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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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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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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글자수 :
64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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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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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헌터백화점

DUMMY

오타쿠는 SSS급 헌터 20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했다. 회사 내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가뜩이나 이미지가 좋지 않은 영환이 이런저런 이유로 결근이 잦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영환의 표정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 정도...

“이야 고영환씨는 회사를 취미로 다니나 봐? 며칠씩 월차에 결근에 사건·사고에 별별 일이 고영환씨한테 다 몰빵됐나봐?”

과장의 농담에 주변 회사 사람들이 웃고 난리가 났다.

“왜 좀 더 쉬다가 아예 나 혼자 재택근무하지 그래? 캬하하”

기본적으로 비꼬는 대 도가 튼 과장의 말에 영환은 슬쩍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럴까 했는데 잘됐네요. 저 당분간 회사 못 나올 거 같습니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이건 막 나가도 너무 나간 멘트 아닌가 싶었다.

“고영환씨 뭐 로또 됐어?”

“아니요”

“주식 대박 났어?”

“아니요”

“비트코인은?”

“아니요”

아무리 생각해도 각성했냐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럴 위인이 못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이뭐병이지?’ 라는 표정으로 영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장난해? 회사 그만두려고?”

“아니요”

“아니 무슨 말장난을 해도”

“말장난 아니고 봉인의 탑 갈 일이 생겨서요”

“....”

회사 내부에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이내 한두 사람씩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푸후후하하하하하”

“고영환 씨 하하하하 무슨 각성이라도 하셨어? 하하하하하”

“네”

“푸하하하하하 뭐라고? 하하하하 봉인의 탑? 하하하 죽으러 가는 거야?하하하하”

명백한 비웃음에 영환은 따분하다는 표정으로 자리에 가 앉았다.김과장은 혼자 신나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옆에 있던 김 대리가 과장에게 슬쩍 귀띔하기 시작했다.

“고대리 각성했나 봐요 방금 네라고 했어요”

“에이 그럴 리가 무슨 각성은 아무나 하나? 해봤자 E급이나 되면 감지덕지하지”

영환은 신경도 쓰지 않고 경위서를 작성했다. 적당히 숨길 건 숨기고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무급으로 휴직계를 낸다는 내용이었다.


윤 팀장은 영환을 따로 불렀다. 영환의 업무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대우해주던 회사 내 유일한 사람이었다.

“고대리 이거 휴직계라고 하더라도···. 뭔가 획기적인 자료나 아이템이 안 나오면 사실상 해고나 마찬가진데 괜찮겠어?”

“예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야만 해서요. 그리고 회사에서 나가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죠. 받아들여야죠. 제가 선택한 일인데요”

“흠.. 더 이상 묻지 않을게요. 알겠어요.. 휴직계를 바로 처리 될 거예요.”

영환은 팀장에게 인사하고 나와 자신의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지애 인턴이 그런 영환을 도와주기 위해 다가왔다.


“아 괜찮습니다. 이지애씨”

“저..그래도 저번에 했던 약속 지키셔야 돼요..”

“무슨..약속...아.. 그게 이번 주였나요??”

영환은 까맣게 잊고 있다가 금요일날 만나자는 인턴의 말을 기억했다. 인턴은 조용히 끄덕였다.


“그래요 내일이죠? 내일 회사 끝나고 연락해요 ”

인턴과의 약속은 지켜야겠지 싶었다. 아마도 취업 관련 상담을 해오리라 생각했다.

쿵쿵 책상을 울리는 노크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곽 대리가 팔짱을 끼고 노려보고 있었다 .

“뭡니까? 제가 같이 하자고 했던 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아 그거 때문에 조사차 멀리 갔다 오려고요”

“예?”

당황한 곽 대리가 인상을 일그러뜨렸다. 그 모습에 이분도 순순한 면이 있네! 라는 생각을 하며 말을 정정했다.

“아 농담입니다. 하하. 그 일은 인턴을 통해서 전달해 드릴게요”

“..네? 그게 그렇게 빨리 끝날 일이 아닐 텐데요.. 롤플레잉 게임 전방위 스케일업에 AI 기능도 넣어야 하는 건데..”

