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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歡喜)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 필드에서 캠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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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歡喜)
작품등록일 :
2020.05.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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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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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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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4장

DUMMY

제4장. 오아시스


- 1 -


유리 씨가 파티에 들어오고 부족했던 우리 파티의 전투력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기존의 전투력이 유리 씨 한 명보다 못했으니 당연한 변화다. 덕분에 몬스터를 상대로 늘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조금은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곳의 생활 자체는 원시시대와 다를 바가 없으니 여전히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먹고 자고 배설하는 등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우선이었고, 씻고 꾸미는 일은 불필요한 일이 되고 말았다.


늘 물이 부족한 환경이니 목욕은 꿈도 못 꾸고, 밥 먹고 양치하고, 자고 일어나서 세수하는 등의 위생을 챙길 여건도 없다.


이런 생활 패턴은 여자인 유리 씨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생활 환경이 이렇다 보니 유리 씨도 거의 원시인에 가까운 몰골을 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세상에 처음 소환되었을 때 입고 있던 옷이라곤 속옷 한 장도 남아 있지 않다. 빨래할 시간도 없고, 굳이 빨지도 못해 쉰내 나는 더러운 옷을 보관할 필요도 없으니까.


그러니 몸에 걸치고 있는 건 사냥으로 얻은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옷이다.


‘어쩌다 이 꼴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기가 차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정말 언제 한번 따뜻한 물에 샤워해볼 수 있을까? 중급 지역으로 가면 마을에 여관도 있고, 돈만 있으면 따뜻한 물을 받아 목욕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씻는 건 고사하고 마실 물도 거의 동나기 직전이다. 며칠째 물 구경을 못 하는 상황에 못 하는 생각이 없다. 오늘은 제발 작아도 좋으니 졸졸 흐르는 개울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물 좀 아껴 마셔야겠어요.”


“이놈의 사막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네요.”


동훈 씨와 유리 씨가 말을 주고받으면 앞으로 걸어 나갔다. 가뜩이나 푹푹 꺼지는 모래 위를 걷는 것도 힘든데, 이속 증가 스킬로 걸음이 빠른 두 사람을 쫓아가려니 힘에 부친다.


물을 찾으려고 온종일 강행군을 하느라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다행스럽게도 사막 지대라서 그런지 몬스터의 출몰 빈도도 대폭 떨어져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남은 물로 버틸 수 있는 건 오늘 밤 정도다. 적당히 아껴 마시면 내일, 혹은 내일모레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레벨에 따른 신체적 능력을 고려해도 사막에서 물 없이 버텨봐야 하루나 이틀 정도가 고작이다. 가만히 누워서 버티라고 하면 몰라도 그 이상은 무리가 아닐까?


“혹시 길을 잘못 들은 게 아닐까요?”


동훈 씨가 조심스레 묻는다.


“시스템이 안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요.”


“근데 유리 씨 전에 있던 파티는 이 방향이 아니고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네. 그러고 보니 이전 파티는 서쪽으로 가고 있었죠.”


유리 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혹시 사막을 가로지르지 않고 돌아가려고 했던 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었다. 유리 씨가 있던 파티의 파티장은 12레벨이었다. 초급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아마도 시스템이 알려주는 길로 가면 사막을 가로지르게 되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 모양인데, 일부러 그랬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네. 파티장이 사막으로 가지 않는다고 했어요. 파티원들도 동의했고요. 돌아가면 빌런 파티를 만나게 되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저도 그랬지만 다들 빌런 파티와 싸울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죠. 그러다 결국, 빌런 파티를 만났고, 결과는.....”


유리 씨는 당시 기억이 떠올랐는지 굳은 얼굴로 말끝을 흐렸다. 듣고 보니 어째서 빌런을 만나는 위험한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했다.


“제 생각에는요. 그쪽으로 가면 또 빌런을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전 다시 빌런을 만나고 싶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사막으로 가는 걸 알면서....”


“네. 이쪽으로 가는 게 옳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막 지역이 이렇게 넓은 줄은 몰랐죠. 사막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별로 없었어요.”


“혹시 사막을 돌아서 가면서 빌런을 피할 방법은 없을까요?”


“글쎄요.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멀리 돌아서 위험지역을 피해 가더라도 결국, 중급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은 좁아요. 결국, 사막을 피해 가면 빌런을 만나게 되어 있다는 거죠.”


“빌런이야 제가 미리 보고 피해 가면....”


