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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다.

인간쓰레기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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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작품등록일 :
2021.05.19 22:02
최근연재일 :
2021.05.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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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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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강간과 추행의 죄(3)

DUMMY

김성훈은 아반떼를 끌고 모닝의 뒤를 추적했다.

모닝은 고등학교 주변을 빙빙 돌면서 혼자 다니는 여고생이 보일 때마다 차를 멈추고 말을 걸었다. 그러다 순진해 보이는 여고생이 결국 조수석에 탑승했다.

이로써 확실해졌다.

박경수는 성범죄 대상을 물색하는 중이다.

아마도 저 여고생은 으슥한 곳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할 것이다. 박경수는 과거에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을 살았으니 이번에는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살인이다.

김성훈이 결론을 내리고 모닝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 쿵


모닝의 범퍼가 찌그러지고 브레이크 등이 깨졌다. 아반떼의 앞부분도 무사하지 못했다.

미처 창문을 닫지 못한 모닝 내부에서 욕설이 새어나왔다.


“어떤 씹새끼가!”


김성훈이 차에서 내려 모닝의 운전석으로 걸어갔다. 얼굴에는 최대한 느물느물한 미소를 띄웠다.


“어이쿠, 죄송합니다. 깜빡 졸다가 그만··· 괜찮으세요?”


모닝 안에는 박경수와 여고생이 타고 있었다. 여고생은 사고 때문에 당황한 듯 안절부절못했다.

박경수가 육두문자를 퍼부었다.


“개새끼야. 이 씨발새끼야. 운전을 똑바로 해야 될 거 아니야 씨발놈아!”


박경수는 이성을 잃고 고함을 내질렀다. 접촉사고를 당한 것 치고는 반응이 과했다.

김성훈은 상대가 왜 이토록 과하게 화를 내는지 알고 있었다.

계획적인 범죄자는 남의 눈에 띄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목격자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경수는 여고생을 차에 태우고 있는 광경을 김성훈에게 목격 당했다.

완전범죄는 물건너 갔다. 고등학교 주변을 한 시간 넘게 돌아서 겨우 사냥감을 낚아 차에 태웠는데,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변하게 생겼다.

놈이 성욕을 해소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김성훈이 속마음을 숨기고 고개를 조아렸다.


“미안하게 됐습니다. 이거 어쩌죠? 따님이랑 어디 가시는 길인 모양인데. 일단 제 연락처를 드릴 테니 사고 처리는 나중에 할까요?”


조수석의 여고생이 급하게 말했다.


“저 딸 아니에요. 윤리선생님이 다치셨다길래 도와드리려고···”


박경수가 여고생을 향해 차갑게 명령했다.


“너 내려.”


여고생이 당황했다.


“네?”

“내리라고 썅년아.”

“아저씨··· 왜 갑자기···”

“씨발, 안 내려?”


박경수가 주먹을 치켜들어 여고생을 때리려 했다.

여고생이 겁에 질려 자동차 문을 열고 굴러 떨어지듯 내린 뒤 전속력으로 도망쳤다.

예상했던 행동이다. 박경수는 전과 11범이다. 스스로의 성질을 다스리지 못하니 평생을 쓰레기로 사는 것이다.

김성훈이 겁을 먹은 척했다.


“선생님, 진정하세요. 차는 제가 책임지고 수리해드릴 테니까···”


가해자가 약하게 나오자 박경수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수리? 지금 차가 문제야? 사람이 다쳤는데? 어우, 목이야. 지금 내 고개가 안 돌아가. 어떻게 할 거야?”


놈은 성범죄가 실패하자 이제는 김성훈에게서 치료비를 뜯어내기로 작정한 모양이었다. 차가 별로 세게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목이 안 움직인다며 역정을 냈다.

김성훈이 질겁했다.


“헉, 다치셨어요? 많이 아프세요?”

“아프다고, 새끼야. 목을 못 움직여. 몇 달은 입원하게 생겼어. 이제 어쩔 거야? 나 일 못 나가서 애들 굶어 죽으면 어쩔 거냐고?”

“제··· 제가 책임지고···”

“얼마나 책임질 건데?”

“그건 일단 경찰을 불러서 확인을···”


경찰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박경수가 마치 죽을 병에 걸린 듯 더욱 난리를 부렸다.


