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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나눠요] 銀飛鈴의 〈잠자는 공주님〉 을 읽고. (2)

6) 소제목+전개에 대해서

「붉은 꽃이 피어난 날」은 알디스의 초경을 뜻했다.

알디스가 내면으로 태자에게 설렘을 느꼈다.

로엔그린의 심장에도 붉은 꽃이 피었다.

태자는 붉은색을 좋아한다.

로엔그린은 25살이다. And 노안이다.

머리 위에 링이 없으면 천사가 아니다, 라는 지문이 로엔그린과 티아레를 통해 두 번 나온다. 나름 비중 있게 다루지만 미지의 인물의 그림자만 드리울 뿐이라 생각한다.

태어난 삼두룡 새끼는 이구아나를 줄인 말인 아나라는 이름을 받았다. 그리고 잊혀져따!

알디스는 12살 때 티아레를 잃은 것으로 추측된다. 그 후 지금의 티아레를 만나 약 2년 동안 신전을 들락날락거렸다.

카시우스 공이 알디스에게 통치의 재능이 있다고 한다. 필자는 그 통치의 재능이라는 것이 안목과 자기주장 고집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알디스는 키스하는 태자의 허리에 다리를 걸치다 위험한 분위기까지 흘러갔다. 나쁘다는 건 아닌데, 알디스가 저러는 걸 보면 자꾸 “저년이 먼저 덮쳐달라고 유혹했어요.”라 변명하는 성 범죄자들과 “한밤중에 으슥한 곳에서 치마를 입고 다녔으니 피해자도 책임이 있다.”고 판정내리는 법정이 생각나는 걸까. 알디스는 확실해 깨져야 한다. 큰 코 다치고 불에 데어야 정신을, 그래도 못 차릴 캐릭터 같다. 보복하겠다고 날뛰면 날뛰었겠지?

로엔그린은 알디스가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했다.

 

Amor Vincit Omnia.

사랑은 모든 것을 정복한다.

-〈잠자는 공주님〉 47편 中에서 발췌

 

작품 〈잠자는 공주님〉의 주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긍정적인 의미가 아닌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치우치는 것 같다. 알디스가 일그러진 것도 황후의 나름 후계를 근거한 애정이었을 테고 알디스가 미쳐 날뛰게 된 것도 ‘오라버니’란 대상을 향한 애정 때문이었을 테고 태자는 이미 알디스를 깊이깊이 연모하고 있고 휘펠리온은 차원을 넘어가 한초록에게 죽어달라고 할 만큼 알디스를 사랑하고 로엔그린은 알디스를 얻기 위해 꿈을 현실로 바꾸려고 할 정도다. 사랑은 〈잠자는 공주님〉을 정복했고 그 결과 다 미쳤다.

 

내가 나한테 의심을 품는 그 순간 나는 신경정신과가 절실한 사람이 되는 거야. 더 이상의 의심은 그만 두자.

-〈잠자는 공주님〉 52편 中에서 발췌

 

32편에서 알디스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지적받는 것은 싫어한다, 완벽주의자도 아니면서. 그와 같은 내용이다. 필자는 이 문서의 제목에서부터 알디스가 여제니 여왕이니 하는 것에 반감을 드러냈는데, 개인적인 의견이 아닌 본문을 인용해서 말하겠다. 지적받는 것도 거부하고 의심해야 할 상황에서 스스로를 의심하지도 않는다. 사실 왕이라는 건 멍청하고 뇌에 근육만 꽉 찬 놈이라 할지라도 옥좌에 앉으면 이름이 왕 되는 거다. 다만 저렇게 된 왕이건 알디스 같은 성격의 소유자이건 그들은 천운이 따라주지 않는 이상 오래 통치하지는 못할 거다. 이 〈잠자는 공주님〉의 주인공은 절대 좋게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타독자의 리플을 읽으며 본문을 재탕했더니 그놈의 여왕 기질 찬양에 반감이 생긴 모양이다. 쩝. 꽃뱀 기질이나 요부 기질이라면 동의하겠는데.

