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쌤의 속사정
안녕하세요^^ 로즈입니다.
김쌤은 당황한 모습이 가득했고 그대로 뒷걸음질 쳤다.
최강 : 김쌤뿐이 아니고, 거기 박간?? 너도 같이 숨기고 있지?
박간 : 네?! 저.. 아··· 저는 무슨 소린지..
박간도 찔리는게 있는지 말을 더듬었다.
강간호사 : 저희한테 숨기는게 있어요?
그러자 최강은 정색을 하더니 이쌤에게 다가왔다.
최강 : 이쌤? 너도 다 알고 있지 않아? 너도 규칙을 어기고 김쌤의 지하보관실가서 다 봤을거 아니야~
강간호사 : 네?! 그때 분명 아무것도 없었다고···
최강 : 강간호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참 순진해서 탈이야~
한순간에 이쌤과 김쌤 그리고 박간은 죄지은 사람의 표정을 하고는 머리를 떨구었다.
로티 : 그만, 누구의 잘못도 없는 일이네.
최강 : 중요한 기회를 놓친거나 마찬가지인데?
로티 : 기회는 다시 만들면 되는거고, 다들 고개 안 들어?!
로티는 강하게 소리쳤고 모두가 일동 로티에게 집중했다.
로티 : 박간과 김쌤은 단지 자신의 맡은 일을 완수 했을 뿐이다. 이쌤 또한 잘못한거 없어. 그렇게 누군가에게 잘못을 탓한다면 최강 너 아니냐? 그래서 찾아 온거 아니냔 말이다.
최강 : 맞아, 난 너희들이 그런 위험한 일이 있는 동안에도 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지. 그 일로 너희를 혼내려고 한 것도 더더욱 아니고...
박간 : 그럼 왜 그렇게까지 말하신 거예요?
최강 : 너희 반응이 재밌을 것 같아서.
박간 : 네?!
최강은 당당하게 두팔을 벌리며 말했다.
최강 : 로티 말대로 기회가 없어졌다고 끝난 것이 아니며, 반드시 찾아올거야. 그러니까 그때를 반드시 잡는다.
이쌤 : 그럼 그 인간같지도 않는 녀석이 다시 찾아온다는 건가?
김쌤 : 아니.
말이 없던 김쌤이 내뱉은 말은 차분하고 냉정했다.
김쌤 : 그 녀석이 찾아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돼.
강간호사 : 왜죠?
김쌤 : 정확히 지웠어. 그녀석의 거의 모든 기억을, 지금 까지 같은 환자가 온 경우가 있었나?
이쌤 : 아니?
박간 : 아뇨..
다시 분위기는 급 다운됐지만 최강은 자신감 있는 표정을 하고는 김쌤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했다.
최강 : 왜 그렇게 생각해??
김쌤 : 내가 지웠으니까.
최강 : 하지만 네가 그때 기억을 지우고 무슨 짓을 했지??
최강의 물음에 김쌤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최강 : 넌 그때 규칙을 어겼지?? 그것도 엄청 난 규칙을 말이야.
이쌤 : 김쌤이?
강간호사 : 김쌤 규칙 어기는거 엄청 싫어하시잖아요..
최강 : 대답해봐, 네가 한 행동이니까.
최강은 김쌤의 대답을 추궁했지만 김쌤은 대답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박간 : 김선생님은.. 기억을 조작했어요..
박간의 대답이 끝나자 이쌤은 입을 틀어막았고 강간호사는 두 눈이 커지며 김쌤을 쳐다봤다.
최강 : 아주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규칙 “그 어떤 이유라도 절대로 기억을 조작해서는 안 된다”
박간 : 하지만 선생님은···
최강 : 벌하고 싶었겠지, 자신의 실수를 용서받고 싶듯이...
김쌤 :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왜 가만히 보고 있었냐고!
김쌤은 화를 내는 듯이 소리쳤다.
최강 : 덕분에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넌 그 기억을 아주 무섭게도 바꿔놨던데?
이쌤 : 어떻게 바꾼건데 대체!
박간 :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김쌤 : 너희는 어떨때가 가장 슬플 것 같냐?
김쌤은 진지하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김쌤 : 자신 때문에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괴로워 할때, 그때가 가장 미칠 듯이 괴롭고 슬퍼..
최강 : 거기까지.
김쌤 : 난..
최강은 계속해서 말하려고 하는 김쌤의 입을 막았다.
최강 : 너, 더 이상 말하게 되면 나도 못 도와준다.
최강은 진지하고도 무섭게 말했다.
이쌤 : 잠깐만, 왜 말을 못하게 하는거야?
박간 : 맞아요! 뭐가 어떤 기억인지 알아야 저희가 잡기라도 하죠!
최강 : 아니, 안돼. 더 이상 규칙을 어기지 말아라.
강간호사 : 규칙을 어기면 대체 어떻게 되길래 그러는데요?! 지금까지 어겨서 불이익을 당한것도 아닌데..
최강은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떼더니 손을 털어냈다.
최강 : 무슨 일이든 책임이 따른다. 그게 좋은 이유든 나쁜 이유든 책임을 져야하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다.
박간 :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저희는 그 범인을 잡아야 하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고 알고 있는거라곤 인상착의?
