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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편지 님의 서재입니다.

과학자 버리고 마법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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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편지
작품등록일 :
2023.12.12 14:48
최근연재일 :
2023.12.15 01:05
연재수 :
6 회
조회수 :
120
추천수 :
1
글자수 :
36,003

작성
23.12.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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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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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마나 제1 법칙. (3)

DUMMY

“일단 일어나게. 그럴 것까진 없으니. 나야 그저 배울 기회만 제공할 뿐이지.”


이 정도면 됐을까? 쿨하게 보였을까? 저놈이 이 말에 뻑이 가서 진짜 자기가 말한 것처럼 뼈를 묻어야 할 텐데...


“그래도 뭐. 마법사의 말에는 신념이 담겨있다고들 하지. 허허, 뭐 그냥 그렇다는 걸세.”


아무래도 불안해서 한마디를 덧붙였건만... 티토가 맹렬하게 고개를 젓고 있는 것이 보여서 빠르게 수습했다. 티토가 자꾸 뭐라고 입을 벙긋하고 있긴 한데,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강의를 계속 진행하는 게 낫겠어.


“이제껏 크리마님이 알고 계시던 마법과는 많이 다르죠? 치유 마법은.., 어떨까요?”


치유 마법에 대해 언급하자 크리마님의 눈빛에서 불이 나는 것만 같다. 어우, 부담스러워.



“우선 먼저 사과드리겠습니다. 지금 당장 치유 마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방법은 제게 없습니다. 저도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라서요.”


미안하지만 난 실험물리학자라서 기본적인 건 알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생물 분야에 대해 알진 못한다고. 그래서 ‘생물’은 책도 못 썼고. 내가 우리 세상에서 열심히 생물책 읽고 외워 볼게요..


“하지만 아는 것만으로 달라지는 것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힐 마법에 대해 말해볼까요? 우리 몸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죠?”


“세포입니다!”


로젠... 신입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고 불타오르는 건 좋다만... 난 왜 아무리 들어도 네가 외운대로만 대답하는 것 같을까...


“그럼 힐 마법은 정확히 무슨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부서진 세포를 복구하는 거군!”


자꾸 그렇게 일어나시면 안 힘드십니까? 연세도 많으신데.


“네. 망가졌건 부서졌건 뜯겨 나갔건. 어찌 됐든 힐 마법은 근본적으로 세포에 작용하는 것은 맞겠지요?


우리 주변의 치유 마법사들을 한번 떠올려 봅시다. 모든 치유 마법사들의 힐 마법이 같은 효율을 낸다고 생각하십니까?”


“허허, 그래. 그런 것이었군.”


아, 뭘 깨달으셨으면 말씀을 해주셔야 다른 학생들도 듣고 같이 깨닫죠. 기본적으로 이건 강의란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힐 마법이 여기 크리마님의 힐 마법과 같습니까? 마나 소모는 둘째 치고 효과만 보더라도 다르지 않을까요?”


난 생각할 거리를 던진 건데, 이놈들이 빠져가지고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냐는 듯한 표정들이다.


“왜 당연한 소리를 하냐는 듯한 표정들이군요? 왜. 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우리 모두가 마법사인데! 당신들은 마법사가 아닙니까?!


차이가 있다면! 어디서 그 차이가 생기는지를 알아내야죠!”


“마법적 깊이... 아닐까요, 교수님?”


앞자리를 차지한 학생 중 하나가 대답을 하는데, 도통 이름을 모르겠다. 앞자리를 차지할 정도면 짬도 좀 찼다는 건데...


“뭐 크게 틀린 말도 아니긴 합니다. 굳이 힐 마법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파이어볼만 해도 차이가 있긴 하겠죠.


그럼, 제 힐 마법과 크리마님의 힐 마법은 어떨까요?”


“네, 네놈이 치유 마법에서 나와 견주려 들어?!!”


아니, 내가 치유 마법에서 당신 이긴다고 뭘 얻는 게 있다고 경쟁을 합니까! 그냥 좀 가르치려고 이러는 거지. 하여간에 배운 놈들 자존심은 어딜 가나 똑같다니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저는 마법적 소양에 있어서 크리마님의 반도 못 따라갑니다. 마법적 이해는 크리마님이 저보다 훨씬 높을 거라는 뜻이죠.”


“헹! 당연하지! 내가 광휘의 크리마다!”


“하지만, 치유 마법은 다르죠. 마나가 모자라지 않는 한 제 힐 마법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헛소리!”


“뭐, 물론 실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쥐를 상처 내고 치료한다든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마법을 쓴다든지 말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건 누구 마법이 더 낫냐가 아닙니다.


왜. 왜 차이가 발생하냐는 겁니다. 이해되십니까?”


낄낄. 내가 직접 해볼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자마자 묘하게 자신감이 줄어들었구만, 이 양반.


“바로 이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그래서 얼마나 마나에게 구체적으로 부탁할 수 있는가. 여기서 마법의 효율이나 효과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거죠.


물론 크리마님이 여러분보다 마법적 소양이 높아서 힐 마법이 대단한 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크리마님은 평생 환자를 치료하며 살아오셨죠.


