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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님의 서재입니다.

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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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최근연재일 :
2016.05.02 22:33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1,811
추천수 :
732
글자수 :
150,865

작성
16.03.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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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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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검투대회1

DUMMY

유렌은 일어난 후 검투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검투대회 1차전이 있는 날이다. 유렌의 상대는 리건제국에서 유명한 비에르가문의 비에르 베른 과의 경기가 잡혀 있었다. 유렌은 용병단에서 비에르 베른의 정보를 얻었지만, 붙어보기 전까지는 그의 실력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유렌은 더욱 더 긴장을 하고 있었다. 검투장에 도착한 유렌은 검투대기실로 들어갔다. 대기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검투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유렌에게 한명의 남자가 다가왔다.


“안녕? 비에르 베른이라고 한다. 내 1차전상대 맞지? 유렌? 잘 부탁해.”

“감사합니다. 좋은 경기 부탁드립니다!”

“그래. 경기에서 보자.”


비에르 베른이 유렌에게 인사를 하고 갔다. 유렌은 베른의 성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좋았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역시 귀족들은 예의가 좋네.’


유렌의 경기는 세 번째 경기였다. 지금은 첫 번째 경기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검투장의 첫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되는 오딘가문의 참가자입니다. 큰 박수와 환호로 맞이해 주세요!”


-와아아아아아


말 그대로 검투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이번 대회에는 리건제국의 대장군과 호위대장까지 참석해 기대가 많이 모아졌다. 유렌의 목표는 우승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리건제국의 고위층과의 인맥도 중요했다.


“그에 맞서는 무명의 검객입니다! 그야말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와아아아아


“그러면 첫 번째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의 말과 함께 검투대회 첫 번째 경기가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오딘가문의 참가자와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의 경기는 치열했다.


-쉬이이익

-챙


오딘가문의 참가자의 특징은 묵직한 검을 구사했다. 그리고 무명의 검객은 스피드가 매우 뛰어났다.


-하아아압


오딘가문의 참가자는 방어를 취하는 무명의 검객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그리고 엄청난 힘이 실린 검을 세 번 휘둘렀다. 무명의 검객은 세 번의 검을 모두 피한 뒤 오딘가문의 참가자의 복부를 힘껏 쳤다.


-퍽


“윽. 언제까지 도망만 다닐 거냐.”


오딘가문의 참가자는 큰 데미지를 입고 물러났다. 그리고 무명의 검객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뭔가 어설픈 공격인데 오딘가문의 참가자는 검을 받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 오딘가문의 참가자는 결국 두 번째 공격을 허용했다.


-스윽


“큭”


무명의 검객의 검이 오딘가문의 참가자의 어깨를 스쳤다. 오딘가문의 참가자는 자신의 밀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크게 동요했다. 그리고 오러를 사용했다. 소드 마스터의 경지의 오러는 아니지만 미약한 오러를 두른 후 무명의 검객에게 검을 뻗었다.


“받아라!”


사람들은 환호했다. 첫 번째 경기부터 오러를 두른 참가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의 수준은 정말 높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수도 엄청 많았다. 미약한 오러를 두른 오딘가문의 참가자는 엄청난 속도로 무명의 검객을 노렸다.


-파앗


그 때 무명의 검객의 몸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검투장이 잠시 번쩍였다. 사람들은 강한 빛에 어떻게 된 건지 영문을 몰랐다. 그리고 빛이 사라지자 오딘가문의 참가자는 쓰러져있었고 무명의 검객은 검을 검 집에 넣고 있었다. 정말 엄청난 광경이었다. 짧은 순간에 그것도 오러를 두른 오딘가문의 참가자를 단숨에 제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검투장에서 관람하던 리건제국의 대장군의 눈이 반짝였다.


‘호오. 오러를 응축해 공기로 폭발시켜 시야를 가린 뒤 제압했군. 거의 소드 마스터의 경지인데? 대단하군. 정말 재밌어.’


리건제국의 대장군은 무명의 검객의 정체가 궁금할 뿐이었다.


-와아아아


경기장은 환호성으로 물들었다. 사람들은 열광했고 참가자들도 눈을 반짝였다.


“저..정말 대단합니다! 첫 번째 승자는 무명의 검객입니다. 이어서 두 번째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유렌은 정말 놀랐다. 저렇게 오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의 수준이 정말 높다고 생각했다. 유렌도 오러의 형태변형을 하기 전에는 저 정도까지 오러를 다룰 수는 없었다.


‘역시 고수들이 많네. 모든 힘을 꺼내서 싸워야 하나? 근데? 저 무명의 검객이란 사람 왠지 어디서 많이 본 듯한데.. 착각인가?’


유렌은 무명의 검객의 경기를 보면서 느꼈었다. 왠지 낯이 익었고 처음 본 사람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곧 바로 다음경기가 시작되었다.


“자 두 번째 경기가 시작되겠습니다. 모두 큰 박수와 함성소리로 맞이해주세요!”


유렌은 대기실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더욱 열심히 수련을 해야겠다고 느낀 점도 있었다. 그 때 무명의 검객이 경기를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왔다. 유렌은 그를 유심히 보았다.


