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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님의 서재입니다.

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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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최근연재일 :
2016.05.02 22:33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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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92
추천수 :
732
글자수 :
150,865

작성
16.04.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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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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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2쪽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DUMMY

유렌 일행은 오피르 제국으로 들어갔다. 유렌이 오피르 제국에 들어가자 경비병들은 유렌을 보고 흠칫 놀랐다.


“저기.. 혹시 유렌 남작님 맞으십니까?”

“네. 어떻게 아셨죠?”

“왕비님께서 정중히 배웅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서 들어가시죠.”

“감사합니다.”


경비병은 별다른 검문 없이 유렌을 오피르 제국 안으로 들여보냈다. 유렌이 오피르 제국 안에 들어가자 기사단장 모르웰이 마중 나와 있었다. 모르웰은 유렌을 보면서 말했다.


“왕비님께서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어서 드시죠.”

“감사합니다.”


유렌 일행은 왕비의 부름에 곧장 오피르 제국의 왕궁으로 들어갔다. 왕비의 성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화려했다. 유렌 일행은 마차의 창밖을 보면서 오피르 제국의 위대함에 한 번 더 놀랬다. 하지만 유렌은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드디어.. 이제 마지막이다.. 오피르 제국을 왕비에게서 구출하고, 스승님의 영지의 사람들과 오피르 제국의 모든 사람들을 왕비의 손아귀에서 꼭 구출하겠어. 스승님 지켜 봐주세요.’


드디어 때가 온 유렌은 엘리사에게 연락을 할 마력석을 꺼내서 마력을 조금 주입했다. 그러자 엘리사의 마력석이 반투명한빛을 내면서 사라졌다. 유렌은 결의를 다지며 끊임없이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다. 그렇게 유렌의 생각을 할 무렵 모르웰이 이끌고 있는 마차는 왕비의 성 앞에 도착했다. 여전히 변함없는 왕비의 성을 웅장했다. 모르웰이 먼저 내렸고, 그다음 유렌 일행이 내렸다.


“유렌님. 왕비님께서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왕비님의 서재는 3층 복도 끝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감사합니다. 모르웰님.”


유렌 일행은 곧바로 왕비의 서재로 향했다. 유렌 일행이 왕비의 서재에 들어가자 왕비는 웃으면서 유렌 일행을 맞이했다.


“유렌님. 어서 오세요. 여행은 잘 즐기셨나요?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셨네요.”

“아 일정이 조금 빨리 끝났습니다. 왕비님은 잘 지내고 계셨나요?”

“아 그럼요. 아 이제는 왕비님이 아니랍니다. 쿠덴 3세께서 병으로 세상을 떠나셨어요.. 딱히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제가 당분간 오피르 제국의 왕의 자리를 맡고 있답니다.”

“아 그러시군요.. 오피르 제국의 왕께서는 왜 돌아가셨답니까? 병의 원인도 모르는 겁니까?”

“생각보다 관심이 많으시군요. 병의 원인은 저도 모른답니다. 이제 이런 시시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시에르 제국의 엘시아에 대해서 말씀이신가요?”

“정보를 모으셨습니까?”


유렌은 유리아를 한번 힐끔 보고 허리춤에 달려있는 엘시아를 쳐다봤다. 엘시아의 현재 모습은 유렌이 마력을 써서 엘시아의 겉모습을 일반 검으로 바꿔놓았기 때문에 왕비에게 걸릴 일이 없었다.


“네. 엘시아의 정보를 모았는데 책과 같이 별다른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엘시아가 있는 동굴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시에르 제국의 병사들이 막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그렇군요.. 어쩔 수 없죠. 아! 그리고 유렌님에게 한 가지 더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제가 이제 제국을 통합시킬 생각입니다. 리건 제국, 시에르 제국과는 오랜 시간 휴전 이였지만, 이제는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리건 제국을 공격할 생각입니다. 유렌님께서는 세이론의 단장으로써 리건 제국의 용기사들을 맡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 음..”


