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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님의 서재입니다.

Delete Memor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연극·시나리오

rosr1020
작품등록일 :
2019.11.07 23:53
최근연재일 :
2020.05.05 00:43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1,073
추천수 :
30
글자수 :
188,678

작성
20.01.03 01:23
조회
19
추천
1
글자
9쪽

다시 모인 4인방

안녕하세요^^ 로즈입니다.




DUMMY

이른 아침 이쌤과 강간호사는 어째서 인지 메모리 클리닉 1호점에 방문했다.


이쌤 : 야아~~~나 왔는데 반겨줘야지!!

강간호사 : 제발 품위 좀 지키라고요~


강간호사는 들어온 이후부터 이쌤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이쌤을 구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강간호사의 말은 처참히 무시한 채 이쌤은 계속해서 병원 앞에서 큰소리로 김쌤과 박간호사를 찾았다.


이쌤 : 내가 왜 그딴 걸 지켜야하는데!! 넌 규칙도 안 지키면서!

강간호사 : 아니 그건...

이쌤 : 아니 근데 왜 안 나와~!~!~!


이쌤과 강간호사가 병원에 찾아왔지만 김쌤과 박간호사는 전혀 보일 기미가 없었고 병원 문을 열고 나온 건 한 청년 이였다.


이쌤 : 응?? 저 사람은 왜 그냥 가?

강간호사 : 뭐 김쌤이 또 돌려보낸 거겠죠


그런 청년은 이쌤과 강간호사를 쳐다보더니 이내 시선을 피하고 둘을 지나쳤다. 그런 청년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걸음걸이는 표정과는 다르게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강간호사 : 다른 병원 환자에 관심 갖지 말고 갈길 가시죠

이쌤 : 왜~ 눈을 슬퍼하는데 걸음걸이는 전혀 그렇지 않잖아~

강간호사 : 신경 쓰지 말라구요~ 저희 환자도 아닌데

이쌤 : 박간한테 물어봐야징~


이쌤은 강간호사의 말에 전혀 관심이 없는지 결국 병원 문을 열고 안으로 걸어가더니 데스크 안쪽을 쳐다봤다. 데스크 안쪽에서 보이는 것은 다름아닌 박간이었고 박간은 뭔가를 보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웃고 있었다. 박간의 시선을 따라 간곳에서는 액자 하나가 보였다.


이쌤 : 박간, 누굴 그렇게봐?

박간 : 김쌤이요~헿, 아?! 깜짝아!

이쌤 : 뭘 귀신 본 것처럼 놀래....


갑자기 말을 건 이쌤으로 인해 박간은 놀라며 자신이 보고 있던 액자를 뒤로 숨기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쌤 : 뭐야뭐야 일하라고 시켜놨더니 둘이 연애해~?

박간 : 연...연애라뇨!! 이건 단지 그...뭐냐...의사 선생님과 간호사의 친목도모를 위해...


박간은 마치 숨기던 것을 걸려 어떻게든 수습하려는 아이를 연상케 했다. 박간은 당황하고 있었고 이쌤과 강간호사를 번갈아 응시 했다.


박간 : 그...근데 여긴 어떻게?

이쌤 : 친목도모를 위해 액자를 그렇게 흐뭇하게 봐?

박간 : 제...제가 언제 흐뭇하게 봤다고 그러세요!


부인 하던 박간의 얼굴은 잘 익은 사과처럼 빨개졌고 이쌤은 수상한 미소를 지으며 박간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이쌤 : 그럼 그 뒤에 숨긴 것 좀 보여줘

박간 : 네?! 아..안돼요!

이쌤 : 안돼? 왜??

박간 : 안돼요!!

이쌤 : 음....그렇다면 박간이 김쌤을 좋아하는건가?


이쌤은 그렇게 말하더니 박간에게 다가가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박간을 쳐다봤다.


박간 : 무...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박간은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져 있었고 이쌤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쌤 : 근데 김쌤은 어딨어? 그리고 방금 그냥 나간 사람은 뭐야??

박간 : 아....몸이 좀 안 좋으셔서 방에서 쉬고 계세요, 그분은 기억을 지우러 오셨는데 제가 설득하니 그냥 돌아가셨어요

강간호사 : 김선생님 어디 아파?

박간 : 그냥 좀 무리해서...

