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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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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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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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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0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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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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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게임의 여왕(2)

DUMMY

녹취 불: ##

-실: 자작님, 짧았지만···.##

-우: 그냥 이렇게 떠나는 거예요?

-실: 제가 자작님을···.##

-우: 실라부인. 편하게 말씀하세요.

-실: 저의(?) ## 다가 아니랍니다.

-우: 그게 무슨?

-실: 여자의 직감···.## 아니에요.

-우: 그게 다가 아니면 또 뭐죠?

-우: 꼭 드리고 싶어서, ## 보고 싶을 거예요.

-우: 실라부인. 저도 보고 싶을 거예요···.


이런 식으로 녹취록 필사가 되는 모양이다.

‘녹취 불’은 뭐지?


테오 대리를 바라봤다.


“’녹취 불’은 말 그대로 녹취가 안 된 대화 내용입니다. 노후장비를 대개체해야 하는데요. 예산삭감으로 미뤄지다 보니 상태가 이렇네요.”


중세시대에 웬 녹취 장비···.

테오 대리는 머리를 긁적이며 글자가 끊긴 곳들을 가리켰다.


“이 부분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확인될까요?”


그건 안 되겠는걸.

실라 부인에게 어떤 피해가 갈지 모르는데 말이야. 이럴 때는 정치인들처럼 대답하는 게 최고 같다.


“···저와 실라부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테오 대리님.”


내가 제대로 말한 거 맞나? 아닌 것 같다.


그의 눈빛은 실망이라기보다···. 감탄의?


“역시 그런 거였어요. 자작님. 정말 죄송합니다. 불쾌하셨을 텐데 이리 내색도 안 하시고···. 흐흠.”


테오 대리는 꾸뻑 숙여 사과했다.

우리는 방을 나와 처음 도착한 응접실 앞에 섰다.


“해당 부서의 의견으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습니다만, 자작님의 결연한 모습을 보니···. 맞아요. 나이 차가 무슨 대수겠어요?

연상연하 커플도 늘어나고 있고요. 하하하.”


응접실 문을 연 그는, 내가 들어오길 기다렸다.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괜한 변명은 더 큰 오해를 낳을 것 같다.



“뭐 하고 온 거야? 필?”


“아니, 뭐 간단한 거 확인해달라고 해서···. 별거 아니었어.”


그때,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

나이는 과장님보다 어려 보이지만, 우리를 훑어보는 눈빛이 날카롭다.


“어이쿠, 우리 귀한 손님들 너무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진작에 끝났어야 할 회의였는데 사람들이 말만 많아서요. 결론 없이 시간만 길어졌네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그가 자리에 앉을 것을 권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 제노아의 출입국 산하 정의부를 맡은 커드로스 타이렐 부장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알고 있으니 소개는 생략하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귀한 발걸음을 맞이하게 되어 저로서는 영광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순례길에서 어떤 불편함과 어려움 없이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지원 드린다는 것입니다.”


“네,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장님.”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그는, 헛기침하곤 말을 이었다.


“···제가 부탁드리는 것은 자작님께서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올곧이 느낀 대로만 저희를 봐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혹시 제가 알아야 할 사항이나 요청사항이 있을까요?”


“잘 아시겠지만 여기 온 지 2주도 채 안 되었는데요. 벌써 두 번이나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저를 공격한 자들은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부장님은 뒤로 고갯짓을 했다.

테오 대리가 황급히 대신 답변을 꺼냈다.


“쌍방 간에 약간의 물리적 마찰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고개를 돌린 부장님이 내게 시선을 보냈다.


“혹시 그들이 자작님의 생명에 위해를 가했는지요?”


나를 납치하려 한 것은 확실하다.


“그들이 저를 납치하려 한 것은 확실합니다. 데려가서 죽였을 수도 있어요.”


“자작님은 순례자입니다. 죽는다니요. 하하하.”


눈치를 보니 중재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그럼 저희가 부장님께 받을 수 있는 지원은 어떤 게 있을까요?”


레이디 러셀의 질문을 받은 그는, 뚱한 표정을 짓곤 말을 돌렸다.


“그리고 다른 요청사항이 또 있을까요? 방금 말씀하신 것은 여기 테오 대리가 알려줄 거예요.”


말을 마친 그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우리도 얼떨결에 일어났다.


“여기까지 오셨는데 제가 음식이라도 대접해야 하는 게 도리입니다만, 회의가 또 있어서 말입니다. 정말 죄송하게도 시간을 많이 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혹시 또 저와의 면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라도 테오 대리를 통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말은 정중했지만, 빨리 자리를 피하려는 듯 더 이상의 말은 받지 않았다.


문이 닫히자마자, 윌이 테오 대리를 쏘아붙였다.


“오늘 저희가 부장님과 면담한 목적이 정확히 뭐죠? 대리님?

딱히 저희를 도와줄 마음이 없어 보이시던데요?”


“그렇게 느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윌리엄 공자님. 말씀드린 대로 여러분들은 특별한 분들이라서 여기까지 모셨고, 또, 저희 부장님과 상견례도···.”


