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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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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연극·시나리오

rosr1020
작품등록일 :
2019.11.07 23:53
최근연재일 :
2020.05.05 00:43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1,074
추천수 :
30
글자수 :
188,678

작성
19.11.14 23:52
조회
20
추천
1
글자
12쪽

결국 잊혀질 사이

안녕하세요^^ 로즈입니다.




DUMMY

??? : 야 이예진!!!


어디선 가 예진이를 소리치며 불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쌤 : 응?? 이것도 기억이야?

예진 : 아...아뇨 제 기억에는 이런 적 없었는데···

??? : 진짜 이예진 맨날 귀찮게 굴어!!!


말이 끝나자 검은 연기가 생성되더니 그곳에서는 지금 까지 기억에서 봐 오던 소희가 나타났다.


예진 : 소희야...

이쌤 : 야 강 간호사 이거 어떻게 된 거야

강 간호사 : 어...저도 모르겠는데...요?

이쌤 : 설마 네가 그랬어??

강 간호사 : 아...ㅎㅎ

이쌤 : 너 이새끼야! 오늘 따라 왜이래?! 너 이거 규칙 위반인거 몰라?

강 간호사 : 잘 아는데요? 기억을 지울 때는 의사와 환자 외에는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


이쌤은 너무 당당한 강 간호사의 태도에 어이가 없는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이쌤 : 너 규칙 어기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

강 간호사 : 네 몰라요, 지금까지 어긴 적이 없어서...선생님도 모르잖아요

이쌤 : 그...그건 그렇지만

강 간호사 : 하도 부탁하는데 어떡합니까...예?! 그렇게 매달리며 떼쓰는데...

이쌤 : 어떡할건데

강 간호사 : 뭘 어떡해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그냥 지켜봅시다 저 눈물겨운 재회를


이쌤은 한숨을 한 번 쉬더니 그저 뒤로 물러나 소희와 예진이를 바라봤다.


예진 : 소희야...


소희는 달려오자마자 예진이에 뺨을 쳤다.


예진 : 아...

소희 : 어차피 안 아프잖아, 진짜 사람 화나게 만들래?

예진 : 진짜 미안해..


예진이는 기억 속으로 들어와 몇 번을 우는 건지 또 다시 소희를 안고는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소희 : 너 내가 사과하지 말랬지! 자꾸 짜증나게 할래?? 내가 너 때문에 위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너 잘못 없으니깐 제발 너 편하게 살아

예진 : 그렇지만 내가 어떻게 그래

소희 : 닥치고 내가 하라면 그렇게 해 알겠어?? 기억도 완전히 지우고 너 편하게 살아 잘못한 건 그년들인데 왜 네가 힘들어해


예진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만 있었고 그런 예진이를 달래고 있는 소희도 점점 눈에 눈물이 고였다.


소희 : 나도 미안해...난 네가 전부 꾸민 일 이라고 해서 잠시 너를 의심했어...

예진 : 야 내가 그럴 사람이냐!

소희 : 미안해....이 바보같이 착한 예진이를 어떻게 두고 가나...

예진 : 아니야... 너도 올라가서 행복하게 잘 지내야해! 알겠지?


예진이는 애써 꿋꿋해 보이기 위해 눈물을 닦고는 소희를 쳐다봤다.


소희 : 좋아 그럼 우리 초등학교 때 했던 약속 할까?

예진 : 웅!

소희 : 예진이는 앞으로 내 신경쓰지 않고 행복하고 잘 지내고! 나는 위에 편안히 올라가서 잘 지내기를

예진, 소희 : 내가 믿고 네가 믿고 모두가 믿는 약속


예진과 소희는 그렇게 약속을 하고는 서로를 안아주며 눈물을 닦아줬다.


이쌤 : 나 참.... 눈물겹다 진짜 야!! 꼬맹이들!


예진과 소희는 이쌤이 있는 걸 깜빡했는지 이쌤의 소리에 놀라며 이쌤을 쳐다봤다.


