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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중] 20131223

음. 오랜만.

 

 

 

연말이 왔다.

한 해의 끝.

내년에 대한 물음을 받았다.

백수에게는 연례행사 같은 거지.

 

늘 그랬지만

아직도 포기할 생각은 안 든다.

 

집에서 글 쓰는 건

이제 그만 둬야겠다.

 

글을 쓰려면 계속 앉아 있어야 하는데

그러면 그것은 방구석에 틀어박혀 자폐앓이 하는 것으로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는 밖에서 글 쓸 생각이다.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대형마트나 업스퀘어 같은 곳에서 바람은 피할 수 있으니까.

 

 

말만 이렇게 하고

막상 밖에 안 나갈 수도 있으니

일단 내 방을 동생들에게 양도해야겠다.

 

 

=ㅅ=

독립해줘야 하는 내가 방 한칸 차지하고 집에 있다 보니

동생들이 거실에서 산다.

볼 때마다 불편했는데

이제는 나도 거실 노숙자 일행에 합류해야지.

 

밖에서 글 쓸 경우 먹을 게 걱정이긴 한데

어차피 집에서도 잘 못 먹는다.

집에서 먹으려고 하면 목구멍에 잘 넘어가지 않아.

 

이제는 알바를 하니까

삼각 김밥 정도는 매일 사먹을 수 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랄까. ㅎㅎ.

 

먹을 것, 장소는 대충 되었고.

이제 내가 쓰기만 하면 된다.

 

결과를 따지는 건

일단 하고 나서.

일단 쓰고 나서.


댓글 1

  • 001. Personacon 르웨느

    13.12.24 03:13

    단편 소설 하나를 읽었는데, 잘 쓴 글이었어.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멍해.
    먹은 것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아. 화나면 닥치고 굶고 있는 성질머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데.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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