레이디 러셀이 그의 말을 잘랐다.


“대리님? 말씀 중에 정말 죄송합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좀···. 아니, 매우 언짢네요. 저희가 부장님 못 봬서 안달 난 사람들도 아니고요. 잘 아시겠지만, 저희는 시간이 돈인 사람들이에요. 그런 귀족들 셋을 이곳까지 불렀으면 이미 일어난 사건의 확실한 재발 방지나 약조가 있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대리님께는 죄송하지만, 오늘 면담은 실망스럽네요.”


레이디 러셀은 내가 알던 그녀로 돌아와 있었다.


팔짱을 낀 채 서릿발 날리듯 쏘아보는 눈빛.

도도하게 치켜든 턱과 꼭 다문 입술.


‘레이디 러셀은 우리가 가진 패를 아는 건가?’

난 말해준 기억이 없다.


그녀의 따가운 시선을 정면으로 받은 테오 대리는 덜덜 떨고 있었다.


“저,저기 레이디 러셀? 그만 노여움을 푸십시오. 아무래도 과장님의 불찰이었네요. 과장님은 여러분과 부장님의 면담만으로도···. 저희가 충분히 성의를 보여드리는 거로 생각하셨거든요.”


당신들끼리야 하늘 같은 상관이겠지만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우리에겐 그냥 동네 아저씨 정도인데 말이지.


레이디 러셀은 팔짱을 낀 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요? 대리님? 저희의 이 민망함과 당황스러움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세요? 저라면 대리님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그게 뭐든 간에 빨리 이 사태부터 해결할 생각을 할 것 같네요.”


그가 할 수 있는 게 뭘지 떠오르지 않는다.

기껏 점심 한 끼 대접하는 거?


“잠시, 잠시만요. 레이디 러셀.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제가 잠시 확인하고···.”


그는 말도 제대로 못 한 채, 허둥지둥 방을 나섰다.


레이디 러셀은 입꼬리가 올라갔다.


“레이디 러셀? 혹시 뭔가를 알고 테오 대리를 밀어붙이신 거예요?”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여기 온 지 이틀밖에 안 되었는데 내가 뭘 알겠어? 하지만 내가 아버지에게 배운 건 있거든?”


“그게 뭔가요?”


“공무원은 민원을 귀찮아 한다는 거.”


썩소를 날린 그녀가 말을 이었다.


“솔직히 조금 전에 좀 기분 나빴거든? 그래서 이때다 하고 세게 나간 것 뿐이야. 뭐 하나라도 받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 아버지에 그 딸이네.


“누나 말처럼 왜 이렇게 우리에게 저자세야? 뭐 아는 거 있어?”


“무슨 평가 권한 같은 게 나한테 있나 봐. 왜 그런 권한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무슨 평가?”


“나도 모르지. 그것까진 얘기 안 해주던데?”


레이디 러셀이 허리를 젖히며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 내가 추측한 게 맞아보네. 네가 평가한 점수가 저들의 평가에 연동되나 봐. 평가가 성과급까지 연결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누나?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건 뭘까?”


“난들 아니? 계속 얘기하지만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여기 왔어. 그러니 주어진 정보량도 비슷하다고. 너도 머리를 좀 굴려 봐봐. 응? 레딩턴 스쿨의 그 여학생은 잠시 잊고.”


그녀의 마지막 말에 윌이 흠칫하며 놀랐다.


“그,그 아이 얘기가 왜 나와? 그것 보다···. 누나가 어떻게 알아?”


레이디 러셀은 대답 대신 입꼬리가 슬며시 올렸다.


“네가 아직 나를 잘 모르는구나. 그 정도···.”


-똑똑

테오 대리가 이마를 훔치며 황급히 들어왔다.


방에 들어온 그는, 다시 복도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주위를 살피곤 조용히 문을 닫았다.


“휴우, 간 떨려라. 제가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잠시만요.”


그는 주머니에서 헝겊 뭉치를 꺼내 들었다.

헝겊을 펼치자 팔찌 2개가 나왔다.


‘모야? 저게?’

설마 저런 싸구려 팔찌로 우리의 환심이라도 사려고?


다른 일행들도 나와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레이디 러셀은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우리의 반응을 살피던 테오 대리는 다급하게 두 팔을 휘저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여러분. 이건 순례자분들이라면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이에요. 얼마 전에 불법 반입한 순례자들에게 압류한 건데요. 일종의 능력 상향 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어디 있던 건데요?”


단순한 질문이었지만, 그는 당황하는 눈치였다.


“제,제가 세관 창고에 들어가서 몰래 가지고 나왔는데요. 돌아가실 때만 돌려주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그 전에 재물 조사하면 반납해 주셔야 하고요.”


어색한 미소와 함께 그는 팔찌를 들어 보였다.

윌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우리는 세 명인데요? 왜 두 개밖에 없어요?”


“그야, 자작님은 파티 리더시잖아요? 파티 리더는 별도의 능력이 없거든요? 그래서 팔찌를 차 봤자 효과가 없답니다.”


