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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나스의 서재입니다.

나린신공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엘라나스
작품등록일 :
2015.08.01 16:46
최근연재일 :
2015.08.13 14:59
연재수 :
6 회
조회수 :
361,301
추천수 :
16,646
글자수 :
30,882

작성
15.08.11 15:00
조회
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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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글자
12쪽

一章. 무림출도Ⅲ

DUMMY

불길한 예감 탓에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한 희우 대신 백이건이 백사희를 부축하며 조심스레 의자에 앉혔다. 객잔에 들어서고서야 도시구경에 팔렸던 정신이 돌아와 자신에게로 향하는 시선을 안 백사희는 불쾌함을 넘어 살짝 무섭기까지 한지 희우의 뒤에 숨다시피 했다.

“그런데 아빠는 꽤나 익숙해 보이시네요.”

반면에 백이건은 자식들과 달리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태연한 기색이었다. 희우가 궁금한 듯 묻자 그는 무슨 소리하냐는 듯 말했다.

“거야 익숙하니까 그렇지? 너희 엄마랑 나오면 이 정도 시선은 기본이었어. 사희 쟤가 누굴 닮아서 저렇게 예쁜데.”

“그랬어요? 누나. 진짜야?”

“넌 세 살 때 기억이 나니?”

그가 태어나던 날 어머니가 귀천했던 터라 모친의 얼굴을 본 적도 없는 희우가 세 살 무렵 마지막으로 엄마를 보았던 백사희에게 물었다. 당연히 기억이 날 리가 없었기에 백사희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희우는 의심어린 눈빛으로 백이건을 쳐다보았다.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안다지만 산골 약초꾼과 절세미인의 조합이라니. 아무리 하늘같은 아비의 말이라지만 믿을 게 있고 못 믿을 게 있다. 희우가 보기에 백사희는 누굴 닮은 게 아니라 그냥 돌연변이였다.

백이건은 희우에게 은근슬쩍 백사희까지 동조하는 기색이자 답답함에 가슴을 쳤다.

“아이고, 이 녀석들이. 하늘같은 아비 말을 의심해? 그래, 너희들도 머리가 컸다 이거지? 오냐. 오늘 너희 엄마와의 추억을 아주 그냥 보따리로…”

“주문.”

탁!

그리고 그 답답함을 애처가다운 아내자랑이라는 형태로 토해내려고 하는 순간, 흐름을 타려는 말을 단칼에 끊어버리는 중후한 목소리와 함께 묵직한 찻잔을 담은 쟁반이 탁자를 쳤다. 백사희의 외모에 홀려 주문을 받을 생각도 안하는 점소이 대신 주방에 있던 중년의 객잔주인이 직접 주문을 받으러 온 것이다.

그에 희우가 객잔에 많이 와본 백이건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재빠르게 입을 열었다.

“우선 셋이서 묵고 갈 방을 하나 주시고…”

희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객잔주인이 열쇠 하나를 내밀었다.

“동전 이십 문이오. 이층 계단 올라가서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방이지.”

잠시 이 객잔에 많이 와봤다는 백이건을 쳐다보아 바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희우는 이십 문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 열쇠와 바꾸며 말을 이었다.

“가능한 요리는 어떤 게 있나요?”

“지금은 소채볶음과 민물고기 찜이 가능하고, 어제 쳐놓은 떡이 좀 있소.”

작은 도시의 그리 크지 않은 객잔이었기에 주문할 수 있는 요리는 그다지 다양하지 않았다. 점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희우가 의향을 묻듯 백사희와 백이건에게로 고개를 돌리니 백이건은 ‘얘 왜 이렇게 주문을 잘해?’하는 눈빛으로 희우를 보다가 흠흠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소채볶음으로 주게.”

객잔주인은 백이건의 주문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는 주방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넋을 빼고 있는 점소이와 손님들을 노려보아 정신을 되돌려놓고 간 것은 덤이었다.

“되게 과묵한 사람이네요.”

