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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님의 서재입니다.

유렌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최근연재일 :
2016.05.02 22:33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1,844
추천수 :
732
글자수 :
150,865

작성
16.04.12 00:56
조회
308
추천
14
글자
12쪽

세이론의 용기사

DUMMY

방에서 큰 소란이 나자 시녀들이 유렌의 방에 들어왔다.


“무슨 일이세요? 응?”

“아무 일도 아니에요. 괜찮아요.”


시녀들은 피투성이가 된 유렌을 밟고 있는 유리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시녀가 나가자 방에서 다시 유렌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다음 날 유렌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방을 나섰다. 왕비의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아.. 어제 진짜 죽을 뻔했어.. 아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유리아와 아이린에게 한껏 맞은? 유렌은 왕비가 말한 성의 뒤편 공터로 갔다.


-쿵쿵쿵

-크와아앙


거대한 용 5마리가 정렬된 모습으로 유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5명의 스카이 나이트 멤버들이 있었다. 다들 엄청 강한 기운을 뿜고 있었다. 유렌은 그들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세이론의 단장을 맡게 된 유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하하


스카이 나이트 맴버 5명은 유렌의 인사를 가볍게 무시하고 크게 웃었다. 유렌은 그들이 웃는 이유를 몰랐지만 일단 말을 이어나갔다.


“음.. 일단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께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렌의 말이 끝났지만 여전히 그들은 유렌을 보면서 비웃고 있었다. 그 때 세이론의 멤버 중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유렌에게 말했다.


“어떻게 이런 애송이가 위대한 세이론의 단장을 맡을 수가 있지? 왕비님도 감이 떨어지셨나 보군.”


유렌은 세이론의 멤버가 자신을 비웃는 이유를 알았다. 유렌은 자신이 나이가 어린것도 있었고 이들은 모두 소드 마스터의 경지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유렌을 외관으로 봤을 때는 그냥 애송이로 보였다. 그리고 유렌을 비웃은자가 계속해서 말을 했다.


“어이 애송이. 세이론의 전 단장이 누구였는지 아나?”

“잘 모르겠습니다.”

“검으로는 최고의 경지를 자랑하던 로우덴 후작님이셨지. 너 같은 애송이가 어떻게 왕비님을 설득해서 세이론의 단장직을 맡게 됐는지 모르지만 다치기 전에 어서 집에 가서 잠이나 자라.”

“로우덴 후작님은 저도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세이론의 단장을 맡고 있는 사람은 저입니다. 여러분들도 저를 믿고 따라 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렌의 말이 끝나자 세이론의 맴버 중 가장 강한 사내가 검을 뽑았다.


“이 새끼가 정신을 못 차리네? 잘 들어 애송이. 우리 세이론 맴버들이 목숨을 걸고 믿을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들에게 확인시켜 줄 것 아니면 조용히 보내줄 때 꺼져라.”

“좋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저와 당신이 1:1 대결을 해서 당신이 지면 저를 세이론의 단장으로 믿고 따라주세요. 제가 진다면 조용히 왕궁을 나가겠습니다.”

“좋다. 한 가지 말하자면 난 봐주는 성격이 아니다. 대련하다 죽어도 나를 원망하지 마라 애송아.”


유렌과 세이론의 용기사는 서로 검을 뽑아 겨뤘다.


“단번에 끝내주마. 애송이 녀석!”


세이론의 용기사는 유렌에게 달려들었다. 빠르게 달려오는 용기사의 검에서 푸른색 진한 오러가 나타났다. 그리고 공기를 찢으면서 유렌의 목을 노리며 휘둘렀다.


-쉬이이익

-채챙


유렌은 가볍게 용기사의 검을 막아냈다. 용기사는 한번 회전한 후 유렌에게 오러를 뿌렸다.


-콰아앙


주변의 잔디가 쑥대밭이 되었다. 용기사는 유렌이있던 자리에 한 번 더 오러를 뿌렸다.


-콰아앙


승리를 확신 한 용기사는 검을 내렸다. 그 때 유렌의 손이 용기사의 목을 덥석 잡았다.


“컥”


자욱한 안개 사이에서 유렌을 시야에서 놓친 용기사는 유렌의 거친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무..무슨 힘이..”


용기사는 유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유렌은 한손에는 검을 들고 있었고 다른 한손으로는 용기사의 목을 잡고 있었다.