이쌤 : 예진이는 그럼 기억을 지울거야?


예진이는 눈물을 닦으며 대답했다.


예진 : 아니요

소희 : 어? 왜?! 우리 방금 약속했잖아!!

예진 : 기억을 꼭 지워야 지만 내가 잘 지내는 거 아니잖아? 그리고 널 어떻게 잊어...

소희 : 하...그래 누가 널 말리겠니

이쌤 : 좋아 대신에 패널티가 있다는 건 잊으면 안돼?

예진 : 네!!

이쌤 : 야 강간호사 예진이 먼저 나간다.

강 간호사 : 선생님은요??

이쌤 : 난 지 맘대로 하는 간호사 때문에 일 좀 수습하고 가게

강 간호사 : 누군진 몰라도 그 간호사 잘생겼을 듯 인성도 좋고

이쌤 : 빨리해!

강 간호사 : 네..


강 간호사는 기계의 버튼을 눌렀고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예진이의 몸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예진 : 이제 진짜 마지막 인사네?

소희 : 그래 이년아 잘 지내야 해

예진 : 웅! 꼭 잊지 않을게 소희야

소희 : 잘 지내고 고맙고 또 고마웠어

예진 : 나도..


그렇게 예진이가 사라지고 나서야 이쌤과 소희만 남았다.


이쌤 : 이봐 꼬마 아가씨 이제 어떻게 하실거죠?

소희 : 헤헤···

이쌤 : 우리야 어떤 벌을 받을진 모르지만 너는 네가 받을 벌을 잘 알고 있을건데??

소희 : 네! ㅎㅎ


소희는 바보같이 해맑게 대답했고 그런 소희 때문인지 이쌤도 헛웃음을 내며 미소를 지었다.


이쌤 : 쓸데없이 해맑지 마

소희 : 죽은 영혼이 선생님이 하는 일에 방해를 하거나 환자의 기억에 들어오는 거 자체가 범죄다.

이쌤 : 그래 너도 알 거 아냐 왜 그러는지

소희 : 죽은 영혼이 기억을 지우러 온 사람 몸 안으로 들어가 이승으로 돌아간 거요? 난 그럴 생각도 없는데···

이쌤 : 이미 네가 기계 까지 들어온 이상 우리가 말 안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소희 : 어쩔 수 없죠

이쌤 : 넌 환생도 할 수 없으며 천국도 갈 수 없다. 그말 이 뭔지 알아?

소희 : 지옥 가면 되죵~


소희는 태평하게도 대답했고 이쌤은 점점 그런 소희에게 답답함과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쌤 : 야! 너 지옥이 뭔지 몰라??

소희 : 알죠? 그럼 예진이 몸속에 들어갈걸 그랬나??

이쌤 : 야!! 이게 지금 말이라고

소희 : 너무 그러지 마요...전 이거면 충분하니깐

이쌤 : 아무리 그래도 괜찮겠어?? 살면서 그런 일을 겪었고 죄 한번 지은 적 없는 넌 귀인 확정인데...?

소희 : 아무렴 어때요~ 베스트프렌드가 이제 잘살 수 있다는데


소희의 말이 끝나자 갑자기 검은 연기가 생성되더니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 2명이 걸어나왔다.


저승사자 1 : 아이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쌤 : 왔네

소희 : 누구에요...?

이쌤 : 너 같은 범죄자 잡으러 오는 사람들

저승사자 2 : 일하고 계신데 죄송합니다. 그 아이 누군지 아시죠??

소희 : 오 잘생겼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저승사자를 보자 잘생겼다며 감탄하고 있는 소희와는 다르게 이쌤은 그 둘을 경계하기 시작했고 소희를 자신의 등 뒤로 보호했다.


저승사자1 : ???뭐하시는거죠...?

저승사자2 : 그 아이는 범죄자인데...저희가 데려가겠습니다.

이쌤 : 누구맘대로?


