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필 공개에 앞서서 >>
저 자신은, 글에 대한 이야기는 글로 말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설정은 글의 뿌리여서, 뿌리를 파헤쳐 드러낸 나무는 그만큼 커보이지만 결코 오래 살기 어렵다는 모 작가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두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프로필을 정리하여 올리는 것 역시, 100화에 맞추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자칫, 너무 많은 정보를 드리게 될까 걱정스러워 늦어졌습니다. ;-;
이 걱정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터라, 혹시 너무 많은 정보라는 느낌으로 문제가 된다면 그 때는 비공개로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프로필]
※ 탑내 랭커들에 대한 프로필을 메인으로 합니다. 가을비의 마왕을 비롯한 이세계인들은 차차 추가해나갈 예정입니다.
※ 100화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 따라서 아직 100화까지 읽지 못하신 분들께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충분한 빈칸을 띄워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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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천도시(=지구) 출신 인물 >>
1위. 검성
-키는 178센티미터.
-남성.
-스웨덴 출신.
-은발에, 별빛을 닮은 푸르스름한 눈동자를 갖고 있습니다.
-신사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빨간 운동화를 신고 다닙니다.
-은빛 머리카락과 은빛 수염이 단정한, 모던한 노신사 분위기. 무기로는 칼이면 무엇이든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서양식 롱소드를 사용합니다.
-바깥에서 대기업을 경영하던 시절에는 흡혈백작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약왕이 소유한 언론사에 의한 명명이었습니다... 본인은 나름 관대한 경영을 해왔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평가를 박하다고 여겨서 술에 취할 때마다 약왕에게 너 좀 너무한 거 아니었냐고 따집니다만, 약왕은 '난 그 때 젊었다고!!'로 모든 반박을 끝마칩니다...)
-취미는 정원 가꾸기, 꿀우유 마시기(바 탐방), K팝(..) 듣기, 김치찌개 및 불닭볶음면(..) 먹기입니다. 뒤로 갈수록 한국풍이 되어가는 것은 주로 손녀님의 영향입니다.
-생일은 11월 19일.
2위. 흑룡주
-키는 165센티미터.
-여성.
-우크라이나 출신.
-묵빛에 가까운 진보랏빛 머리카락에, 보랏빛 눈동자.
-묵빛에 하얀 소매가 장식으로 들어간, 상복 같은 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드레스는 평상시엔 답답한 봉오리처럼 몸을 조여 운신을 제약하지만, 본격적인 전투 모드가 되면 양옆이 치파오처럼 트입니다.
-떠다니는 거울들을 주변에 대동하고 다닙니다. 이 거울은 흑룡주의 사역마로, 흑룡주의 빔을 되비칠 때마다 더 큰 빔을 뿜...어낸다기보다는, 그 빔을 더 가늘게 정련하여 날카롭게 만드는 아이들입니다.
-취미는 체스, 독서, 소설 집필(극비사항)입니다. 흑룡주가 쓰는 소설은 일부 독자층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거두고 있습니다만, 흑룡주는 늘 좀 더 많은 대중들이 자신의 소설을 읽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생일은 2월 14일.
3위. 사왕
-키 175센티미터.
-남성.
-흑발 흑안.
-한국 출신.
-유수하 참살 시점에서의 신체나이는 22세. 키 175센티미터.
-쪼끔 얍실한 인상입니다! 환하게 웃으면 쾌남형인데 얍실할 때는 엄청 얄미운 인상.
-무기는 주로 반짝이를 씁니다.
-허리춤에는 항상 단도를 차고 다닙니다. 손잡이 부분에 청테이프를 감아놓고 칼집이 없어 시퍼런 칼날이 늘 빛나는 이 단도는, 그가 처음 탑에 들어섰을 때부터 함께한 무기이며, 4천번의 열반 때에도 사용했던 그의 상징같은 무기입니다.
-생년월일은 불명확. 보육원 출신이어서 태어난 날을 알지 못합니다. 당시 보육원의 원장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매사를 대충대충으로 일관하던 사람이라서, 보육원 소속 모든 애들 생일을 1월 1일로 정해놓았습니다. (공자의 보육원 동기로는 김맹자, 김한비자, 김묵자 등이 있는데 이 또한 원장의 성미로 인한 것입니다.) 공자는 그것을 자신의 생일로 여기지 않습니다.
-취미는 인터넷 댓글달기...였다가(..) 그 밖의 취미는 현재 만드는 중입니다.
-랭킹 3위에 걸맞지 않게, 현재 랭크는 D급. 100화 기점에서의 보유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킬(6/6)
1. 너처럼 되고 싶다(S+)
2. 회귀자의 태엽시계(EX)
3. 검의 성좌(A+)
4. 백귀환생(SSS)
5. 고블린 상류사회(F)
6. 마천신공(A+)
-스킬 고를 일 생길 때마다 너 고블린 상류사회 왜 안 버리냐고 검제가 계속 구박합니다. 그러게요, 왜 안 버릴까요... 분명 공자만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위. 백작
-키 168센티미터.
