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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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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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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글자수 :
649,727

작성
21.05.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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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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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휘몰아치는 격변 1 - 어머니

DUMMY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17




“저 혹시 각성하셨어요?”

“네? 뭐라고요? 무슨.. 갑자기 왜 그런 말을..?”

이지애 인턴의 질문에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그는 회사에서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마음에 철저하게 티 내지 않고 있었다.


“맞죠? 영환 대리님 .. 각성하신 거 다 티 나요”

“네네? 잠시만 저 좀 보시죠”


이지애를 대리고 회사 옥상에 올라갔다. 어디서 티나 나는지 누가 아는지 어디까지 아는지 물어볼 것들이 많았다.


“티가 나는 게 무슨 뜻이죠?”

“흠···. 일주일사이에 벌크업 되셨어요···. 분위기도 다르고 뭣보다 손가락에 안 끼던 반지들이 완전 티 나요”


영환은 아차 싶었다. 손가락의 반지들을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반지 몇 개 꼈다고···. 티난다고요?”

“제가 아는 각성자가 있는데 그런 종류의 반지는 각성자들이 주로 낀다고 하던데요..”


이지애의 말에 할 말이 없어진 영환은 다급하게 말했다.

“다른 누가 또 알고 있나요?”

“맞죠. 각성하신 거 ..헤헤 제가 이런 촉이 좀 좋거든요”


“이지애씨···. 질문에 답 좀 해주시면 좋겠어요.. 또 누가 아는지..”

“저 말고 아무도 몰라요···. 회사내에서 영환대리님한테 관심 두는 사람이 없잖아요..”


뼈 때리는 이지애의 발언에 할 말을 잃었다. 회사 내에서 영환을 크게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대리님 걱정하지 마세요. 근데 몸이 진짜 좋아지셨어요. 뭔가 날렵해지셨달까?”

‘아니 왜 얼굴을 붉히는 거야’


“이지애씨 제가 그···. 각성했다는 건 비밀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려요”

정중하게 이지애 인턴에게 말했다.


“당연하죠. 대리님 그럼 이번 주 금요일에 일 끝나고 시간 좀 내주세요”

“예? 시간이라니.. 하.. 알겠어요”


영환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얼른 대답해버렸다. 이지애는 한번 씽긋 웃으며 사무실로 내려갔다. 영환 혼자 옥상에 남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다. 머리가 아파왔기 때문이다.


“무슨 일들이 이렇게 폭풍이 치듯이···. 요즘 아주 정신이 없네..후”


이 순간에도 박태진 사무장이 연락해 왔다. 끈질긴 사무장의 연락을 무시하는 이유는 그 때문에 던젼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죽을 뻔 했기 때문이다.

‘속이 좁다고 욕해도 어쩔 수 없어.. 괜히 미운걸 어떻게 해..’


영환이 옥상에서 사무실로 내려왔다. 지나치는 사람마다 영환에게 한마디 씩했다.

“오늘 널널하나보다”

“옥상 갔다 오나 봐? 요즘 대리들은 여유가 넘쳐 라떼는 말이야.,”


별 시답지 않은 선입견과 관심보단 놀림이 여전했다. 다만 영환이 냉담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달라졌을 뿐.


반면 건물시설관리 아주머니분들만 영환의 긍정적인 변화를 알아봐 주었다.

“오 영환대리 요즘 운동하나? 몸이 좋아진 거 같은데?”

“그러게 말이야 안색이 좋아졌어.”


그러다 문뜩 이지애 인턴도 자신의 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봐 주었다. 회사 내에서 따뜻한 관심이 낯설어서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고 보면 이지애 인턴···. 혹시 나한테 관심 있나?’

파티션너머에 새미정장 차림의 이지애 인턴를 바라봤다. 일하면서 딱히 큰 접점이 없었고 한 달 뒤면 인턴이 끝나는데 왜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라는 생각을 했다.


‘아 모르겠다···. 생각할게 너무 많아’


사실 영환의 머리는 인턴의 관심보다 신경 쓰이는 것들이 많았다.

이를테면 어제 이후로 계속해서 울리는 선택하라는 메시지 창이 훨씬 신경 쓰였다.


[선택의 기록]

-트릭스터의 신전에서 지구멸망의 실마리를 찾을 것

-지금처럼 평범 하게 살 것

미 선택 시 트릭스터의 반지와 각성이 사라집니다.


