이 자신 때문에 왕진으로 시간을 허비하면, 남겨진 환자들은 어쩌겠냐고 말하는 터라....”

“자넨 어찌 그걸 잘 아는가?”

“노모를 가마에 태우는 일꾼에게 많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작은 곳에선 관아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실히 알아두어야 무월당도 편해지기 때문이지요.”


감탄이 나오는 일처리다.

신유월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급하게 침통을 꺼내는 의원과 잔경련을 일으키는 노모를 번갈아 보았다.


‘굉장히 서늘하군. 뼈를 에일듯한 음기야.’


아무리 여인이라지만 음기가 저토록 짙게 쌓여있으면 몸 안에 골병이 나는 법이다. 단번에 노모의 상태를 파악한 순간, 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음기가 신유월을 자극했다.

그러자 양기가 단전에서 치솟아 신유월의 금안을 어루만지니.

개안 된 금관이 노모의 몸을 타고 흐르는 음기의 꼬인 흐름을 정확히 읽어냈다.


‘저런 곳에 침을 놔봐야 꼬인 경혈을 풀어내지 못할 터인데.’


신유월이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문득, 유설의 손길이 떠올랐다.

그녀의 진기도인법에 자신의 양기를 합친다면 저 뒤틀린 노모의 경혈을 바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당주님?”


유설이 전해준 모든 것은 그녀의 숨결과 함께 지금도 몸에 각인되어 생생하게 떠오른다.


“부당주.”

“예.”

“저 노모를 살린다면, 지현은 우리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줄까?”

“지현은 천륜을 중요시하고, 언제나 노모를 극진히 모셨으니, 필히 은인으로 대접하겠죠.”

“꽤나 신의가 보장된 사람처럼 들리는군?”

“가장 인망 높은 지현이니까요.”


신유월이 고개를 끄덕였다.


“공명정대하기로는 다른 지역에서도 소문난 지현......당주님? 어디 가십니까?”


신유월이 금관에 비치는 노모를 세세히 살피며 답했다.


“봉황 잡으러.”


그가 평상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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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지현 +2 24.09.12 962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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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무월당주 +1 24.09.10 963 26 13쪽
12 무월당주 +1 24.09.09 968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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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안 +3 24.09.05 1,016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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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천마교 +1 24.09.01 1,094 26 14쪽
4 혼인계약 +2 24.08.30 1,098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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