“그렇지? 사람은 좋은데 사람 대하는 건 영 어려운 모양이더라고. 단골인데 인사도 안 해. 덤은 주면서. 영 장사체질은 아닌 것 같은데 용케 객잔이 유지되고 있지.”

희우와 백사희는 사무적이고 딱딱하던 객잔주인의 태도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객잔을 처음 와보는 둘이지만 저건 아니라는 정도는 알 수 있었다.

“하하하. 점소이의 솜씨가 좋아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대화를 나누는 가족 사이로 불쑥 아까 수레를 끌고 갔던 점소이가 튀어나왔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한 것이 수레를 끄는 일이 영 버거웠던 모양이다.

“오. 자네 왔나. 늦었군.”

“말도 마세요. 무슨 수레가 그리 무거운지… 저런 걸 그리 가볍게 끌고 오다니, 무공이라도 익히신 모양입니다?”

백이건의 인사에 점소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도 나름 겨울에는 사냥도 나가고 하는 장정인데 저 수레의 무게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었다. 일다경만 끌라고 해도 견디지 못할 정도다. 아마 저런 무게를 끌 수 있는 것은 무공을 익힌 무림인이나 병졸들 정도리라.

“뭐… 시골에서 맞고 다니지 않을 정도는요.”

딱히 숨길거리도 아니었기에 희우는 일전에 사부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대답했다. 그러자 점소이는 무릎을 탁 치며 감탄했다.

“역시~ 그렇군요!”

묘하게 사람의 기분을 잘 띄워주는 사람이었다. 평생을 외톨이로 살다시피 한 희우가 순식간에 친근감마저 느낄 지경이니 그 붙임성이야 말로 할 수 없다. 객잔주인이 내준 소채볶음을 한달음에 가져와 한 일행인 양 자연스럽게 얻어먹으며 담소를 나누니, 누구 하나 어색함을 느끼는 이가 없었다.

“아, 맞다. 이건 아저씨. 조심도 하실 겸 슬슬 올라가보시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조심? 왜?”

“슬슬 흑룡파의 파락호들이 몰려올 시간이라서요.”

“흑룡파? 얼마 전엔 없었잖아. 새로 생긴 흑도문파냐?”

“그런 놈들이야 늘 있었다가 없었다가 하지요. 문제는 최근에 생긴 그놈들이 관에 뇌물까지 주면서 눈치 보지 않고 세력을 불리는 중이라는 점이고, 대체로 파락호 놈들은 미녀만 보면 칼부터 빼들고 보는 습성을 가졌다는 점이죠.”

백이건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식들은 믿어주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아내와 다니면서 흑도의 무리와 얽힌 적이 많은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아무래도 나쁜 일에 엮이기 전에 올라가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자고로 흑도의 무리들은 예쁜 여자만 보면 칼 빼들고 협박부터 일삼는 관습을 가진 종자들. 어떤 방식으로든 시비를 붙으려드는 악랄한 놈들이었기에 최대한 엮이지 않는 것이 상책이었다.

하지만 희우는 일어난 백이건을 붙들어 앉히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아빠.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談虎虎至) 이미 늦은 것 같은데요.”

쾅!

희우의 말이 끝나는 순간 객잔의 문이 부서질 듯 요란하게 열리며 딱 봐도 ‘나 건달이오.’하고 행세하는 듯한 장정들이 일곱이나 객잔으로 들어섰다.

하나같이 선량한 시민들을 압박하기에 딱 알맞은 근육질의 거구들이 그럴듯한 칼까지 하나씩 허리에 둘러차고 있는 모양새가 몰려다니는 것만으로 치안에 악영향을 주게 생겼다.

“하하하. 주인장! 우리가 왔소!”

“점소이! 우리 흑룡칠웅이 왔는데 자리로 안내하지도 않고 뭐 하느냐!”

평상시엔 호탕해보이려 아등바등하며 그럴듯한 명호를 직접 지어서 외치고 다니는 흑도들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요란하게 등장한 그들을 피해 객잔 손님들이 슬그머니 구석으로 숨어든다.