-여성.
-인도 출신.
-흑발 흑안. 갈색 피부. 고양이폼이 되었을 때에도 귀와 눈동자는 까맣고 털은 갈색인 고양이가 됩니다.
-취미는 개다래에 취해 늘어져있기, 상자 안에 들어가있기, 고양이밭에서 뒹굴기, 자신이 직영하는 고양이카페 '냥타'에 고양이로 섞여들기 같은 게 있습니다. (점장과 고참 점원들은 이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지만 일절 언급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는 나폴리탄 괴담 풍으로 '냥타에 취직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냥타의 고양이는 28마리입니다. 29번째 고양이를 발견할 경우 조용히 점장에게 연락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이 본 것을 잊으십시오.' 같은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무섭지요...)
-개다래를 동물 변신 스킬 능력자들의 마약으로 분류해야하는가? 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이템 메시지 담당자는 일단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생일은 4월 16일.
5위. 이단심문관
-키는 135cm ~ 175cm 사이. 신성술식 변신을 통해 몸의 구성을 바꿀 수 있기에 가능한 묘기입니다.
-남성.
-불가리아 출신.
-금발 벽안. 커다란 눈동자를 가진 아이. (실눈 아님! 이라는 게 몇 번이나 설정집에 반복되어 쓰여있네요. 이 설정집을 짜던 시절의 저는 대체 얼마나 이 아이가 실눈이 되는 걸 경계했던 걸까요...)
-평소 어린 아이의 모습(135cm)으로 다니는 것은 그편이 사람들을 대하는데 있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말해 질량이 필요한 전투 상황이 되거나 어른으로서 협상 자리에 앉아야할 경우에는 175cm가 됩니다.
-하얀색 바디스타킹과 사제복(어린 모습일 때는 반바지, 큰 모습일 때는 긴 바지가 됩니다), 염주로 이어진 쌍단검을 사용합니다. 왜 사제복에 묵주가 아닌 염주 조합인지에 대해서는 차후 작중에 설명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얀색 바디스타킹을 신는 이유는 '키가 늘어나는 만큼 늘어나니까, 갈아입을 필요 없어서 편리하니까요! 효율적이지요!'입니다. 그 바디스타킹 자체가 상당히 높은 랭크를 가진 장비품이기도 합니다.
-취미는 업무. 그리고 인간 관찰입니다. 어디 수조같은 데에 인간을 가두고 지켜보는 무서운 짓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합니다. 턱을 괸 채 탑 광장을 비추는 CCTV를 다섯 시간이고 열 시간이고 생글거리며 지켜보곤 합니다... ... 이것도 생각해보니 좀 많이 무섭네요...
-생일은 11월 19일. 검성과 같은 것은 우연의 일치입니다.
6위. 독사
-키는 181cm.
-남성.
-중국 출신.
-회색 짧은 머리에 흑안. 왼쪽 눈에 검은 안대를 하고 있습니다.
-무기로는 일본도(..)를 사용합니다. 일본도를... 사용할 수밖에 없겠지요... 이유는 100화까지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취미는 현대시청각문화연구(..) 및 독서(..)입니다.
-잔정이 많아 사람을 잘 챙겨줍니다. 그런만큼 제자들로부터의 지지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단심문관과 자주 얽히는 이유 역시, 이단심문관이 평상시 꾸미고 다니는 어린 외모를 떠나 혼자 내버려두면 안 될 것 같은 위태로운 분위기를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겉과 속이 같은 이단심문관은 겉과 속이 다른 독사에게, 즉 자신과 정반대인 독사에게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생일은 6월 10일.
9위. 성기사
-키는 175cm.
-여성.
-베네수엘라 출신.
-갈빛 장발에 갈빛 눈동자. 머리는 묶고 다니지만, 보통은 투구 안에 수속하고 있습니다.
-항상 전신갑주 + 투구. 풀 무장 상태.
-취미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 아카펠라 등. 음악과 관련된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며, 좋아합니다.
-생일은 12월 28일.
57위. 약왕.
-키는 156cm.
-남성.
-미국 출신.
-백발에 짧은 염소수염을 길렀습니다.
-뭐든지 가능한 만능형 인간이지만, 격투기로는 오러를 발현하지 못하고, 제약으로는 이제 약제사에 밀리게 되었습니다.
-취미는 요리. 하지만 이것도 랭커 중 한명인 '요리왕'에 비하면 밀립니다...
-연구자 & 노력파여서, 포인트를 잡아 가르치거나 정리하는 것은 무척 잘합니다. 대학교수를 맡았던 시절에는 학생들로부터 '가르치긴 잘 가르치는데 너무 깐깐해!' '배우긴 쉬운데 짜증나!' '강의받을 때마다 내 수준이 한단계씩 올라가는 것 같긴 한데 돌겠어!' 같은 평가를 받는, 그런 교수님이었습니다...
-생일은 8월 6일.
105위. 약제사.
-키는 165cm.
-여성.
-녹발 녹안. (정했습니다! 19/02/10 갱신!)
