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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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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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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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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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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오늘의 운세(1)

DUMMY

우리는 모두 쇠꼬챙이에 가까이 다가갔다.

다들 과한 관심을 보이자 쿠치오씨는 헛기침을 했다.


“으흠, 아직 순도 100%의 완전한 금은···.”


“이거···저 같은 일반인이 보면 완전 금인데요?”


“왜 완전하다고 말을 못 하냐면 말이에요. 순금과 무게가 같아도 부피가 좀 차이 나거든요. 금세공사들도 조금만 두드려보면 금방 알 거고요. 헐헐헐.”


도리아씨의 표정이 다시 밝아졌다.


“아니, 처음부터 이 정도 성과라고 얘기하시지 그러셨어요? 나쁘지 않은 결과예요. 형님.”


“그래? 그래 보이면 투자자를 더 모집해 보라고.”


쿠치오씨는 활짝 웃으며 턱으로 우리를 가리켰다.


‘그래서 우리보고 오라고 한 건가?’

우리는 순례자라서 투자할 돈이 없는데?


일행들을 보니 전부 나와 같은 생각인 것 같다.

모두 이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는 표정이다.


잠깐···. 도리아씨는 거상이다.

게다가 셈이 빠르고 상황 판단도 잘하겠지.


“실제로 투자하라는 것은 아니고요. 투자했다고 치면 되는 거죠. 하하하. 그럼 쿠치오씨가 다른 곳에서 투자받을 때 도움이 되니까요.”


레이디 러셀은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그럼 저희가 얻는 것은 무엇이죠?”


“말씀만 하세요. 제가 힘닿는 대로 도와드릴 테니까요.”


그때,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

다들 황급히 자리를 옮겼지만, 테이블 가까이 있던 윌은 피하지 못했다.


“에엣취, 아우 매워. 이거 좀 마셨다고 죽지는 않겠죠?”


“죽기는요? 두통만 좀 있을 뿐, 죽을 정도는 아니에요. 헐헐헐.”


쿠치오씨는 막대기를 저어 그릇을 털어냈다.


“들쥐같은 작은 동물을 쫓는데 쓰긴 해요. 부적으로 사용하려고 이런 향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아직 코를 막고 있는 레이디 러셀이 쿠치오씨에 물었다.


“혹시 흑사병 때문에 그런 건가요?”


도리아씨가 흠칫 놀라며 손가락을 입술 위에 세웠다.


“이곳에서 그렇게 대놓고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레이디 러셀. 아직 그때의 기억을 가지신 분들이 계시거든요.”


“네? 그 전염병은 이미 100년 전에 끝난 거 아니었나요?”


“아니에요. 십몇 년 간격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답니다. 게다가, 이곳은 발원지라는 낙인이 찍혀서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거든요.”


중세 회화를 공부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주제다.

시작은 이곳이라 알려졌지만, 정확히는 제노아의 무역거점이 있던 카파였는데.


다들 말없이 쿠치오씨가 테이블 위를 정리하는 것만 바라봤다.

암울한 주제 덕분에 정적이 계속되자, 도리아씨가 헛기침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으흠, 아무쪼록 아까 말씀드린 제안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코,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겁니다.”


“네, 도리아씨. 일행들과 얘기해 볼게요.”


“네, 아무쪼록 결과가 좋았으면 하네요.”


어쩌면 쿠치오씨에게 부탁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잘된 일일 수도···.



*

오찬은 펠릭스씨의 환송회를 겸했다.


그가 살바토레씨와 도리아씨 주변 사람들을 돌봐준 것에 감사의 표시로 식사는 저녁 만찬 수준으로 차려졌다.


“세상에, 도리아씨. 매일 점심을 이렇게 드시는 거예요? 뭐, 저희는 감사한 일이지만···.”


그러고 보니 이곳에 온 지 며칠되지 않았는데 레이디 러셀의 얼굴이 좀 통통해진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찐 살들은 돌아가면 어떻게 되는 거지? 다시 원래대로 빠지나?


“아닙니다. 오늘은 저의 소중한 벗을 떠나보내는 날이라 신경을 좀 썼습니다. 하지만 레이디 러셀께서 원하신다면 매일 이렇게 준비하겠습니다. 하하하.”


도리아씨는 잔을 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앞으로의 여정도 항상 평안하길 바랍니다. 펠릭스씨. 살바토레씨를 포함해 저택 사람들을 잘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잔을 입에 갖다 댔다.

읔, 식전주라 떫다.