“커억. 항복.”


유렌의 거센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용기사는 결국 항복을 외쳤다. 유렌은 그제야 용기사를 바닥에 놓아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약속대로 저를 세이론의 단장으로 믿고 따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존명!”


세이론의 용기사들은 5명 모두 무릎을 꿇고 유렌을 쳐다보고 있었다. 첫 번째 시련을 이겨낸 유렌은 이제 용과 친해져야 할 문제가 남았었다.


“여러분들이 아직 저를 단장으로 인정하신 것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저는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배울 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잘 모르는 점이나 부족한 부분에서는 지적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존명! 단장님. 저희에게 말을 높여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불편합니다.”

“아! 그래요? 미안해요. 그러면 말을 편하게 하겠습니다.”


유렌은 세이론의 멤버 5명을 보고 다시 말을 꺼냈다.


“일단 이름부터 알려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정확히 잘 모르고 왔기 때문에 너희들 중 한명이 나에게 세이론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려줘야 해.”


유렌의 말이 끝나자마자 5명의 사내가 일렬로 유렌 앞에 줄을 섰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름을 알려드리자면 피즈, 자이나, 이레인, 도비안, 키엘 입니다. 세이론은 모두 용기사로 구성되어있지만 3개의 포지션이 있습니다. 일단 피즈, 이레인, 도비안은 러쉘이라는 포지션입니다. 러쉘은 편대비행을 하면서 적의 공격이나 마법에 대비 및 방어 그리고 사방의 시야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하는 포지션입니다. 그리고 자이나와 저는 공격 포지션을 맡고 있습니다. 러쉘에 비해 딱히 포지션 명칭은 없으며 자이나는 마법을 이용해서 적의 영지나 고위층의 저격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검, 창, 단검 등 무기를 이용해서 공중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키엘은 유렌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유렌은 키엘 덕분에 세이론의 포지션과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단장님. 단장님께서는 부임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셔서 용을 타는 법부터 익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비안은 유렌에게 말했다. 도비안은 덩치가 컸고 듬직했다. 그때 자이나가 일어나서 성 앞쪽으로 걸어갔다. 자이나는 세이론의 유일한 여성 용기사로 구릿빛 피부에 강력한 인상을 가진 멋진 여전사였다. 유렌은 자이나가 무슨 의도로 성 앞쪽으로 갔는지 잘 몰랐다.


-쿠아아앙


그 때 하늘에서 거대한 용에 타있는 자이나가 유렌쪽으로 날아왔다.


“단장님. 이 용이 단장님께서 타실용입니다. 이름은 로드렐리온 이라는 용입니다. 전 단장님께서 타시던 용이었는데 말도 안되는 일로 돌아가신 후 지금까지 주인이 없는 용입니다.”

“자이나 고마워.”

“존명!”


유렌은 로드렐리온을 한번 훑어봤다. 로우덴 후작의 느낌이 나는 용이라고 생각했다.


‘스승님이 타던 용이라.. 이건 우연이 아니야. 스승님께서 나를 돕고 계시는 것 같아.’


유렌은 로드렐리온을 한번 만져봤다. 유난히 얌전히 있는 로드렐리온을 보면서 유렌은 한번 타보기로 결심했다.


“으챠”


유렌이 로드렐리온의 등 뒤에 타자 로드렐리온은 크게 울어댔다.


-크아아아앙


로드렐리온은 크게 한번 운 뒤 유렌을 태우고 하늘로 빠르게 수직상승했다. 유렌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당황했다. 하지만 곧 안정을 찾았다. 유렌은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용을 타고 있었던 것이다. 로드렐리온은 기쁜 듯이 한번 울고 빠르게 오피르 제국의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이런 미친. 저자의 정체는 도대체 뭐지?”


도비안과 자이나는 욕설을 뱉으면서 유렌과 로드렐리온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자이나는 피즈에게 말했다.


“피즈! 저것 봐 로드렐리온이 단장님을 태우고 비행하고 있어.”

“말이 안 나오네.. 지금껏 로드렐리온을 타고 비행할 수 있는 사람은 자이나 말고 없었는데..”


자이나는 피즈를 한번 보고 쓴웃음을 지은 뒤 키엘에게 말했다.


“키엘. 지금 로드렐리온의 울음소리가 들려?”