-곱슬곱슬하고 풍성한 머리를 땋아 정리하고서 커다란 안경을 썼습니다.
-취미는 연구. 사실 그동안 그밖의 것을 즐길 여유가 없기도 했습니다. 여유가 생긴 요즈음 식도락을 조금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도 듣고 있습니다.
-20층에 약집을 갖고 조수들을 고용하고 약집을 키워나가는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사 RPG를 찍는 가운데 연금술 공방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에는 조수들에게 무척 친절하지만, 철야가 거듭되어 눈밑에 다크서클이 걸리기 시작하면... 조수들은... 사람이 아닌 집요정 취급을 받게 됩니다. 자신이 스트레스에 약하다는 건 알아서 여러모로 멘탈을 다스리는 방법을 궁리하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맛난 걸 먹으면서 음악을 듣는 식으로 해소하려 노력합니다.
-생일은 9월 20일.
Ex위. 염제.
-키는 180cm.
-올백머리에 포니테일.
-남성.
-출신지 한국.
-근육질의 미청년입니다.
-취미는 헬스 & 춤. 리즈 시절, 한 손에 불을 두르고 다른 손에 창을 든 채 전장 한복판에 뛰어들어 난무를 벌이는 그 모습은, 흡사 불과 춤의 왕이라는 의미를 가진 나타라쟈...! 즉 시바의 화신이라 불리웠을 정도입니다. (..)
-생일은 6월 7일.
Ex위. 검제.
-키는 189cm.
-적발 적안.
-남성.
-우락부락한 근육 체형입니다.
-유령이어서 약간 흐릿합니다. 헤진 도복을 입고 다니며, 베르세르크 가츠의 드래곤 슬레이어 닮은 대검을 쓰고 있습니다.
-출신지는 이세계 [만검세계.]
-생일은 검의 해 검의 달 검의 일 검의 시에 딱 맞추어 태어난 만검지체. ... 이 세계에서는 영원히 생일을 축하받을 일이 없습니다...
<< 첨산(尖山)세계 (=아이김 제국 세계) 출신 인물 >>
현재 개방된 11층~20층까지의 지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도 제작 툴로는 Inkarnate Pro를 사용했습니다!)
※ 대륙 거의 전체가 첨산(尖山) 또는 '용황제의 등뼈'라 불리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기에 레판타 아이김의 원정이 끝나 동해에 이르기 전까지는 바다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 본래 11층~20층 퀘스트는 어디까지나 여신의 방패(현재 지도에서 13층으로 표기된 곳)까지 마왕군을 밀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3화에 13층이 판바사 남작령, 14층이 장벽협곡 호로메 등으로 나와있습니다.)
※ 하지만 김공자의 활약으로 퀘스트 전체가 개정된 결과, 지금과 같은 형태로 월드맵 전체가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 11층 // 제국 항구 쿤구르
제국의 항구.
해산물 보급이 메인인 어항(漁港)에 가깝습니다.
상업용 항구로도 쓰이지만 바닷가에 인접한 근처 항구와 교역하거나, 강을 따라 교역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크게 표시된 강줄기 외에도 세세한 강줄기들이 존재합니다.)
그 밖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신대륙을 찾아 원정을 나서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렇게 수백년이 흘렀기 때문에, '신대륙을 찾아 원정하기 위해 예산을 달라'는 말은 '우주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돈을 달라'는 것과 비슷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사르바스 아이김 ]
-키 183cm.
-은발 적안.
-남성.
-멋드러진 콧수염을 길렀습니다.
-방계 중의 방계. 쿤구르에서 그물을 짜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민간 시찰을 나왔던 황제와 만나게 되고, 황가의 성인 아이김 성을 받으면서 군문에 들어서게 됩니다. 의와 충을 중시하던 인물로, 황제가 병으로 쓰러지고 망나니 1황자(..)의 난봉질로 인해 계승 구도가 혼란에 빠지자 3황자 파벌에 가세하게 됩니다.
-3황자 파벌이 교황의 지지선언을 받게끔 하기 위해서 에스델 토벌군에 참가하게 됩니다.
// 12층 // 제국수도 하카므니아
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 (모델은 포가튼 렐름의 워터딥입니다.)
웅장하고도 화려한 곳입니다만, 온갖 세력들의 암투와 정치적 혈투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상하수 시설은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만, 그만큼 하수도도 거대합니다. 그 말은 곧, 예, 하수도에 괴물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명이 없는 헌터들은 요즈음 여기서 퀘스트 뺑뺑이를 돌면서 레벨업을 노리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사냥 컨텐츠만 있는 1~9층과는 달리 원주민(NPC라는 용어를 20층 이후부터는 공자가 피하고 있으므로)과 인간관계도 쌓을 수 있으며, 여러 빈 집들도 많이 있는 터라 부동산 포화 상태에 이른 탑 1층을 피해 여기에 집과 아지트를 갖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탑 1층에 더 이상 있을 수 없게 된 범죄자 헌터들도 흘러들고 있으며, 나름의 세력 또한 형성하고 있습니다만, 언급했듯 하카므니아는 거대하고도 혼탁한 음모의 도시입니다. 차후라면 모를까, 지금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흑룡을 비롯한 5대 길드가 제국 측과 협약을 맺어 헌터 출신들을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기도 합니다.)