“지금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 경찰? 구급차부터 불러!”

“구급차. 알겠습니다. 구급차 부를게요.”


김성훈이 스마트폰을 꺼내 이준평이 고용한 조선족 시신 처리 업체에 전화를 넣었다.


“119죠? 여기 광주시 초원 고등학교 근처 도로인데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구급차 좀 보내주세요.”


업체 담당자가 연변 사투리로 알겠다고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김성훈이 실실 웃으며 박경수에게 말했다.


“잠시만 기다리시죠, 선생님. 구급차가 곧 올 겁니다.”

“아이고···”


박경수가 이번에는 허리를 짚으며 앓는 소리를 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구급차 겉면에 거산의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거산 그룹은 종합병원도 운영한다.

구급차에서 구급대원들이 내려 박경수에게 물었다.


“선생님, 많이 불편하세요?”


구급대원의 말투는 어딘가 어색했지만 크게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조금 독특한 사투리처럼 들렸다.

박경수가 신음했다.


“아파요. 허리를 못 움직이겠어.”

“큰일이네. 걸으실 수는 있고요?”

“한번 해볼게. 어이쿠.”


박경수가 차에서 내리다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풀썩 주저앉았다.

구급대원이 동료에게 손짓했다.


“들것 가져와.”


그들이 박경수를 들것에 눕히고 구급차에 실었다. 그는 들것이 덜컹거릴 때마다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아야, 아으으···”


김성훈이 발을 동동 구르며 따라붙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실수입니다.”

“실수고 뭐고 치료비 내놓을 생각이나 하쇼.”

“제가 병원까지 모셔 드리겠습니다.”

“필요 없어.”

“그러지 마시고···”


김성훈이 구급차에 훌쩍 올라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운전석 칸막이를 두드리며 말했다.


“다 탔습니다. 출발.”


구급차가 뒷문을 닫고 사고 현장을 떠났다.

잠시 후 거산 오토시스템 소속의 레커차 두 대가 나타났다. 그들은 도로에 깔린 사고 잔해물을 청소하고 모닝과 아반떼를 각각 다른 방향으로 견인해 갔다.

현장에 있던 모든 것들이 처리되었다.

경기도 광주시의 여고생들이 조금은 안전해졌다.


-


박경수가 눈을 떴다. 구급차에 실려 오다가 깜빡 잠이 든 모양이었다.

강렬한 조명이 그의 얼굴을 비추었다. 마치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것 같았다. 차가운 금속이 등판에 닿아 피부가 서늘했다.

팔뚝의 주사바늘 자국이 따가웠다.

박경수가 손을 들어 눈을 가렸다. 아니, 가리려 했다.


- 철컹


손목이 수술대에 고정되어 있었다. 딱딱한 쇠가 손목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었다.

그는 기분이 불쾌해졌다. 예전에 성폭행을 저지르고 경찰에게 붙잡혀 수갑을 찼을 때와 느낌이 비슷했다.


“간호사 아가씨? 이거 풀어줘. 나 오줌 마려워.”


김성훈이 차갑게 대꾸했다.


“싸.”

“뭐라고?”

“마려우면 싸라고.”


박경수는 상황이 뭔가 잘못 흘러간다는 것을 느꼈다.

이곳은 병원 응급실 치고는 공기가 너무 서늘하고 탁했다. 간호사는 보이지 않았고, 의사도 없었으며, 오직 접촉사고 가해자만 그의 곁에 서 있다.


‘뭐지? 응급실이 만땅인가?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빈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중인가?’


박경수가 물었다.


“아저씨, 갑자기 왜 그래? 여기 어디야? 병원이야?”

“창고다.”

“창고? 여기를 왜 왔어? 병원으로 가야지.”

“병원은 안 간다.”

“어어? 왜?”


박경수의 손바닥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접촉사고 가해자는 한참 전과 다르게 태도가 냉혹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는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공손하게 굴더니, 지금은 모기를 발견한 집주인처럼 눈초리가 싸늘했다.

박경수가 말을 더듬었다.


“저기··· 아저씨. 내가 뒷목 잡고 드러누워서 화 났어? 너무 심했나? 적당히 할 걸 그랬지? 알았어. 합의금은 필요 없고 치료비랑 자동차 수리비만 받을 테니까 진정하고 구급대원 불러줘.”


