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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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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해
작품등록일 :
2011.11.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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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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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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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사냥이야기 63 - 데몬 드라이버

DUMMY

마족은 중간계로 내려올 때 자발적으로 소환에 응한다. 마계에 사는 자신에게 소환문이 열렸다는 건 마신의 축복이었다. 소환문에 들어가는 행위는 `숭고한 의식'에 참여하겠다는 뜻이다. 마계의 서열은 힘으로 축약된다. 마계 귀족이 되려면 마왕의 선택이 필요했다. 마왕의 권속이 되어야 마족에서 벗어나 귀족에 걸맞게 강해졌다. 그게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그 일반적인 계기와 다른 특별한 상황이 존재했다. 바로 숭고한 의식이었다. 천 년마다 한 번씩 오는 숭고한 의식은 마왕의 권속이 되지 않고도 스스로 귀족으로 클 수 있었다. 심지어 남작, 자작, 백작이 될 수 있었다. 마계에서 의식을 치루면 힘의 이전이 불완전했다. 상대 마족을 잡고도 힘이 조금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중간계에서는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소화되었다. 마족이 중간계로 오려는 이유였다. 마계에서는 서로 같은 파벌의 마족은 죽일 수 없었다. 상위 마족에게 목숨을 걸고 잡은 먹이마저 빼앗겼다. 그러나 중간계에서는 모두 먹이였다. 최후까지 살아남은 자는 귀족으로 성장했다. 수많은 마족을 먹이로 한 존재는 남작으로서 거대한 힘을 얻게 된다.


흑색갈기 데몬족 바치는 남작에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중간계에서 마왕의 후계자가 탄생한 적도 있었다. 중간계를 불의 지옥으로 만들고 소환되는 마족마다 먹이로 취한 자가 있었다. 절규의 염왕 다르부탄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대부분의 귀족들은 중간계에서 먹이사냥을 했다.


서둘러 바치는 고개를 숙였다. 암몬이 사방을 훑었다. 쉬지 않고 뱀파이어들이 성가시게 하자 길길이 날뛰었다. 바치는 몸을 흔들어 흐르는 땀을 털었다. 긴장된 만큼 흐르는 땀이 많아 다리 근육 사이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번에 잡지 못하면 자신이 당한다는 생각에 섣불리 덮칠 수 없었다. 덮치기 좋은 위치에까지 도착하자 소리가 들리지 않게 느린 속도로 잠복했다. 인간을 잡기 위해 체력을 약간이라도 소비되길 기다렸다. 사냥에서 기다림이 전체의 시간을 차지했다. 약점을 드러낸 먹이를 물어뜯는 순간은 찰나였다.


바치의 눈동자가 바위 둔덕 사이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인간에게는 상당한 거리이기에 철장패는 상황의 위급함을 몰랐다. 오직 눈앞에 있는 암몬을 잡기 위해 친구들과 상의하며 고민했다.


``호오~ 신기하네. 움직임이 쾌검의 극치야."


암몬이 이형환위에 버금가게 움직이자 철장패는 겁화령의 시각으로 암몬을 투시했다. 동방족과 비슷한 방식으로 암몬은 흑마력을 이용했다. 동방족에 비하면 힘으로 밀어붙였지만 신체능력에 흑마력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확실히 빠르다. 저게 진정한 마족의 능력이야?"


장동수가 굳은 시선으로 물었다. 자신과 버금가는 존재를 발견했으니 위기감이 솟구쳤다.


``그럴리가... 저 정도를 갖고 대단하다고 하겠어? 말도 안 돼. 조금 더 있어 봐. 눈으로 봐야 믿어진다. 내가 말했잖아. 지옥겁화력이 아니면 무용지물이라고. 그걸 직접 눈으로 봐야 어느 정도로 강해질지 확실히 감이 올 거야. 말로는 백 번 말해도 무서운 걸 모른다."


``순혈의 혈귀도 불가능할까?"


불신이 섞인 장동수에게 철장패는 잠시 대답하지 못했다.


``모르겠어... 혈귀만의 독특한 시도가 아니라면 불가능해. 지금의 공격으로는 마족에게 상처를 입히지 못해."