// 13층 // 신전 '여신의 방패' (수호의 여신 교단 총본산)
11층과 12층 사이에 많은 도시들과 영지들이 사이에 있을 것처럼, 12층과 13층 사이에도 수많은 영지들과 제국의 울타리가 될 중규모 국가들이 있습니다만, 생략합니다.
이 세계의 동과 서를 가름하는 곳에 세워진 신전입니다. 전승에서는, 본래 이 곳도 용황제의 등뼈라 불리는 첨산이 빈틈없이 두르고 있었다는데, 레판타 아이김이 여신의 가호를 받고 날린 참격으로 산맥의 허리를 끊었다고 합니다.
그 진위는 불분명합니다만, 여신의 신전에서는 정설과 같이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동과 서를 가르는 곳에 세워진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그만큼 사건도 자주 터집니다.
이단심문관이 협상을 마친 결과, 헌터들도 이곳을 포함하여 수호의 여신 교단이 관할하는 신전들로부터 본격적인 퀘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 퀘스트들을 달성하여 실적을 쌓으면 좀 더 질좋은 장비품, 또는 좀 더 질좋은 치유기적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기사장]
-키 194cm.
-남성.
-짧게 친 백발에 갈빛 눈동자.
-고목의 껍질처럼 얼굴에 단단히 주름과 흉터가 새겨진 중년인.
-이명은 '여신의 망치.' 수호의 여신 교단 징벌부대의 대장입니다. 출동하는 일이 잦습니다. 이는 18대 교황부터 어떠한 이유(해당 이유는 산군이 우울한 이유와 같습니다)로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에, 불과 피를 통해 교단의 권위를 세우고자 하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에스델 토벌전에 나서게 된 것은 이러한 교황의 사정과 제국의 사정이 일치한 결과물이었습니다.
[산군山君]
-키 16m.
-대머리 외눈. 눈동자의 색은 적색. 피부색은 녹색.
-성별 없음.
-신전을 굽어보는 거인.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그 밖에 동족이 더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명은 여신의 눈동자.
-그로부터 인정받은 자가 교황이 된다고 합니다.
-녹색 피부를 통해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얻어 딱히 먹을 것을 필요로 하진 않습니다. 이따금 강물을 마시고는 합니다. 그렇게 한가한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요즈음은 조금 우울합니다.
-우울한 이유는 다음 아이템 설명을 보시면 알게 되실 것입니다.
[여신의 주먹] (13층 공략 당시 공자가 맵 치트로 찾아 썼던 히든 아이템)
희귀도: 전설
설명: ‘부정한 것을 내리치는 철퇴.’ 아이김 제국을 건설한 시조 레판타 아이김은 그 영웅적인 원정 과정에서 수많은 동료를 두었습니다. 그 중의 한 명, 최초의 성기사이자 그리하여 첫 번째 교황이 사용했던 망치입니다. ‘이것을 가진 자, 여신의 눈동자로부터 그 정통성을 인정받으리.’
여신의 눈동자라 불리는 외눈박이 거인은 요즈음 대단히 우울합니다. 수호의 여신 교단의 17대 교황이 자신의 후계자에게 이 여신의 주먹이 숨겨진 비밀 통로에 대해 알려주기 전에 급사하는 바람에, 결국 그 이후의 교황들은 여신의 주먹을 쥐어 보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신의 불꽃이 깃들어 있어, 오러를 실어 내려치면 빛의 장판이 깔리면서 그 안에 위치한 모든 부정한 존재를 불태웁니다.
// 14층 // 요정의 숲
엘프들의 본거지입니다.
엘프들은 그 밖에도 이 세계 곳곳에 퍼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엘프들의 고향은 역시 이 숲입니다. 다른 세계의 엘프는 또 다른 모양입니다만 첨산세계 엘프들의 수명은 약 300년 가량입니다.
엘프들이 모여사는 본거지는 분명 숲 안에 있지만, 마법적 결계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헤매는 식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습니다.
진귀한 약초와 열매, 버섯, 동물들이 잔뜩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풍선고양이라는 동물입니다. 팔다리가 짤뚱하고 공기를 빨아들이면 풍선처럼 볼록하니 부풀어서 둥실둥실 날아다닐 수 있는 이 환상의 고양이에게, 백작은 막대한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고양이 잡아 인생역전하자는 뉴비 헌터들의 발길로 오늘도 요정의 숲은 시끄럽습니다..
강력한 괴수들도 잔뜩 살고 있습니다. 나무인 척 하는 것들부터 시작해서 포식동물들 모두가 롤 모델로 삼을만한 것들, 그리고 영화 아바타에 등장해도 위화감이 없을 것들 등등. 진귀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발 들이지 않을 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 인생역전을 노리는 뉴비 헌터들은 부디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엘프 레인저 대장]
-키 192cm.