탁자를 나누고 있던 이들이 구석 쪽 탁자와 별다른 합의도 없이 합석하는 모양새가 꽤나 익숙한 모양새다. 자칭 흑룡칠웅이라는 파락호들은 요란스럽게 껄껄대며 객잔 중앙의 탁자들을 점령했다.

“음. 진짜군. 자네 탓인 것 같으이.”

“예? 제 탓인가요?”

백이건과 점소이는 짐짓 장난치듯 말했지만 둘 모두 표정이 굳어있었다. 아무래도 객잔 안을 미리 싹 둘러보는 정도의 머리는 없는 돌대가리들인 모양이라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들키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리고 들키면 진행될 상황이야 굳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절로 떠오를 정도로 명확하다. 그냥 추근거리는 정도로 끝난다면 정말 다행인 수준이리라.

“아무리 우리 애가 무공을 익혔대도 일곱은 힘들 텐데.”

“칼까지 찼으니까요.”

말이 무공이지, 칼 찬 장정 일곱을 혼자 상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일류의 고수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일인데 상식적으로 아직 어린 희우가 고수 소리를 들을 정도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우니 상황은 영 좋지 않다.

백이건과 점소이의 대화를 들으면서 백사희도 불안한 표정이었다. 가뜩이나 자신의 병을 치료하려고 나왔는데 자신 때문에 사건이 일어날 것 같으니 또 죄책감에 휩싸여버릴 지경이다. 일행 중에서 유일하게 태연한 희우는 그런 백사희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참 귀찮은 성격일세.’

“걱정 뚝.”

남동생이 아니라 꼭 오빠인 것처럼 희우가 백사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흘 전, 백사희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하던 때와 같이 자신만만한 희우의 모습에 백사희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풀렸다.

“오오! 형님. 이것 좀 보시오. 이런 객잔에 보석이 있었어!”

“어디어디, 진짜구나!”

거기에 딱 맞추듯 파락호들이 백사희를 발견하고는 사탕을 본 개미떼처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가온다. 음흉한 미소를 띤 그들은 백사희를 포위하는 것처럼 포진했다. 그리고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평소 안면을 트고 지냈을 점소이도 없는 사람처럼 싹 무시한 채 백사희에게 말했다.

“이거이거, 소저. 험한 세상에 소저처럼 아리따운 여인이 혼자서 객잔에 앉아있는 것은 위험하오. 우리와 합석하는 것이 어떻겠소?”

세상을 험하게 만드는 사람이 일행도 뻔히 있는 여인에게 하는 말치고는 굉장히 황당한 말이었지만 감히 뭐라 하는 이는 없었다. 다른 여섯이 어느 새 칼을 잡고 흉흉한 분위기를 뿜고 있었기 때문이다. 희우 덕에 마음이 풀렸던 백사희는 어느 새 고립된 자신의 상황에 겁에 질려 새하얗게 질렸다.

희우가 나선 것은 대답하지 않고 겁에 질려있는 백사희에게 ‘오오. 침묵은 긍정. 허락하신 것으로 알겠소!’하고 딴에는 예의를 차린답시고 말한 파락호들이 백사희를 향해 손을 뻗었을 때였다.

“아주 지랄을 해라.”

한숨 쉬는 듯한 어조의 중얼거림과 함께 희우가 번개처럼 석검을 뽑아 파락호 하나를 후려쳤다.

뻐어어어억! 쾅!

날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석검은 그냥 돌로 만든 몽둥이랑 다를 바가 없는 물건이었기에 석검으로 날린 일격은 파락호를 그대로 공처럼 날려버려 벽에 처박아버린다. 완전히 떡이 되어 죽지는 않았는지 꿈틀대긴 하는데 꼼짝도 못한 채 기절한 모양새가 어째 칼로 베는 것보다 더 잔인한 느낌이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객잔 전체가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모두가 순간적인 상황변화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굳어있을 때, 희우만이 고개를 기울이며 중얼거린다.

“음. 너무 셌나?”

