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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님의 서재입니다.

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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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최근연재일 :
2016.05.02 22:33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1,793
추천수 :
732
글자수 :
150,865

작성
16.04.03 15:36
조회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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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9쪽

본선4

DUMMY

레미온은 유렌과 비슷한 검술을 구사했다. 빈틈을 노려서 공격하는 것도 그러했지만 정확도 높은 검술과 움직임이 빠른 것도 유렌과 흡사했다. 유렌과 레미온은 빠른 속도로 검을 부딪치고 있었다.


-챙챙


레미온과 유렌은 막상막하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유렌은 빈틈이 보이지 않고 견고한 검술을 보여주는 레미온의 강함을 몸으로 직접 경험했다.


‘역시 본선 2차전까지 실력 없이 올라온 것이 아니야.. 이제 서로 결판을 낼 때가 왔다.’


레미온과 유렌은 서로를 보면서 눈을 반짝였다. 그리고 약속한 듯이 서로 오러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레미온이 먼저 유렌을 공격했다. 유렌은 레미온의 공격을 차분히 막으면서 공격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유렌과 레미온은 검을 맞댔다. 그리고 서로 체력이 조금씩 바닥나기 시작했다. 레미온이 유렌을 향해서 오러를 사방으로 분출시켰다. 유렌은 날아오는 수백 개의 오러를 피하면서 레미온에게 전진했다. 레미온은 당황했다. 사실 유렌의 실력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강한지는 몰랐다. 레미온은 유렌이 자신의 공격을 모두 피하고 바로 앞까지 오자 별 다른 답이 없었기 때문에 방어자세를 취했다. 유렌은 예상한 듯이 당황한 기색이 보이는 레미온에게 검을 사선으로 휘둘렀다.


-채챙


레미온은 가까스로 유렌의 검을 막았다. 그 때 유렌은 검을 왼손으로 바꿔 잡았고 그대로 레미온의 목을 노렸다. 레미온은 유렌의 변수에 미처 피하지 못했고 땅바닥을 굴렀다. 유렌은 쉴 틈을 주지 않고 레미온에게 검을 휘둘렀다.


-채챙 챙


둘은 계속해서 검을 겨뤘고 엄청난 오러의 부딪힘에 경기장은 반쯤 부서졌다. 유렌과 레미온은 거리를 두고 서로 지쳐 쳐다보고 있었다.


‘헉헉. 엄청난 소모전이 될 줄은 몰랐는데.. 검을 다루는 스타일이 비슷하니까. 검술대결밖에 되지 않아.’


유렌은 이번 경기가 한방싸움의 경기가 결코 아니었음을 잘 알았다. 유렌의 경우 레미온보다 훨씬 마나의 경지나 오러를 다루는 것이 압도적으로 뛰어났지만 이렇게 비슷한 검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레미온을 상대하려면 마나와 오러의 뛰어남보다는 기초적인 검술이 많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레미온은 유렌보다 기본적인 검술의 경지가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인지 유독 유렌은 힘들어했다.


‘젠장. 이대로 가면 승부가 나지 않아. 그리고 결승전을 대비해서 체력을 아껴두려고 속전속결 으로 끝내려했는데 나와 너무 맞지 않는 상대를 만났어.. 무슨 방법이 없을까?’


레미온은 자기만의 방식대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었고 유렌은 그런 레미온에게 끌려만 가고 있는 입장이었다. 레미온은 유렌의 허점이 조금이라도 보이자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서로 지쳐서 힘이 현저히 떨어진 이 시점에 레미온은 조금의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유렌을 공격했다.


-챙챙 챙


레미온과 유렌의 검이 부딪힐 때마다 사방에 오러의 파편이 튀었고 경기장은 대부분 발 디딜 곳이 없을 만큼 쑥대밭이 되었다. 유렌은 거리를 벌리기 위해서 레미온의 예상하지 못하는 곳으로 검을 휘둘렀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유렌과 레미온의 체력은 정말 바닥이 났다.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명 경기는 처음입니다! 두 선수 모두 체력이 바닥났습니다. 이제 이 싸움의 승부의 결정이 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 큰 환호와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와아아아


“유렌 이겨라! 레미온 이겨라!”