-녹빛 장발 머리에 녹색 눈.
-성별 남성.
-활을 사용합니다. 엘프답네요.
-숲속에 오래 틀어박혀 살다보니 다소의 꼰대기질이 있습니다. 엘프... 다울까요? 언젠가 천하제일 꼰대대회를 열면 약왕과 함께 상위랭크에 오를 것이 분명합니다.
-이명은 숲의 가장 날카로운 화살촉.
-숲 바깥을 돌아다니는 엘프는 드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엘프 레인저 대장은 엘프들이 종족 차원에서 무력을 투사할 때 그 총의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달리 말하면 그만한 이유가 없을 때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에스델 토벌전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에스델이 사람을 삼키고 재구성하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도망쳐 그 사실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먼저 인어의 현왕에게, 그리고 엘프의 숲의 군주에게 전해졌습니다. 마법적인 수단을 통해 목격자의 정보가 진실임을 깨달은 그들은 에스델을 토벌하기로 결의했습니다.
// 15층 // 인어의 호수
인어와 리저드맨 등 뭍에서 오래 활동하기 어려운 아인들이 살아가는 본거지입니다.
인어들이 귀족이라면 리저드맨은 기사에 가깝습니다.
명백하게 인어들이 상위 계급에 위치해 있습니다만, 리저드맨들은 그걸 고깝게 여기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인어와 리저드맨의 수명 차이와 그에 기인하는 사회구조가 한 몫을 합니다. 이 세계 인어의 수명은 대략 500년. 리저드맨들의 수명은 대략 50년으로 무려 10배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그리하여 이 세계의 리저드맨들은 씨족마다 인어를 한 명씩 모시며, 씨족은 해당 인어의 보살핌을 받습니다. (따라서 모시는 인어의 끗발이 높을 수록, 씨족의 끗발 또한 높아집니다.) 그렇게 인어들은 리저드맨들을 보살피고, 리저드맨들은 인어들을 지키는 상호 존중 & 공생 사회를 이룩하고 있습니다.
리저드맨은 호수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느 정도 교육을 받아 장성한 리저드맨들은 절반쯤은 호수에 머무르고, 절반쯤은 바깥으로 나가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돌아옵니다.
반면 인어들은 호수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외유 자체가 거의 벌어지지 않습니다만, 어떻게든 호수 바깥으로 나가야 할 경우에는 부유하는 물방울로 몸을 감싼 채 둥둥 떠다니면서 움직이거나(마치 드래곤볼 프리더 1형태의 이동방식 같은 느낌이 됩니다), 리저드맨들이 가마꾼처럼 수조를 짊어지고 움직입니다. 후자 같은 것은 인어들 중에서도 특히 고귀한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이며, 그런 고귀한 이가 탄 행차 수조를 짊어진다는 것은 리저드맨들에게 있어 굉장한 영광입니다.
인어들도, 리저드맨들도 마법에 능합니다. 그 중에서도 인어들은 '호수의 현자'들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마법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어의 여왕은 '현왕'이라 불리며, 레판타 아이김 서사시를 비롯한 수많은 옛 이야기에 등장할 정도로 전설적인 존재입니다.
그런 곳이니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자원뿐 아니라 스킬들 또한 그러합니다. 5대 길드와의 협정을 통해 인어의 호수 역시 문호를 개방한 바, 마법을 주력으로 삼는 헌터들은 우선 리저드맨들과 신뢰를 쌓아 수중마탑에 들어가 새로운 마법을 배우고자 노력중입니다. 그 중의 한 명은 거듭된 실적과 운에 의해서, 수중마탑 가장 심층부에 위치한 인어의 현왕을 알현하고 상당히 강력한 마법을 익히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호수입니다만, 결코 평화로운 곳은 아닙니다. 물과 친할 것 같은 몬스터들은 대체로 죄다 살고 있습니다. 호수의 너비도 어마어마하게 넓고 수심도 무시무시할 만큼 깊어서 심해공포증을 불러일으킬만한 거대 괴수들 역시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 호수의 물 자체가 첨산을 한 차례 거쳐 외해로부터 들어오는 것인만큼, 첨산이 미처 걸러내지 못한 외해 괴수의 알이 흘러들어와 부화하여 난동을 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돌발 사태는 대체로 호수 내에서 진압됩니다만(이것, 호수를 수호한다는 것이 인어와 리저드맨들이 이 세계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따금 호수로부터 흘러나간 괴수들이 폭포를 타고 내려가 요정의 숲을 들썩이게 한다거나, 대하를 따라 퍼져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가을비의 마왕이 극적으로 강력해질 수 있었던 계기와 침공의 본격화 역시 바로 이 인어의 호수를 점거함으로써 가능해졌습니다.
가을비의 마왕의 힘 대부분이 빗물로부터 비롯되며, 인어의 호수는 그 이름처럼 물로 이루어진 만큼 상성이 너무도 좋지 않았다고 해야겠지요.
[리저드맨 마법사]
-키 165cm.