「붉은 꽃이 피어난 날」의 시작과 끝은 로엔그린과 연관된다.

 

7) 제시에 대하여

① 띄어쓰기 잘못.

해당 편

잘못 쓰인 문장

35

내기결과→내기 결과

② 문자 인식 오류로 인한 오타.

해당 편

잘못 쓰인 문장

52

물러난  뒤→물러난 뒤

 

 

활시위를 당기는 마음

 

1) 소제목에 대해

세 번째 장은「활시위를 당기는 마음」이다. 제목에서부터 ‘기원’이라는 느낌이 들지 아니 한가? ‘활’은 사냥도구로써의 역할도 하지만 고대에는 의식도구로도 쓰였음을 기억하라.

‘활시위를 당긴다’고 하니 노리는 목표물이 있는 것일 테다. 헌데 제목은 ‘활시위를 당기는 마음’으로 완성되어지니 이 세 번째 장은 노리는 목표물보다는 그 활대를 당기는 이의 심정을 드러낼 것이라 보인다.

 

2) 서문에 대해

 

“태자 전하께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계시고, 그걸 손에 넣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으십니다. 집중력이 아주 좋으셔서 완벽하게 한 가지에 전념하시지요. (중략) 철저히 하나만을 생각하시지요. 그것이 태자 전하이십니다.”

-〈잠자는 공주님〉 53편 中에서 발췌

 

「활시위를 당기는 마음」의 장, 서문은 상징도 은유도 없이 전개뿐인지라 해당 편에서 대표가 될 만한 문구를 인용했다. 사냥을 위해 활시위를 당기는 태자를 본 알디스에게 루카스 경이 해주는 대사다.

소제목과 저 인용문을 엮어 생각해보자. 태자가 노리는 건 뻔할 뻔 자다. 허나 앞서 보인 알디스 같은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이 남자의 마음은 어떠할까? 그의 애절함은, 애정은 어떤 빛깔의 색일까? 살 떨리는 빨강? 부셔질 듯한 투명? 그 두 가지가 섞인 핑크? 그것도 아니라면 더 이상 무슨 색인지도 알 수 없는 흑혈?

 

3) 전개에 대해

로엔그린에게 청혼 예고를 들은 이후 알디스는 잠들기를 거부한다. 더 나아갔다간 돌이킬 수 없음을 감지했기 때문이리라. 로엔그린이 부릅니다, 거부할 수 없는 나의 매력은 Lucifer♪ 그래도 이 당시의 알디스는 제법 중도와 정절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었다.

허나 여동생에게 죽고 못 사는 남자인 태자가 수면부족으로 나날이 야위어 가는 모습을 가만 두고 볼 수 있겠는가. 어르고 빌고 불퉁거려가며 알디스를 재워보려다가 은빛 여우가 나타났다는 말에 사냥 가자고 여주인공을 꼬신다. 전에 알디스가 은빛 여우 가죽을 갖고 싶다 했던 것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소유욕을 채우고 몸을 고단히 하면 잠들 거라는 태자의 계산은 계획대로! 자아, 이제 잠든 알디스에게 나쁜 짓을 하러 가자! 어머, 롤리타 콤플렉스가 요기 잉네? 알디스는 잠이 든다.

꿈속의 알디스는 역시나 가만있지 않았다. 로엔그린을 꺼리게 되니 이번에 날아가게 된 곳은 중앙대륙의 거대한 사원이었다. 혹시나가 역시나, 그곳에서도 알디스는 적발의 사내와 대면하게 된다. 태자는 소개팅 주선한 거나 다름없게 된 거다! 니가 니 무덤 팠다.

