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k***** 님의 서재입니다.

초월자를 만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skyboom
작품등록일 :
2023.11.14 03:29
최근연재일 :
2023.11.15 20:37
연재수 :
6 회
조회수 :
45
추천수 :
0
글자수 :
21,374

작성
23.11.15 20:35
조회
4
추천
0
글자
7쪽

5. 조우 (遭遇 / Encounter)

DUMMY

..........................

"호연아! 정신 차려!!"

"호연아!”


멍하니 서 있는 친구를 흔든다.

진우가 몸을 붙잡고 흔들어도

아무런 미동을 하지 않는다.


팔을 흔들어 보고

고개를 붙잡고 부드럽게 흔들어 본다.

계속 흔들어 보지만

얼어붙은 것 같은 모습에 불안해진다.


어쩔 수 없다.

가슴에 귀를 대본다.

미약하게 숨은 쉬는 것 같다.


조금 전 자신과 사람들이 겪은 일은

자신만의 환상이란 말인가?

그렇다 하면 호연은 이 모양이란 말인가?

많은 의문이 생기지만 동상처럼 서 있는

친구를 보니 접을 수밖에 없다.


마치 연극하듯 한 놈은 꼼짝하지 않고

다른 한 놈은 당황해하며 뻘짓하는 모습에


주위 사람들이 몰래카메라를 하나 하며

그들을 힐끔거리며 쳐다보며 서로 수군거리며 지나간다.


방송에서 봤던 얼굴도 아니고

백화점에 온 목적이 있었기에

뭔가 촬영하나 하며 기대하는 꼬마도 있지만

꼬마의 엄마가 손을 잡아당기며 지나간다.


그러거나 말거나 친구가 정상이 아니니

이것보다 더 한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가슴에서는 숨 쉬는 소리가 들린다.

그것도 제대로 숨 쉬고 있다.

이제 안심이 되며 가슴에서 얼굴을 뗀다.


주위 백화점 손님들이 무슨 짓거리냐는 듯 쳐다본다.

가던 사람들이 이 둘의 기행을 보고 잠시 멈췄다.

고개를 흔들며 간다.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는데...

젊은 사람들이 뭐 하는 거야....”


“않됐어 젊은 나이에....”


이 둘을 보던 아이가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한다.


“ 엄마, 저 두 사람 사귀는 거야?”


이말을 들은 엄마가 급히 아이의 눈을 가린다.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쓰지마...”

“야! 좀 보고 가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기에

안심이 되는 순간, 의식을 깨우기에 집중하던 것이 흩어지자

주위 사람들의 목소리가 진우의 귀에 들린다.


두통이 밀려오지만, 이제는 가볍게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호연의 주의를 집중시키려 한다.


백화점에서 밝은 대낮의 두 사람의 기행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쾌감을

또 어떤 사람에게는 무료함을 벗어나는 호기심을 준다.


이들을 보며 재빨리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음 일이 궁금하여

얼추 많은 사람이 멈춰 서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뭐라고 쏘곤쏘곤 이야기하면서

이 둘을 흘끔 보며 손가락질한다.


자신이 생각해 보아도

이런 장소에서 한 사람은 미동도 안 하고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몸을 흔드는 모습은

좀 많이 이상한 행동을 한 것 같다.


호연의 눈이 떠진다.

서서히 목을 돌리며 마치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어깨를 푼다.


‘휴!!! 안심이다 매우 걱정되었는데....’

쫓겨가던 마음이 멈춰 선다.

마네킹 같던 아까와는 다르게 너무도 멀쩡해 보인다.


이성이 제대로 작동한다.

자신은 식은땀으로 범벅되어

온통 주위가 떨어진 땀으로 젖었는데

여태껏 걱정하던 녀석이

저런 행동을 하니 은근히 화가 난다.


이렇게 자각하자

주위를 둘러본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흥미롭게 보거나

아이의 눈을 가린 사람들이 급히 지나가고 있다.


급 쪽팔림이 몰려온다.

여태껏 생쇼를 한 자기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식 왜 이런 행동으로 쪽팔리게 하냐

저 둘러싼 사람들···. 뭐라 하지?

에라 모르겠다.’


뻔뻔하지만

경우는 알고 있는 진우이다.


한시름 놓은 이 순간 급히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이런 행동이 호연 탓이라 느껴지니

유치한 생각이 든다.


‘나도 쪽팔렸으니, 너도 한쪽 팔 거들어야겠어.

여태껏 날 힘들게 했으니 좀 맞아야겠다.’