후들후들

단번에 높던 기세가 나락으로 처박히고 기선을 제압당한 파락호들이 석검을 보며 중얼거리는 희우를 보고 몸을 떤다. 원래 흑도의 종자들이란 미친개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동료 하나 둘쯤 죽어가도 투지를 잃는 일은 없으나 지금의 희우는 조금 달랐다.

쿠우우우우우!

조용히 중얼거리는 희우의 몸에서 아무도 모르게 은은한 기세가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잔잔하지만 그것은 마치 잠자던 곰이 어느 새 눈만 뜬 채 빤히 쳐다보고 있는 듯한 잔잔함. 다른 말로 폭풍전야라고 부르는 고요함은 파락호들로 하여금 호랑이의 입속에 머리를 넣고 있는 듯한 공포를 맛보게 한다.

‘고, 고수다. 그것도 엄청난.’

‘대체 어떻게 저런 어린애가 이런…!’

흑도방파에서 활동하며 나름 무림인을 봐왔던 그들이다. 방파 모두가 덤벼들어서 스물이 죽고서야 제압한 일류고수도 기세만 뿜어서 그들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흑룡칠웅, 하나는 떡이 되고 여섯만 남은 이들은 곰이라는 자칭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떨며 주춤주춤 물러선다. 건드려서는 안 될 상대를 건드렸다는 사실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그런 이들을 보며 희우는 사부의 말을 떠올렸다.

[차라리 덤벼주는 녀석들은 속편하지. 돈은 많을수록 좋다고, 돈주머니가 제 발로 다가오는 격이잖니?]

기억을 되살리며 추억을 즐기는 희우의 눈에 파락호들의 검이 보였다. 희우 자신은 대장간도 없고, 값도 비싼지라 그냥 돌이나 깎아 썼는데 저 번쩍거리는 칼이 왠지 탐난다. 태도를 보니 돈도 좀 있어 보인다. 역시 사부의 말은 틀린 게 없다.

희우는 사부의 뜻을 따랐다.

“야. 그 칼 좋아 보인다?”

가뜩이나 여행자금도 모자랐는데 잘됐다 싶었다.


작가의말

희우네 집은 가난합니다. 칼이 비싸서 못살 정도로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 작성자
    Lv.29 인간1호
    작성일
    15.08.12 12:47
    No. 1

    불량배 털어먹는 클라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5.08.12 15:51
    No. 2

    게임할때 만렙찍고도 필드몹 잡템을 줍는 스타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티말
    작성일
    15.08.12 15:34
    No. 3

    아, 돈줄이네? 라고 생각하겠군요.
    거기에..객잔 부셔졌으니, 팔아서 돈으로 조금 주고 하면 되겠..
    이라고 하기전에 마무리 부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5.08.12 15:51
    No. 4

    가뜩이나 여행자금이 모자라던 차였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MeltIn
    작성일
    15.08.12 18:06
    No. 5

    ㅋㅋㅋㅋㅋ 야, 그 칼 좋아보인다? 아주 좋습니다.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5.08.12 21:19
    No. 6

    감사합니다~ 헤헿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유몽혼
    작성일
    15.08.23 02:33
    No. 7

    '걱정 뚝'.. 저번의 '떽'이라는 표현처럼 동생이 누나한테 하는 말이라고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네요 동생이 누나를 애기로 보는듯 합니다
    또 '참 귀찮은 성격일세'하는 표현도 주인공이 누나를 대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어색해 보입니다
    일반인 혹은 보통 주인공 처지의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그 능력을 펼치고 살기에 짐이 될수도 있는 가족들을 데리고 아픈 누나를 고치겠다고 전국을 누빌 생각까지 하며 움직이는 상황인데, 그런 누나의 걱정 어린 시선을 '참 귀찮은 성격'이라고 생각을 할지 않아 보여서 말입니다
    아 그리고 흑룡칠웅에서 웅자가 곰 웅이었군요.. 별호나 문파명 같은 건 한자도 적어주심이 좋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5.11.21 15:21
    No. 8

    잘 보고 갑니다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천애
    작성일
    16.01.14 05:34
    No. 9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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