패제국에서는 뱀파이어를 혈귀라고 불렀다. 피만 좋아해서 붙인 이름이었다.


``마족을 잡을 때, 듀마가 시선을 끌어줘. 동수와 내가 타격을 가할께. 할 수 있겠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듀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눈동자는 암몬의 동작을 놓치지 않고 뚫어지게 살폈다. 움직이는 발톱과 손톱의 경로는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했지만 동작의 라인을 잡을 수 없었다. 사람의 몸체와 달라서 동작의 라인이 생경했다. 꼬리와 등줄기를 이용해 상상하지 못했던 동작의 선을 완성시켰다.


``소드마스터의 검강이 우습나... 피부와 살이 갈라지는데 다친 기색이 없어. 일부러 찌르도록 유도까지 해. 혈귀들은 상처가 생겼다고 좋아서 미친 듯이 공격하는데 근육이 잘린 마족은 행동의 굼뜸이 없어. 다리 근육이 잘리면 절뚝거리는 게 당연하잖아."


장동수의 중얼거림에 검각기사단 단장직을 맡고 있는 소궁예 후작이 덧붙였다.


``장후작님의 말도 좋은 지적입니다... 제 눈에 보이는 건, 기사의 마갑대검에서 검강의 색깔이 점점 옅어지는 게 눈에 띕니다. 대공 전하의 고견을 듣지 않았다면 저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처음에 검푸른 색의 짙은 검강이 차 한 잔을 마실 사이에 안개처럼 변했습니다. 검을 휘두르는 기사는 체력이 급속도로 약해졌기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 시간을 넘겨야 정상입니다."


마갑기에 오른 채 철대공의 주변을 에워싼 서른한 명의 단장이 조용히 경청하고 있었다. 그들의 시선은 서서히 죽어가는 마수보다 쌩쌩하게 움직이는 암몬족에게 쏟아졌다. 일반 기사단이었다면 벌써 허리가 양단되어 기사단 전체가 바닥에 누울 시간이었다. 적야국의 수장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가볍게 대처하던 자세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너무 가볍게 대응했기에 정신을 차렸을 때는 절반 가까운 혈귀는 땅에 누웠다. 그제야 눈에 독기를 품은 수장들이 땅에 질퍽하게 흘러내리는 피를 이용해 매섭게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저희들은 무엇을 합니까?"


해골대를 이끄는 해골귀부였다. 기사단이 모일수록 엽마군에서 튀는 해골대였다. 죄수 기사단인 독룡대는 음산해서 껄끄러웠다. 그렇지만 해골대만큼 유별나거나 자유분방하지 않았다. 공석으로 있는 한 개의 기사단까지 세 개의 기사단을 책임진 원주민 전사 소평달의 영향으로 해골대는 골때렸다. 규격화되고 정예화된 기사 사이에 자유분방한 히피족들이 와르르 서 있는 꼴이었다. 해골귀부의 마갑기에도 문신은 물론 귀걸이까지 달려 있어 움직일 때마다 짤랑짤랑 소리가 울려 시선을 잡아끌었다.


``싸우는 건 나와 친구들이 하겠다. 너희들은 중경으로 가는 길목을 막고 서서 죽지 않고 버틴다. 엉뚱하게 튀어나온 마족의 갈퀴에 죽지나 마라."


``저희는 싸우지 않는 것입니까?"


을지세가를 대표해 대랑기사단을 이끄는 을지소천 백작의 불만이 담겨진 으르렁거림이었다. 철장패는 단장들을 둘러보았다. 그들의 기색에 불만이 팽배했다. 면전에서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지만 서서 지키는 건 달갑지 않았다. 싸울 수 없을 정도로 강대한 적수라고 꼬리를 뺀다는 자체가 무장으로서 억울했다. 한 번이라도 맞붙어 싸우고 싶었다. 얼마나 강한 놈인지 직접 검으로 맞대고 싶었다.


``하하하~~ 그렇게 싸우고 싶다면 지휘관에 한해 허락하겠다. 물론, 나에게 지옥겁화력을 받았던 부단장과 단장만 가능하다. 늦게 도착한 단장과 부단장은 참여를 불허한다. 죽을 자리로 내보낼 수 없다. 될 수 있으면 검강의 사용을 자제한다. 오히려 마족의 힘만 보태주는 꼴이니 급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마라."