“아는 프로그래밍 헌터한테 맡겨뒀어요. 곧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 화이팅 곽 대리님”

영환은 쿨하게 인사하고 곽 대리를 스쳐 지나갔다. 영환에게 제대로 인사하는 회사직원은 몇몇 없었다. 있다면 관리부 아주머니들이 유일했다.


“아이고 서운해서 어떻게 총각 나중에 한번 놀러와···. 아 회사에 놀러 오면 안됐나? 다른데 더 좋은 데 취직해 알았지?”

“아이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재빠르게 정리한 박스를 들고 로비로 내려오자 반가운 얼굴이 마중 나왔다.

“어 영환이 형 ??”

“어? 철민아 네가 여기 왜 있어?”

“에? 형 너무 나한테 관심 없는 거 아니야?”

“무슨 말이야?”

철민이 뾰로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 이름만 검색해도 다 나오는걸.. 여태 모르다니 여기 외삼촌 회사야..”

“오 그렇구나”

생각 보다 놀라지 않는 영환의 반응에 맥이 빠진 철민은 그의 손에 들려 있는 박스를 보며 의아했다.

“형 여기서 일해? 아니 지금 그만둬? ”

“아. 이야기하면 길어 아 너한테 할 말도 있는데 잠깐 시간 돼?”

씨익 웃으며 끄덕이는 철민을 보자 영환은 기분이 좋아졌다. 로비 한쪽에 오픈 테라스로 된 카페로 갔다.


“형 사무장님한테 이야기는 들었어. 괜찮아? 참 별일이 다 있다.”

“뭐 세상이 워낙 요지경이니깐.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 게 뭐 대수겠어.. ”

영환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원하게 원샷하고는 철민에게 물었다.

“철민아 나 부탁이 있는데.”

“응? 나한테? 뭔데..?”

철민은 정말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영환을 쳐다봤다. 순진무구한 미성년자에게 해도 되는 제안인지 모르지만 하야만 했다.

“나랑 봉인의 탑 안 갈래?”

“크헙···. 윽 뭐? ”

마시고 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사레에 걸려 콜록거리며 재차 다시 물었다.

“봉인의탑···. 가야 할 일이 생겼어”

“...”

철민의 표정을 알쏭달쏭했다. 영환은 서둘러 거절해도 된다고 말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가자”

“크헙. 뭐?”

이번에는 영환이 사레에 들렸다. 너무 쿨하게 가자고 하는 민철민의 대답에 당황했다.

“철민아, 이거 어디 뒷동산에 마실 가자는 거 아니고 죽을 위험이 굉장히 큰일이야 잘 생각해 봐야돼..”

“응 생각했어 가자 ”

철민은 별 생각 없이 빨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빨아 마셨다.

“하···. 너무 쉬워서···. 괜찮은건지..”

“나는 한다면 해 형.. 가보고 싶기도 하고 ”


철민이 이야기하다가 테라스 안쪽에서 쿵 소리가 나자 그쪽을 바라봤다. 수많은 회사원이 유리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민철민을 보기 위해 겹겹이 쌓여있었다.

“와 미자가 저렇게 훈내 나도돼?”

“대박 나 민철민 좋아하네..”

“오빠”

“무슨 오빠야 너보다 한참 어려”

철민의 훌륭한 외모와 인지도에 여러 사람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봤다. 그에 반면 영환에게는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뭐야 고영환이 왜 민철민하고 같이 있냐?”

“이거 뭐냐?”

“오 고영환 그래도 살 좀 빠지고 평범한 사람다워졌네”


사람들은 테라스 안에서 이야기 하기 때문에 철민과 영환에게 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미 뭐 다 들려서 얼굴이 새빨개진 철민을 보면 눈치챘을 텐데 아직도 붙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했다.


영환은 철민에게 눈으로 자리를 옮기자고 말하며 일어났다. 우르르 몇몇 사람들이 같이 일어나는 바람에 테라스 안 유리에 사람들이 넘어졌다.

“철민아 나 헌터 상점 갈 건데 같이 갈래?”

“오 좋아 가자 오랜만에 쇼핑 좀 하나 하하”

그들은 헌터상점으로 향했다.