잔을 내려놓은 펠릭스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닙니다. 도리아씨. 덕분에 저도 이곳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마무리되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분들과 다시 만나서···. 아니, 다시 만나면 좋겠네요. 언젠가 또 만날 날이 있겠지요.”


이후, 각자 한마디씩 펠릭스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레이디 러셀도 두 손을 모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말 얼떨결에 이곳으로 와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펠릭스씨 덕분에 많이 성장해서 정말 좋았어요. 많이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러게, 나도 2주 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데.

오자마자 화실에서 나를 구해주고 치료해 준 것도 그였다.


“전 받기만 해서, 뭐라고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펠릭스씨가 없었다면 휴우,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요? 언젠가 제가 갚을 날이 있겠죠?”


펠릭스씨는 어깨만 으쓱한 채,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입술 가를 매만지던 그는,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그저···. 여러분이 저와 함께 한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해 주신다면, 저로서는 더없는 영광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것을 받았기 때문에···. 아닙니다. 이만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음, 펠릭스씨답지 않게 너무 감상적이다.

속은 여린 사람이었나?


도리아씨가 짐짓 유쾌한 목소리를 냈다.


“자자, 유쾌한 자리가 너무 쳐지면 좀 그렇죠? 하하하. 참, 펠릭스씨의 최종 목적지는 피렌체라고 하셨지요? 오래 머무르시나요?”


“그건 일행들을 만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들도 다른 곳을 거쳐서 온다고 들었어요. 도리아씨께서 그곳에 오실 일이 있다면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피렌체의 파치 가문에 머물 예정입니다.”


“알겠습니다. 펠릭스씨. 피렌체에 가게 되면 꼭 들르겠습니다.”


어느덧 식사가 마무리되었다.

일행의 배웅을 받으며 펠릭스씨가 말에 올랐다.

도리아씨가 붙여준 사병 두 명도 말에 오른 채 대기 중이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여정이 항상 빛나기를 바랍니다.”


“펠릭스씨도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그는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로 출발하는가 싶더니, 그가 고개를 돌렸다.


“우드빌 자작님? 함께한 발걸음들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기쁨의 평원에서 다시 만나기를.”


작별인사가 내가 아는 것과 좀 다르다.

아니, 그것보다···그가 어떻게 내 작위를···?



도리아씨가 옆구리를 찔렀다.


“자작님? 화답하셔야지요.”


“제가 아는 것과 좀 다른데요?”


“순례자 리더의 인사···. 혹시 안 배우셨나요?”


-도리도리


도리아씨가 귀에 대고 나직이 알려줬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펠릭스씨는 이미 등을 돌리고 저택에서 멀어져가고 있었다.


“저와 함께했던 발걸음이 항상 평안하셨기를! 기쁨의 평원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랄게요!”


나의 외침에 펠릭스씨는 잠시 말을 멈췄지만 돌아보지는 않았다. 그는 그대로 손만 흔들고는 다시 말을 몰아 떠나갔다.


기쁨의 평원이란 곳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꼭 다시 만나기를!


*


“아, 다리 아파. 왜 마차 타고 오면 안 되는 거였냐고? 너도 탔던 거 있잖아.”


레이디 러셀은 가쁜 숨을 내쉬었다.

살바토레씨는 계속 민망한 표정이다.


“정말 죄송합니다. 레이디 러셀. 그곳은 산길이라 마차가 통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 말은요?”


“말이라도 타면 좋겠지만 펠릭스씨와 호위를 위한 사병들이 타고 가서 현재 가용한 말이 없습니다. 사전에 챙기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살바토레씨의 대답 덕에 레이디 러셀은 기분이 좀 풀린 모양이다.


“살바토레씨 보고 뭐라고 한 거 아니에요. 생각보다 산행이 힘들어서 푸념한 거예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녀가 남을 배려하는 저런 모습도 영국에선 볼 수 없었는데···.


이곳의 최고급 요리 탓인가?

어쩌면 주변 환경 때문일 수도 있겠다.

저렇게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바다를 온종일 보고 있는데···. 사람이 여유로워지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


그건 그렇고···.

그새 평지에 익숙해져서인지 종아리가 땅겨온다.

이마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필,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더 가야 해? 전에 내려왔을 때는 금방 왔던 것 같은데. 이거 은근 힘드네.”


“이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올 거거든? 거기서 금방이야.”


말이 끝나자마자 갈림길이 나왔다.

살바토레씨는 스트로치씨 화실에 일이 있다고 했다.