-대머리입니다. 리저드맨인만큼!
-성별 여성.
-지팡이를 사용합니다. 마법사인만큼!
-파충류는 냉혈동물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변온동물이지요. 그런 만큼 리저드맨들 또한 감정의 변화가 무척 격렬합니다. 대하는데 있어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이명은 현왕이 보낸 물방울.
-위에서 모시는 인어의 끗발이 높을 수록 해당 리저드맨 씨족의 끗발도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리저드맨 마법사 씨족이 모시던 인어는 무려 인어의 여왕이었습니다. 즉 리저드맨 씨족들 중에서 가장 고귀하신 씨족의 대표였던 셈입니다. 그리고 그만하면 수호의 여신 신전 징벌부대장을 상대로 대가리 안녕 여부를 물어볼 만한 지위는 가진 셈입니다.
-에스델 토벌전에 참가하게 된 경위는 엘프 레인저 대장과 같습니다.
// 16층 // 화산지대
모티브는 몬헌 시리즈의 화산 지형입니다. 신 화산맵보다는 구 화산맵에 가깝습니다.
화산 곳곳에서 쏟아지는 비틀린 황천의 괴물들을 격파하며 정상에 올라가 둥지에서 자그마한 비룡(이하 와이번)을 탄 데스 나이트들을 쓰러뜨리면 됩니다. 곳곳에 용암이 흐르고 있어 발을 빠뜨리면 막대한 지속 대미지를 입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영화판.. 아니, 슈퍼 마리오처럼 아슬아슬하게 점프를 해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클리어 후, 즉 에스델에게 침략당하기 이전에는 화산이라곤 해도 바위와 돌들만 가득한 곳이 아니라 그냥 푸르름이 우거진 산이었습니다. 꼭대기에는 백두산 천지 게섯거라 할 만큼 깨끗한 물로 가득찬 산정호가 있었습니다. 그 산정호 근처에서 명예를 중시 여기는 싸움꾼들이 터를 잡고 있었습니다.
인간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인간들보다는 자신이 타는 용가리들과 병장기들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던 하프 인간-하프 병기들은 서열은 경쟁으로 정하는데, 용기병들 본인의 싸움솜씨도 물론 중요하지만 와이번을 타고 비행을 하는 기룡 솜씨 경쟁의 점수가 더 높습니다. 개중에는 특수한 와이번 개체도 있는데, 시황제 아이김의 동료 중 하나였던 이가 이 특수 개체를 길들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 이 특수 개체를 탈 줄 아는 이는 예언의 용기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분명 아바타를 재미있게 본 것이겠지요.
[용기병단장]
-키 180cm. (단, 갑옷을 포함한 크기입니다.)
-소위 얼굴 없는 캐릭터입니다. 머리 전체를 가리는 금속 투구를 항시 착용하고 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묵빛 전신 갑주를 입고 있습니다.
-목소리도 변조되어 있습니다. 성별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거대한 묵빛 기병창을 씁니다. 용기병인만큼!
-점프에 능숙합니다. 용기병인만큼!
-새하얀 와이번을 탑니다. 그래서 묵빛 갑주와 묵빛 기병창이 강조되어 보입니다.
-기룡돌격을 할 때는 호쾌하게 사이클로이드 곡선으로 입체 기동을 합니다만, 용에서 내릴 때는 공격, 공격, 방어 패턴으로 콕콕 딜을 주면서 견실한 싸움을 합니다.
-에스델 토벌전에 참여한 경위는 19층의 군소영주들이 (*대충 명예 관련한 제안) 을 했기 때문입니다. 용기병들 모두가 신화적인 싸움에 굶주려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제 와서 한 일은 기대하던 신화적 전투의 한 장면이 아니라 학살이었기 때문에 '바깥은 위험하군, 여러가지 의미로' 하는 숙연한 깨달음을 얻고 터덜터덜 돌아갔습니다.
// 17층 // 상인도시연맹
화산 꼭대기에 자리잡은 산정호로부터 흘러내리는 물줄기와 대하에서 흘러드는 물줄기, 그 둘이 합쳐져 이루어지는 커다란 강에서 모여 살던 사람들입니다. 19층에 속하는 군소국가로부터 도망친 농노 또는 추방당한 범죄자들을 조상으로 두었습니다만, 재력을 쌓은 지금은 족보를 사서 '가주의 질시 탓에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던 귀족 자제' 같은 것으로 세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상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공화국이지만 딱히 민주적인 절차로 돌아가진 않습니다. 돈이 많은 인간이 발언권도 그만큼 더 가진 곳입니다. 그것이야 17층이 아니라 어느 곳도 비슷하겠지만, 발언권뿐만 아니라 창칼도 더 갖고는 그것을 써서 반대 발언자들을 그만 죽여버리고 마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집니다.
