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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님의 서재입니다.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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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최근연재일 :
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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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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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1)

DUMMY

하칼과 샬롭이 귀찮아 보이는 일에 휘말릴 때 쯤 꽤나 먼 거리에 있는 차프트 안에서는 부녀지간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녀가 앉아있었다. 남자는 창가자리에 앉아 턱을 괴고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점잖아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기다란 칼집 한 자루와 비교적 짧은 칼집 한 자루, 총 두 자루의 칼을 곁에 두고 있었다.


“후...”


그의 입에서 한 숨인지 큰 숨인지 모를 숨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수수한 옷차림의 여자는 다소 앳돼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거칠고 굳은살이 여기저기 박혀있는 손을 감추기 위해 새하얀 장갑을 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남자의 한숨소리를 듣고 그를 쳐다봤다.


“걱정이 있으신가요?”


한주민은 괴고 있던 턱을 들었다.


“이게 지금 무슨 일인가 싶군요. 갑작스럽게 집을 떠나 여행을 하게 될 줄이야...”


한주민은 말끝을 흐렸다.


“멀리 여행을 가보신 적이 없으신가요?”


트러스티는 공손한 말투로 물었다.


“예전 형사시절에 성도에서 환으로 발령 받아 갔던 게 가장 집에서 멀리 나가 본 것입니다. 그 이상은 한 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한주민은 걱정이 많은 듯했다. 그는 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으로 모험심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다. 쉬는 날은 멀리 여행을 가는 것보다 익숙한 곳 익숙한 사람들과 신경 쓰이는 일 없이 있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렇군요. 저는...아주 어렸을 적에 집을 나와 지금까지 객지 생활을 하고 있네요. 전쟁이 끝나고 잠시 집에 돌아가기는 했지만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군요...전쟁이라...그럼 도대체 몇 살에 참전한 겁니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16살 쯤 이었을 겁니다. 저는 정말이지 운이 좋다고 밖에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오랜 기간 전쟁을 치르고도 살아남은 것을 보면 은요. 심지어 여자로써 전쟁의 마지막까지 참여 했다는 것 자체도 운이라고 볼 수 있죠. 다행이도 재능을 인정받아 군에 필요한 사람이 되었고 그로인해 더 큰 공까지 세울 수 있었으니까요.”


트러스티는 가벼운 웃음과 함께 자신에 대하여 말했다. 조금이라도 주민의 긴장이 풀리기를 바랐지만 실제로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았다.


“대단하십니다. 군에서는 그럼 무슨 계급이었나요?”


주민은 트러스티의 이야기가 즐거웠다. 잠시나마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받았던 근심과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었다.


“군대는, 특히 전쟁 중에 있는 나라의 군대는 언제나 인재가 부족합니다. 누군가가 군에 지원을 한다하더라고 그 사람이 진정한 군인의 한사람으로써 활약을 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동안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많이 급할 때에는 실전을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하죠.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대부분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겠죠...목숨이 위태로운 실전을 훈련보다도 빨리 접한 다는 것이 얼마나 비극적인지 저로써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맞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충분한 훈련을 거칠 수 있었습니다.”


“그것 참 다행이군요.”


“운이 좋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훈련을 많이 받는다 하더라도 실전에서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또한 사람은 각자의 주특기가 있기 때문에 평소 받았던 훈련과 완전히 무관한 부대로 배정 받는 다면 쓸모없는 사람이 되겠지요. 이 부분에서 지휘관들의 역량이 들어나지요. 각 사람들의 특기를 잘 살릴 수 있는 자리로 배치를 하는 눈썰미야 말로 길고 긴 전쟁에서 패배 없이 승리할 수 있게 해주는 밑거름이 됩니다. 아까 제 계급에 대해 물어보셨죠? 저는 따로 계급이 있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일반 병이었을 때 운 좋게도 재능을 인정 받을만한 공들을 몇 차례 세우자 저는 그 당시 비어있던 황제의 직속 기사로 임명을 받았으니까요.”


“그럼 황제를 바로 옆에서 보호했다는 말인가요?”


“네, 맞습니다.”


“대단하군요...”


주민은 감탄을 했다.


“하하하...”


트러스티는 멋쩍게 웃었다. 겉모습은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평범하게 차려 입은 모습은 영락없는 양갓집 규수 같아 보이는 젊은 여성이 알고 보면 한때는 혈귀라 불리며 그 강력했던 청나라의 도살자를 쓰러뜨리고 결국 구암의 사(4) 기사 중 한명으로 발탁 되었던 사람이었다.


“헌데 군은 왜 그만두신건가요?”


“그때 당시에는 너무 괴로웠습니다. 적군요 아군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같이 밥을 먹은 동료가 저녁에는 더 이상 같이 밥을 먹을 수 없게 된 날도 있었죠. 그 뿐이 아닙니다. 죽은 병사들의 가족과 친구들까지도 모두 평생 괴로움을 안고 살아야 하죠.”


트러스티는 그때의 생각이 나는지 아주 슬픈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봤다.