 

“…기다렸다…… 기다렸어. 모두가 널 환상이라 말했지만, 난 널 기다렸느니라. 네가 언제고 돌아올 줄 알았다. 그래서 매일 이곳에 와서 기다렸다… 널 보내 달라 여신께 기도했다.”

-〈잠자는 공주님〉 53편 中에서 발췌

 

자아, 눈을 감고 상상하라. 중저음의, 맹수 숨소리와도 같은 남자의 목소리가 가느다랗게 떨리며 “기다렸노라,”고 당신의 등 위로 눈물을 떨어트리며 강하게 붙들어온다면? 십중오륙은 이러케 말하개찌. 알디스 네2년! 전생에 나라를 쌈 싸먹었나! 굉장히 강렬하고 거친 사운드가 독자의 심장 속에서부터 162비트로 쿵덕거릴지 모르겠다.

 

“…기다려달라고 한 건 바로 너였다, 록사나. 환상에 지쳐서 너를 놓아주겠다 하면, 너는 내게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내 품에 안겨 몇 번이고 그 작은 손을 움직여 내 가슴에 쓰곤 했지. 그때의 난 모든 것을 가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걸 너와 바꿨어. 내게 헛된 희망을 불러일으키던 너를 증오한다.”

-〈잠자는 공주님〉 53편 中에서 발췌

 

이제 절절함과 집착은 태자의 것만이 아니다, ㅋ. 이 사내의 등장은 태자에게도 희소식이 아니지만 알디스에게도 신변상에 이로워 보이지 않는다. 작중에서는 처음이지 않은가. 여주를 사랑하는 인물들이 주연인 이 작품에서 대놓고 “증오한다.”고 말하는 남성은 말이다.

알디스는 저가 록사나가 아니라고 사내(이하 탄크레디)의 오해를 풀려고 하지만 여자에게 버림 받아 본의 아니게 홀아비 타이틀을 얻게 된 이 탄크레디의 뒤집힌 눈이 제자리를 찾으려 들 리 없다.

구사일생으로 꿈에서 벗어나니 이번엔 태자가 성희롱을 하지 않나, 솔직히 알디스가 저런 꿈을 꾸게 된 것은 태자의 책임이 88%다! 한창 성에 호기심이 많은 16세 소녀를 그리 건드리니 알디스가 꿈에서도 남자를 찾는 게 아닌가! 울분에 찬 알디스는 발작적으로 하이힐을 찾는다. 도망쳐! 태자야! 네 2세가 위험해! 일방적으로 용서를 비는 태자의 모습에서 지배욕을 충족한 알디스는 다시 자비로워지고 태자에게 약속 한 가지를 받아낸다. 심장을 걸고 맹세하겠다는 태자의 맹목적인 애정에 알디스 역시 태자의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겠다고 하는데, 태자의 답은 언제나 한 가지다.

 

항상 내 곁에 있어줘.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줘.

-〈잠자는 공주님〉 56편 中에서 발췌

 

알디스가 중용을 모르는 것은 이 태자의 영향도 클 것이다. 곁에 있는데도 곁에 있으라고 매번 절실하게 말하니 알디스로서도 제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잘못 서 있는 건 아닌지 매번 의심하게 될 것이 아닌가. 태자의 감정이 진실하니 여주는 그에게 불안함을 주는 요소가 제게 있음을 고뇌하다 골머리가 아파 승질을 낼 것이다.

알디스와 태자는 남을 포용하기엔 자기 심장 하나만으로 벅찬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상대의 불안을 감싸주고 안정 시켜주는 포용력 따윈 젬병이라 봐도 좋다. 이런 애들이 제국을 짊어질 분들이라니, 이 나라는 망했어!

 

“간절함은 본신의 능력을 상회하게 만드는 법이지.”

“여우는 주제를 알아야 해. 지킬 힘이 없다면 죽는 것이 순리야. 아무리 바동거려도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해.”

