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반석 님의 서재입니다.

유렌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최근연재일 :
2016.05.02 22:33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1,829
추천수 :
732
글자수 :
150,865

작성
16.04.13 23:12
조회
392
추천
9
글자
11쪽

마검사 유렌

DUMMY

유렌은 왠지 엘시아라는 마검의 단어가 머릿속에서 기억했다.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느낌이 강하게 왔다.


“유리아, 아이린. 이제 세이론은 많이 안정화 되었고 제가 없어도 비행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니까 왕비한테 말한 뒤 이틀 뒤 출발하기로 하죠.”

“유렌님. 정말 괜찮으신 건가요? 세이론 멤버들과 정도 많이 드셨을 텐데.”

“괜찮아요. 비록 지금은 오피르 제국을 떠나 뜻을 이루러 가지만, 언젠가 제가 뜻을 이뤘을 때 저희는 다시 재회하게 될 것입니다.”


유렌은 비장한 다짐을 했다. 사실 세이론의 멤버들과 많은 정이 들었다. 그들에게 배울 점도 많았고 무엇보다 특히 로우덴 후작의 용이었던 로드렐리온에게 더욱 정이 갔다. 하지만 유렌은 떠나야 했다. 언제까지 오피르 제국에서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




-오피르 제국 왕비의 서재


“이제 멀지 않아 때가 된 것 같군. 크릉”

“그러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봉인이 풀릴 것 같습니다. 제가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그리고 저와 약속한 것은 잊지 않으셨겠죠?”

“당연하지. 나는 엘시아안에 있는 내 드래곤하트만 찾으면 된다. 그리고 모든 제국을 너에게 주는 것을 약속하지.”


왕비와 레드드래곤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웃었다.



-세이론 훈련장


“그래서 내가 내일 떠나게 되었다. 내가 없는 동안 단장의 임무는 자이나가 맡게 될거야. 자이나는 훈련 빼먹지 말고 열심히 하고 피즈는 마법 연구 좀 더 하고, 이레인, 도비안, 키엘 너희들은 자이나를 도와서 누구도 무시 못 할 용기사가 되기를 바란다. 비록 나는 지금 떠나지만 내가 다시 돌아올 때는 서로 강해져서 웃으면서 만나자. 이상!”


나흘정도 오피르 제국에서 머물면서 유렌은 세이론 멤버들과 함께 했던 훈련들이 즐거웠다. 그리고 로드렐리온과의 만남도 필연이라고 생각했다.


“저희는 단장님을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여행도중 저희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그래. 자이나 어서 훈련시작해라.”

“존명! 지금부터 비행 훈련을 시작한다. 각자의 포지션으로!”


자이나의 말에 피즈, 키엘, 도비안, 이레인은 빠르게 각자의 포지션으로 이동했고 훈련이 시작되었다. 유렌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돌아섰다. 그리고 유렌은 로드렐리온에게 다가갔다.

“로드렐리온! 친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별이네.. 걱정하지마. 꼭 돌아올게 그때까지 자이나의 말 잘 듣고 있는 것 잊지말고 밥 잘 챙겨 먹고”


-크아아앙


로드렐리온은 슬픈 목소리로 유렌을 보며 울었다. 유렌도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유렌은 세이론의 멤버들 그리고 로드렐리온에게 인사를 하고 왕비의 성으로 향했다.

유렌이 왕비의 성 앞에 도착하자 모르웰이 유렌을 마중 나와 있었다.


“유렌님 무슨 일이시죠?”

“아! 왕비님을 잠깐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서재로 드시죠.”


모르웰은 유렌을 왕비의 서재로 안내했다.


-끼이익


유렌이 왕비에 서재에 들어가자 왕비는 유렌에게 다정하게 말했다.


“이제 떠나시려고요? 세이론 멤버들에게 인정을 받고 로드렐리온마저 길들이셨다는 소리는 이미 들었어요. 역시 제가 사람을 잘 못 본 것은 아니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닙니다. 약속하신대로 저는 마무리하지 못한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얼마든지요. 하지만 잊으시면 안 됩니다. 유렌님은 오피르 제국의 용기사 세이론의 단장이란 것을요. 그 말은 저의 사람이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잘 아시겠죠?”

“알겠습니다. 돌아오는 날은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꼭 돌아올 때는 왕비님께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아! 혹시 목적지는 정하셨나요?”

“음.. 목적지는 일단 시에르 제국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아직 시에르 제국은 가보지 못했거든요.”

“시에르 제국으로 가신다면 반드시 명패가 필요하겠네요. 시에르 제국은 외부인의 출입을 많이 통제하는 제국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져가시면 분명히 들여보내줄 것입니다.”


왕비는 유렌에게 다가와서 빨간색 명패를 하나 건네줬다.


“그럼 건투를 빌겠습니다. 아! 그리고 유렌님 한 가지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어떤 부탁 말입니까?”

