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펼쳤는데 09년도에 끊었던 버스표가 튀어나왔다.
기분이, 굉장히 묘하다. 아아, 12월 3일에 나는 왜 서울로 간 거지?
기말고사 무렵이었나, 이미 방학이 시작했었나?
그해 크리스마스는 길거리에서 맞이했다.
이제 졸업했는데 딱히 돈을 벌 생각이, 직장을 구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무작정 글만 쓰고 싶어서
울산으로 내려가지도 않고 지하철이나 24시점 같은데 어슬렁 거리며
노숙했었다.
지금은 나가서 자라하면 못하겠다고 우는 소리부터 늘어놓겠지만
그땐 버스 끊긴 정거장에 앉아서 광고판에서 나오는 희미한 빛에 기대어
손으로 글 쓰기도 했었다.
그렇게 쓴 글은 PC방 가서 연재했고.
찜질방 같은데 가지 않았던 것은 언제까지 나돌지 모르니까
PC방비와 차비, 식비를 생각하면 허투로 돈을 쓸 수가 없었거든.
멍.
그랬었다.
그러고 싶다.
| 번호 | 제목 | 작성일 |
|---|---|---|
| 33 | 보물함 | 팝아트, 옵아트, 미니멀리즘 | 12-12-27 |
| 32 | 비아냥 | 배우 유아인, 공지영 `나치` 발언에 일침 | 12-12-24 |
| 31 | 비아냥 | [곽병찬 칼럼] 박 당선인이 갈 길, ‘사람이 먼저다’ | 12-12-23 |
| 30 | 양다리 | 세피아+요네즈 未完 | 12-12-22 |
| 29 | ☆을 나눠요 | YR님의 「리비롯사의 황후」를 읽고 | 12-12-22 |
| 28 | ☆을 나눠요 | 비독님의 「마르티에」를 읽고 | 12-12-22 |
| 27 | ☆을 나눠요 | 달무리님의 「라스펠라 이야기」를 읽고 | 12-12-22 |
| 26 | ☆을 나눠요 | YR의 〈리비롯사의 황후〉 | 12-12-22 |
| 25 | ☆을 나눠요 | 광천광야의 〈청공을 가르는 세 줄기의 빛〉 | 12-12-22 |
| 24 | ☆을 나눠요 | 컴터다운의 〈마왕격돌〉 | 12-12-22 |
| 23 | 양다리 | 세피아 未完 | 12-12-17 |
| 22 | 양다리 | 초코★빛깔 요네즈 | 12-12-17 |
| 21 | ☆을 나눠요 | 銀飛鈴의 〈잠자는 공주님〉 | 12-12-17 |
| 20 | ☆을 나눠요 | Q진의 〈언데드해방전선〉 | 12-12-17 |
| 19 | ☆을 나눠요 | 페이트노트의 〈Hero of the day〉 *2 | 12-12-17 |
| 18 | ☆을 나눠요 | 칼맛별의 〈그린 드래곤〉 | 12-12-17 |
| 17 | ☆을 나눠요 | 나기의 〈흑의 계약〉 *2 | 12-12-17 |
| 16 | ☆을 나눠요 | Minato의 〈마담 티아라〉 | 12-12-17 |
| 15 | ☆을 나눠요 | 같이 읽어요☆ | 12-12-17 |
| » | 비아냥 | 책을 읽으려고 | 12-12-16 |
르웨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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