노예상 또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명적으로 뒤처진 19층과 18층에서 낙오하여 새어나온 이들, 즉 시황제 시절 이전이었다면 자신의 선조에 해당했을 이들을 붙잡아 동부로 흘려보내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너무도 거리낌이 없는 나머지 그만 스스로 노예 사냥을 나서버리고 마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상인연맹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마피아 연맹이 지배하는 곳에 가깝습니다. 에스델에게 멸망당할 때는 처음엔 사태를 가벼이 여겨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나중에는 급하게 뗏목이라도 타고 튀려 했지만 그 뗏목으로 도하하던 한복판에서 붙잡힌다는 무척이나 클리셰적인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김공자의 클리어 및 탑으로의 편입 이후에는 상련과 흑룡 길드에 경제적 침략을 당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구 권력자의 몰락을 슬퍼하는 이들은 그다지 없는 합니다. 다만 금권단체 수장들에 의한 지배라는 체제 자체는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장상단장]
-키 160cm.
-남성.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뚱뚱한 체격에 낙낙한 모자, 콧수염을 가진 인물.
-갈색 눈 갈색 콧수염.
-금빛 생머리를 갖고 있지만 가발입니다.
-자그마한 석궁을 허리춤에 차고 있습니다. 이 마법적인 석궁은 사용자의 마법적인 능력을 써서 마법적인 쇠뇌를 쏘는 것이라 발사와 장전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나름 전설급 아이템입니다.
-시황제의 동료 중 하나인 상인 동료를 선조로 두었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하지만 시황제의 동료는 상인이 아니라 돚거였으며, 그 도적은 모험이 끝났을 때 '모두가... 자유롭게 사는 도시를 만들겠어...!' 라는 마음을 품고 돌아와 도시연맹을 만들었다가 노년에 부하에게 찔려 죽고 말았습니다.
-도적의 유언은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다만 도적의 유품인 마법 석궁이 소유자들을 몇번이나 갈아치웠다는 것, 그리고 소유자들이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는 것을 보면 따뜻한 덕담이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의 상단장 역시 상단장의 자리에 오른 것은 불과 12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상단장이 총애하는 부하들 중 적어도 일곱 명이 상단장의 목을 노리고 있습니다.
-에스델 토벌전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19층의 군소국가들이 제공한 압도적 금전...! 이 아니라 압도적 노예 때문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에스델 레이드를 하는 와중에 에스델 마을 주민들도 노예로 삼고 싶어했지만 보는 눈이 너무 많아 이루지 못했습니다.
// 18층 // 대평원
유목민들이 살아가는 평야입니다. 유목민들뿐 아니라 커다란 괴조라거나 이빨 달린 거대 지렁이, 대단히 큰 늑대 따위도 수시로 나타나는 필드 보스들의 천국입니다.
19층에서 살아가는 하층민들은 어떻게든 호수를 넘어 동쪽으로 가고 싶어합니다. 일단 제국령 안에 밀입국하는데 성공하면 어떻게 잘 엠파이어 드림을 이룰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들에게 첫번째 통곡의 벽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대평원입니다. (두번째 통곡의 벽 역할은 물론 상인도시연맹입니다.)
이 곳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은 강인하며 호전적인 유목 민족입니다. 늑대의 모가지를 따서 돌아오는 것을 성인식으로 삼을 정도입니다. 세상에, 그러면 죽어요...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실제로도 그러다가 죽는 이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살아 어른이 되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장성한 전사보다는 약탈하여 잡아온 노예들이 더 많습니다. 그걸 반증하듯 장성한 전사는 대단히 강력합니다.
그러나 에스델에 의해 멸망하게 된 데에는 그런 기형적인 사회구조가 한 몫을 했습니다. 전사들의 숫자가 일정 이하로 줄어들자 노예들에 대한 억제력을 잃어버리고 말았고, 이는 곧 총봉기로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유목민족들은 기껏 기른 힘을 제대로 선보이지도 못한 채 내부에서부터 무너져내렸습니다.
혹사당하던 노예들은 죽어가는 짐승에 잔뜩 들러붙은 개미떼처럼 유목민 전사들을 붙들고 늘어졌습니다. 유목민족장 또한 전장에서 싸우는 도중이 아니라 자는 중에 급습을 당해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노예들 또한 곧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그 죽음은 그들이 겪어온 삶보다 한층 아늑한 것이 되었습니다.
세계가 이어진 현재는 헌터들에게 사냥당하기도 하고, 헌터들을 사냥하기도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보다 몬스터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사람보다 몬스터에 가까운 대접을 받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것입니다..
[유목민족장]
-키 183cm.
-붉은 머리카락, 붉은 눈동자를 가진 여성.
-왼쪽 눈에 길게 발톱으로 찢어진 흉터.
-검은 늑대 가죽 망토와 늑대의 머리를 써서 만든 모자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옷들도 짐승 가죽과 뼈를 얽어 만든 것입니다.
-무기 또한 생물의 뼈를 갈아 만든 본 블레이드. 몬헌으로 따지면 금속 계통이 아니라 뼈 계통으로 시작한 무기가 멘토로 삼을 법한 물건을 사용합니다.