“아마, 걸리는 시간은 비슷할 것입니다. 공자님. 혹시 제가 안 보이면 먼저 내려가지 마시고, 화실로 오시면 됩니다.”


“네, 알겠어요. 있다가 봐요.”



수도원 돌담길이 보인다.


“여기야? 요새처럼 생겼는데?”


“보는 눈이 다 비슷한가 봐. 나도 처음엔 그렇게 느꼈는데.”


“응? 진짜 군대 요새야?”


“아니야. 수도원인데 전쟁 나면 대피하려고 이렇게 만들었데.”



-똑똑


문을 두드리자 작은 구멍이 스르륵 열렸다.


“원장님과 선약이 되어있습니다. 저는 영국에서 온 리버스 백작가문의 리차드 위드빌입니다.”


눈알이 나타나 일행을 번갈아 보고는 작은 구멍이 닫혔다.


-끼익


젊은 수도사의 안내를 받아 원장님 집무실에 도착했다.


“이곳에 앉아 잠시 원장님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가 나가자 레이디 러셀과 윌이 방안을 둘러봤다.


이곳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 같다.

전에 왔을 때 그대로다.



색 바랜 벽에 걸린 십자가상.

그 아래 선반 빼곡히 놓인 책들.

구석의 작은 책상과 낡은 의자.

그리고 우리가 앉아있는 테이블


이것들이 눈에 보이는 전부다.


창문 안으로 은은히 흐르는 빛 덕분에 노곤하다.


“졸음이 와. 점심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말을 마친 윌은 연신 고개를 흔들어댔다.


“나도 그래, 하아암.”


두 팔을 뻗어 기지개를 켜는 순간, 원장님이 들어오셨다.


“이런, 제가 손님들을 너무 기다리게 해드렸군요.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원장님.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죠. 이쪽은 저의 일행인 쏜휴 백작가문의 레이디 러셀과 윌리엄 러셀 공자입니다.”


“반갑습니다. 레이디, 공자님. 저는 프란체스코 로시입니다.”


서로의 인사가 끝나자 정적이 흘렀다.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하지?’

그리스, 로마 신화가 궁금해서 왔다고?



레이디 러셀이 말문을 열었다.


“원장님, 신의 종 앞에서 이런 말씀을 드리면 결례일 수도 있겠어요.”


‘응? 무슨 말을 하려고···.’


그녀가 말을 꺼내자, 원장님이 미소를 지으셨다.


“괜찮습니다. 부담 갖지 말고 말씀해 보세요.”


그녀는 감사의 눈인사 후 말을 이어갔다.


“저는 항상 사람에 대한 학문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인문학부터 역사와 예술까지요.”


“좋은 관심사를 두셨군요.”


“이 모든 것을 접할수록 그 바탕에는 항상 그리스 신화가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이곳은 그리스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받았잖아요? 그래서 더욱 발전된 로마 문화가 꽃피운 곳이니 이런 저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원장님은 고개를 연신 끄덕이셨다.


“자연스러운 호기심입니다. 결국, 종교도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니까요. 신께서도 우리가 종교의 틀에 갇혀서 사람에게 다가갈 기회를 놓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럼 이제 제가 어떤 것을 도와 드리면 될까요?”


레이디 러셀이 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여기 위드빌 공자님께서 말씀하실 것 같아요. 우리 모두의 지적 궁금증이기도 하거든요.”


서두를 잘 열었으니, 바로 물어보면 될 텐데.

‘왜 공을 나에게···?’


레이디 러셀은 ‘네가 우리 리더라며?’라는 눈짓을 보냈다.


‘이럴 때만 리더야.’


나는 목을 가다듬었다.

그때, 젊은 수도사가 쟁반에 차를 담아 들어왔다.


“먼저 목 좀 축이시지요.”


일행은 차를 한 모금씩 마셨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제가 듣기로 원장님께서 그리스 신화의 권위자라고 들어서요. 음, 아폴론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서요.”


원장님은 계속하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셨다.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이야기입니다. 내용과 그 이야기가 어떤 것을 뜻하는지 들었으면 해서요.”


윌도 한마디 거들었다.


“저희는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하는데요. 저희의 지식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혀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원장님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셨다.


“저는 대학에서 조금 공부한 정도입니다. 권위자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고요. 하지만, 말씀하신 건 제가 아는 내용이라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장님이 입을 열자 낡은 창고 같던 집무실이 그리스 신화의 무대로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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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한 여름밤의 꿈(1) 22.03.01 1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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