“헐 김과장님 고대리 민철민하고 아는 사이인가 봐요 대박”

“나도 보고 있으니깐 보고하지 마.. 고영환이 무슨 재주로 민철민같은 거물하고 같이 있는 거지?”

“뭐 각성했으니깐 친해진 거 아니겠어요?”

“야 각성했다고 다 SS급 헌터랑 그 장래가 촉망받는 민철민하고 친해진다고? 말이 돼?”

“그러게요.. 높은 등급으로 각성했나?”

“아이고 배 아파.. C급만 돼도 연봉이 십억 대라는데···. 하 고영환 고놈은 무슨 복이 있길래 허 참.. 에이 퉤 던젼에 엄한 칼에 뒤져버려라”

김 과장의 말에 순간 정적이 흘렀다. 모두가 김 과장을 쳐다봤다. 왜 왜 뭐 뭐라는 얼굴로 사원들을 보다가 다시 테라스 유리를 바라보니 고영환과 민철민이 서 있었다.


“김 과장님 말 좀 가려서 하세요. 앞으로 또 볼지 모르지만, 다음에 볼 때는 아는 척하지 맙시다”

영환은 정중하게 김 과장에게 말을 했다. 다만 민철민은 참지 않고 손가락을 딱 튕겼다.

화르르륵

김 과장의 상의 셔츠가 타올랐다.

꺄아아아악

회사 로비 안쪽에 상의를 벗은 남자가 있자 주변에서 소리치고 난리가 났다.

“철민아, 민간인한테 스킬을 쓰면 어떻게 해”

“괜찮아요. 저 민자잖아요. 이 정도는 벌금이에요”

쿨하고 대답하는 철민에게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그들 앞에 커다란 오토바이 한 대가 섰다.

“제 애마에요.”

자신감 넘치게 웃으며 오토바이에 탔다. 위험하지 않겠어라고 말하려다가 깨달았다. 그는 각성자였다.

“천천히 몰아 줘.. 처어엉너천 천 으아아아아”

천천히 몰아 달라는 영환의 말에 철민은 거세게 오토바이를 몰았다.

덕분에 헌터 상점에 금방 도착했지만 기진맥진한 영환이 좀비처럼 오토바이에서 내렸다.


“형 근데.. 스탯이 너무 불균형 한 거 아니에요? .. 이 정도 속도는 각성자라면 응당 즐겨야 하는 건데..”

“....웩···. 웩 웩..”

기어코 토를 하는 영환을 보며 살짝 미안해진 철민이 그의 등을 토닥여 줬다.

“미안해요..;;”

“흐흡 그래.. 그 사과 받아 주마.. 웩.. 나 마나에 올인했어.. 스탯이 좀 불균형한 것도 맞아..”


“아.. 형 근데 요즘 연구에 따르면 신체 능력과 마나 사이에 많은 연관이 있대요···.”

“나도 요즘 느끼고 있어···. 벌써 마나 역류에서 네가 구해줬잖아 ”

“맞네... 형···. 앞으로 신체 능력 올리는데 제가 도와드릴게요. 하하”

호탕하게 웃으며 헌터 백화점으로 들어가는 그를 보며 약간 얄미웠다.

그들이 들어선 백화점은 일반 헌터 상점과는 또 느낌이 달랐다. 전 헌터 상점이 조금은 거친 상남자의 상점이라면 이곳은 젠틀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천천히 둘러보며 헌터 백화점을 구경했다. 철민은 무기 쪽 상점에 시선이 꽂혔고 영환은 마나관련 아이템에 시선이 먼저 갔다.

“형 필요한 거 먼저 보러 가요”

왠지 신나 보이는 철민이 영환을 이끌고 마나 관련 아이템 상점에 끌고 갔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남자 점원이지만 멘트가 부드러웠다.


“형 이거 어때요? ”

철민이 들어오자마자 눈에 들어온 팔찌 하나를 집었다. 눈을 빛내며 그것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오우 고객님 안목이 좋으세요. 이곳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아이템으로 B급 철혈의 마나 팔찌 제품이에요”

“오 너 어떻게 한 번에 고등급 아이템을 찾냐?”