이쌤 : 김쌤이 무리할게 있어?

박간 : 그러게요..?!

이쌤 : 뭐야뭐야 설마 둘이~ 요로코롬~ 밤에~

박간 : 네?!


이쌤은 다시 한번 박간의 허리를 찌르며 말했고 박간은 놀라며 손사래 치며 부정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강간호사가 안쓰러운지 이쌤을 말렸다.


강간호사 : 근데 그 사람 최은혁 아니야??

박간 : 아...네 맞아요

이쌤 : 누군지 알아??


강간호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가지고 온 태블릿을 열어 뭔가를 찾았다. 그리고 이내 이쌤에게 들이밀었다.


강간호사 : 최은혁 작가에요 이승에서는 꽤나 유명한 작가죠

이쌤 : 근데 그렇게 돌려보내도 돼??

박간 : 김쌤 상태도 그렇고, 헤어진 여자친구 기억을 지워 달라 한거라....저희 쌤 절대 그런 기억 안 지우시잖아요

이쌤 : 아~ 관심 없어, 그보다 정말 김쌤이랑 같이 안 자??

강간호사 : 이쌤 그만하시죠, 박간, 상대하지마세요 원래 저런 인간이니깐

이쌤 : 나 인간이야?!


이쌤은 강간호사의 말을 꼬투리를 잡으며 강간호사를 쳐다봤다.


강간호사 : 그럼 이 모습이 인간이 아니면 뭡니까

이쌤 : 혹시 모르지

박간 : 네..?

강간호사 : 왜 갑자기 진지해져?!


이쌤은 박간의 옆에서 강간호사의 옆으로 이동하더니 강간호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말을 이어갔다. 이쌤은 지금까지 진지함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어째서인지 지금의 이쌤은 진지하고 심각했다.


이쌤 : 너희 이승에 있던 기억, 기억해??

박간, 강간호사 : 아뇨..

이쌤 : 그런데 우리가 인간일거라고 보증할 수 있어? 혹시 모르지 우리가 이승에서 다른 생명체인데 여기서는 사람들을 맞이해야 하니깐 인간의 모습으로 있는건지

박간 :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강간호사 : 무슨 소리 하나 했더니, 그리고 전 무조건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쌤 : 어째서??


강간호사는 자신에 어깨에 올라가있던 이쌤의 손을 치우고는 자신의 안경을 바로 잡으며 말했다.


강간호사 : 이쌤 말대로라면 어떻게 저희가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죠? 가정을 해봐서 만약 우리가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4족보행하는 생명체였다면 어떻게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2족보행이 가능하냐 이거죠

이쌤 : 바보야


이쌤은 강간호사의 머리에 꿀밤을 때리며 말했다.


이쌤 :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네, 우리가 여기서 하고 있는 일들이 정상이라 생각하니?

강간호사 : 네?

이쌤 : 지금 우리가 하는 일들이 이승에서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강간호사 : 그건 아니죠...하지만


강간호사는 다시 한 번 이쌤의 말에 대해 반론했다.


강간호사 : 그렇다면 어떻게 저희가 환자들의 마음과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는거죠? 사람이 아니라면 그 또한 공감할 수 없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쌤 : 야, 우리한테 일을 맡길 때 뭐라했어?

박간 : 기억으로 힘든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주라고...

이쌤 : 그래,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기억을 지우라는 말은 전혀 없었는데?

김쌤 : 뭐가 이렇게 소란스러워


세명이서 이야기 하던 도중 갑자기 김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가 들린 곳을 보자 언제 밖으로 나왔는지 김쌤은 벽에 몸을 기댄 상태로 세명을 지켜보고 있었다.


박간 : 나오셨어요...?

김쌤 : 밖이 이렇게 소란스러운데 어떻게 안 나와? 여긴 왜 온거야?

박간 : 몸은 괜찮으세요??

이쌤 : 김쌤~!!


이쌤은 김쌤이 엄청 반가운지 김쌤에게 달려가 안기려는 걸 강간호사가 잡으며 막았다. 이쌤은 발버둥 쳤지만 강간호사에게 빠져나오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김쌤 : 강간호사 그거 절대 놓지 마라

강간호사 : 넵

이쌤 : 아아아아아아아 왜에에에에

박간 : 허허...쌤...

김쌤 : 어디서 앙탈이야 왜 왔냐니깐?