유렌은 생각보다 왕비의 야망이 빨리 드러났다고 생각했다. 왕비가 자신을 옆에 둔 이유가 전쟁의 목적을 위한 사실을 깨달았다. 유렌은 곰곰이 생각하는 척하면서 엘리사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에르 제국


“엘리사님 모든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지금 마법진 발동을 시작할까요?”

“아니다. 준비가 모두 됐다는 신호를 유렌님에게 보내야 하니까 잠시 기달리거라.”

“네. 알겠습니다.”


엘리사는 조금 전 유렌의 연락을 받은 마력석을 꺼냈다. 엘리사가 자신의 마력석에 마력을 주입하자 유렌과 같이 반투명색으로 변하면서 사라졌다. 이 마력석은 오로지 시에르 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정신 마력석 이였다. 잠시나마 서로의 정신을 이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마력석 이었다. 엘리사는 정신을 집중해 유렌에게 대화를 걸었다.


“유렌님! 이쪽은 모든 준비가 되었습니다. 시작할까요?”

“1분 뒤 마법진을 발동시켜 주세요.”

“알겠습니다.”


엘리사와 유렌의 정신은 끊어졌다. 그리고 엘리사가 말했다.


“모두 잘 듣길 바랍니다. 1분 뒤에 모든 마법진을 발동시킬 것이에요. 최대한 마력을 집중해서 마법진이 긴 시간동안 유지되도록 해주세요.”

“네!”


-오피르 제국


“결정하셨나요?”

“음.. 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왜죠? 유렌님은 제 사람이 아니었던가요?”

“사실.. 저는 전쟁을 위해서 왕비님의 곁에 있던 것 이 아닙니다.”

“그럼 무엇이었죠?”

“혹시 로우덴 후작님을 아십니까?”

“로우덴 후작? 당연히 알죠.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오피르 제국의 위대한 검사 아닌가요?”

“사실 저는 로우덴 후작님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제자입니다. 저는 스승님을 음모로 몰아넣고 영지민들을 협박해 스승님을 돌아가시게 한 왕비. 아니 당신! 을 처단하러 온 것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왕비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왕비는 자신을 쳐다보는 유렌의 눈에서 분노로 가득찬 모습을 볼수 있었다.


“감히 반역을?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했는데 역시 호랑이새끼는 키우는 게 아니었어. 모르웰!”


왕비가 모르웰을 부르자 모르웰과 1개 소대의 기사단이 들이닥쳤다. 하지만 모르웰은 이미 전투를 치른 상태로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왕비님.. 중앙기사단이 리건 제국의 병사들에게 습격 받고 있습니다. 크윽.”

“이런.. 일단 저 새끼부터 죽여 버려!”


유렌은 몬피에르가 생각보다 일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몬피에르는 유렌이 생각한대로 정확히 움직여 주고 있었다. 이제 유렌의 역할만이 남았다.


“유리아! 아이린! 엎드려 있어요!”


30명으로 이루어진 기사단과 기사단장 모르웰이 유렌에게 달려들었다. 유렌은 허리춤에 있는 엘시아에게 손을 가져갔다.


“섬광!”


-파아아아앗

-서걱


끄아아아아아악


유렌이 섬광을 사용하자 검을 휘두른 자리는 모두 잘려나갔다. 심지어 왕비의 서재 절반이 잘려나가는 엄청난 힘을 냈다. 유렌의 섬광에 기사단 30명은 모두 두 동강 났고 기사단장 모르웰도 유렌의 검을 막을 수 없었다. 서재가 반쯤 절단되어 무너지려고 하는 상황에 유렌은 왕비에게 검을 겨눴다.


“이제 죽어줘야겠습니다. 제 스승님과 오피르 제국의 모든 사람들의 복수를 위해서!”