이쌤의 반응에 저승사자 둘은 당황한 듯 걸음이 멈췄고 난감한 표정으로 이쌤을 응시 했다.


저승사자1 : 이러면 진짜 곤란하지 말입니다.

저승사자2 : 그 아이는 이미 중범죄를 지은 영혼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호하시면 같이 처벌 받으세요


저승사자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쌤은 소희를 보호했다.


이쌤 : 그런 건 나도 알고 있다고....

소희 : 쌤...

이쌤 : 여긴 누가 와도 내 공간이고 내 일터야 아무리..


이쌤이 말을 이어가던 중 소희는 이쌤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는 이쌤 앞으로 와 눈을 마주쳤다.


이쌤 : 야 너 지금 뭐해 당장 뒤로 안와?!


소희는 고개를 저으며 이쌤에게 그러지 말라는 듯 눈빛을 보내고는 저승사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소희 : 쌤은 정말 좋은 사람같아요~

이쌤 : 조용히 해 배신자 같은 년아

소희 : 그래도 고마워요 처음으로 절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주셔서, 쌤 근데 너무 강 간호사 한테 그러지 마요

이쌤 : 조용히 해 범죄자

소희 : 둘이 무슨 사이 인줄 알고 그렇게 막한데?

이쌤 : 뭐?!

소희 : 알려주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시간이 없네?

이쌤 : 야!! 야!! 잠시만, 야


결국 소희는 저승사자들이 나왔던 안개 속으로 사라졌고 이쌤은 고개를 떨구고는 한참을 서있었다. 검은 연기 속으로 들어간 소희는 저승사자 둘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소희 : 뭘 먹고 그렇게 잘생겼어요?

저승사자1 : 그냥 조용히 가자 꼬마야

소희 : 치...근데 그렇게 부르지 마시죠 기분 나쁘거든요!

저승사자2 : 어차피 고통 받을 건데 입 찢어도 돼요?

저승사자1 : 맘대로 해


소희는 둘의 대화를 듣자마자 그제서야 무서웠는지 잔뜩 쫄아 입을 닫았다.


최강 : 야~ 아무리 그래도 어린애한테 말이 그게 뭐냐

저승사자1 : 뭐...뭐야!

저승사자2 : 서...선배님...그놈입니다.

저승사자1 : 누군데

저승사자2 : 그...미친개 최강입니다...

최강 : 여어~ 수고가 많다? 그치? 염라의 개들아?


최강은 웃으며 손을 흔들더니 마지막 말은 정색하며 둘을 노려봤다.



*


강 간호사 : 가기 전에 쌤한테 인사하고 싶대요

예진 : 감사합니다 정말로


그렇게 기계 밖으로 나온 이쌤을 기다리고 있던 건 강 간호사와 예진이었다.


이쌤 : 아..피곤해 됐어 어서 가봐

예진 : 네!!


강 간호사는 예진이를 데리고 수술실 밖으로 나왔고 이쌤은 많이 피곤한지 자신의 진료실로 들어가 의자에 눕듯이 앉아버렸다.


예진 : 오빠

강 간호사 : 오빠?

예진 : 아저씨 아니 라면서요

강 간호사 : 어...그렇지

예진 : 고마워요 전부 제 생각해서 지우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강 간호사 : 뭐...어차피 안 지운다니 됐어

예진 : 그래도 고마워요

강 간호사 : 시끄러워 조용히 따라와

예진 : 네!


예진이는 그렇게 아무 말 하지 않고 강 간호사를 따라 어느 방 앞에 도착했다.


강 간호사 : 들어가면 그냥 너의 방 침대에서 깨어날거야 여기에서 있었던 모든 기억들은 지워진채로

예진 :치...되게 재밌었는데

강 간호사 : 들어가, 그리고 이제는 폼 나게 살아 알겠어?

예진 : 넵!!


예진이는 힘차게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고 강 간호사도 이쌤이 있는 진료실로 향했다.