(중략) 알디스, 네가 옆에 있어 나는 행복해. 그 행복함에 넋 놓고 안주하지 않기 위해서야. 안주하면 그걸로 끝이고 행복감에 젖어 무기를 내려놓으면 멸망의 길을 걷게 되지. (중략)

-〈잠자는 공주님〉 57편 中에서 발췌

 

기다렸던 은빛 여우의 소식에 알디스는 문득 의문을 갖는다. 왜 여우는 이리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걸까? 그에 태자는 새끼를 배었을 거라 답하고 여우의 사정을 알게 된 알디스는 급동정심을 꺼내든다. 흰 담비 가죽으로 만족하겠다는 여동생을 보고도 태자는 끝내 여우를 사냥했다.

남자는 말한다. “행복감에 젖어 무기를 내려놓으면 멸망의 길을 걷게 되지.”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옛 말이 있는데 태자는 이와 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이었다. 타독자는 저것이 태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기에 그저 동정하고 응원할지 모르겠다. 필자는 이 대사를 통해 이 남자가 알디스에게 미치지 않았다면 제법 존경하고픈 인물이 되었을 거라 본다. 남자건 여자건 가까운 사람을 가볍게 여기곤 한다. 일례로 가족하고는 외식 한 끼 잘 안 하지만 친구와는 자주 밥 먹으로 전국을 돌아다닌다, 라고 말하는 성인들이 꽤 있지 않은가. 그에 비하면 태자는 목표가 잘못 되었어도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중하다는 것을 착각하지 않고 있다. 황제가 되지 않으면 알디스와 맺어질 수 없다는 전제이다 보니 어느 사이엔가 과정인 황제 자리만 차지하면 다 된다는 착각에 빠지기 쉬울 텐데도 그의 첫 번째는 언제나 알디스다. 태자가 ‘기억을 잃기 전의 알디스’가 아닌 ‘기억을 잃은 후의 알디스’를 좀 더 제대로 봐주었다면, 알디스가 중간중간 지쳤다는 듯이 휘페리온을 떠올리지 않았을 텐데. 아니다, 발랑 까진 여주니까 이러나 저러나 다른 남주를 생각하려나? 뭐, 이건 꿈도 희망도 없어! 태자에게 전염된 건지 필자도 알디스에 대한 신뢰는 마이너스로 치닫고 있다.

태자는 활시위를 놓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야 했다. 제 여동생이 보기만큼 이타적이고 여린 생물은 아니라는 것을. 귀여운 노루를 보고도 맛있겠다고 침을 흘리고 갓 태어난 삼두룡을 주머니에 넣은 채 방치하고 잊어버리는 소녀다. 무의식중에 아나가 그렇게 고립된 채로 죽어버리길 바랐을 것이다, 그 황녀 전하는. 그런 아이가 난 데 없이 동정심을 보였다면 그건 동정심을 가장한 자기애다. 제 속의 뭔가를 건드렸기에 은빛 여우에게 닥칠 아픔에 공감한 것이다. 어쩌면 태자도 그것을 꿰뚫고 있었을지 모른다. 알디스에 관한한 짐승처럼 예리한 사내니까 말이다. 다만 알디스 속에 울렁거리는 것이 자기애가 아닌 휘페리온의 잔재라 여긴 것 같다. 누이동생의 마음속에 아직도 자리 잡고 있을 소년을 죽여 버리고 싶었겠지. 그렇게 질투에 눈멀어 알디스의 자기애까지 공격해버린 거라 본다.

두 눈에 화살을 사이좋게 한 대씩 나눠받은 은빛 여우는 죽고 알디스는 뱃속의 새끼라도 구명해보고자 배를 가르라 하지만 태내에서 흘러나온 것은 채 형상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생명들이었다. 결국 알디스는 또 한 번 뒤로 넘어가는 충격을 받았다.

 

뭔가 크게 뒤틀려 있다. 오라버니와 나 사이에는 뭔가가 결여되어 있다.