“시에르 제국에 가신다면 분명 엘시아라는 마검에대해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엘시아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모아주세요.”

유렌은 왕비가 시에르 제국의 마검 엘시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수상했다. 유렌도 책을 읽었기 때문에 마검이 얼마나 대단한 검인지는 알지만 갑자기 왕비가 엘시아에 묻는 것이 썩 기분 좋지는 않았다.


‘왕비가 왜 엘시아에? 뭔가 있는 것 같군.’


유렌은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엘시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시에르 제국에 도착하면 왕비님의 부탁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어서 떠나세요. 여행에 필요한 금화와 물건들은 제가 준비해놨습니다.”


그렇게 유렌은 왕비의 전폭적인 지원? 을 받고 긴 여정을 앞두고 있었다. 유렌은 왕비의 성을 빠져나와 거처로 향했다.


“유렌. 왜 이렇게 늦게 오는 거야? 어떻게 됐어? 보내주겠데?”

“네. 잘 해결됐어요. 유리아, 아이린 내일 아침에 일찍 출발 할 거예요. 그리고 왕비가 금화 5개나 줬어요. 너무 큰돈이라 손이 떨리네요.”

“뭐? 금화 5개? 미친것 아니야? 금화 5개면 프랑으로 환산하면 50만 프랑인데.. 역시 왕족들은 다르구나..”

“유렌님. 그럼 저희 시에르 제국에 도착하면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는 거죠?”

“걱정 마요. 아이린. 얼마든지 사줄게요.”

“야! 유렌. 너 왜 아이린한테만 친절하냐? 죽을래?”

“무슨 소리에요. 유리아. 저는 유리아, 아이린 둘 다 소중해요.”


그렇게 유렌은 오늘도 두 여자에게 둘러싸여 구박받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유렌은 일어나자마자 모든 물건을 챙겼다. 유리아와 아이린도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유렌 일행이 거처를 나서자 모르웰과 기사 몇 명이 유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렌님. 성 밖까지 모셔다 드리라는 왕비님의 명입니다.”

“아. 감사합니다!”


모르웰은 마차를 몰고 성문으로 출발했다. 유렌 일행은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오피르 제국의 왕국의 성문 앞에 도착했다. 유렌 일행은 마차에서 내려서 모르웰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곧바로 성문을 벗어났다. 오랜만에 오피르 제국의 모습을 본 유렌은 마구간의 주인이 생각났다.


“유리아, 아이린 어디 가서 식사라도 하고 계세요. 저는 잠시 들릴 때가 있어서요. 2시간 후 오피르 제국의 경계 성문 앞에서 만나는 것으로 할게요.”

“응. 그래 알겠어.”

“네.”

유렌은 유리아, 아이린과 헤어진 후 곧장 마구간으로 갔다. 마구간에 도착한 유렌은 마구간을 한번 쭉 돌아봤다. 그 때 어떤 사내가 유렌을 불렀다.


“응? 유렌이냐? 벌써 돌아온 거냐?”

“아닙니다. 주인님. 오피르 제국에 잠시 들렀다가 주인님을 뵙고 갈려고 잠시 왔습니다.”

“그래. 여행은 할 만하고? 리건 제국에서의 검투대회 우승소식은 들었다. 정말 장하다.”

“감사합니다. 저기 이걸..”


유렌은 주머니에서 금화 3개를 꺼내서 주인에게 주었다. 주인은 유렌을 한번 보더니 말했다.


“이게 뭐냐? 어서 치워라.”

“아닙니다. 주인님. 주인님이 저를 키워주신것도 정말 감사할 따름인데 제가 해 드린 것이 너무 없습니다. 제 부탁입니다. 꼭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주인은 유렌의 진정된 모습을 보고 씩 웃으면서 금화를 받았다.


“이제 어쩔 생각이냐?”

“이제 시에르 제국으로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피르 제국으로 돌아와서 왕비와 맞서 싸우겠습니다.”

“그래. 그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라면 해낼 것을 믿는다. 어서 가거라. 바쁠 텐데.”

“부디 건강하시길.. 그럼 가보겠습니다.”


유렌은 주인과 헤어진 뒤 곧장 옛날 로우덴 후작과의 처음 만난 수련 장소로 향했다. 숲에 도착했을 때 유렌의 수련장의 모습은 변한 것이 없었다.


‘후.. 앞으로가 진짜 시작이다. 스승님 기다려주세요. 스승님의 경지를 뛰어넘어 제가 오피르 제국을 다시 바로 세우겠습니다.’


유렌은 심호흡을 한번 한 뒤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앉아서 명상을 했다. 그리고 유렌이 명상을 하면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유렌의 머릿속에서 거대한 마력과 마법진이 선명하게 보였다.


‘뭐지? 이거는 분명 마법사만 사용할 수 있는 마력과 마법진인데? 이게 왜 내 머릿속에서 느껴지는 거지?’