“응. 분명히 로우덴 후작님과 비행을 할 때 들리던 울음소리야. 지금 로드렐리온은 단장님을 태우고 있는 게 엄청 기쁜 것이 분명해.”

“정말 알 수가 없군..”


피즈, 키엘, 도비안, 자이나, 이레인 은 로드렐리온의 등에 타고 자연스럽게 비행하고 있는 유렌을 보면서 왠지 모를 로우덴 후작의 모습이 보였다. 세이론 멤버 5명은 유렌을 모두 인정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유렌은 로드렐리온의 등에 타서 한참을 날고 있었다.


‘와우. 갑자기 날아올라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이 녀석도 나를 맘에 들어 하는 것 같은데?’


유렌은 로드렐리온과 함께 비행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유렌과 마음이 통한 로드렐리온은 힘찬 비행을 마친 뒤 세이론 멤버가 있는 곳으로 착지했다.


-짝짝짝


로드렐리온이 착지한 뒤에 등에서 내리는 유렌을 보면서 키엘이 먼저 박수를 쳤다. 그러자 세이론 멤버 나머지도 유렌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희는 유렌 단장님을 믿고 끝까지 따르겠습니다.”


경의와 존경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면서 세이론 멤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유렌에게 말을 했다.


“뭐.. 운이 좋았지. 앞으로 잘 해보자. 내가 너희들을 잘 이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더 강력한 세이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존명!”


그렇게 유렌은 세이론 멤버 모두에게 인정받고 로우덴 후작의 용인 로드렐리온에게도 인정받았다. 세이론 멤버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는 유렌을 멀리서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다.


“정말 대단해. 역시 내가 사람을 잘 골랐어. 뭐.. 유렌이 나의 검이 될 수 있을만한 그릇인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호호.”

“크릉. 저 인간은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있어. 드래곤의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이상한 인간이야.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이랄까?”

“레드 드래곤. 당신이 봉인이 풀리기 전까지 나의 검이 될 사람이야. 질투 같은 건 느끼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흐흐. 내가? 고작 하등한 인간 따위에게? 웃기는군.”

왕비는 레드드래곤과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레드드래곤이 어떻게 왕비의 곁에 있고 어떠한 음모가 있는지 유렌을 알지 못했다. 왕비는 여전히 웃음을 지으면서 유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이린 뭔가 수상하다니까? 유렌이 왜 아이린 다리를 쳐다보겠어? 걔는 변태야.”

“잘 모르겠어요. 저는 약간 수치심도 있었어요.”


유리아와 아이린은 유렌의 험담? 을 일삼고 있었다. 그 때 유렌이 방에 들어왔다.


“유리아, 아이린 잘 있었어요?”


유렌이 반갑게 인사했지만 유리아와 아이린은 벌레 보듯이 유렌을 쳐다봤다. 유렌은 냉담한 분위기에 당황했다.


“왜..왜요?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맞는 것 같지 아이린?”

“네. 맞는 것 같아요.”


유리아와 아이린은 유렌은 쳐다보면서 말했다. 유렌은 그녀들에게 어쩔 수 없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하하. 어서 저녁이나 먹으러 가죠. 저 배고파요.”

“유렌. 용기사 일은 잘 해결 된 거야? 엄청 맞고 온건 아니고?”

“아이참. 유리아도. 잘 해결했어요. 걱정 마세요.”

“아몰라. 저녁 먹으러 가자 아이린.”

“네”


왠지 모르게 공통된? 적을 가지게 된 유리아와 아이린은 많이 가까워졌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유렌은 미소를 지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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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드디어 시작된 레드드래곤의 습격 +2 16.05.01 278 4 11쪽
30 대항군 집결 +2 16.04.30 244 5 11쪽
29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2 16.04.30 312 5 12쪽
28 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8 16.04.27 271 8 11쪽
27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7 8 13쪽
26 엘시아의 선택받은 주인 유렌 +10 16.04.17 246 13 15쪽
25 신녀 유리아와 마검 엘시아 그리고 마검사 유렌 +6 16.04.17 300 12 12쪽
24 시에르 제국의 입구 +4 16.04.16 517 11 12쪽
23 마검사 유렌 +7 16.04.13 393 9 11쪽
22 점점 밝혀지는 진실 +7 16.04.13 445 10 10쪽
» 세이론의 용기사 +5 16.04.12 309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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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본선4 +8 16.04.03 340 24 9쪽
15 본선3 +11 16.04.02 394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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