``검강은 사용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다급히 답답한 얼굴로 을지백작이 되물었다. 검강을 쓰지 못한다는 말에 단장들이 기겁하며 진저리를 쳤다.


생과 사를 가르는 장소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존심을 내세울 때가 아니었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단장이 있었다. 얼굴을 굳힌 철장패는 싸늘하게 무장들을 내려보았다. 스멀스멀 숨 막히는 기세가 피어났다.


``지금, 장난하는 줄 아나.... 여기가 아이들의 놀이터라도 되는 줄 알아! 실수로 검강을 사용했더니 상처를 회복한 마족이 동료를 죽였네라며 웃으며 말하는 장소야? 제장들은 그렇게 마족에게 죽고 싶나."


그제야 사태를 직시한 단장들은 눈동자에 총기가 어렸다.


``검강을 사용하려고 했던 단장은 앞으로 나서라. 원한다면 소원대로 밀어주겠다. 직접 경험해도 좋다. 나무라지 않겠다."


싸우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지만 죽을 자리로 가고 싶지 않았다. 하라면 하기 싫은 본능이 작용한지도 모르겠다. 나서는 단장이 없자 철장패는 굳혔던 얼굴을 풀었다.


``내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직접 경험하는 것보다 소중한 경험은 없다는 걸 잊었다. 잠시... 직접 싸울 기회를 주겠다. 남자가 한 번 마음을 굳혔으면 텃밭에 있는 무우라도 썰어야지 않겠나."


다정하게 말하는 철장패의 태도에 용기가 솟은 무장이 있었다. 벽력기사단을 이끄는 벽계수단장이었다. 그리고 대원기사단을 이끄는 원세기단장이 나섰다. 용호단장마저 얼굴을 내밀자 뚝심 3인방이 나선 꼴이었다. 이들 삼 인은 엽마군에서 뚝심 하나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그리고 뜻밖으로 해골대 소속으로 새롭게 구성된 색혼기사단의 단장 색혼수사도 천천히 몸을 드러냈다. 색혼수사의 등장에 해골귀부가 나서고 눈치를 보며 구지노괴도 합류했다. 없는 듯 조용히 섰던 삭월기사단의 동칠룡 단장 겸 대주도 끼었다. 삭월대에서 합류하자 독룡대를 이끄는 다섯 대마두도 거드름을 피우며 섞였다.


죄수기사단의 단장들은 마족에게 꿀밤과 함께 똥침이라도 놀 작정 인지 겁없이 나왔다. 그에 비해 단장들의 절반 정도가 직접 싸우는 것보다 목숨이 더 소중하다는 의견에 찬성했다. 방금 전까지 지키는 것에 불만이 많았던 건 잊은 모양이었다. 오직 뚝심 3인방만이 저돌적이고 과감한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직접 싸우는 쪽으로 기울었다.


``목숨을 잃더라도 싸우고 싶은 단장이 열두 명이 나왔다. 너희들의 투지를 높이 사겠다. 열두 명은, 저희는 죽어도 좋으니 돕겠습니다라고 외치며 적야국의 결투에 합류해라."


철대공의 발언으로 앞으로 나선 열두 단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말뿐이었다. 직접 몸으로 경험하지 않고는 꼬리를 내리고 도망칠 수 없었다. 남자는 깡, 죽어도 깡이었다. 깡과 악을 빼면 시체였다. 의기투합한 뚝심 3인방은 서로를 격려하며 마족 암몬을 향해 다가섰다. 그 뒤를 죄수기사단 아홉 단장이 조심조심히 따랐다. 구경하는 것과 몸으로 겪는다는 건 차원이 달랐다. 구경은 눈동자로 해결이 가능했지만 목숨을 걸고 싸우는 건 눈동자만으로 불가능했다.


철대공의 명령에 따라 뚝심 3인방은 외쳤다. 죽는다는 공포를 이기지 못해 핏기가 사라진 적야국의 혈귀들에게 소리쳤다.


``저희는 죽어도 좋으니 돕겠습니다!"


그 뒤를 어물거리거나 화끈하게 소리치며 아홉 명의 죄수 단장이 혈전으로 뛰어들었다. 그곳에 세상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마족이 있었다.