어제 트릭스터를 만나고 생긴 퀘스트 메시지였다. 머리 아픈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원래 같으면 당연히···.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을 거야...’


손을 폈다 쥐었다. 죽음의 위협이 죽도록 싫었지만 그런 위협이 커다란 성장으로 돌아왔다. 머릿속에서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똑똑

누군가 다가와서 책상을 노크하듯이 두드렸다.


“고영환씨 ?”

“아네네 곽 대리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십니까?”

“아 아닙니다.”


눈썹을 치켜뜨며 영환을 뚫어질 듯 쳐다봤다.


“뭐 운동해요?”

“예 ..? 갑자기요?”

“이제 좀 자기 관리 하나 보네”

“아···. 그게”


곽 대리는 항상 자신의 말만 했다. 이 회사 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 말만 하는 듯 했다.


“저번에 말했던 그 헌터들을 위한 훈련 겸 하드코어 일반인들을 타깃 하는 게임이요.. 크흠.. 제안서 디벨럽 해왔는데.. 한번 보시죠”

“아···. 예”

처음이었다. 곽 대리가 먼저 프로젝트에 대해 상의를 한다는 것은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오 이거 획기적이네요···. 근데 컴퓨터 프로그래밍 스킬을 가진 헌터가 있을까요?.. 있으면 정말 획기적으로 시간이랑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크흠 그걸 영환씨가.. 좀 맡아 주면 좋겠어요”


곽 대리는 회사 내에서 누군가에게 부탁하지 않는다. 그런데 먼저 나서서 영환에게 부탁했다.


“제가요?.. 제 할 일이.. 그런데 갑자기 왜.. 저한테..”

“흐흠.. 들은 게 있어서요. 헌터 협회에 이런 스킬을 가진 헌터가 있다는 찌라시가 돌고 있어요”


순간 머리에 스치는 한 장면이 이었다.

‘해커 피규어 이건 나만 아는 비밀인데.. ’

“그 찌라시랑 저랑 무슨 관계가 없는데요..어떻게 도와 드릴까요?”


곽대리는 서둘러서 영환을 설득했다.

“흠흠···. 제가 협회에 연락하니깐 사무장이라는 사람이 고영환씨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번에 무슨 이상 던젼에 휘말렸다면서요.. 협조하긴 하는데 영환씨와 일하고 싶다고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은 인턴한테 인수인계하고 이쪽에 붙으시죠”


“아 저기···. 무슨이야기를 듣고 ...”

영환이 채 말을 마치기 전에 곽대리가 말을 가로챘다.

“그리고 옥상에서 다 들었어요.”

“.....”

영환은 이게 무슨 상황이라는 표정으로 인턴을 쳐다봤다. 이지애 인턴과 눈이 마주치자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빛을 그에게 보냈다.


“비밀은 지킵니다. 단 이 프로젝트 도와준다고 약속하면요. 영환씨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착잡한 표정으로 곽대리를 쳐다봤다.

‘아 다들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모든 게 꼬여가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곽대리에게는 긍정의 끄덕임을 선보였다.


“고마워요...”

곽대리 그녀는 신입사원 이후로 처음으로 아래 직급 후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아.. 아닙니다···. 그럼 일단 그 파일 저한테 주시죠”

영환은 미간에 인상을 쓰며 빠르게 파일 안에 내용을 더 상세하게 읽어 갔다.


‘뭐지···. 왜 박력이 느껴지는 거야? .. 나 돌았나?.. 이 안여돼···. 아 이제는 안여 쯤 되려나.. ’

곽대리는 영환이 조금 달라 보였다.

‘각성했다고 하더니···. 많이 달라졌어.’



영환은 머릿속에 고민을 한가득 안고 퇴근해서 집으로 향했다. 반지하 계단으로 내려가자 예상치 못한 사람 두 명이 보였다.

영환의 누나와 형이었다.


“무슨 일이야? 연락도 없이..”

“그게.. 어떻게 해 오빠?”


영환의 형과 누나는 어딘가 불안해 보였다. 평소의 자신만만하게 그를 깔보던 사람들의 분위기가 아니었다.


“영환아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 그래 들어와”


별로 집에 들이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었지만, 별수 없었다. 평소와 너무 다른 모습에 영환도 당황했기 때문이다.


“자···. 할 말 있으면 해”


영환에게 가족이란 큰 의미 없는 단어일 뿐이었다. 소속감조차 느끼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마지막 그러니깐 마지막 한 줌의 예의를 차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 것이다.