“아니요. 절대 못 피해 가요. 동훈 씨만 멀리 보는 눈을 가진 게 아니에요. 빌런 파티 중에 꼭 한 명은 망을 보는 사람이 있어요. 시력을 강화하는 스킬에 레벨도 더 높으니까 아마 동훈 씨보다 더 멀리 볼 거예요.”


“하아....”


동훈 씨가 울상을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빌런이 우리를 먼저 발견한다면 도망치는 것도 쉽지 않다. 레벨이 깡패라고 이속도 우리보다 빌런이 더 빠를 테니까.


“만약 우리가 더 멀리 돌아가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쪽은 언제 빌런 파티가 나타날지 몰라요. 걸리면 끝장이에요. 7인 파티가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죽었어요. 우린 레벨도 낮고 인원도 적어요.”


“잘 생각해봐요. 남은 물로 잘 버티면 이틀? 그 이상은 무리죠. 물이 떨어지고 하루 정도 버틴다고 치면 우리한테 남은 시간은 삼일에서 사일 정도네요.”


유리 씨와 동훈 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동의했다.


“이대로 계속 가다 물을 못 구하면 사막에서 인간 육포가 되는 거고요. 무의미하게요.”


나를 보는 두 사람의 얼굴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웠다. 살아남아 보겠다고 그렇게 발버둥을 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굳이 사막에서 물 없이 무모하게 길을 가다 말라 죽는 것만큼 허무한 결말도 없을 거다.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서 물을 보충하고 식량도 보충해서 최소한 열흘 정도는 버틸 준비 해서 다시 오면 어떨까요?”


“전 일단 사막부터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도 늦지 않아요.”


유리 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사막부터 벗어나요.”


동훈 씨도 유리 씨도 더는 사막을 가로지르는 무모한 여정은 피하고 싶은 모양이다.


지도 한 장만 있었어도 이 정도로 어려워하지는 않았을 거다. 아니, 오히려 몬스터가 거의 없으니 어쩌면 이 사막을 가로지르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을 거다.


이러나저러나 키는 물이다. 초인이고 나발이고 물 없이 사막을 건너는 건 불가능하다.


‘물주머니가 몇 개나 필요한 거야?’


- 2 -


현대 문명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야영을 퍽 낭만적으로 여길지 모르지만, 문명의 이기가 전혀 없는 이곳에서, 그것도 몬스터가 출몰하는 환경이라면 생지옥이나 다름없다고 봐도 좋았다.


물이 떨어지고 이틀이나 지나서 간신히 작은 개울이 흐르는 숲에 다다를 수 있었다. 사막 지대에서 혹독한 갈증을 경험했던 탓에 우리는 한동안 정신없이 머리를 처박고 목을 축였다.


“크아~! 이제 좀 살 것 같네요.”


동훈 씨가 물배를 채워 불룩해진 배를 두드리며 말했다.


“휴우~ 정말 목말라 죽는 줄 알았어요.”


“물 없이 하루 정도는 거뜬한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어요.”


“아니, 며칠간 코빼기도 안 보이던 늑대 인간 놈들이 왜 하필 물 떨어진 날 밤에 몰려드는 건 또 뭐랍니까?”


“사막 지역 외곽에 몬스터들이 많다는 것도 미리 염두에 둬야 했는데, 너무 안일했어요.”


동훈 씨와 유리 씨가 주고받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한 경험이 없으니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 거다. 물론 하찮은 실수라도 생존이 달린 마당에 용납되는 건 아니지만, 운 좋게도 우리 모두 무탈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


“물만 있으면 돼요.”


틀린 말은 아니다. 물만 있으면 사막도 건너리라.


말은 쉽지만, 며칠이 걸릴지 모르는 사막 횡단에 필요한 물을 비축하는 것도, 그 엄청난 양의 물의 나르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애초에 물을 담아 보관할 물병? 아니, 물주머니조차 형편없으니까.


“어디에 담아 가려고요?”


나무를 깎아 물통을 만드는 건 가능할지 모른다. 문제는 그걸 운반하는 건데, 수레나 마차 같은 것도 없고, 있다고 해도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막에서 무슨 수로 수레를 끌고 가겠는가?


물통은 주머니 형태로 짊어질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물통 하나에 2리터를 담을 수 있으니 30리터면 인당 15개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인당 30리터면 아껴 마시면 한 달을 버틸 수도 있을 거다. 물론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니 여유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토끼를 잡죠.”


토끼를 잡아 살코기는 먹고, 훈제로 육포를 만들어 비축할 수 있고, 가죽과 내장을 손질해서 물주머니를 만들 수 있다.