색혼수사 정여립, 위험하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목숨을 갖고 장난칠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그렇다고 위험성을 경험하지 않고 마족을 논할 수 없었다. 듣는 것과 경험하는 건 달랐다. 제국이 위험하다면 막아내고 싶었다. 우민정치를 펼치는 위정자가 싫지 백성마저 미울 까닭이 없었다.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지만 천무지존 동래백의 후예였다. 무(武)보다 문(文)을 좋아하는 성격에 다른 천무지존을 이기지 못하지만 지지도 않았다. 아무리 마족이 강해도 살아날 자신감이 있기에 나섰다.


동칠룡, 한때 밤의 제왕이라고 불렸었다. 제국의 밤을 지배하려고 나섰다가 동오산에 떨어진 똥을 밟고 넘어진 운 나쁜 사내였다. 아놀드 후작의 소꿉친구로서 가까스로 구제의 길이 열렸다. 그동안의 고생으로 철대공을 본 순간 살기가 솟구쳤지만 죽기 싫어 참았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히죽 웃으며 냉랭하게 보는 시선에 밤의 제왕이었던 사내는 복수를 가슴 깊숙이 묻었다. 철대공조차 무서워 도망쳤다는 마족이 눈앞에 있었다. 마족이 어떤 괴물인지는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강해봤자 몬스터였다. 똥 덩어리가 커봤자 똥이었다. 최소한 간접적으로나마 철대공의 강함을 가늠하고 싶었다. 싸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벽력단장 벽계수, 그에게 불가능은 없었다. 아무리 메마른 가뭄이라도 우물을 파면 물이 나왔다. 지금까지 소드마스터의 검강으로 통하지 않는 몬스터는 없었다. 검강에는 한 종류만 있지 않았다. 검강의 단계는 무려 아홉 계단이었다. 자신은 검강의 마지막 구층탑을 쌓은 사내였다. 뚝심 하나로 이룬 결과였다. 이제 그 뚝심의 위대함을 보여줄 차례였다. 천하의 철대공조차 놀라서 존경하는 시선을 보낼 게 분명했다.


자신만만하게 나섰던 열두 명이 깨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어떠한 이유를 갖다 붙이더라도 죽는다는 것에 변함이 없었다. 단 한 번의 부딪힘이었다. 검강을 쏟아내는 마갑대검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지는 게 한순간이었다.


``이 잡것들아! 그만 좀 건들고 죽어라... 왜 이렇게 질겨!"


자신밖에 모르는 마족의 외침은 들리지도 않았다. 허깨비처럼 나타나는 마족만 보이면 저절로 헉 소리났다. 마갑대검이 깨지는 순간부터 무기는 마갑방패였다. 마갑방패마저 없었다면 앞이 깜깜할 뻔했다. 공격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허깨비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데 공격할 위치조차 잡을 수 없었다. 구경할 때는 천천히 움직였는데 지금은 동작조차 눈으로 쫓을 수 없었다. 이런 괴물은 처음이었다. 진짜 막막하게 싸우기도 처음이었다.


데몬족 바치는 인간에게 크게 기대한 건 없었다. 인간이 마족을 상대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잠깐 동안이라도 암몬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 공격마저 없어서 어이없었다. 한심한 인간의 행태에 한숨이 나왔다. 암몬족은 주위를 살피면서 공격하고 있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숨어 있는 마족을 조심했다. 암몬족의 경계심이 목숨을 연장시키고 있었다. 암몬의 신경을 온전히 붙잡아 둘 상황만 기다렸는데 불가능할 거 같았다. 살짝 몸을 일으켰다. 암몬이 도주할 만한 길을 살폈다. 최대한 근육을 긴장시켜 달린다면 붙잡을 수 있었다. 실수로 놓친다면 내일부터 잠은 제대로 못 잤다. 몸을 건들기만 하여도 결투는 시작되었다. 숭고한 의식은 벌어졌다. 돌멩이를 던져서 맞추더라도 숭고한 의식은 가능했다. 암몬의 도주는 허락되지 않았다. 고작 백 미터를 좁히지 못해 망설여야 했다. 조금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쓸모없는 인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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