“예? 형.. 마나로 느껴보면 되죠···. 약하게 마나를 공기 중에 퍼트려봐요. 그럼 느껴질 거에요”

아직 헌터에 관해서 미숙한 영환이 그런 것도 있냐며 공기 중에 마나를 퍼뜨려 보았다. 눈앞에 있는 팔찌에 마나가 몰려들었다.


“오.. 정말 그러네.. 신기하다.”

“형이 더 신기해요···. 보통 각성하면 이것저것 실험하면서 기본적으로 터득하는 건데..”

“아 그래? 내가 잘 몰라.. 야 네가 앞으로 잘 좀 알려주면 되겠네 하하”

영환이 이렇게 말하자 철민은 기분 좋게 웃으며 알았다고 했다. 그들은 몇 군데 더 상점을 돌며 이것저것 비교했다.

이제는 영환이 알아서 마나를 퍼트리며 가장 좋은 아이템을 찾는 재미에 빠져 버렸다.


그러다 백화점 내에서 가장 구석지고 인테리어가 오래된 한 상점에 들어갔다.

“아 형···. 여기는 좀 오래돼서 구식들이 많아요.. 요즘 기능 좋은 게 얼마나 많은데.”

“아···. 그래..”

이렇게 대답은 하면서 마나를 슬쩍 퍼트려 봤다. 순간 자신의 마나를 급속도로 빨아들이는 중검하나가 있었다.

“어···. 잠깐만.. 이것만 확인해 보고 ”

상점 내부에는 나이가 지긋하시고 점잖아 보이는 할머니가 점원이었다.

“아 어서 오세요”

여유넘치게 웃는 점원이 영환을 보며 인사했다.

“아 안녕하세요 저.. 이 중검 좀 보여주시겠어요?”

점원이 영환이 가리킨 중검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좀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네 고객님~이 중검 찾으시는 거 맞으세요?”

재빨리 중검을 선반위에 올려두며 말했다.

“네.. 오우 녹이 많이 슬었네요..”

“네.. 제가 여기서 일하면서 한번도 헌터님들이 찾지 않아서요..”


“저는 이게 좀 마음에 들어요 이거는 얼마나 하죠?”

“이거 10억입니다.”

철민이 놀란듯 조용히 영환의 등을 쿡쿡 찔렀다. 그의 귀에 대고 바가지 바가지 라며 속삭였다.

점원은 어떻게 듣고는 점잖이 말했다.

“이 가격이 바가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기본 성능면에서 아주 훌륭합니다. 마나 스탯만 오백이상 올려주고 민첩 스탯도 소량 올려줍니다. 게다가 숨겨진 비밀이 많다고 알려진 파란색 결석이 여러개 박혀있지요..물론 녹슨 것들을 잘 보수해야겠지만 쓸만하실 겁니다.”

“제가 살게요..”

철민이 뜯어말려도 영환은 이 중검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특히 검대와 손잡이 중간에 박혀 들어 있는 파란색 결석들이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결정입니다. 중검이 사이즈가 애매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잘만 활용하면 모든 전투상황에서 유리한 사이즈입니다.”


“네네 감사합니다”

포장된 중검을 들고 다른 것들도 둘러봤다. 이번에는 영환의 눈에 띄는 액세서리가 보였다.

“오 정말 안목이 좋으세요”

귀걸이와 반지가 한 세트인 액세서리는 고풍스러운 은색의 장신구였다.

“형 너무 올드해요. 요즘 세련된 디자인이 많이 나오는데”

철민이 귓속말로 사지 말라는 사인을 계속 보냈다. 다만 영환의 시선은 그 장신구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고객님 사실이 액세서리는 완성된 세트가 아닙니다. 목걸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이 세 쌍이 하나가 되었을 때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알려졌는데요.. 20년째 목걸이가 아직 ..”

“거봐 형 이거보다 요즘 잘 나오는 아이템이 얼마나 많은데.”

이제 대놓고 사지 말라는 민철민의 말에도 점원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음.. 이건 순전히 직감인데... 이 액세서리 세트는 나한테 정말 필요할 거 같은데..”

