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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오메 님의 서재입니다.

성(聖)기사가 아니라 성(姓)기사입니다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사이오메
작품등록일 :
2022.06.02 04:22
최근연재일 :
2022.06.23 07: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1,040
추천수 :
42
글자수 :
142,744

작성
22.06.15 07:00
조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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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17.

DUMMY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병태 일행은 배를 타기 위해 항구로 서둘러 가고 있었다.


아직 축제의 열기가 식지 않은 탓인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자자, 돈 넣고 돈 먹기!”


“시원한 딸기맛 음료수 있습니다.”


“자장면 시키신 분!”


“어이, 거긴 예쁜 아가씨들! 따뜻한 딸기 셰이크 하나씩 들고 가!”


“......?”


병태는 무슨 개소리인가 했지만 두 아가씨는 그전의 내용이 더 신경 쓰였던 것 같다.


“어머, 저희들 말씀이신가요?”


“어유~ 여기서 당신들보다 더 예쁜 아가씨가 있어?”


“두 개 주세요.”


“아니, 그거... 무슨 맛인지는 알고 사는 겁니까?”


“알 게 뭐야.”


“퍄~햐햐햐.”


“......”


병태는 한숨을 내쉬며 값을 지불했다.


“오, 색다른 맛이야.”


“당연히 그러겠죠. 세상에 어떤 미친놈이 따뜻한 쉐이크를 먹는답니까.”


사루비아는 품에서 어디서 얻어왔는지 모를 축제 팜플렛을 꺼냈다.


“여기 팜플렛에는 제마의 명물이라는데?”


“......?”


그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따뜻한 딸기쉐이크를 파는 가게들이 미친 듯이 많았다.


‘대체 이 세계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병태는 하루빨리 게임을 끝내고 싶었다.


그들은 인파를 뚫고 겨우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도 제마에 들어오려는 사람들과 나가는 사람들로 아주 인산인해였다.


“아, 인간냄새. 짜증나.”


카르멘은 벌써 짜증을 내고 있었다.


“조금만 참아요.”


“얼마나?”


“어... 한 시간 쯤?”


“아, 짜증나. 그 노예 새X들을 데려오는 거였는데.”


“......”


손톱을 물어뜯으며 말하는 모양새가 진심으로 말하는 것 같았다.


병태는 그것들을 데리고 왔으면 대체 무엇을 했을 것이냐고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


“저기 어떤 아저씨가 그러는데 한 30분만 기다리면 된대.”


“...무슨 아저씨요?”


“몰라? 웬 대머리 아저씨가 30분 뒷면 배가 오니까 같이 기다리자던데.”


“제발 그런 아저씨 좀 막 따라가고 하지 마요.”


“퍄~햐햐햐.”


찬란한 햇빛을 받으며 병태는 생각했다.


‘이딴 세상 빨리 망해버렸으면.’


솔직히 그랬다.


갑자기 이상하게 죽어서 이상한 세계로 끌려왔다.


그런데 이상한 보스몹을 만나서 이상한 짓을 했더니 이상한 여자가 봉인에서 풀렸다.


이상한 보스몹이랑 팀을 맺고 이상한 여자랑 싸웠더니 스토리가 이상하게 꼬여버렸다.


이상한 신들을 만나 이상한 내기에 휘말린 사실을 깨닫고 이상한 게임세계를 모험하게 됐다.


현자타임이 오지 않는 게 기적이었다.


거기다가 이 세계는 따뜻한 딸기쉐이크를 명물이라고 팔고 있었다.


로리콘이 꼬마처럼 보이는 할머니에게 작업을 거는 것은 기본이었다.


가장 맘에 안 드는 건 이 세계에서 주신이 가장 미친놈이라는 것이었다.


‘그냥 악당 보스가 초반에 나와서 다 쓸어버리면 되지 않나?’


이런 종류의 게임을 볼 때마다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되는 생각!


왜 보스는 처음에 나타나서 주인공을 죽이지 않고 굳이 잡몹들부터 보내는 걸까.


그렇게 한가로운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낼 때였다.


옆에서 졸고 있던 사루비아가 갑자기 정신을 번쩍 차리며 벌떡 일어났다.


“튀어야해.”


“어, 음... 뭐요?”


“갑자기 뭔 자다가 콜라로 세수하는 소리야. 망할 로리콘 유발자야.”