“저는 전쟁은 잘 알지 못하지만 평화로울 것 같은 일상에서도 생각보다 꽤나 많은 살인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아침에 나간 아이가 저녁에 부모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할 때도 있었죠. 처음에는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범인을 잡아야 하는데 한 거번에 너무 많은 살인 사건이 들어왔을 때 괴로움보다 짜증이 먼저 나게 될 때가 있죠. 저희는 이것을 감각의 무뎌짐이라고 불렀습니다. 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의 죽음을 너무 많이 직면하게 되었을 때 종종 일어납니다.”


주민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휴가를 가야할까요?”


트러스티는 어느새 주민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방법이 없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쉴 틈은 없기 때문이죠. 정 싫다면 그만둬야겠죠.”


“설마 그래서 그만 두신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늙어서 더 이상 뛰어 다닐 수가 없게 되었을 뿐입니다. 그렇게 은퇴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뭔가 허탈하더군요.”


“저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의 그 이질적인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문의 커다란 영애를 안겨주었다며 엄청난 환영을 받았지만 우습게도 푹신한 침대보다 막사 안에 있던 간이침대가 더 편하더군요. 전 평화로 인해 토실토실해진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에 있어 크나큰 어려움을 느끼고는 다시 집을 나왔습니다. 그저 전우들이 보고 싶을 뿐이었죠.”


“제가 탐정 일을 하게 된 이유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평생 범죄와 밀접하게 지내다 갑자기 신경을 끊으라 하는데 끊을 수가 있어야지요. 허허...”


주민은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결코 그들이 잘못 됐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다른 역할을 맡고 있을 뿐이죠.”


트러스티도 씩 웃었다.


“그나저나 두 분은 무탈하시겠죠?”


주민이 근심스레 물었다.


“그 둘은 괜찮습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요. 죽으라고 저주해도 쉽게 죽지 않을 인간들이라. 하하”


트러스티는 즐거운 듯 웃었다.


“헌데 세 분은 전쟁 때 같은 소속이었나요?”


“아니요. 저희 셋은 모두 다른 부대였습니다. 대장은 돌격대 2번대 대장이었고 샬롭은 특수 교란부대 소속이었습니다. 샬롭이 성격만 조금 좋았다면 아마 부대장 정도는 했을 댄테 성격이 하도 지랄 맞아서 못했죠.”


“돌격대라...부대가 총 세 종류였나요?”


주민이 물었다.


“큼직하게 봐서는 그렇죠. 돌격대는 몸의 일부가 기계화 된 병사들이 속한 곳이죠. 일반 병사는 기계화가 전혀 되지 않은 병사들이 소속된 곳이었고 마지막으로 각종 특수부대들이 있죠. 특수부대는 종류가 워낙 많고 한두 명이 전부였던 소대도 있어서 한꺼번에 묶어 불렀습니다.”


그렇다면 트러스티님은 황제의 사 기사가 되기 전에는 일반 부대 소속이었겠군요?“


“네 맞습니다. 일반 부대 소속이었다가 사 기사가 되면서부터 특수부대로 취급 받았습니다.”


“헌데 돌격대는 위험한 임무를 도맡아서 하다 보니 대부분의 병사들이 거칠다고 소문났던데 하칼님 성격은 좋더군요.”


주민의 말에 트러스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소문은 과장 되고 자세한 내용은 생략되기 때문에 소문만을 믿기는 힘들죠. 돌격대도 돌격 1번 대부터 3번 대까지 총 세 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소문처럼 과격하고 무자비한 건 1번 대입니다. 돌격 1번 대는 숫자는 적지만 일당백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죠.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몸의 8할 이상이 기계화 되어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거칠 것이 없었죠. 아군이었지만 그들과 친해지는 것보다 적과 친해지는 것이 오히려 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칠고 흉포했습니다. 언제나 가장먼저 돌격해 적진을 헤집어 놓았고 힘든 임무나 더러운 임무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 섞기 때문에 적국은 그들의 외침 소리만 들려도 벌벌 떨었습니다. 그들 외에 돌격대는 일반 병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강도의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들으셨던 소문의 주인공은 돌격 1번 대라고 할 수 있죠.”


트러스티는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했다. 그러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녀의 말대로 침략을 당한 사람들에게 몽제국의 돌격 1번 대는 공포 그 자체로 남아있었다.


기괴한 굉음이 난무하고 쇳덩이가 뼈와 부딪히며 갈리는 소리가 소름끼치도록 커다랗게 울렸던 그들의 전장에서 남는 거라곤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거대한 시체들의 산과 피로 만들어진 강뿐이었다.


마을은 불탔고 그들이 떠난 뒤에는 그 어떤 생물도 살아남지 못해 고요함만이 폐허를 방황할 뿐이었다. 어떻게 보면 소문은 미화되어 그들을 영웅적으로 표현하는 부분도 있었다. 주민은 그녀의 차분한 목소리 속에서 새어나오는 전쟁에 대한 슬픔을 느끼고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는 마을에서 사온 신문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신문의 일면은 아직까지 대원에서 일어난 학살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이런!”