“영환아..너는 알고 있었니?”

영환의 누나 영선은 입술을 뜯으며 초조한 말투로 말했다.


“뭘 알아? 앞뒤 다 자르지 말고 말해.. 무슨 말이야?”


이번에 영환의 형 고영식이 입을 열었다.

“엄마가 각성자 였던거···. 말이야”

“뭐? 엄마가 각성자였어? .. 아니 그렇게 헌터를 무시하고 아버지도 무시했었잖아.. ..”


“그랬었지.. 근데... 그게..”

누나는 주섬주섬 영환에게 노트하나를 꺼내 들었다. 노트를 보자마자 영선은 눈물을 흘렸다.


“아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왜 울어? 평소 컨셉이랑 너무 다른 거 아니야?”

영환은 짜증이 났다.

가뜩이나 머리가 복잡한데 가족이랍시고 갑자기 찾아와 이상한 말이나 해대고 또 황당하게 눈물까지 흘리다니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미안하다.. 일단 이거 읽어봐···. 우리는 갈께···. 연락해줘 알았지?”

형과 누나는 오래된 갈색 노트하나를 영환에게 건네고 서둘러 나가버렸다.


“하 왜 이러는 거야 도대체···. 뭔가 다 꼬여 가는 것 같은 느낌은..”

착잡한 표정으로 그들이 갖고 온 작은 갈색 노트를 바라봤다. 왠지 저 노트를 열면 또 이상한 상황에 휘말리게 될 거 같았다.


“그래도 열어봐야겠지..”


영환은 조심스럽게 갈색 노트를 열었다. 노트는 누군가의 일기였고 예상했듯이 엄마의 노트였다.


노트는 시간을 알 수 없이 뒤죽박죽 쓰여있었다.

시간 순서가 아닌 그때그때 엄마의 마음과 감정들이 뒤얽혀 있었다 .

필체는 급박하게 쓰여지기도 차분하게 쓰여지기도, 어느 장은 쭈글쭈글 눈물에 젖어 있었다.



[남편이 이 일기를 발견했다.

남편은 나에게 계속 질문했다.

그래서 고백했다.

내가 각성한 스킬은 회귀라고

그는 순수한 질문을 했다.

몇 번의 회귀를 했냐고 했다.

이번이 4번째라고 했다.

그럼 자기와 이번이 처음 만난 거냐고 물었다.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회귀마다 남편을 만났고 내 아이들을 낳았다. 한번은 기를 쓰고 남편을 피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은 그를 또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항상 미래에 대해 궁금해했다. 나는 더 말할 수가 없었다.

미래를 알면 알수록 말하기가 두려워진다.


나는 생각보다 긴 세월을 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가끔 남편이 어린아이처럼 보인다.


이번에도 남편이 죽었다.

오랜 시간 홀로 싸워왔던 남편이 안쓰럽고 원망스럽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남편이 미련스럽게 보였다.

아니 사실 너무 보고 싶다.


이 갈색 노트는 어떻게 나를 따라다니는지 알 수가 없다. 신기할 따름이다. 어쩌면 나는 긴 꿈을 꾸고 있고 그걸 기록할 뿐일 수도 있다.


남편에게 오래전부터 이 모든 것을 포기하자고 했다. 멸망하기 전까지 우리 다섯 식구 행복하게 살다가 한날한시에 죽는 것이 더 좋지 않냐는 말을 했다.


남편은 막내 이야기를 듣고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 막내아들 영환이. 내 모든 것을 주워도 아깝지 않은 내 새끼


막내는 특별하게 태어났다.

막내가 조금이라도 오래 살기 위해서는 남편이 봉인 탑에 들어가야 했다. 마왕이 영환을 찾기 전에...

그날 밤 나와 남편은 밤새 이야기를 했다.

막내는 마왕에게 갈기갈기 찢겨 죽는 걸 매번 봐왔다고 말했다.

찢겨진 몸으로 마왕의 꼭두각시가 되어 세상을 ...



잊을 수가 없다

내 회귀 전 마지막은 항상 피눈물을 흘리며 나의 심장에 칼을 꽂는 우리 영환이였다.

꼭두각시가 되었지만, 우리 영환이의 영혼은 그대로인 게 분명했다.


매번 내 심장에 칼이 꽂으며 죽어가는 나를 보며 막내는 분명히 나에게 말했다.