“이..이.. 이런.. 하하..하.. 내가 그렇게 쉽게 죽을 것 같아? 넌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야. 너를 사로잡아 절대 죽이지 않고 영원한 고통을 보여주지.”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은 왕비를 보는 유렌은 생각했다.


‘뭐지? 왜 저렇게 당당하지?“


유렌은 엘시아에 마력을 모아 오러 블리자드를 생성했다. 그리고 유렌은 왕비에게 오러 블리자드를 뿌렸다. 엄청난 마력을 머금은 수천 개의 얼음조각들이 왕비에게 날아갔다.


-쾅쾅 펑


유렌의 공격으로 서재는 쑥대밭이 되었고 무너지기 일보직전 이었다. 그리고 중앙기사단이 몰려왔다. 중앙기사단이 몰려오자 유리아와 아이린은 서로를 쳐다보며 빠르게 움직였다.


“유렌. 잘 마무리 지어. 우리는 기사단을 막고 있을게.”


오피르 제국의 왕궁은 쑥대밭이 되었다. 유리아와 아이린은 기사단과 싸움을 벌였다. 먼지가 걷히자 유렌은 놀랬다. 왕비가 살아있었다. 근데 누군가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오호.. 인간이 블리자드 마법을? 네놈은 정체가 뭐지? 드래곤은 아닌 것 같고. 정말 인간인가? 허허허 재미있구먼.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수상한 남자가 유렌을 보면서 웃고 있었다. 그 남자는 엄청나게 잘생긴 미소년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옷을 입고 있었다. 기절한 왕비를 앉고 있던 그 남자는 유렌을 보면서 말했다.


“녀석.. 그 검을 어떻게 네가 사용할 수 있는 거지? 드래곤을 초월한 존재조차 그 검을 사용하지 못했다.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군.. 너의 실력을 여기서 보고 싶지만 지금은 이 여자가 나에게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에 너를 살려두는 것이다. 크릉. 조만간 너를 시험하러 오겠다. 애송이.”


그 남자는 유렌을 노려보고 있었다. 유렌은 저 남자가 엘리사가 말한 레드드래곤이라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엄청난 위압감을 뿜기고 있었다. 유렌은 긴장한 듯 손에서 땀이 흘렀다. 하지만 유렌은 왕비를 그냥 보낼 수 없었다. 그리고 엘리사와 약속도 잊지 않았다. 레드드래곤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겠다는 약속 말이다. 유렌은 엘시아를 힘껏 쥐고 섬광 자세를 취했다.


“누구 맘대로! 그 여자는 나에게 더 중요한 여자다! 섬광! 블레이드!”


-파바바바밧


-파아아아악 샤샤샥


섬광 블레이드는 일자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빛의 속도로 검을 휘두르는 곳을 베는 엄청난 마력이 드는 기술이었다. 유렌의 엄청난 힘은 왕비의 성을 모두 잘라버렸다. 왕비의 성이 모두 잘려 무너졌고, 폐허가 된 곳에 유렌이 서있었다. 레드드래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고작 이정도로 죽지는 않았을 테고 어디 갔지?’


그때 왕비를 앉고 있는 레드드래곤의 모습이 유렌의 앞에 나타났다. 텔레포트 마법을 쓴 레드드래곤은 유렌을 노려보며 말했다.


“정말 대단한 인간이군.. 내가 본 인간 중에 최고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애송아. 너무 까불지 않는 게 좋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너를 살려두는 것은 이 여자가 지금 나한테 더 중요한 열쇠기 때문이다. 명심해라 애송아. 핫!”


레드 드래곤은 엄청난 마력을 응축해 유렌에게 쏟아냈다. 불과 얼음이 혼합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술이 유렌에게 빠르게 날아왔다.


“마법 보호막!”


유렌의 주변으로 거대한 마력이 소용돌이치면서 투명한 벽이 생겼다.