‘역시 낯이 익는데? 누구지?’


유렌은 그를 빤히 쳐다봤다. 그런데 무명의 검객이 유렌을 한번 휙 쳐다보고 도망가듯이 대기실을 벗어났다. 유렌은 궁금한 나머지 무명의 검객을 쫓아갔다.


“저기요!”


유렌은 무명의 검객을 불렀다. 유렌의 부름에 무명의 검객은 멈춰 섰다.


“저기요. 혹시 어디서 뵌 적이 있었나요?”


유렌의 물음에 무명의 검객은 후드를 더욱 뒤집어썼다.


“처음 보는데요.”


유렌은 무명의 검객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유렌은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었다. 숲속에서 구해준 그 여자와 부상당한 여자를 치료해준 그 사건을 기억해냈다. 모든 것이 매치가 되었다. 유렌은 그때 그 여자라는 것을 확신했다.


“실례지만 발목 좀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유렌은 실례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에게 부탁했다. 그녀는 당황한 듯 유렌에게 등을 돌렸다. 그리고 그녀는 말했다.


“고마웠어요. 구해준건.. 하지만 더 이상 아는 척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저 때문에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녀는 한마디를 남기고 휙 가버렸다. 유렌은 그녀가 고맙다는 말에 웃음을 지었다.


‘역시 그 여자였어. 쫓기는 몸이다 보니 정체를 감추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 같은데. 혹시 경기도중 만날 수도 있겠지? 그러면 이겨야하나? 말아야 하나? 에잇 모르겠다.’


유렌은 고개를 흔들면서 다시 대기실로 들어갔다. 유렌이 대기실에 도착했을 쯤 두 번째 경기는 끝났다. 드디어 유렌의 차례가 왔다. 유렌은 비에르 베른을 한번 쳐다봤다.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다.


‘붙어보면 알겠지.’


“이제 세 번째 경기가 시작되겠습니다. 이 경기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바로 비에르가문의 비에르 베른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그에 맞서는 유렌이라는 소년은 정보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큰 환호로 맞이해주세요!”


-와아아아


드디어 유렌의 차례가 왔다. 유렌과 비에르 베른은 동시에 일어나서 검투장 쪽으로 향했다. 유렌은 허리춤에서 자신의 검을 한번 매만지고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자! 여러분. 세 번째 경기가 시작됩니다.”


경기가 시작 되자마자 비에르 베른은 유렌을 몰아붙였다.


-사아악

-쉬익


비에르 베른의 검은 엄청 정교했고 흔들림이 없었다. 그리고 뭔가 감추는 것도 있었다. 일단 탐색전이기 때문에 유렌은 베른의 검을 피하면서 쳐냈다. 그 때 베른의 검의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유렌은 당황했다. 베른의 검에는 푸른빛이 은은히 퍼져 나왔다. 베른이 오러를 두르고 공격을 시작하자 유렌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곧이어 유렌도 검에 오러의 형태를 변형시켜 검의 내부에만 오러를 둘렀다. 엄청난 기술이었지만 아마 알아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지금 유렌은 오러를 둘렀지만 내부에만 오러가 있기 때문에 푸른빛이 전혀 흘러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챌 수 없었다. 유렌은 베른의 검을 안정적으로 막았고 허점을 찔러 넣었다.


‘뭐지? 어떻게 오러를 두른 내 검을 저렇게 간단히 받아내는 거지? 오러를 두른 것도 아닌데.’


베른은 낌새가 이상하자 공격을 멈추고 잠시 뒤로 물러났다. 유렌은 시간이 흐르기 전에 끝내야 갰다는 마음으로 검의 내부에 오러의 양을 조금 더 증가시키고 베른을 공격했다.


-챙챙

-깡!


유렌은 검을 휘두를 때 마다 오러의 형태를 변화시켜 베른의 검에 데미지를 주었다. 하지만 베른은 그 사실을 몰랐다. 유렌은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지 않고 검을 부셔서 승리를 얻을 생각이었다. 베른은 점점 유렌에게 밀리자 마지막 방법을 택했다. 이대로 가면 자신의 승리가 불확실하기 때문이었다.


‘오러를 폭발 시켜야겠어. 아마 저 사람은 죽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승리가 먼저다.’


베른은 거대한 마나를 검에 두르고 유렌에게 달려갔다. 유렌은 베른이 마지막으로 마나를 응축시켜 폭발시킬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금이다! 검을 부셔야해. 아니면 저 사람이 다칠 수도 있어.’


베른이 거리를 좁힌 후 유렌의 바로 앞에서 마나를 폭발시켰다. 경기장은 푸른빛이 번쩍 거렸다.


-챙 쩌억!


‘뭐야?’


베른은 분명 마나를 폭발시켰는데 푸른빛만 번쩍 거렸다. 그리고 자신의 검을 보니 검의 형태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부서져 있었다. 그리고 유렌의 검이 베른의 목을 향해 있었다.


“스..승자! 유렌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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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6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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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본선2 +5 16.04.01 340 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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