지능이 한없이 내려가며 위기를 모면하고자

사람들을 보며 듣든 말든 스스로의 쪽팔림을

해소하고자 한마디 한다.


“음, 내 친구가요.

가끔 장난을 쳐요.

그래서 나도 이렇게 장난치지요.”


손을 들어 친구의 뺨을 어루만지다 뺨을 때린다.

약간의 감정이 실리는 것 같다.


“어유, 이 자식 볼살이 탱탱하네!”

“짝,.... 짝, 짝”


주위 이 둘을 관찰하던 사람들은 어디에 카메라가 있는지

이쪽저쪽을 쳐다본다.

약간 이상한 행동을 하기에 쳐다보고 있자니

상식보다 좀더 나간 행동을 하기에

어디에서인가 몰래 카메라 방송이나 유튜버가 작정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목을 이리 저리 둘러보다

다시 한사람은 마네킹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고

다른 한명은 싸대기를 찰지게 치는 모습을 본다.


“내 말이 맞지! 몰래카메라 맞다니까....

조금 있으면···. 짠하며 나타나겠지...”

“거 몰래카메라 같은데...

그래 아직도 할 분량이 남은 것 같다...”

“나 내일 학교 가서 아이들에게

몰래카메라 봤다 자랑해야지!!”


주위 몰린 사람들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지지만

이왕 이렇게 된 것 더 뻔뻔해 지려 했다.


진우는 친구의 뺨을 때리면서도

자신이 이상함을 느낀다.

다시 감정의 변화를 느낀다.


평소의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생각했지만

지금의 변화는 마치 인격이 둘로 갈라진 것 같다.


둘만 있을 때는 더한 장난도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절친이라 그런 것이다.


둘만 있을 때는 더한 장난도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절친이라 그런 것이다.


지금의 느낌은

마치 정신병자라도 된 듯

자신이 둘로 나뉘어 진 것 같다.


하나는 지금처럼 다른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개구쟁이처럼 행동하는 모습과

다른 하나는 그것을 이성적으로 바라보며

잘못하는 행동이라 느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지켜보는 자신이다.


또 하나의 자신 같지 않은 주시자로서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를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 방황하는 자신이

감정선 위로 다시 분리되어 드러난다.


‘양의 심공,....아니 이제 셋이니 뭐라 불러야 하지?’


이상한 나를 보며

정신을 차리려

아니 평상시로 돌아오려 정신 집중한다.

........


진우가 호연의 뺨을 때리며 멈추는 것을 잊고 있을 때

호연도 그에 따라 반응이 일어난다.


악몽을 꾼 것 같은 끔찍해 눈을 뜨지만

제대로 떠지지 않아 서서히 눈을 뜬다.

온몸을 움직이지만 생각과 몸의 움직임은 차이가 난다.


마치 휘발유가 다된 자동차처럼...


‘우으~~왜라 뺨이 아프지’


의식이 돌아오며 온몸에 감각이 없다

제일먼저 뺨쪽에 이물감이 느껴지더니

뺨이 일정한 간격으로 아린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자

앵꼬가 된 자동차에 휘발유를 들이붓는 것처럼

뺨의 계속되는 고통에 몸이 빨리 움직인다.

손이 절로 뺨을 문지른다.


안개 속 같던 정신이 물리적 폭력 앞에 정신이 맑아지며

자세를 바로잡는다.


의식을 잃었다 갑자기 늘어나는

아픔으로 현실로 돌아왔다.



강제로 붙여놓은 것 같던 꼭붙어 있던 눈껍풀이 떠진다.

희미하게 보이던 눈 앞 사물이 또렸이 보인다.

마치 영혼이 떠난 몸 같았는데....

얼굴에 느껴지는 고통과 더불어 눈앞에

진우가 연신 뺨을 때리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친구 다시보니....반가......아니

이자식이~~~’


작가의말

아직 미교정입니다. 맞춤범 고칠까 하다 나중교정해야지 하며 생각나는 대로 고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월자를 만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 6. 조우 (遭遇 / Encounter) 23.11.15 5 0 9쪽
» 5. 조우 (遭遇 / Encounter) 23.11.15 5 0 7쪽
4 4. 죽음 (崩/quietus) 23.11.14 7 0 11쪽
3 3. 죽음 (崩/quietus) 23.11.14 7 0 7쪽
2 2. 죽음 (崩/quietus) 23.11.14 7 0 7쪽
1 1. 죽음 (崩/quietus) 23.11.14 15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