김성훈이 나무몽둥이로 박경수의 아랫배를 내리쳤다.


- 퍼억


“끄아악!”


박경수가 사지를 뒤틀며 비명을 질렀다. 그의 손목과 발목을 붙든 쇠사슬이 철컹거렸다.

그가 소리쳤다.


“왜 이래? 돌았어? 합의금 안 받아도 된다니까!”


김성훈은 대답 대신 몽둥이를 선사했다.


- 퍽 퍽 퍽


몽둥이가 박경수의 배를 연달아 내리쳤다. 찰진 타격음과 비명소리가 한데 어우러졌다. 박경수의 말투가 점점 애절해졌다.


“그만, 살려줘. 미안해. 돈 필요 없어. 한 푼도 안 받을게. 그냥 살려만 줘. 아저씨!”


몽둥이찜질이 멈추었다.

박경수가 고통에 겨워 한참을 신음한 뒤 몸을 축 늘어뜨렸다. 그는 온몸이 땀에 젖었고 눈가가 촉촉했으며 뱃가죽은 붉게 물들었다. 피부 속 모세혈관이 터진 듯했다.

김성훈이 사건 파일을 펼치고 박경수의 전과를 읽었다.


“2015년 2월 5일 저녁 8시. 너는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중생을 잭나이프로 협박해 베르나 승용차에 태우고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당시 피해자는 15살이었다.”

“어어?”

“피해자 여중생은 경찰에게 이렇게 진술했다. 성폭행을 당하지 않으려고 반항을 하자 범인이 아랫배를 여러 차례 때렸다. 귀를 깨물고 목도 졸랐다. 범인이 나를 죽일 것 같아서 반항을 그만두었다.”

“지난 일을 왜 꺼내?”

“너에게는 지난 일이지만 피해자에게는 현재다.”


김성훈이 니퍼를 들고 박경수의 귓불을 잘라냈다.


“아악!”


피가 튀었다. 박경수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발광했다. 철제 침상이 좌우로 흔들렸다.

김성훈이 잘린 신체 부위를 박경수의 눈앞에 들어 보였다.


“아프냐?”

“미친 새끼!”

“아프냐고.”

“아프다, 씨발놈아.”

“너한테 귓불을 물린 여중생도 아파했다.”


김성훈이 이번에는 박경수의 귓바퀴를 썰었다.

비명이 다시 터져나왔다. 피가 아까보다 더 많이 흘렀다.

박경수가 눈물을 줄줄 쏟아냈다.


“그만···”

“싫다.”

“원하는 게 뭐야?”

“너의 고통.”

“당신이 그 여중생 아빠야? 친척이야?”

“아무 관계없다.”

“그런데 나한테 왜 이래?”

“복수다.”

“씨발, 애 아빠도 아니면서 복수를 왜 하냐고?”

“그냥.”


박경수가 경악에 찬 표정을 지었다.


“뭐?”


김성훈이 말했다.


“너도 경찰한테 비슷하게 진술했다. 별 이유 없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그냥 꼴려서 했다고.”

“으흐흑···”

“너는 여중생을 이유 없이 성폭행해도 되는데, 나는 너를 그냥 괴롭히면 안 되나? 내로남불이야?”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제발···”

“아까 그 여고생은 왜 차에 태웠어? 강간하려고?”


박경수가 눈알을 굴렸다.


“제가 안 태웠어요. 그 년이 먼저 탔어요.”

“여고생이 50살 먹은 남자 차에 왜 올라타?”

“아시잖아요. 요즘 년들 너덜너덜한 거.”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군.”

“아니에요. 진짜예요.”

“개소리. 그러면 네 차에 검은 비닐봉지와 청테이프가 왜 실려 있지? 여고생의 손발을 청테이프로 묶고 성폭행을 저지른 뒤에 증거물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버리려던 것 아니야?”

“왜 저를 자꾸 성폭행범으로 몰아가세요?”

“전과가 있으니까.”

“전과자는 다 범죄를 저지르나요?”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강력 범죄의 50퍼센트 이상을 전과자가 저지른다.”

“저는 달라요.”