-에스델 토벌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언제나처럼 19층 군소국가에 삥뜯으러 갔는데 '그러지 말고 저기 털자' 하는 제안을 받아 '그럴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가볍게 학살하고 가볍게 약탈한 다음 가볍게 돌아왔다가, 별로 가볍지 않은 과정을 통해 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사람이 죽는 것 따위를 그렇게 큰일처럼 여기는 것인가' 하는 의문만은 최후의 순간을 맞이할 때까지 풀지 못했습니다.
// 19층 // 군소국가
중세랜드입니다.
부조리와 불합리, 야만스러움과 미개함이 날뛰는 곳입니다. 동쪽 제국보다 문명도 문화도 기술도 수 세기는 뒤처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제국이 가하고 있는 우민화 정책이 한 몫 합니다. 다만 그것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제국 측에 억울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 세계에서 가장 역사 깊은 땅 중 하나인 이 곳에서, 왕가가 되었다가 귀족가가 되었다가 오르락내리락거리기 바쁜 집안들은 그만한 인과로 서로 엮여 있습니다. 더불어 그만큼의 시간 동안 자원도 지력도 고갈된 터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가 팍팍합니다.
이 중세랜드를 하나로 통일하는 위대한 왕이 나타나거나, 제국의 발전도가 더 높아져 멈출 수 없는 흐름이 흘러들기 전까지는 줄곧 이런 상태를 유지하게 되겠지요.
가을비의 마왕은 언데드 군단을 통해 이들을 무너뜨렸습니다. 묘지에서, 납골당에서, 사형장에서, 옛 전장에서, 그냥 거리 한복판에서 형체를 갖추는 망자 군대에 대해, 중세랜드다운 풋맨-빌맨-아바레스터-스탠다드 베어러-나이트 조합으로 맞섰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헷지나이트-머셔너리-소드마스터(검강 발현이 가능한 판타지 소설적 소드마스터가 아니라 검술 교관에 가까운 중세적 소드마스터)가 끼어 도왔지만 역시 그 한계는 뚜렷했습니다.
공자의 클리어 이후에는 세계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한 채 조금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군소국가의 수장들]
-중세적인 복장을 차려입은 중세적인 귀족가의 중세적인 가주들입니다.
-에스델 토벌전을 부추긴 원흉입니다. 중세랜드의 지도자들로선 자신들이 통치하지 않는 질서, 자신들이 얻을 수 없는 권력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이들이 에스델을 토벌하지 않았다면 세력을 키운 에스델이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 중세랜드를 흡수하여 한 사람의 위대한 여왕이 되었을 것이므로, 결국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부분에서는 같았을 지도 모릅니다.
// 20층 // 낙원
에스델이 살던 마을입니다.
시황제 레판타 아이김이 처음 휘야에게 소환되어 모험을 나섰던 시작의 마을 인근. 그러나 지금은 오랜 시간 손을 대지 못해 황폐해진 땅입니다.
그 인과는 본편에 나온 것과 같습니다.
[에스델]
-키 162cm 여성.
-금빛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
-성녀라 불리던 시절에는 하얀 드레스와 하얀 장갑, 부츠 등으로 전신을 감싼 복장입니다. 그나마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얼굴 외에는 철두철미하게 맨살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가을비의 마왕이라 불리게 되었을 무렵에는 일러스트에 나온 것처럼 새의 뼈를 모델로 삼은 투구와 뼈를 얽어 만들어진 검은 드레스를 입습니다. 타이즈와 장갑으로 전신의 맨살 노출을 가리고 있는 것은 성녀 시절과 같지만, 거기에 더해 검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게 되었습니다.
(차후 추가중입니다... 이따금 머리 식힐 겸 갱신할 예정이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D]의 표지](http://cdn1.munpia.com/files/attach/2021/0513/002/hEeEUjaLsGGuxKk3.jpgtb.jpg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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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전기(부제:무지개를 찾아서) [E]의 표지](http://cdn1.munpia.com/files/attach/2017/1215/002/xFUo6OoxnIpGO7Jy.jpgtb.jpg "에릭전기(부제:무지개를 찾아서) [E]")
![미러 이미지 [E]의 표지](http://cdn1.munpia.com/files/attach/2018/0412/000/4PoQlf0QnHEBpVDk.jpgtb.jpg "미러 이미지 [E]")
![지금 출세하러 갑니다 [E]의 표지](http://cdn1.munpia.com/files/attach/2019/0430/002/KJmEdrwZUIgFKTyN.jpgtb.jpg "지금 출세하러 갑니다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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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소사숙 [E]의 표지](http://cdn1.munpia.com/files/attach/2019/0826/002/KzN6oNiRiNBISFxZ.jpgtb.jpg "무당소사숙 [E]")
![신선전인(神仙傳人) [E]의 표지](http://cdn1.munpia.com/files/attach/2014/0122/000/qw9x2cBu1ljdspjT.jpgtb.jpg "신선전인(神仙傳人)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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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먼치킨 [E]의 표지](http://cdn1.munpia.com/files/attach/2018/0312/000/j2HWKpw8ytq2FAzL.jpgtb.jpg "만렙 먼치킨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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