“근데 꼭 이렇게 힘들게 사막을 통과해야 하나요? 그냥 여기서 차근차근 레벨 업하면서 파티 사이즈부터 키우고 그러고 중급 지역으로 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동훈 씨가 이의를 제기하자 유리 씨가 고개를 저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어느 세월에 레벨을 올리려고요? 사막을 경계로 가장 강한 몬스터가 늑대 인간이에요. 늑대 인간만 죽도로 잡아서 레벨 9까지 반년이나 걸렸어요. 근데 사막 너머 중급 지역 근접 지역만 가면 다양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어요. 레벨도 더 잘 오르고요.”


“그만큼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강해지면 돼요. 어차피 강하지 않으면 여기서 살아남지도 못하잖아요.”


유리 씨의 말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지만, 그렇다고 동훈 씨의 말이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이라도 빨리 이 황량한 초급 지역을 벗어나는 쪽에 더 마음이 간다.


동훈 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주섬주섬 무기를 챙겨 사냥에 나섰다. 억지를 부리면 말로 이길 수도 있지만, 그래 봐야 정신 승리일 뿐 진정한 승리도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물통을 인당 30개를 준비하려면 토끼를 그것도 큰 놈으로 최소 서른 마리다. 그런데 이게 딱 서른 마리만 잡아서 물통 서른 개를 만들면 좋은데, 덫을 놓아 잡는 것도 아니고 활을 쏴 잡다 보면 물통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부위에 구멍이 나서 아예 못 쓰게 되거나 겨우 절반 크기의 물통을 만들 재료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니 열댓 마리 이상은 더 잡아야 한다는 거다.


‘마흔 마리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숫자다. 인당 마흔 마리지 총 백이십 마리를 잡아야 하니 인근 토끼를 전부 잡아도 부족할지 모른다. 애초에 그렇게 많은 토끼가 서식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말이다.


토끼 사냥은 활을 잘 다루는 동훈 씨나 발이 빠른 유리 씨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원거리 공격이 약한 나에겐 꽤 버거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끙······.”


망했다. 조심해서 토끼를 잡는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검이 너무 깊이 들어가서 물통을 만들기 어렵게 되었다. 가뜩이나 느린 발이라 개 발에 땀이 나듯이 뛰어 잡은 놈이 또 이 모양이 된 것이다.


벌써 세 마리째다. 세 마리를 잡느라 반나절을 거의 다 허비했는데, 물통 제작이 가능한 재료는 하나도 구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야 했다. 곧 해가 떨어지면 토끼들도 굴속으로 숨을 테고, 사냥하면서 흘린 피 냄새를 맡은 늑대 인간이 몰려올 거다.


“세 마리나 잡으셨네요?”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보니 먼저 돌아온 동훈 씨가 환한 얼굴로 나를 맞았다. 그의 뒤로 토끼 대여섯 마리가 나란히 사이좋게 누워 있었다.


“고기는 먹을 수 있어도 물통은 못 만들게 생겼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일곱 마리나 잡았으니까요.”


동훈 씨가 으스대는 사이에 유리 씨가 머리 위로 큼직한 무더기를 짊어지고 돌아왔다.


“와~! 이게 몇 마리에요?”


동훈 씨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얼핏 보기에 열 마리는 족히 넘어 보였다.


“열여섯 마리에요.”


“어쩐지 눈을 부릅뜨고 찾아다녀도 토끼가 안 보인다 했어요. 유리 씨가 다 잡았네. 다 잡았어.”


“정우 씨 몫까지 잡아 온 거죠.”


“고마워요~!”


유리 씨의 말에 고맙다는 말 말고 달리 할 말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열여섯 마리나 잡아 오다니 정말 대단하다. 아무래도 이런 게 바로 레벨 차이인가보다.


사냥이 끝났다고 느긋하게 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서둘러 고기를 손질해서 훈제를 만들고, 물통을 만들고, 가죽도 손질해야 한다. 운이 좋으면 피 냄새를 맡은 늑대 인간들이 오기 전에 조금이라도 눈을 붙일 수도 있을 거다.


내가 잡은 토끼 중의 한 마리만 간신히 물통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 제작을 마친 물통을 들고 개울에서 세척하려고 하는데, 전에 보지 못했던 메시지가 떠올랐다.


[ 베이스캠프 내에 수자원이 감지되었습니다. 일부를 베이스캠프 내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청수통을 설치하겠습니까? ]


청수통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작가의말

정말 오랜만에 푹 잤습니다.

정상적인 수면이었죠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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