이쌤 : 왜 그랬어

강 간호사 : 그냥 그러고 싶었습니다. 근데 우셨습니까?


강 간호사는 단번에 이쌤이 운 것을 알아차렸는지 너무나 진지하게 물었다.


이쌤 : 어...? 아니?! 내가 울긴 왜 울어 임마

강 간호사 : 거짓말 하지 마세요 아까 기계 밖으로 나오자 마자 알았습니다.

이쌤 : 소희...잡혀갔어...그놈들한테

강 간호사 : 어쩔 수 없어요...그 놈들은...근데 그 소희라는 애한테 뭐 있어요?

이쌤 : 아니...?왜?

강 간호사 : 이상해서요 유독..그 아이를 챙기려 한다 해야하나??

이쌤 : 모르겠어...소희는 뭔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파...


그러자 강 간호사는 이쌤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강 간호사 : 선생님이 그러다니 이상하네요 아! 아까는 죄송합니다. 괜히 까불어서

이쌤 : 됐어 피곤한데 병원 문 닫아버려

강 간호사 : 어차피....많아야 하루에 한명인데...그보다 예진이의 패널티는 뭐에요?

이쌤 : 이제 예진이에게 소희는 정말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친구일거야~

강 간호사 : 그게 무슨 뜻이죠??

이쌤 : 예진이가 소희를 만나려 할 때 마다 일이 생겨서 가지 못하고 기일에도 소희를 챙길 수 없을거다.

강 간호사 : 너무하시네요

이쌤 : 원래 인생은 너무해, 아···.야

강 간호사 : 네?


이쌤은 갑자기 진지해지며 강 간호사에게 물었다.


이쌤 : 너 혹시 이승에 있었던 일 기억나냐?

강 간호사 : 아뇨, 왜요?

이쌤 : 아니 내가 기억 속에 있을 때.....아...아니다

강 간호사 : 예

이쌤 : 뭐야 안 궁금해?

강 간호사 : 네

이쌤 : 싸가지...


*


예진이 엄마 : 딸~~ 딸~!!! 밥 먹어야지

예진 : 네~ 나가요~

예진이 엄마 : 오늘 콘서트 보러 간다고??

예진 : 네! 근데 오늘 무슨 날 이지 않아요?? 뭔가 까먹은 느낌인데...

예진이 엄마 : 가방 다시 한 번 봐봐 또 뭐 두고 갔다고 전화하지 말고

예진 : 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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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악귀들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다 20.01.06 1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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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맹세하시죠 19.12.24 17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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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불효는 죽어서도 기억 될 죄다 19.12.16 40 1 10쪽
18 서로를 이해했을때는 이미 늦어 있다. 19.12.12 16 1 11쪽
17 서로를 미워하는 형제 19.12.12 14 1 10쪽
16 쿵짝 하나 맞지 않는 둘 19.12.05 15 1 12쪽
15 철 들었다는게 대체 무슨 기준인데요? 19.12.02 36 1 12쪽
14 널 절대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않아 19.11.28 17 1 10쪽
13 나는 기억을 지울 생각 없다. 19.11.25 24 1 11쪽
12 그의 이름은 최강이다. 19.11.21 40 1 10쪽
11 누군가 날 보며 아파하지 않게끔 19.11.19 20 1 11쪽
» 결국 잊혀질 사이 19.11.14 21 1 12쪽
9 너만의 잘못이 아닌 모두의 잘못이다 19.11.13 17 1 12쪽
8 너 잘못 같으면 사죄하며 살아야지 19.11.12 17 1 11쪽
7 친구의 기억을 지워주세요 19.11.11 22 1 11쪽
6 네가 아닌 그 아이가 왔어야 했다. 19.11.11 16 1 8쪽
5 누구나 그렇듯 자신이 피해자라 말한다. 19.11.11 16 1 13쪽
4 별 같지도 않는 인간 주제에 19.11.11 21 1 8쪽
3 전애인의 기억을 지워주세요 19.11.11 2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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