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k***** 님의 서재입니다.

초월자를 만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skyboom
작품등록일 :
2023.11.14 03:29
최근연재일 :
2023.11.15 20:37
연재수 :
6 회
조회수 :
44
추천수 :
0
글자수 :
21,374

작성
23.11.14 03:35
조회
14
추천
0
글자
8쪽

1. 죽음 (崩/quietus)

DUMMY

1. 죽음 (崩/quietus)


“흥흐~~~흥, 벌써 이런 사이가 되다니 꿈만 같아!

너 이런 기분 겪어 봤냐!

흐흐흐~~~”


흥에 겨워 자신에게 주절거리는 호연을 바라보는 진우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긴다.


녀석은 며칠간 계속 흥분한 상태이다. 진우에게 같은 말을 수없이

반복하고 있지만 그 기분 이해한다.


홀로 사는 모습을 보며 진우와 그의 여친 교연이

솔로라는 울타리에서 탈출시키려 노력했지만

스스로 그 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살던 녀석이...


중이 고기맛을.... 이건 좀 많이 나갔다는 생각이 들고

아뭍든 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다.


마치 아기가 처음 말했을 때

반복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귀에 딱지가 지도록 반복해 이야기하지만

친구가 잘되니 음악 소리로 들린다.


이런 모습을 보니 짓굳은 장난기가 돈다.

놀리는 맛을 보아야 겠다 생각에 입을 벌린다.


“그래, 그래 네 기분 이해가 가

한두번도 아니고 주정뱅이 같이

... 술취한 듯 한 이러한···. 모습

제수씨께 알려줘야겠다.


요사이 호연이 술 안 마셔도 늘 취한 모습이라고...

할아버지처럼 한 얘기 또 하고 또하고...

같이 있으면 같은 얘기로 귀가 피곤해질거라고....

사귀는 것 점검해보라고....”


놀리는 줄 모르고 농담을 진짜로 받아들인 듯하다.

평소에도 이정도 수위의 농담을 하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호연 녀석의 얼굴이 급히 바뀐다.


여친에게 이야기할 것이라는 순간부터

그냥 벌개지는 것이 아니라 잘 익은 홍시처럼 순식간에 변한다.

얼굴이 벌게지니 진짜 술취한 모습이 되었다.


하여간 여친 이야기가 나오면 이러니

똥오줌을 구별 못 하는 모습에 놀리는 맛이 있지.


“너 !...친구란 놈이....남의 약점을 가지고....덮어주지 못할망정.....

야!!!

네가...그러고도....”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보인다.

농담과 사실을 구별할 수 없는 단계

빠져도 단단히 빠진 모습,

화를 내려는 모습을 보고 급히 말을 끊었다.


“...자식아 너 지금 할 일 있잖아

선물사야 하지 않아!

너!뭘 살건데 ...


...이 형님이 기분 나쁘면 그냥간다?

너 혼자 알아서 제수씨 선물을 골라야겠지!

어떻게 할래!!”


진우가 갑임을 주장하며

여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

호연은 언제 성을 냈냐는 듯 안색을 바꾸며 꼬리를 감춘다.


" 야! 제수씨라니! 내가 형인데...

아니,

아! 그렇지!! 네가 도와준댔지

미안, 미안 봐줘라!!

기분에 깜박할 뻔 했네!

뭘 골라야 하지?


내가 준비한 것이 맘에 안 들면 어쩌지?

음, ....

아참 아무것도 사지 않았어

선물 사는 것이 너무 늦지 않았을까

며칠은 골라라 하는데....."


이야기의 방향이 틀어지니

자신이 무엇을 하러 왔는지 자각하자마자

다른 의미로 팔불출의 모습을 보인다.

조금전에 모습과는 정반대로 자신감이 사라졌다.


손까지 가만있지 못한다.

꼬리는 내렸지만, 또다시 횡설수설하며 삼천포로 달려가는

녀석을 향해 등짝을 향해 휘둘렀다.


여친과 관련되면 자신감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저러다 트라우마 걸릴라 친구 좋은 것이 무언가

가만히 두고 보면 않될 것 같아

점점 행동이 커지는 녀석의 등짝을 손바닥으로 내리친다.


"짜아악~~!!”

“정신차려!!!”


손이 등과 맞닿으며 짜릿하게 올라오는 아픔과 함께

항아리를 두두리는 듯한 찰진 소리가 난다.


“아쿠....야! 아이야...

....

내 등이 동네북이냐...”


녀석이 등짝에 손을 꺾어 올린다.

등짝을 문지르며

맞은 곳에서 소리가 크니 아픔으로 인해

두 눈을 치켜 뜨고 노려본다.


‘이런 놀려먹는 재미....

그런다고 내가 쫄 줄 알고

지금은 내가 너에게 슈퍼 갑인걸...’


눈앞의 건물 입구에 손가락을 뻗으며 말했다.