‘미안하다고 용서하지 말라고’

용서하지 말라니 네 잘못이 아니잖아...


귀한 아이들 내 새끼들

회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

결과는 바뀌지 않고 모든 것은 정해진 대로 수순을 밟는다고..!!!

왜 내 말을 믿지 않는 거야...

정부나 언론,협회도 믿지 않는다

봉인 탑은 불완전하다고 !!



몇 번째 남편에게 고백했다.

우리 막내가 당신을 찾겠다고 세상을 휘젓다가 마왕에게 갈기갈기 찢겨 죽었다고....


이번에도 같은 결과일까?


이번에 내 삶의 목표는 아이들이 다른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다가 한날한시에 죽는 것이다. 아니 어차피 정해진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지..


아니다···. 내 아이들만큼은 살려야돼.. 영환아 제발 봉인 탑에는 가지마 ..


하 막내는 이번에도 장난감에 빠졌다. 몇 번의 회귀를 통해서 막내를 구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같은 결말이란 말인가?


이번에도 영환이는 꼭두각시가 되어 죽었다. 빌어먹을 장난감 때문이다.

바뀌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더 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바랐건만 ...


마음이 찢어질 거 같다.


이번 남편에게는 말하지 않은 것이 있다.

마왕에게 죽으면 죽어서도 마왕의 하수인이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매번 영환이는 마왕의 꼭두각시가 되었다. 편하게 죽지 못했다고 말하지 못했다.

제발 이번에는 영환이 피눈물 흘리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막내가 태어났다.

내 아이

이번에도 우리 막내는 장난감에 손을 댔다.

막내에게 모진 말을 내뱉었다. 막내가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조금은 바뀔까? 협회의 눈을 피해 물건 하나를 훔쳤다. 이게 조그마한 변수가 되기를 기도한다.


제발 이번 생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내가 먼저 죽기로 모질게 마음먹었다.


영환이가 혹시라도 이 일기장을 본다면 제발 멈춰라···. 세상에 어딘가로 꼭꼭 숨어 있어라···. 이번생에서 너에게 상처를 많이 준 것 같아 미안하구나]


영환은 조용히 일기장을 덮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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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훈련과 전투 2 - 능력자들 21.05.31 418 7 15쪽
23 훈련과 전투 1 - 테스트 +2 21.05.30 467 9 12쪽
22 블랙아웃 2 21.05.29 503 9 17쪽
21 블랙아웃 1 21.05.28 521 9 16쪽
20 헌터백화점 +1 21.05.27 588 11 17쪽
19 휘몰아치는 격변 3 - 결심 +2 21.05.26 690 10 11쪽
18 휘몰아치는 격변 2 - 아버지 +3 21.05.25 762 11 11쪽
» 휘몰아치는 격변 1 - 어머니 +3 21.05.24 832 14 14쪽
16 기묘하고 불쾌한 만남 +4 21.05.23 874 16 11쪽
15 안전한 D급 던젼 공략 - 두번째 죽을 고비 +2 21.05.22 892 18 12쪽
14 안전한 D급 던젼 공략 2 +2 21.05.21 914 16 13쪽
13 안전한 D급 던젼 공략 1 +3 21.05.20 958 19 13쪽
12 헌터 협회 사무장 박태진의 제안 +2 21.05.19 1,014 19 13쪽
11 헌터 협회 사무장 박태진 +2 21.05.18 1,040 20 14쪽
10 오타쿠의 정신없는 날 +2 21.05.17 1,046 20 12쪽
9 연천 필드에서 생긴 일 3 21.05.16 1,053 21 13쪽
8 연천 필드에서 생긴 일 2 21.05.15 1,104 19 13쪽
7 연천 필드에서 생긴 일 1 +2 21.05.14 1,164 21 13쪽
6 오타쿠의 평범한 날 21.05.13 1,215 21 11쪽
5 필드에 피규어를 내보내다 3 -진정한 승리자 +4 21.05.13 1,272 26 12쪽
4 필드에 피규어를 내보내다 2 +2 21.05.12 1,326 23 13쪽
3 필드에 피규어를 내보내다 1 +3 21.05.12 1,431 27 13쪽
2 예고없이 찾아 온 각성 +8 21.05.12 1,600 30 14쪽
1 조금 외로운 오타쿠의 일상 +5 21.05.12 1,918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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