레이디 러셀의 미간이 깊어졌다.


“디자인이 너무 구린데요? 아, 단어가 적절치 못했네요. 좀 투박하다고 해야 할까? 아무리 중세라고 해도 제 자존심이···.”


“걱정 마세요. 레이디 러셀. 착용하는 순간 본인에게만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보여요.”


그는 팔찌 하나를 윌에게 권했다.


“쏜휴 자작님? 죄송하지만 손목에 한 번 차보시겠어요?”


윌은 미심쩍은 표정으로 팔찌를 들어 손목에 걸었다.


어라?

팔찌가 사라졌다.

레이디 러셀도 흠칫하며 윌의 손목을 둘러봤다.


“호오, 신기한데? 네 손목에 찬 거 맞지?”


“응, 더 신기한 건 팔찌가 고무줄처럼 손에 감기는데?”


“그것 보세요. 하하하. 마음에 드실 거라 했죠?”


“윌? 어때? 뭔가 좀 강해진 것 같아?”


“잘 모르겠는데? 실전에서 사용해 봐야 알 것 같아.”


레이디 러셀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팔찌를 들어 손목에 걸었다.

역시나, 손목에 들어가는 순간 팔찌가 사라졌다.


“어머머, 신기하네? 사이즈도 딱 맞게 줄어들고. 그럼 제 능력은 뭐가 좋아지는 거예요?”


“레이디 러셀께서는 치유자시잖아요? 상처의 종류나 치유속도가 상향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레이디 러셀은 손목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시간이 지나자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즐거워했다.


“테오 대리님? 당신 일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요. 우리의 관계도 좀 더 우호적으로 된 것 같군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레이디 러셀. 아무쪼록 그 마음 변치 않으시길 바랄게요. 특히 자작님! 아셨죠? 일행들이 이렇게 행복해하는 모습. 제가 만들어 드린 겁니다. 하하하.”


“네, 덕분에 레이디 러셀과 윌리엄도 좋아하네요. 빌려주신 선물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고요. 정말 신경 써 주셔서 감사드려요.”



*


“도리아씨가 공자님과 일행분들 도착하시면 잠시 뒤뜰로 모셔오라고 했습니다.”


저택에 도착하자 하인이 와서 우리를 안내했다.

뒤뜰엔 도리아씨와 로브를 머리까지 덮어쓴 사람이 대화 중이었다.


테이블에는 여러 실험 기구들이 놓여 있었다.


“도리아씨, 손님들을 모시고 왔습니다.”


“부장님과 면담은 즐거우셨나요?”


“네, 서로의 우호적인 관계를 확인한 시간이었어요.”


“하하하, 다행이네요. 인사하시죠. 이쪽은 쿠치오씨입니다.”


연금술사 쿠치오씨?


“어라? 안녕하세요? 쿠치오씨? 이곳에서 다시 뵙네요?”


로브를 벗기자 쿠치오씨의 얼굴이 드러났다.

그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어라? 스트로치씨 여관의 손님. 아니, 위드빌 가문의 공자님!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쿠치오씨. 여기 제 일행들 소개해 드릴게요. 이 분은 쏜휴 백작가문의 레이디 러셀, 그 옆에는 남동생인 러셀 공자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중요한 분들을 많이 뵙네요. 저는 산기슭에서 이런저런 소일거리를 하는 안토니오 쿠치오입니다.”


서로의 인사가 끝나자, 도리아씨가 테이블 앞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안 그래도 좀 적적하실 텐데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보여드리려고요. 시작하시죠. 형님.”


쿠치오씨가 램프에 불을 붙였다.

그는 검은색 덩어리가 담긴 그릇을 불 위에 올렸다.



잠시 후,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시간이 흐르자 연기는 흰색에서 다시 붉은빛으로 변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도리아씨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오, 어느 정도 성공했군요. 형님!”

“그렇게 보인다면 성공한 거고. 헐헐.”


쿠치오씨의 말을 들은 도리아씨는 실망스러운 기색이다.


“연기 색깔 외엔 달라진 게 없나요?”


“그들이 원한 건 연기 색깔뿐이었어.”


알 수 없는 대화에 일행들은 조금씩 지루해져 갔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도리아씨. 이게 다 뭔가요? 제가 보기엔 별로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아닌 것 같아서요.”


도리아씨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제대로 되었다면 이 그릇 안의 물질은 황금으로 변해야 맞거든요. 형님의 실험이 어느 정도 성공하셨다고 하셔서 보여드리려 한 거였는데···. 죄송합니다.”


“프란체스코?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이 안을 좀 보렴.”


쿠치오씨는 쇠꼬챙이로 그릇 앉을 툭툭 쳐냈다.


검은 잿더미 아래로 곧, 노란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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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오늘의 운세(1) 22.03.11 16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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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 +1 22.03.06 16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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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한 여름밤의 꿈(2) 22.03.02 166 2 12쪽
82 한 여름밤의 꿈(1) 22.03.01 17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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