"자식아! 엄살은 .....구시렁거리지 마!

네가 선물 살 곳이야!

이 형에게 도움을 요청했잖아!

그런 눈으로 나를 보면 난 그냥 집으로 간다?”


그제야 자신이 선물을 사려고 같이 나온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눈물이 한방울 날것같은 고통에 등을 문지르던

팔을 들어 올려 알밤을 먹이려던 주먹을 쥐던 손을 편다.

과장된 액션을 하며 흘긴 눈을 푼다.

목소리의 톤을 낮추며 살살거린다.


"야, 갑자기 치고 들어오냐!

네 눈설미가 좋다면 화연이 맘에 드는 선물 고르면

네가 원하는 대로 형이라 한 번 불러줄게!"


불리해지니 지 같지 않게 반응하며

평소에는 약에 쓰려 찾아도 보이지 않던 모습으로 아부한다.


이렇게 변하리라고 생각도 해보지 않았는데

20여 년간 같이 살던 진지한 놈은 어디 가고

순간순간 변하는 전혀 다른 놈이 눈앞에 서있으니...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참으며 문을 향해

멈춰 서 있는 등을 한번 세차게 꼽집고

앞을 향해 떠밀었다.


“ 아, 아파! 멍든곳 꼬집은 것 같아!

너 손 우리 엄마 같다. ”


”잡설은! 일단 들어가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행사가 있는지 많은 사람이

백화점을 향해 가고 있고

앞에 보이는 입구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조금 과장하자면 명절날 고속도로 같다고나 할까

 

원통을 잘라 양옆을 결딴낸 것 같은

회전문을 통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간다.


평소 한적하던 넓은 장소인데 빅세일을 하는지

문근처 야외에도 매장을 설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문에 접근할수록 등산할 때와같이

미는 사람이 없어도

앞사람 꼭지만 보고 올라가는

휴일 도봉산을 오를 때가 생각난다.

 

사람들에게 밀려가다 보니

약간 트인 공간을 따라 걸으니

보지 않으려 해도 매장에 늘어선 사람들이 눈에 띈다.


사람들이 몰린 곳,

특히 젊은 여성분들이 몰린 곳을 보니

화장품 매대가 대부분이다.

‘화장품은 본인이 쓰는 것이 있으니 패스....’


지나가려는데 호연이 팔을 붙들며

진우의 발걸음을 끊는다.


“화장품 어때? 잘 고를 수 있지?

저기 여성분들이 몰린 것을 보면

화연씨도 화장품 선물 좋아할 거야!

그래···. 저기서 선물사자!!”

 

선물 고를 줄 모른다고 하더니

젊은 여성분들이 몰린 것을 보고 무모한 도전을 한다.

화장품을 선물하면 어떨지 하여

어깨를 붙잡고 비집어 줄에서 이탈한다.


화장품 진열대 앞에서 잠시 멈추고

친구를 바라본다.


매장 앞까지 와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의 얼굴 쳐다보는 모습이 밥그릇을 물어와

밥 주기를 기다리는 골든레트리버 같다.


“이봐 친구! 여기는 허들이 높아

다른 것 고르다 없으면 여기 오자!”


“그게···. 네가 잘 고를 수 있겠지..

여기 여성분들 많은 것을 보니

화장품 받으면 좋아할 것 같아!

물론 네가 골라주면 말이야!”


“하! 너

여친 사용하는 화장품 이름 한 가지만 말해봐!”


“......”


화장품 매장 앞으로 이끌기에

여친이 사용하는 화장품 한 개 정도는 알거라는

....약간의 기대가 깨진다.


'혹시나 했는데

선물을 사려면 뭘 좋아하는지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맨땅에 헤딩···. 그래그래 여태껏 많이 겪었는데...

그렇지만...'


기대를 담아 두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호연 모습에

진우는 엄지와 중지를 말아쥔다.

그리고 그의 이마에 세게 튕긴다.


“어이구 자식아!”

"딱~~"

"아쿠~~~우, 우 씨! 너!"


“호연아, 농담해도 농담 같아야 어울려 주지.

너, 화연이 쓰는 크렌징 알아, 아니 에센스라든지...

아는 것 한가만 말해봐!!”


작가의말

일단 올려놓고 나중 교정 보겠습니다.(마춤법등)

처음올린 글 이후에는  매우 천천 글을 올릴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월자를 만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 6. 조우 (遭遇 / Encounter) 23.11.15 5 0 9쪽
5 5. 조우 (遭遇 / Encounter) 23.11.15 4 0 7쪽
4 4. 죽음 (崩/quietus) 23.11.14 7 0 11쪽
3 3. 죽음 (崩/quietus) 23.11.14 7 0 7쪽
2 2. 죽음 (崩/quietus) 23.11.14 7 0 7쪽
» 1. 죽음 (崩/quietus) 23.11.14 15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