“지랄하네.”


김성훈이 노끈을 꺼내 박경수의 목을 감았다. 노끈이 피부를 깊이 파고들어 박경수의 숨구멍을 옥죄었다. 박경수가 쌕쌕거리는 소리를 냈다.


“꺼윽··· 끄으윽··· 살려···”


김성훈은 그의 얼굴빛이 창백해질 정도가 되어서야 노끈을 풀었다.

박경수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실토했다.


“청테이프는 맞는데, 비닐봉지는 아니에요.”

“그러면?”

“여자애 머리에 씌우려고 챙겼어요. 얼굴이 못생기면 흥분이 풀려서···”


그렇군.

김성훈이 검은 비닐봉지의 용도를 알아냈다.

박경수는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의 자동차에 반드시 예쁜 여고생이 타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비닐봉지를 챙긴 것이다.

성폭행을 저지를 때 피해자의 얼굴을 가리려고.

만족스럽다. 이제 놈을 어떻게 죽일 지 결정했다.

김성훈이 박경수의 머리통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입구를 단단히 조였다.


-


비닐봉지는 품질이 좋았다.

박경수가 산소를 흡입하려 갖은 발광을 다 했지만 비닐봉지에 구멍이 뚫리지 않았다. 국내 업체에서 제조한 모양이었다. 박경수가 아주 훌륭한 제품을 골랐다.

놈의 시신은 조선족 용역이 구급차에 싣고 서해 방향으로 떠났다.

김성훈이 컨테이너에서 나왔다. 드넓은 공터가 사방으로 뻗어 있고,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토지는 거산 건설 소유이므로 관계자 외 출입을 금합니다.]


그가 이준평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세 번 울리자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끝내셨소?”


김성훈이 끄덕였다.


“끝났습니다.”

“복잡한 절차를 밟으셨더구만. 박경수가 집에 있을 때 방문해서 처리하면 훨씬 간단했을 텐데.”

“놈이 살인을 정말로 저지를 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인공지능을 못 믿으시나?”

“세상에 100퍼센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흠··· 알겠어요. 본인이 사서 고생을 한다는데, 내가 말릴 이유는 없지.”

“복잡한 작전을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뭘. 나는 가만히 앉아서 돈만 쓰면 되는데.”

“그게 제일 어려운 일입니다.”


이준평이 짧게 웃었다.


“어쨌든 이제 집에 가서 쉬어요. 공사장 입구에 자동차 세워 놨으니까 타고 가세요.”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그 한적한 곳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시려고? 두 시간은 걸릴 텐데.”

“택시 부르겠습니다.”

“그러면 목격자가 생기잖아. 내 말 들어요. 차 몰고 가.”


회장의 의견은 합리적이었다.

김성훈은 방금 사람을 죽였다. 사람을 최대한 적게 마주쳐야 훗날이 안전하다.

그가 제안을 받아들였다.


“감사히 타겠습니다.”

“자동차 열쇠는 스마트폰에 내장되어 있어요. 차에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열릴 거요.”

“최첨단이군요.”

“우리 거산 그룹은 언제나 최첨단을 추구하니까.”


이준평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멘트를 친 뒤 전화를 끊었다.

김성훈이 흙밭을 지나 공사장 입구로 걸어갔다. 공터에는 건설 자재가 군데군데 쌓여 있었지만 인부는 보이지 않고 중장비도 없었다. 거산 그룹에서 간판만 걸어놓은 듯했다.

이준평 회장은 인간쓰레기 사냥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것이 분명했다.

공사장 밖으로 나가니 회장이 말한 승용차가 서 있었다.


[현대 그랜저]


훌륭하다.

차량이 평범해야 주변 눈에 띄지 않는다. 살인자에게는 현기차가 제격이다.

그가 검은 그랜저에 올라타 계기판에서 비닐을 뜯어낸 뒤 차를 출발시켰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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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기와 학대의 죄(2) 21.05.27 156 4 13쪽
4 유기와 학대의 죄(1) 21.05.24 177 7 13쪽
» 강간과 추행의 죄(3) 21.05.22 187 5 14쪽
2 강간과 추행의 죄(2) 21.05.21 229 5 12쪽
1 강간과 추행의 죄(1) 21.05.20 473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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