-콰아아앙


-펑펑펑


레드드래곤이 날린 불과 얼음이 혼합되어있는 공격은 주변의 모든 것들을 없애버렸다. 그리고 근처에서 싸우고 있던 몇몇의 몬피에르의 병사와 오피르 제국의 중앙기사단은 시체조차 남기지 않고 소멸되었다.


“애송이. 잘 들어라. 조만간 너를 시험하러 올 것이다. 그때는 내가 완전한 힘을 찾았을 때지. 그리고 너와 함께 이세상은 사라진다. 만약이라도 네가 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조금 강한 인간이여.. 봉인이 풀린 뒤에 만나서 힘을 겨뤄보자.”


레드드래곤은 유렌을 보며 웃었다. 그리고 한순간에 모습이 사라졌다. 레드 드래곤은 봉인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지만 위력만큼은 정말 대단했다.


-뚝뚝


유렌의 옆구리에서 피가 흘렀다.


“크윽..”


유렌은 8서클의 마법 보호진을 펼치고 그 힘이 부족해서 익스 오러블레이드로 마법 보호막에 힘을 더했지만, 레드드래곤의 힘을 다 막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유렌의 옆구리는 화상을 입은 것도 아닌 동상을 입은 것도 아닌 칼에 베인 상처가 있었다. 유렌은 고통을 느끼면서 생각했다.


‘크윽.. 레드드래곤 정말 엄청난 존재인데.. 엘리사님의 말이 맞았어.. 나 혼자서 절대로 레드드래곤을 이길 수 없어.. 왕비도 없애지 못했는데.. 크윽.’


유렌은 옆구리를 붙잡고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유렌이 주위를 봤을 때 몬피에르의 병사가 슬슬 승기를 잡아가는 것 같았고, 유리아와 아이린도 잘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엘리사의 마법덕분에 영지의 지원군이 오지 못했다. 모든 것이 유렌의 계획대로 돌아갔지만, 유렌은 지금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바로 레드드래곤의 존재라는 것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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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절대강자 마검사 유렌[完] +10 16.05.02 374 5 15쪽
32 몬스터 토벌 완료 +8 16.05.01 347 5 12쪽
31 드디어 시작된 레드드래곤의 습격 +2 16.05.01 275 4 11쪽
30 대항군 집결 +2 16.04.30 241 5 11쪽
»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2 16.04.30 311 5 12쪽
28 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8 16.04.27 269 8 11쪽
27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5 8 13쪽
26 엘시아의 선택받은 주인 유렌 +10 16.04.17 244 13 15쪽
25 신녀 유리아와 마검 엘시아 그리고 마검사 유렌 +6 16.04.17 297 12 12쪽
24 시에르 제국의 입구 +4 16.04.16 514 11 12쪽
23 마검사 유렌 +7 16.04.13 391 9 11쪽
22 점점 밝혀지는 진실 +7 16.04.13 444 10 10쪽
21 세이론의 용기사 +5 16.04.12 308 14 12쪽
20 왕비의 제안 +5 16.04.11 294 15 12쪽
19 오피르 제국의 왕궁 +8 16.04.10 424 15 12쪽
18 오피르제국으로 +6 16.04.10 297 16 12쪽
17 검투대회 결승전 +11 16.04.03 381 25 10쪽
16 본선4 +8 16.04.03 339 24 9쪽
15 본선3 +11 16.04.02 392 23 10쪽
14 본선2 +5 16.04.01 339 27 7쪽
13 본선1 +2 16.04.01 330 27 7쪽
12 검투대회4 +9 16.03.31 397 31 8쪽
11 검투대회3 +5 16.03.28 318 36 10쪽
10 검투대회2 +9 16.03.27 390 35 8쪽
9 검투대회1 +9 16.03.27 392 36 10쪽
8 리건제국2 +2 16.03.26 384 38 8쪽
7 리건제국1 +3 16.03.26 427 3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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