“그분의 냄새가 나.”


“그분이요?”


“냄새 같은 소리하네. 이젠 아예 암캐로 전직...”


그때 카르멘도 이상한 기운을 느꼈는지 말을 멈췄다.


“뭔가 오긴 오는데.”


병태는 두 사람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항구에 한 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예정대로라면 일행은 저 배를 타고 출발할 계획이었다.


사루비아는 병태의 옷 소매를 잡아끌었다.


“정신 차리고 뒤로 뛸 준비해. 빨리.”


“예? 저기서 뭔가 오는 거예요?”


“한가한 소리할 시간 없어! 내가 킹골렘 끌고 왔을 때랑 비교도 안 될 게 올 거라고!”


웃음기 없는 사루비아의 목소리는 처음이었기에 병태는 당황하며 짐을 챙겼다.


카르멘은 캐스팅을 시작하며 사루비아에게 물었다.


“승산이 있을 거 같아?”


“...힘들 거야. 내 느낌으론.”


이윽고 배는 항구에 정박했다.


하지만 배와 다리가 연결되어도 배에서 아무도 내리지 않았다.


의아해진 선원이 배에 다가가 외쳤다.


“어이! 아무도 없습니까!”


그러자 갑판에서 한 사람이 뛰어내렸다.


비록 먼발치에 있었지만 병태는 그게 누구인지 똑똑히 알아볼 수 있었다.


‘데스나이트?’


분명 코스프레 대회를 깽판치고 도망쳤던 그 데스나이트가 맞았다.


어제 만났을 때와는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 빼고는.


“......”


데스나이트는 자신 앞에 서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많군.”


그는 등 뒤에 멘 칼을 붙잡았다.


“관심 끌기에 딱 좋아.”


그리고 그 칼을 뽑았다.


‘어라? 저 칼은...’


색이 다르긴 했지만 분명 눈에 익은 장식이었다.


데스나이트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그것을 눈치챘다.


“어라? 저 칼...”


“성검이랑 디자인이 똑같은데?”


“아니야. 잘 봐. 색깔이 다르다고.”


“그런데 보석이나 크기가 딱 맞는 거 같은데...”


그중에는 데스나이트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다.


“저 사람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어제 축제에서 봤던 사람인가?”


“아! 그 코스프레 대회에서...”


데스나이트는 흥분에 취해 몸을 떨었다.


‘내게 관심이 모이고 있어!’


하지만 이걸론 아직 불충분했다.


더 많은 관심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이 마검이 원하는 바였다.


“망령의 군대 소환.”


그가 주문을 외우자 그의 몸을 타고 어둠의 기운이 땅 밑으로, 바다를 타고 흘러갔다.


그리고 그는 성검 호프레이, 아니 마검 호프리스를 치켜세우고 사람들을 향해 돌격했다.


“오늘, 너희의 죽음이 왔노라!”


그가 달려들자 주변을 지키던 경비대들이 당황하며 칼을 뽑아들었다.


“뭐, 뭐야!”


“막아!”


하지만 그들은 그 뒤로 다가오는 그것들을 보고 혼비백산하며 달아났다.


그것들은 바다를 가득 메우며 항구를 향해 돌격해오고 있었다.


피와 살이 없는 군인들.


육체는 사라지고 명예는 더럽혀졌으며, 남아있는 영혼을 지배하는 것은 단지 분노와 집착 뿐.


살아있는 자들을 향한 분노.


피와 살이 붙어있는 육체에 대한 집착!


죽지 못한 자들로 이루어진 어둠의 군대였다.


데스나이트는 그들의 선봉장으로서 앞에 보이는 인간들을 닥치는대로 썰어댔다.


항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꺄아아악!”


“살려줘!”


“도, 도망쳐!”


“맞서 싸워라! 시, 시민들을 보, 보호, 끄아아악!”


비명소리가 한데 섞여 잔인한 불협화음을 만들어냈다.


푸른색 물결이 넘실거리던 항구는 어느새 붉은색 핏물로 물들어 있었다.


데스나이트는 한 병사의 목을 붙잡아 들어올렸다.


“어... 어째서...”


“혹시 해서 하나 묻는데.”


“......?”


“어제 코스프레 대회에 참가번호 1번으로 나왔던 여자가 어디 있는지 아나?”


“그, 그딴 걸 내가 어떻게... 커헉!”


