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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8,827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6.30 23:00
조회
3,703
추천
101
글자
7쪽

오크 대전

DUMMY

“쏴라.”

쿠아아아아아아아아!

외침이 터짐과 함께 거대한 검은 광선이 녀석의 입에서부터 뻗어져 나가 저 멀리 멈추어 있는 오크들의 본진에 떨어졌다. 그러자 폭음이 일어나고, 본진의 한 진영에 검은 구름이 피어올랐다.

지독한 사기의 구름. 생명력을 빨아들여 즉시 무로 되돌리는 죽음의 안개가 퍼지며 오크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어어어어!

그리고 그렇게 죽은 오크들은 눈에 흉광을 띠며 언데드가 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것이야말로 언데드 브레스의 진짜 힘!

1차적으로 물리적, 에너지적 폭발로 반경 30여 미터를 초토화시킨다. 그리고 2차적으로 반경 1백여 미터로 강렬한 사기를 뿜어내 산 자의 생명을 즉시 소진시키고 언데드로 만들어버린다.

“자, 덤벼라! 너희가 감히 나의 언데드 타이탄에 맞서려느냐!”

내 목소리가 마법에 의해 증폭되어 하늘을 울렸다.

이걸로 도발은 완료!

물론 적의 수는 10만. 언데드 타이탄 1기만으로는 모두 감당할 수 없지. 그래서 후속 조치를 준비해놓았다.

두두두두!

오크들의 본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사이에 언데드 타이탄의 언데드 브레스가 다시금 녀석들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쿠르릉!

수백의 오크가 단번에 죽어 언데드가 되어서 동료를 공격하고, 오크들은 언데드가 되어버린 오크들을 짓밟으며 달리기 시작했다.

“나와라!”

번쩍! 하고 나의 주변으로 1만 기의 하급 고렘이 떨어져 내렸다. 내가 만든 어스 솔저지! 하지만 이것만으로 싸울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저그린 EX 기동. 아이스 할버드도 출격시켜서 성벽 주변을 청소하십시오. 마법 사단 마법 최대 발휘. 그리고 오크들의 본진이 성벽 근처로 이동하면 바로 함정 발동을 하기 바랍니다.

나는 전언 마법으로 내 수하로 배속된 사령 마법사들에게 전언을 보냈다.

-참모장님의 명령을 이행합니다.

바로 대답이 오는군!

“움직인다.”

언데드 타이탄의 거구가 움직이며 성벽 쪽으로 이동했다. 그 뒤를 따라 1만 기의 어스 솔저 역시 움직였다.

오크들이 도달하려면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있다. 그동안 두 번 정도 언데드 브레스를 사용할 수 있을 터.

“다시 쏴라.”

언데드 타이탄의 입이 다시금 벌어지고 언데드 브레스가 쏘아졌다. 그에 달려오던 오크들의 진영이 흔들렸다. 그사이에 1만의 어스 솔저와 나의 언데드 타이탄은 성벽 주위의 해자를 둘러싸고,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 대기하는 1만 오크들의 측면에 도달했다.

“공격.”

쾅! 하고 소리가 울린 것 같았다. 오크들의 측면은 내 어스 솔저에 의해 바로 뚫렸다. 녀석들은 원형으로 포진하여 해자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성의 둘레는 무척이나 넓어서 몇만이 둘러싼다고 했을 때 그 숫자가 뭉치지 못하고 넓게 퍼지게 된다. 결국 각 지점에는 실제적으로 몇백 마리 정도밖에 안 되는 거다. 그러하니 1만의 숫자가 뭉쳐서 공격하면 무너지는 것이 당연했다.

콰앙!

언데드 타이탄의 발길질에 수십의 오크가 날아가 처박혔다. 그리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

“취이익! 보스! 저 괴물 강합니다!”

“취이익! 괴물이다! 괴물이다!”

오크들이 우왕좌왕하며 흔들리는 그 순간, 녀석들의 본대가 녹색 파도처럼 쏟아져 오고 있었다.

“오크! 오크! 오크! 오크으으! 쿠와아아아아! 죽여라!”

그런데 전에 봤던 그 거대한 대도를 등에 멘 오크는 안 보이는군? 그놈은 다른 쪽으로 갔나?

콰아아앙!