그 과정에서 저처럼 실험이나 검증은 하지 않았더라도 말입니다. 얻은 지식이 없을까요, 과연?”


“!!!”


조금만 더 여유를 주면 자존심 때문이라도 직접 비교해 보자고 나올지도 모르기에 급하게 다음 이야기를 진행했다.


“왜 화염 마법사가 화산 지대에서 수련하는 이야기가 종종 들릴까요? 왜 환자를 치료해 본 경험이 많을수록 치유 마법사의 경지가 높아질까요?


저처럼 체계적으로 학문이 될 수 있을 만큼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 어떤 지식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법사들은 당연히 마법을 사용할 때 그 지식을 참고하죠. 제 말이 맞습니까, 크리마님?”


“마, 맞다. 나도 치유 마법사들에게 자주 전해주는 지식이 있다. 환자를 더 잘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말이지.”


“지금 여러분의 힐 마법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망가진 세포를 고칠 수도 있고, 세포가 스스로 복구하려는 힘을 더 강하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식을 갖출수록, 여러분의 힐 마법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겠죠. 마법을 사용하는 여러분부터가 더 효율적인 마법을 구현하려고 할 테니까요.”


잘 모르는 생물은 이쯤 하면 됐다. 어차피 전부 다음 말을 위한 디딤돌이었을 뿐이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생물’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책으로도 써내지 못했죠. 하지만 저는 ‘생물’을 잘 알기 위한 방법을 압니다.


‘몸’을 치료하기 위해 ‘세포’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됐죠?


그렇다면 ‘세포’를 잘 알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요?”


“세포! 세포도 또 뭔가로 구성되어 있는 건가!”


“그렇습니다. 제가 모든 것은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지만 이를 세포처럼 여러분께 눈으로 보여드리진 못했습니다.


아직 그걸 보여드릴 기술이 없다고 말씀드렸죠.


한마디로 세포 또한 그런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지만, 실은 그 입자들마저 더 작은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진 아직 모르셔도 됩니다.”


몇 번이나 같은 내용을 말하는데도 듣는 학생들의 아연한 표정은 변하지를 않는다. 나 혼자 지식을 알고 있어도 이를 전하는 것은 이토록 힘든 일이다.


“이해가 힘드신 것 압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해 보세요. 뭔가를 잘 알려면 그보다 작은 단위를 이해해야 합니다. 적어도 여기까진 이해하시겠죠?”


크리마님까지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이 보인다.


“자, 각각의 세세한 학문은 지금 당장 강의에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죠.


그렇다면 마법을 알기 위해선,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 마나입니다! ”””


매일 하던 소리로 돌아오니, 이제야 좀 학생들이 대답하기 시작한다. 그래, 로젠만 대답한 게 아닌 것만 해도 어디냐...


“마나는 물질을 이루는 원자보다 더 증명하기 힘듭니다. 제 평생 이것을 증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믿어달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마나도, 어떤 입자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질을 이루는 원자보다 더 작은 어떤 입자요.


마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매우 작아서 여러분의 몸을 통과할 수 있고, 여러분은 그것을 느끼지도 못하죠.”


“뷰 마나 포스입니다!!”


와, 진짜 안 되겠다. 그냥 내 강의 내용을 달달 외웠어. 내 다음 할 말을 미리 해버리네. 로젠, 넌 오늘 면담 확정이야.


“네. 뷰 마나 포스. 마나를 보는 마법이죠. 이 세상에 마나가 존재하니까 우리가 마나를 축적할 수 있겠죠? 아예 없는 것을 축적하지는 못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우리는 뷰 마나 포스를 사용했을 때 온 세상이 마나로 보이지 않는 걸까요?


마나는 사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마법사의 몸 안에서만 생성되는 걸까요?”


“왜... 왜 이런 생각을 해보질 못했지...?”


앞에서 크리마님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아직은 좀 더 충격을 줄 때다.


“분명 마나를 축적한 제 몸 안에 있는 마나는 뷰 마나 포스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에 마나가 담겨있다면 그것 또한 볼 수 있죠.


하지만 뷰 마나 포스는 자연에 있는 마나는 볼 수가 없습니다.


자연에 마나가 없는 걸까요? 그렇게 추정하는 게 맞을까요?”


“마나가 원자와 결합했을 때만 보는 마법입니다!”


하... 그래도 적시적소에 대답을 잘하긴 하는데... 정말 거슬리네.


“좋아요. 로젠양. 마치 제 강의를 외운 것 같군요?


저는 로젠양의 말처럼, 자연에 마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마나라는 미세한 입자가 원자와 결합했을 때만 볼 수 있다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나가 원자보다 작은 어떤 입자라고 추정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크리마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확실히... 그렇게 설명하면 모든 것이 들어맞는다. 자연에 마나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니까.”


거의 다 왔다. 이제 하이라이트다.


“우리 몸도 원자로 구성되어 있죠? 심장만 원자로 구성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마나를 심장의 서클에만 쌓아야 하죠?”


“!!! 그래서... 그래서 네가 서클이 없는 건가...?”