“왜 그러세요?”


“이것을 좀 보세요.”


주민은 트러스티에게 자신이 보고 있던 대원 동부 경작지 학살에 대한 기사를 보여주었다. 트러스티는 꼼꼼하게 신문을 읽다 별안간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그녀는 소리를 죽이고 한참을 혼자 웃었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으신가요?”


트러스티는 너무 웃다가 나온 눈물을 닦으며 신문기사의 마지막 부분을 가리켰다.


“이것 좀 보세요. 누가 이런 별명을 지었는지 상을 주고 싶네요.”


주민은 그녀가 가리킨 곳을 소리를 내어 읽었다.


“대원 주변 도시에서는 그를 10년의 하칼이라 부른다. 그들은 그가 10년에 한 번씩 역사를 바꿀만한 일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했다.”


주민은 신문을 내려놓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10년 전에 하칼님이 무슨 일을 했기에 역사를 바꿀만한 일을 했다고 하는 거죠?”


트러스티는 10년의 하칼이라는 별명을 여전히 중얼거렸다.


“기사의 처음 부분부터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말재주가 없는 저에게 들으시는 것보다는 읽으시는 것이 훨씬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주민은 기사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원래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사방에서 대원을 에워싸 그 안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그 어떤 정보도 외부로 흘러가지 않게 하는 것이었겠지만 예상치 못한 누군가의 등장으로 동쪽이 무너지고 덩달아 율리우스 사령관까지 죽는 일이 발생했다.


율리우스의 죽음은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사령관의 죽음은 군과 국민 모두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살아있다면 황제는 굳이 이 사실을 숨길이유가 없다. 대원에서는 총 두 번의 학살이 하루 만에 일어났다.


도시 내부에서 일어난 관군에 의한 용병 학살과 대원 동쪽 밖에 있는 평작지에서 벌어진 관군 학살이었다. 그 중 우리는 동쪽 평작지에서 벌어진 관군 학살에 주목하였다. 그 누구도 정확하게 누가 학살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 아마도 살아남은 사람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축측 한다.


우리 판동 신문사는 며칠 전부터 증언들을 바탕으로 범인을 유추해갔다. 우선 동쪽 멀리서 지나가던 사람들의 말로는 거대한 총소리가 연달아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들려 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보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본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대원으로 들어가려다 관군들의 저지로 인해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 언덕에서 상황을 살펴보던 여자였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검은색의 무언가가 휙휙 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날라 다녔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은 끝내 숨을 거두었지만 그때 당시에 살아남아 구출 되었던 병사는 도저히 제대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는 잔뜩 겁을 먹어 말을 더듬었고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하반신은 지옥과 연결 되어 있고 상반신은 은빛 찬란한 하늘과 맞닿아 있는 존재가 왼손에는 거대한 총과 오른손에는 거대한 방패를 들고 자신들을 심판하러 왔다’고 했다.


이 세 가지를 종합하여 유추를 한 결과 범인은 바로 반대파의 수장이자 옛 돌격대 2번대 대장인 하칼 인리아스가 유력하다고 본다.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청나라의 성 하나를 홀로 탈환한 적이 있었다.


혼자였기 때문에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제천성 사령관의 말에 의하면 그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모든 상황이 끝나있었고 ‘홀로 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했다. 하칼은 평소에 검은색 망토를 온 몸에 두르고 다니며 기계화된 왼손으로 거대한 기관총이 그의 주 무기이다.


그는 190cm가 넘는 거구에 딱 벌어진 어깨 그리고 거대한 손을 가진 남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와 오랜 시간 같이 지내온 사람의 말에 의하면 그는 평범한 키와 덩치를 갖고 있으며 힘도 굉장히 강하지만 그보다는 민첩함과 지략이 그의 장점이라고 했다.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어떻게 했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 그로 인해 대원 주변 도시에서는 그를 10년의 하칼이라 부른다. 그들은 그가 10년에 한 번씩 역사를 바꿀만한 일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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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Mt. 대(2) 20.09.21 48 0 12쪽
14 14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3) 20.09.18 63 0 15쪽
13 13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Mt. 대(1) 20.09.14 57 0 13쪽
12 12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2) 20.09.11 68 1 13쪽
11 11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Mt. 대소 20.09.07 60 1 13쪽
» 10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 in Chaft(1) 20.09.04 94 1 15쪽
9 9화 목적지 : 다마스쿠스(1) 20.08.31 71 1 14쪽
8 8화. City 대원(6) 20.08.28 80 1 14쪽
7 7화. City 대원(5) 20.08.24 79 0 14쪽
6 6화. City 대원(4) 20.08.21 88 1 12쪽
5 5화. City 대원(3) 20.08.17 108 2 12쪽
4 4화. City 대원(2) 20.08.14 131 1 12쪽
3 3화. City 대원(1) 20.08.10 175 2 14쪽
2 2화. 사건의 꼬리 +1 20.08.07 278 2 11쪽
1 1화. 실종 +3 20.08.03 63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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