점원은 싱그럽게 웃으며 귀걸이와 반지를 깨끗한 붉은 천에 올려놓았다.


더 가까이 관찰하자 은은하게 빛나는 재질과 묘한 마나의 느낌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거도 주세요”

“좋은 선택이십니다.”

점원은 고급스러운 상자에 귀걸이와 반지를 정갈하게 담아내었다.


“형.. 이렇게 사치를 부린다고···.”

“그만... 철민아 .. 내 선택이야.”

진지한 영환의 눈빛에 답답해하던 민철이 한숨을 쉬며 수긍했다.


그들은 헌터백화점 이곳저곳을 돌며 구경하고 필요한 것들을 샀다.


“아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어.”

“어? 어디?”

“피규어샵 가게,,”


철민은 정말 독특한 형이라는 생각을 하며 피규어샵을 따라갔다.

항상 가던 피규어샵에 가자 남자 직원이 영환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영환 고객님”

“어 이제 제 이름까지 기억하네요”

“그럼요 저의 VIP이신데요”

직원이 친절하게 웃으며 영환을 환대했다. 철민은 피규어샵에 처음 온 듯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구경했다.


“혹시 그거 들어왔나요?”

“아.. 그 BLACK-D 요? 현재 예약 가능하세요. 예약 도와드릴까요?”

“아 네 가격이 얼마죠?”

“30억입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철민이 놀란 듯 영환에게 다가와 물었다.

“뭔데 30억이에요? 이런 작은 피규어하나에 30억이나해요?”

“야 너 오늘 좀 무례하다?”

“아.. 미안해요···. 근데 정말 궁금해서요.. 뭐길래 ..”


“그게 나한테 아주 중요한 거야”

“그니깐 뭔데요···. 정말 궁금해요..”

철민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영환은 잠시 뜸을 들이다 말했다.


“블랙 드래곤”

“에?”

“블랙드래곤이라는 1m가 넘는 거대 피규어야···. 특이하게 피규어 내부가 마나석으로 채워져 있고 겉에도 몬스터의 부산물로 만들어진 피규어.. 전 세계 10개 밖에 없어..”

“.......”

피규어의 세계를 잘 알지 못하는 철민은 ‘이런 장난감에 몬스터의 부산물을 사용한다고?’ 라는 생각을 했다.


영환은 블랙드래곤을 상상하며 오타쿠 본질의 표정을 지으며 몽롱해졌다.

그리고 민철이 듣지 못하는 작은 속삭임을 혼잣말을 했다.


“블랙드래곤은 내 최애 캐릭터야···. 정말 아름답고 강하거든.... ”


띠링


[환상의 도색]

혼이 담긴 장인이 만든 대상! 몬스터의 영혼이 담긴 대상!

강력한 피규어를 환상적으로 도색하시오.

-보상 : 영구적인 소환상태 유지

-보상 : 마나 스텟 +500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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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안전한 D급 던젼 공략 2 +2 21.05.21 914 16 13쪽
13 안전한 D급 던젼 공략 1 +3 21.05.20 958 19 13쪽
12 헌터 협회 사무장 박태진의 제안 +2 21.05.19 1,014 19 13쪽
11 헌터 협회 사무장 박태진 +2 21.05.18 1,040 20 14쪽
10 오타쿠의 정신없는 날 +2 21.05.17 1,046 20 12쪽
9 연천 필드에서 생긴 일 3 21.05.16 1,053 21 13쪽
8 연천 필드에서 생긴 일 2 21.05.15 1,104 19 13쪽
7 연천 필드에서 생긴 일 1 +2 21.05.14 1,165 21 13쪽
6 오타쿠의 평범한 날 21.05.13 1,215 21 11쪽
5 필드에 피규어를 내보내다 3 -진정한 승리자 +4 21.05.13 1,272 26 12쪽
4 필드에 피규어를 내보내다 2 +2 21.05.12 1,327 23 13쪽
3 필드에 피규어를 내보내다 1 +3 21.05.12 1,431 27 13쪽
2 예고없이 찾아 온 각성 +8 21.05.12 1,600 30 14쪽
1 조금 외로운 오타쿠의 일상 +5 21.05.12 1,918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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