“예. 저는 마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측을 가지고 마나를 축적하려고 했죠. 그 결과가 이렇습니다.


제 몸이. 마나가 어떤 미세한 입자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고 할 수 있죠.”


“그럼 서클이 필요한 마법은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


“제가 이때껏 연구한바, 서클은 마법에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마나의 배치가 오히려 더 중요하죠. 저는 다른 마법사에게 뷰 마나 포스의 마나 배치를 배웠습니다. 서클이 없어도 마나 배치를 할 수 있다면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마 서클이 전혀 쓸모없다는 게냐!”


... 부디 크리마님이 최고의 인재답게 진리를 부정하기보단 받아들였으면 한다. 대부분 이 말을 듣고 날 멀리하기 시작하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예. 그렇습니다.”


“뭐, 뭐라!”


지금부터는 빠르게 설득해야 한다. 저 노친네 하나만 꼬시면 딸려 올 의사들이 몇 명인가. 빛으로 회오리를 만들어 돌리면서 말을 이었다.


“회오리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죠. 서클 또한 계속 회전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마나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마법사들이 마나에 대해 잘 모르는 것뿐입니다. 마나를 축적한다는 것이 마나라는 미세한 입자를 원자에 결합하는 것이라는 것을 몰라서요.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마나는 평소처럼 몸을 통과해서 빠져나가려 합니다. 몸에 축적되지 않고요.


서클은 계속해서 회전해서 마나가 그렇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여기 회오리를 보시면, 아무것도 빠져나가지 못하죠?


하지만-”


“처음부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거군-!”


마치 ‘유레카’를 외쳤다는 누군가처럼, 크리마님이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다. 그러더니 갑자기 엄청난 마나가 크리마님의 주변으로 몰려드는 것이 느껴졌다.


내 몸 안의 마나가 공명하는 것이 느껴진다.


마나는... 공명하는 성질도 있는 건가.


나는 적어도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느낌이라도 가져야 마나를 축적할 수 있는데, 크리마님은 그런 제한도 없는 모양이다.


학생들마저 놀라 크리마님을 지켜보는 와중에 크리마님이 입을 열었다.


“이것이... 이것이 마나로구나...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마나였어...”


“서클은 빠른 시일 내에 해체하십시오. 마나가 미세한 무언가지만, 인간의 심장에 크리마님 수준의 마나를 모아놓는 것은 분명 신체에 무리가 가는 일입니다.”


내 속은 부러워 미칠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칠 순 없었다.


“그렇군. 그래서 마법사들이 고위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거였나.”


“예,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데, 크리마님은 제게 큰 빚을 지신 겁니다.”


티토가 또 맹렬히 눈빛을 보내오길래, 이번엔 확실히 알아듣고 쐐기를 박았는데...


“크하하하하하-! 빚? 빚이라고? 대니! 자네는 뭘 잘 모르고 있구만?


큭큭큭큭큭, 기다리게. 내 다시 오지.”


뭐, 뭐야. 갑자기...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리며 크리마님이 강의실을 나가버렸다... 무섭잖아!


“크, 크흠! 나중에 크리마님에게 여러분께 강의를 해주시도록 부탁드려 보지요. 항상 제 강의만 듣는 것보단 나을 겁니다. 혹시 질문 있으신 분?”


“교수님! 지금 크리마님이 무얼 하셨는지는 대충 알겠습니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하신 겁니까?”


젠장... 그걸 알면...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겠냐? 나야말로 생판 모르는 세상에 이상한 몸으로 떨어졌다고. 니들 마법사놈들이 치사하게 마법도 잘 가르쳐주지 않아서 전부 독학으로 해결했고.


“죄송하지만... 저는 마법적 소양이 여러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마법에 대한 것은 방금처럼 대단한 분들을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을 했던 학생이 매우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여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이렇게 교수의 신임이 떨어져서 좋을 것이 없는데...


“교수님! 책이 너무 어렵습니다! 더 쉬운 책은 없을까요?”


“아, 그것도 예정 중에 있습니다. 말씀대로 더 쉬운 책이 필요하겠더군요.”


“아! 드디어!”


얼씨구, 그렇다고 그 책이 얼만데 그 책을 꾸기는 거야!


“우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죠. 듣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 베른 군과 로젠 양은 잠시 내 연구실로!”


둘이 강의실을 나서려다 깜짝 놀라 날 바라보는 게 느껴졌지만 개의치 않고 강의실을 먼저 나섰다. 따로 부르지 않았음에도 티토가 빠르게 날 따라오는 것이 느껴진다.


역시 우리 티토. 너만은 크리마님이 그 짓거리를 해낸 걸 보고도 변함없이 날 따라주는구나! 나도 다 필요 없다. 저 괴물 신입이고 뭐고, 나도 너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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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나 제1 법칙. (3) 23.12.15 8 0 15쪽
5 마나 제1 법칙. (2) 23.12.14 10 0 12쪽
4 마나 제1 법칙. (1) 23.12.13 19 0 11쪽
3 과학자와 마법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23.12.12 21 0 12쪽
2 과학자와 마법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 23.12.12 27 0 14쪽
1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과학자입니다. 23.12.12 36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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