경기장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져갔다. 본선 2차전인 만큼 유렌과 레미온은 정말 엄청난 경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경기가 점점 길어지자 유렌과 레미온은 서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유렌은 오러 파이어를 사용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유렌은 유리아의 말이 잊혀 지지 않았다. 만약 유렌이 오러 파이어를 한 번 더 사용하게 된다면 유렌의 명성은 3제국의 어떤 사람이듯 다 알 수 있었고 경기장의 수많은 사람들의 유렌을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왕비가 유렌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과 앞으로 유렌이 겪을 험난한 여정을 의미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렌은 리건 제국의 검투대회에서 꼭 승리해야만 했기에 오러 파이어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헉헉. 어쩔 수 없다. 검술로는 레미온을 이길 수 없어. 오러 파이어를 사용해야겠어. 한 번에 경기를 끝낸다!’


유렌은 모든 마나를 이용해 검에 오러 파이어를 둘렀다. 그리고 빠른 움직임으로 레미안에게 갔다. 레미온은 유렌의 검붉은 검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그리고 피할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자신의 모든 오러를 끌어올려서 주변에 방어막을 쳤다. 그리고 준비된 방어태새로 유렌의 검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핫!”


유렌은 온 힘을 다해서 레미온에게 오러 파이어를 두른 검을 휘둘렀다.


-퍼어어엉


경기장은 아예 내려앉았고 사방은 폐허가 되었다. 유렌은 모든 힘을 쏟고 주저앉았다.


“헉헉.”


유렌은 주저 앉아있고 레미안은 서 있었다. 레미안의 옷은 전부 찢겨나갔다. 유렌은 멀쩡히 서있는 레미온을 봤다. 도저히 어떻게 피했는지 영문을 몰랐다. 유렌은 패배를 직감했다.

그때 레미온이 한걸음 걷더니 툭 하고 쓰러졌다. 레미온은 엄청난 공격을 받아내고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서있었던 것이다. 유렌도 레미온이 쓰러진 후 경기장 바닥에 누웠다.


‘헉헉. 이..긴 건가?’


그리고 유렌은 기절했다.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엄청난 명 경기를 보신 여러분들은 엄청난 행운을 가지고 계신 겁니다! 마지막 결승티켓의 주인공은 유렌입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와아아아


경기장은 그야말로 엄청난 함성과 박수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사람들은 유렌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몬피에르도 유렌의 강함에 혀를 내둘렀다.


‘정말 대단하군. 저 소년은 언젠가 분명히 오피르제국의 왕이 될 것이다. 엄청나게 큰 그릇을 가지고 있는 소년이야. 이제 나도 정착할 때가 왔다. 저 소년과의 거래는 훗날 리건 제국의 칼을 겨누는 나의 모습이 될 것이다.’


몬피에르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유렌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장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고 결투관계자들은 유렌과 레미온을 황급히 대기실로 옮겼다. 그리고 각각의 숙소에 눕혔다. 유렌은 모든 힘을 쏟고 기절했었기 때문에 당분간의 휴식이 필요한 상태였다.



-리건 제국의 실리온 백작의 영지


“음. 그래서 그자가 오러 파이어를 사용했단 말이냐?”


“예. 백작님 분명 오러 파이어 였습니다. 백작님의 오러 파이어보다는 색깔이 약간 옅었고 검붉은 색을 띄었지만 분명히 압도적인 파괴력이나 마나의 흐름 등 오러 파이어가 확실합니다.

정말 대단한 소년인거 같습니다.”


“알겠다. 나가보거라.”


“알겠습니다.”


현존하는 단 2명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 중 한명인 실리온 백작은 유렌의 오러 파이어 사용소식을 듣고는 눈을 빛냈다.