이쌤 : 그것도 너희야 알고 있지 나랑 강간호사는 알지도 못하는데??
강간호사 : 그 정도는 아저씨가 도와주지 않을까요?
최강 : 아쉽지만, 그렇게는 안돼.
박간 : 네?!
최강 : 나도 바쁜 몸이라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이쌤 : 그럼, 우리는 그 범인을 잡는데 아저씨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겠다? 우리한테 도와달라면서요!!
최강 : 응, 도와줘.
이쌤 : 근데 아저씨는 가만히 있겠다고?!
최강 : 가만히는 아니고.
이쌤 : 장난해요 지금!!!!
그러자 최강은 이쌤에게 다가와 말했다.
최강 : 정확히 집고 넘어가지? 난 자유롭지 못해서 내 공간과 너희들 병원에 오는 것뿐이고 난 그 누구에게도 해를 가할 수 없다.
김쌤 : 한마디로 이 일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최강 : 맞아, 그러니 너희는 그 먼지사건의 범인을 병원으로 초대하든 잡아오든 해서 병원까지만 들어오게 만들어. 나머지는 내가 데리고 가겠다.
이쌤 : 데려가서 어떻게 되는거죠?
최강 : 말했듯이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 벌을 받겠지. 그리고 모든걸 바로 잡는다.
박간 : 잠깐만요!
박간은 뭐라도 생각 난 듯이 안절부절 못하며 말했다.
박간 : 그럼 원래 그 몸의 주인은요?? 그 악한 영혼이 들어가서 나쁜 사람이 된거지 원래는 착한 사람일지 모르잖아요..
최강 : 그 몸에서 악한 영혼만 빼오는건 불가능해, 자신이 스스로 나오는게 아니라면...
박간 : 그러면 그 사람은 너무 억울하잖아요··· 더군다나 딸까지 있는데···
김쌤 : 박간 그만, 그런 몹쓸짓이나 하는 영혼이 순순히 그냥 나올 리가 없잖아.
박간 : 아니, 그래도 무슨 방법이라도..
강간호사 : 박간..
강간호사는 박간에게 다가와 고개를 저으며 진정시켰다.
김쌤 : 좋아, 그 범인을 잡으면 우리에게 떨어지는 건?
최강 : 너희의 환생.
이쌤 : 정말?!
강간호사 : 네?!
최강 : 너희가 잡아주기만 한다면, 바로 환생시켜줄게.원한다면 말이야.
김쌤 : 기억은?
최강 : 그것도 당연히 전부 돌려주지.
우울하던 분위기는 최강의 말과 함께 업됐고, 김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얼굴에 웃음이 폈다.
최강 : 그럼 내 제안을 전부 받아들이는걸로 하고, 그만 난 돌아간다?
최강은 말을 끝내자 핑거스냅을 하더니 자신의 공간과 연결된 문을 만들어 냈다.
최강 : 아, 그리고 너희 규칙 그만어겨라.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이건 충고가 아니라 부탁이다.
그렇게 최강은 자신이 만들어낸 문을열고 로티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로티 : 아무래도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최강 : 응, 내가 봐도 그렇네.
로티 : 어떻게 할겐가?
최강 : 입단속 시켜야지..
최강은 자신의 입술을 깨물며 골치아픈 표정을 하고 있었다.
*
김쌤과 박간도 자신의 병원으로 돌아와 심각한 표정을 하고는 소파에 앉았다.
박간 : 괜찮을까요..?
김쌤 : 뭐가?
박간 : 그 범인을 잡는다고 해도..
김쌤 : 또 그 소리야??
박간 : 그래도 그건 너무하잖아요··· 억울하고... 그래도 해야겠죠? 돌아갈 수 있다니까.
김쌤 : 그래. 네가 그렇게 원하던 일이잖아.
박간 : 네?
김썜 : 환생, 네가 그렇게 원하고 바라던 일 아니야??
박간 : 그렇긴 하죠··· 저희 꼭 잡아서 같이 돌아가요!!
김쌤 : 재밌네..
김쌤은 많이 피곤한 얼굴을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김쌤 : 다시 돌아간다라···
최강 : 싫어??
갑자기 최강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주위를 둘러보자 어느새 김쌤의 방 소파에 앉아있었다.
최강 : 싫은가봐? 다시 돌아가기?
김쌤 : 언제.. 아니, 그보다 아직도 볼일이 있나?
최강 : 아니, 뭐 돌아가는걸 무지하게 싫어하는 것 같아서~ 안 그래 성찬아?
최강의 마지막 말을 듣자 김쌤은 놀라며 두눈이 커졌고, 최강은 김쌤에게 다가왔다.
최강 : 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지 참 무섭단 말이야.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김쌤 : 무슨소리야?
최강 : 기억을 어떻게 되찾은걸까 성찬아.. 거짓말 할 생각 하지마, 예전이나 지금이나 거짓말 못하잖아.
김쌤 : 하..
김쌤은 자리에서 일어나 최강을 노려봤다.
김쌤 : 왜이리 그쪽이 맘에 들지 않았나 했는데 이제야 알겠더라고요 선생님.
최강 : 그래?
김쌤 : 제 기억을 대체 몇 번이나 지우셨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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