유렌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유렌은 마법을 배운 적도 없었고 오로지 검만 다루는 검사일 뿐이었다. 유렌은 깊은 생각에 잠긴 뒤 한 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리건 제국의 검투대회를 우승 한 뒤 리건 제국을 빠져나와 리건 제국의 경계를 걷고 있을 때 한명의 노인이 유렌에게 낡은 책한 권을 준 적이 있었다. 그때 그 책의 내용이 우연히 유렌의 머릿속에 들어왔었다. 유렌은 그 점을 잊고 있었다. 유렌이 생각해봤을 때 그때의 사건이 지금의 사건과 앞뒤가 맞았다.

‘그때 그 책의 내용이 마법사의 마법이었던가?’


의도치 않게 유렌은 마법을 익히게 된 것이다. 유렌은 머릿속에 있는 마법 몇 가지를 구사해봤다.


‘블링크? 이건 무슨 마법이지?’


유렌이 머릿속에서 블링크라는 마법의 마법진을 생각하자 갑자기 50보 앞으로 순간이동 되었다.


-쾅


‘아이고.’


유렌은 블링크를 사용했지만 익숙지 않은 마법에 나무에 머리를 박았다.


‘음. 일단 블링크는 조금 앞으로 순간이동 하는 마법이구나. 이것은 뭐지?


유렌은 다른 마법을 사용해 보았다. 유렌이 마법을 사용하자 유렌 주변으로 커다란 마력의 흐름이 일어나면서 유렌의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어어? 몸이 떠오르잖아. 이거는 정말 대단한데?’


유렌은 플라이 마법을 사용한 후 하늘을 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놀랐다. 그리고 여러 가지 마법을 다 사용해 보았다.


-메테오 스트라이크


-헬 파이어


-썬더 스톰


-블리자드


-마법 보호막


유렌은 공격마법을 한 가지씩 써보고 그 위력에 한 번 더 놀랐다.


‘이정도면 거의 대마법사 급 마법인데? 그 할아버지가 준책이 이렇게 높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가치가 있었나?’


유렌 주변 30미터 이상 유렌의 마법으로 인해서 불과 얼음 덩어리가 가득했다. 유렌은 마법도 사용할 수 있고 검도 사용할 수 있는 마검사가 되었다. 사실 유렌이 사용한 마법은 8서클의 마법으로써 8서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마법사는 세상에 5명도 되지 않았다. 유렌의 몸은 오러의 마나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마력을 둘 다 가지고 있었다. 이론상 마력과 오러의 마나를 둘 다 가지고 있으면 몸이 버틸 수 없어 죽음에 이르기 마련인데 유렌은 최초로 상식을 깬 사람이 되었다.


‘일단 마법의 사용은 비밀로 해둬야겠어.’


유렌은 자신이 마법을 익혔다는 사실을 유리아, 아이린에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 마검사가 된 유렌은 로우덴 후작의 경지를 뛰어넘는 일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렇게 유렌은 더욱 더 강해졌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유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에필로그 +5 16.05.02 360 0 -
공지 잠시 휴재. 16.04.20 222 0 -
공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6.03.27 346 0 -
33 절대강자 마검사 유렌[完] +10 16.05.02 375 5 15쪽
32 몬스터 토벌 완료 +8 16.05.01 348 5 12쪽
31 드디어 시작된 레드드래곤의 습격 +2 16.05.01 277 4 11쪽
30 대항군 집결 +2 16.04.30 243 5 11쪽
29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2 16.04.30 311 5 12쪽
28 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8 16.04.27 271 8 11쪽
27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6 8 13쪽
26 엘시아의 선택받은 주인 유렌 +10 16.04.17 245 13 15쪽
25 신녀 유리아와 마검 엘시아 그리고 마검사 유렌 +6 16.04.17 300 12 12쪽
24 시에르 제국의 입구 +4 16.04.16 516 11 12쪽
» 마검사 유렌 +7 16.04.13 393 9 11쪽
22 점점 밝혀지는 진실 +7 16.04.13 445 10 10쪽
21 세이론의 용기사 +5 16.04.12 308 14 12쪽
20 왕비의 제안 +5 16.04.11 296 15 12쪽
19 오피르 제국의 왕궁 +8 16.04.10 425 15 12쪽
18 오피르제국으로 +6 16.04.10 298 16 12쪽
17 검투대회 결승전 +11 16.04.03 383 25 10쪽
16 본선4 +8 16.04.03 340 24 9쪽
15 본선3 +11 16.04.02 393 23 10쪽
14 본선2 +5 16.04.01 341 27 7쪽
13 본선1 +2 16.04.01 332 27 7쪽
12 검투대회4 +9 16.03.31 400 31 8쪽
11 검투대회3 +5 16.03.28 318 36 10쪽
10 검투대회2 +9 16.03.27 391 35 8쪽
9 검투대회1 +9 16.03.27 393 36 10쪽
8 리건제국2 +2 16.03.26 385 38 8쪽
7 리건제국1 +3 16.03.26 427 35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