‘호오. 어떻게 저 나이에 오러 파이어의 경지를 부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건 혼자만의 힘으로 절대 불가능하다. 유렌이라는 소년이 누군가의 검술을 배웠을 가능성이 크지. 흥미로운걸. 저 소년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말이야.’


실리온 백작은 새로운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등장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실리온 백작은 유렌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조만간 한 번 만나봐야겠군.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자리는 그렇게 가벼운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지. 저 소년의 행보가 기대되는군.’


실리온 백작은 벽에 걸려있는 검을 한번 쓱 본 후 생각에 잠겼다.


-리건 제국


“유렌. 죽은 거야? 우승상금은? 내 선물은? 죽지 마!”


유리아는 깨어난 유렌을 보면서 막말? 을 일삼고 있었다. 유렌은 깨어났을 때 유리아가 자신의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다.


“유리아. 결승진출 했어요. 하지만 결승전 상대가 그때 저희가 숲에서 구해준 그 여자에요. 귀신 검이라고 불리는 여자인데. 뭔가 그 여자하고는 붙기가 좀 그래요,”


“뭐? 그 여자한테 관심 있냐? 허구한 날 맨날 그 여자 이야기야? 그 여자 어디가 그렇게 예쁘냐? 어두컴컴 칙칙하게 생겨가지고 흥.”


“그건 그렇고 유리아는 어떻게 왔어요? 제 경기 보신거에요?”


“당연하지. 응원 갔는데 이번에는 엄청 두들겨 맞더라? 뭐 좀비보다는 신선했어.”


“유리아도 참. 그래도 결승전 갔으니까 된 것 아니에요?”


“선물사주는 것 잊지 마라. 조금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일단 상처는 어느 정도 내가 치료해놨어. 싸돌아다니지 말고 숙소에서 가만히 누워있어. 알겠어?”


“고마워요 유리아. 유리아도 얼른 가서 쉬어요.”


“안 그래도 갈려고 했거든? 흥.”


유리아는 틱틱대면서 유렌의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 유렌은 그런 유리아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까칠한 것만 빼면 다 좋은데..’


유렌은 유리아를 생각하면서 잠들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난 유렌은 마지막 결승전만을 앞두고 있었다. 결승전은 바로 다음날 이었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유렌의 입장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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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몬스터 토벌 완료 +8 16.05.01 347 5 12쪽
31 드디어 시작된 레드드래곤의 습격 +2 16.05.01 275 4 11쪽
30 대항군 집결 +2 16.04.30 241 5 11쪽
29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2 16.04.30 311 5 12쪽
28 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8 16.04.27 269 8 11쪽
27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5 8 13쪽
26 엘시아의 선택받은 주인 유렌 +10 16.04.17 244 13 15쪽
25 신녀 유리아와 마검 엘시아 그리고 마검사 유렌 +6 16.04.17 297 12 12쪽
24 시에르 제국의 입구 +4 16.04.16 514 11 12쪽
23 마검사 유렌 +7 16.04.13 391 9 11쪽
22 점점 밝혀지는 진실 +7 16.04.13 444 10 10쪽
21 세이론의 용기사 +5 16.04.12 308 14 12쪽
20 왕비의 제안 +5 16.04.11 294 15 12쪽
19 오피르 제국의 왕궁 +8 16.04.10 424 15 12쪽
18 오피르제국으로 +6 16.04.10 297 16 12쪽
17 검투대회 결승전 +11 16.04.03 381 25 10쪽
» 본선4 +8 16.04.03 340 24 9쪽
15 본선3 +11 16.04.02 392 23 10쪽
14 본선2 +5 16.04.01 339 27 7쪽
13 본선1 +2 16.04.01 330 27 7쪽
12 검투대회4 +9 16.03.31 397 31 8쪽
11 검투대회3 +5 16.03.28 318 3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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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검투대회1 +9 16.03.27 392 36 10쪽
8 리건제국2 +2 16.03.26 384 38 8쪽
7 리건제국1 +3 16.03.26 427 3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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