데스나이트는 대답을 다 듣지 않고 병사를 패대기쳐버렸다.


“감히... 감히 날 제치고 관심을 독차지하다니.”


데스나이트는 이를 갈며 눈을 굴렸다.


찾는 타겟은 더 있었다.


“날 물 먹인 심사위원들... 시장, 신관, 앙드레 칸과 존 카밀로였나? 그리고...”


자신을 코스프레 대회 따위에 끌어들였던 장본인.


인간들에게 외면 받는 고통을 다시 일깨우게 해준 사람.


자신이 모시는 주군의 적.


“어디 있나! 카사아아아!”




그 카사, 병태는 누구보다 빠르게 피난 중이었다.


“저 미친 X끼는 지가 무슨 아라곤인줄 알아!”


“헛소리하지 말고 빨리 뛰어!”


“퍄~햐햐햐. 저 미친놈. 드디어 일을 저질렀네!”


상황은 병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최악이었다.


이런 상황이 일어날 줄 알았다면 차라리 어제 데스나이트와 그냥 일기토로 싸우는 것이 나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게 원래는 거의 1:1, 아니면 병태 쪽이 더 유리한 상황에서 싸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데스나이트 레이드 수준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든 도망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때 신전 쪽에서 큰 종소리가 들렸다.


“모든 신전기사단은 제마 신전으로 집합하시오! 신관님의 명령이오!”


“염병하네!”


병태는 재빨리 신전기사단 갑옷을 벗어던졌다.


“봉인된 성검을 되찾을 용사를 모집하고 있소! 어서 모이시오!”


“이런 젠장!”


병태는 다시 인파 속으로 들어가 벗어던졌던 갑옷을 주워입었다.


“대체 뭔 지랄을 하는 거야!”


“새로운 자살방법을 생각해낸 거야? 퍄~햐햐햐!”


“일단 빨리 신전으로 가요!”


“무슨 방법이라도 있는 거야?”


카르멘이 따져 물었지만 그걸 대답해줄 여력은 없었다.


그들은 신전기사단이 모여 있는 신전 앞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신전기사단이 모여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성검의 봉인을 풀 용사들을 모집하고 있네! 지원자는 손을 들어보게!”


그러자 신전기사들은 감동한 표정으로 모두 손을 들었다.


성검의 봉인을 푸는 일이라니, 그런 영광된 일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일임에는 분명했다.


더군다나 지금은 데스나이트의 군대에 습격을 당한 상황.


얄짤 없이 불려나가 죽을 위기인데 이렇게 합법적으로 쨀 수 있으니 금상첨화였다.


신관은 신전기사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손가락을 들어 한명씩 지목했다.


“레이, 브리온, 프레디! 자네들은 앞으로 나오게!”


“쳇.”


“부럽다.”


호명된 이들은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신관 앞에 섰다.


먼발치에서 그 광경을 본 병태는 재빨리 손을 흔들었다.


“저요! 저도 보내주세요!”


“자네는 누군가?”


“수도에서 수행을 나온 병... 아니, 카사라고 합니다!”


그러자 신관이 대뜸 화를 내었다.


“어디 견습 기사가 감히 이런 신성한 임무에... 응?”


신관은 병태 옆에 나란히 선 두 여자를 보고는 말끝을 흐렸다.


‘응? 뭐지?’


병태가 의아함을 느낄 때쯤 신관은 다시 입을 열었다.


“자네 동료들인가?”


“네? 네, 뭐... 일단은.”


“흠... 어쩌면...”


잠시 뭔가를 고민하던 신관은 이내 결정을 내렸다.


“자네도 여기로 오게.”


“신관님!”


“어찌하여 외부인을!”


“시끄럽네! 기사단장! 어서 기사들을 인솔하여 망령의 군대를 막아내시오!”


“예, 신관님.”


“자네들은 이쪽으로 오게! 한시가 급하네!”


“예! 신관님!”


“네? 어, 예...?”


병태 일행은 약간 미심쩍은 표정으로 신관의 뒤를 따라갔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신전 지하로 향하는 입구였다.


“자, 잘 듣게.”


신관은 이곳에 그들을 세워놓고 말을 이었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성검이 봉인되어 있네.”


레이라고 불린 기사가 손을 들었다.


매우 깊게 눌러 쓴 투구 안에서 약간 높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신관님?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급하네. 빨리 하게.”