이쌤은 다시 자리에 바로서고는 강간호사를 한번 째려보며 입을 열었다.


이쌤 : 너희나 우리나 같은 처지잖아.

김쌤 : 뭐가

이쌤 :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거,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곤 서로의 병원만 출입이 가능하잖아

박간 : 네?!


어째서인지 박간 혼자서 놀라며 모두를 쳐다봤다. 아무래도 박간 혼자서만 모르고 있었다는 듯 했다.


강간호사 : 몰랐어...?

박간 : 전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이쌤 : 뭐야 김쌤이 말 안 해줬어??


그러자 세명의 시선은 김쌤에게 집중됐다.


김쌤 : 왜, 뭘 그렇게 쳐다봐?

박간 : 쌤!!!!

강간호사 : 아무리 그래도 이건 김쌤이 잘못했다...

이쌤 : 내가 말했지 우리는 사람이 아닐 수 있다고. 쟤를 보면 딱 알 수 있다니깐??


김쌤은 세명이서 자신을 꾸짖는거에 대해 화가났는지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쌤 : 아.....강간호사 귀막아

강간호사 : 네...?


그러자 김쌤은 주먹에 힘이 들어가더니 크게 숨을 들이마셨고 그 모습을 보자 이쌤은 빠르게 자신의 귀를 막고는 강간호사 뒤에 숨었다.


김쌤 : 당장 나가!!!!!!!!!!!!!!!!!!!!!!!!!!!!!!!!!!!!!


김쌤은 목이 터져라 소리질렀고 그 소리에 강간호사와 박간은 온힘을 다해 귀를 틀어막았다. 데스크에 놓여진 소품들은 바닥에 떨어지고 유리로 된 창문에는 금이 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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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다시 마주친 악연 20.03.03 20 0 10쪽
32 초대받지 못한 환자 20.02.24 23 0 8쪽
31 둘의 관계 20.02.17 28 0 8쪽
30 좋아해, 사귀자, 사랑해, 미안해, 그만하자 20.02.10 31 1 10쪽
29 타인의 아픔을 평가할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20.02.03 20 1 9쪽
28 뭔가 다른 환자 20.01.28 20 1 12쪽
27 최강의 아픔 20.01.20 20 1 11쪽
26 최강의 과거 20.01.13 17 1 11쪽
25 악귀들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다 20.01.06 17 1 11쪽
» 다시 모인 4인방 20.01.03 20 1 9쪽
23 용서받질 못할 잘못 19.12.30 19 1 10쪽
22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틀리질 않는다 19.12.26 22 1 10쪽
21 맹세하시죠 19.12.24 17 1 9쪽
20 수상한 환자 19.12.19 36 1 10쪽
19 불효는 죽어서도 기억 될 죄다 19.12.16 40 1 10쪽
18 서로를 이해했을때는 이미 늦어 있다. 19.12.12 16 1 11쪽
17 서로를 미워하는 형제 19.12.12 14 1 10쪽
16 쿵짝 하나 맞지 않는 둘 19.12.05 15 1 12쪽
15 철 들었다는게 대체 무슨 기준인데요? 19.12.02 36 1 12쪽
14 널 절대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않아 19.11.28 17 1 10쪽
13 나는 기억을 지울 생각 없다. 19.11.25 24 1 11쪽
12 그의 이름은 최강이다. 19.11.21 40 1 10쪽
11 누군가 날 보며 아파하지 않게끔 19.11.19 20 1 11쪽
10 결국 잊혀질 사이 19.11.14 20 1 12쪽
9 너만의 잘못이 아닌 모두의 잘못이다 19.11.13 17 1 12쪽
8 너 잘못 같으면 사죄하며 살아야지 19.11.12 17 1 11쪽
7 친구의 기억을 지워주세요 19.11.11 22 1 11쪽
6 네가 아닌 그 아이가 왔어야 했다. 19.11.11 16 1 8쪽
5 누구나 그렇듯 자신이 피해자라 말한다. 19.11.11 16 1 13쪽
4 별 같지도 않는 인간 주제에 19.11.11 21 1 8쪽
3 전애인의 기억을 지워주세요 19.11.11 24 1 12쪽
2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 19.11.08 45 1 7쪽
1 제가 죽었나요? 19.11.07 21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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