곧 1만 어스 솔저와 이제는 몇만인지 정확히 모를 오크들이 부딪쳤다. 그 사이로 언데드 타이탄이 오크들을 짓밟으며 가공할 위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누가 감히 나의 언데드 타이탄에 대적하랴?

“으우아아아아아아! 나는 위대한 가즈쿨이다! 나는 오크다! 오크는 위대하다!”

“응?”

그때 성벽 위에서 무시무시한 고함이 들리기에 쳐다봤더니 황당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뭐야? 저 녀석들 왜 다들 눈이 시뻘게지는 거야? 어라? 녀석들의 몸에 은은하게 흐르던 붉은 기운이 대전사 케록트와 싸우던 가즈쿨에게 몰려가잖아?

“쿠와아아아아! 더 큰 쿠와아아아아!”

“오크! 오크! 오크! 오크! 오크! 오크!”

“우아!”

우직우직! 하고 녀석의 무기, 옷, 몸 전체가 갑자기 부풀어 오르며 거대해졌다.

우르르릉!

거대해진 몸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성벽이 무너져 버렸다. 녀석은 순식간에 거의 30여 미터에 이르는 무지막지한 크기가 되어 있었다.

“쿠와아아아아! 오크! 오크! 오크! 오크!”

오크 놈들의 함성이 점점 커졌다. 동시에 거대해진 가즈쿨이 내 언데드 타이탄을 향해 몸을 날렸다.

저 엄청난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민첩함!

콰아앙!

녀석의 망치가 언데드 타이탄의 복부를 후려쳤다.

큭! 언데드 타이탄이 비록 20여 미터쯤 더 크지만, 운동 능력은 상대가 안 되는데! 하지만 20여 미터의 크기 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 없을걸?

“죽여!”

그어어어어어!

언데드 타이탄이 몸을 움직이며 녀석과 부딪쳐 갔다.

이게 무슨 갑작스러운 괴수 대결전이냐?

그런데 이 잡것들은 저그린 EX 기동하라고 한 지 5분이나 지났는데 뭐 하는 거야?

기이잉! 기이잉! 기이잉! 기이잉!

드디어 기동이냐!

철컹! 철컹! 철컹!

성벽 위로 저그린 EX가 모습을 드러냈다.

본래의 저그린은 4개의 팔에 철퇴가 매달린 기형의 모습을 한, 백병전을 위한 고렘이었다.

저그린 EX는 그런 저그린을 강화한 것! 큰 원형 톱날을 가진 2개의 팔을 추가로 부착했고, 죽은 자의 영혼을 흡수하여 마력을 강화하는 능력을 지녔지!

“끄아아아!”

성벽에 올라섰던 오크들이 저그린 EX에 의해서 단번에 학살당했다.

그 후, 저그린 EX 1천 기가 성벽 밑으로 떨어져 내리며 오크들과 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성벽을 넘어라! 저주받을 오크들의 머리통을 부숴라!”

사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오크의 수가 너무 많았다.

“취이이익! 이 허수아비가아아!”

쾅! 쾅!

시끄럽군! 하지만 그런다고 수백 가지 마법을 조합하여 완성한 내 언데드 타이탄이 부수어질 줄… 이 아니고 팔 하나가 떨어졌잖아!

쿠웅!

“이 씨부럴 것이…….”

그나저나 함정은 언제 발동하냐! 이 굼벵이 같은 사령 마법사 놈들이!

-함정 발동합니다.

“늦었어! 쯧! 하지만 지금이라도 쓸모는 있겠지.”

함정으로 준비한 마법진이 발동하는 것이 보였다.

우우우우우웅!

가즈쿨이 거대화하여 언데드 타이탄과 결전을 벌이는 사이 몰아닥친 오크가 저그린 EX를 때려 부수고, 전사들에게 더러운 몽둥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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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휴식 +1 16.07.13 3,575 10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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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역습의 블레이드 마스터 +2 16.07.02 3,516 101 8쪽
239 역습의 블레이드 마스터 +2 16.07.01 3,502 98 7쪽
» 오크 대전 +3 16.06.30 3,704 101 7쪽
237 오크 대전 +1 16.06.29 3,476 103 7쪽
236 오크 대전 +2 16.06.28 3,505 107 7쪽
235 오크 대전 +3 16.06.27 3,559 10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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