“성검은 한 자루 뿐 아니었습니까?”


“그래. 우리 제마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성검 호프레이가 이곳 신전에 있었지.”


병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거기까지는 그가 알던 스토리대로였다.


“하지만 어젯밤 그 성검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


병태는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누군가가 수작을 부리는 건가.’


아무래도 사루비아가 말했던 ‘그분’일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대체 누가 주신의 권능이 존재하는 신전에서 성검을 훔쳐가 데스나이트에게 쥐어줄까.


‘어떤 미친놈인지 몰라도 대단히 미친놈일 게 틀림없어.’


“하지만 우리 신전에서는 비밀리에 다른 성스러운 아이템들을 보관하고 있었네. 하지만 그것은 너무 위험해서 봉인해두고 있었지.”


“성검이 위험하다고요?”


“그래, 그 아이템들은 신의 은총을 받은 물건들. 그것이 세상에 나온다면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힐 수도 있음이야.”


병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기사 게임사 입장에서 OP아이템들이 풀려봐야 좋을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아무튼,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들만이 희망이네. 자네들이 내려가서 그 아이템들을 가지고 오게.”


이번엔 프레디가 손을 들었다.


“어떤 아이템들이 봉인되어 있습니까?”


“각 신의 은총이 깃든 아이템들이네. 정확히 무엇이 있는지는 나도 알지 못하네. 다만 성검 호프레이는 주신 제피스의 은총이 깃들어 있다고 전해지고 있네.”


“그렇다면 나머지 6신들의 아이템이 있다는 건가요?”


“그렇다네.”


이번엔 브리온이라는 기사가 손을 들었다.


“저희를 뽑으신 이유가 뭡니까?”


“신전 지하에는 성스러운 아이템들을 지키기 위해 무시무시한 함정과 몬스터들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네.”


‘대체 어떤 미친놈이 신전 지하에 던전을 만들어놔?’


신관은 차례대로 기사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레이 자네는 전투력만큼은 신전기사단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사람이지.”


“감사합니다. 신관님.”


“브리온 자네는 지식이 해박하여 던전을 탐사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야.”


“감사합니다. 신관님.”


“프레디 자네는 강철 같은 의지를 지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을 것이라 믿네.”


“알겠습니다. 신관님.”


병태가 손을 들었다.


“그럼 저희는 어떤 기준으로 뽑으신 겁니까?”


“자네는...”


신관은 병태 옆의 카르멘과 사루비아를 번갈아보며 말했다.


“어쩌면 자네들의 힘이 필요할 것 같아서야.”


“예?”


“하여튼, 어서 내려가서 신들의 아이템을 가져오게! 서둘러야 하네!”


신관이 계속 재촉하자 병태 일행은 약간 떨떠름한 표정으로 기사들을 따라 지하를 향해 내려갔다.


“저 양반, 뭔가 숨기는 게 많은 거 같은데.”


“그러게. 말하는 게 꼭 뒷구멍에 뭐 꽂고 얘기하는 거 같아.”


“...그런 모습으로 그런 표현을 막 이야기하지 말라고요.”


그도 신관의 반응이 영 께름칙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성검의 힘을 얻어서 성기사로 전직하여 데스나이트를 쓰러뜨리는 것이 본래 스토리.


스토리를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저 데스나이트를 쓰러뜨려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성검의 힘이 필요했다.


“그나저나 던전 탐사라니.”


포비든킹덤의 고인물인 병태로서도 이런 경험은 매우 생소했다.


요즘 게임에선 던전을 탐사하는 재미는 찾을 수 없었으니까.


처음 보는 몬스터들을 사냥하고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기믹들을 파헤친다.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는 재미!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성한다는 성취감!


그런 것을 느껴본 것이 과연 언제였는지 생각도 나지 않았다.


지금 그에게는 게이머로서의 피가 오랜만에 들끓고 있었다.


“좋아. 꼭 해주겠어!”


그걸 지켜보던 카르멘과 사루비아는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가 좋다고 실실 쪼개는 거야? X신이.”


“띨빵한 표정도 참 귀엽네.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퍄~햐햐햐.”


“......”


상당히 의욕이 팍 꺾이는 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6.15 19:15
    No. 1

    작가님, 넘 잼나게 정주행하고 추천/선작하고 갑니다~~!
    계속 주행하겠습니다앗~~!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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