-〈잠자는 공주님〉 69편 中에서 발췌

 

태자와 황녀의 패턴은 회전하는 쳇바퀴처럼 변함이 없다. 태자가 넘쳐나는 애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쏟아 부으면 알디스는 참고 받아 주려하다 결국 성질이 돋아 떽떽거리고 그러면 태자는 무릎 꿇고 싹싹 빌며 이 남자의 애원에 마음이 풀린 알디스는 관대해지고 그러면 다시 사랑을 과다하게 표출해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는, 아직은 황녀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악순환의 반복이다.

알디스의 마음을 담은 은빛 여우 시해 사건으로 인해 태자는 자진해서 죄인이 되어 황녀의 용서를 구한다. 아니, 용서도 아니다. 은빛 여우에게 향했던 동정심을 구걸한다. 버리지 말아 달라고, 떠나지 말아 달라고. 이런 걸 보면 정말, 지독히도 알디스에 대한 건 단 한 톨도 누구와 공유하려 들지 않는 태자의 집착이 쩔어 보인다. 하지만 그 오라비에 그 여동생이라고, 우리는 태자가 알디스의 맞춤형 이상형으로 재단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렇게 처절히 비는 것이 또 알디스의 취향인지라 애원하는 태자를 보고 알디스는 그에게 더욱 호감을 느낀다. 안 되겠어! 이 글은 틀렸어! 난 이제 그만 다른 글로 떠나억, 으아아악!

태자가 흘리는 눈물에 새삼 알디스는 그 눈물이 자기 가슴을 아프게 한다는 걸 깨닫는다. 이 무슨 자연의 오묘한 조화인지 모르겠으나 타인의 고통을 제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알디스는 조금이나 오라비를 사랑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태자가 부릅니다, 바비 킴의 사랑, 그 놈♬ 참 쉽지 않는 놈이지.

한편 끊겼던 휘페리온의 소식을 찾아보겠다던 티아레가 알디스에게 찾아와 신전에는 그런 이름의 신관이 속해 있지 않다고 밝힌다. 펫 소년을 찾기가 구만리와 같아 답답한 와중에 꿈속에서는 로엔그린과 탄크레디를 이어 황금빛 청년이 나타나고, 이래저래 몽마들에게 기력을 빼앗겨 만성 신경증에 시달리는 알디스에게 아나가 떡 하니 나타나 혼자서도 잘 커요? NO! 알디스가 없으면 잘 커요! “로드를 찾아줘.”라고 징징 댄다.

알디스는 자기 일 아니면 사서 고생하지 않는 뇨자이므로 쿨하게 무시한다. 아나가 아니더라도 태자가 또 새로운 일을 터트리기 때문에 알디스는 바쁘다. 은빛으로 된 제 물건들이 태워지는 것을 보고 어이없어 하던 알디스의 눈에 일그러진 은포도가 띄었다. 그것은 어릴 적 은 공예에 취미를 두었을 때 손수 은팔찌를 만들어 상대에게 선물하면서 답례로 받은 은포도였다. 성인이 되어 진명을 받으면 그때엔 팔찌에 이름도 새겨주겠다 약조했거늘, 그 아름다운 추억을 불로 태워버리는 태자의 작태에 알디스의 심사가 또 꼬였음은 두말 할 것 없다. 당장 따져 물으러 간 알디스는 은팔찌와 은포도에 대해 아예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태자를 탓하고 서러움에 뒤로 넘어간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붙잡는 것이다.”

“이곳에 새겨진 진은 너를 속박하는 진이다.”

-〈잠자는 공주님〉 60편 中에서 발췌

 

「활시위를 당기는 마음」에서 알디스는 딱 두 번의 꿈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전부 다 탄크레디를 만나는데 썼다. 이전의 꿈과 달리 탄크레디는 알디스를 옛날부터 알고 지낸 듯이 굴었으며 또한 저를 버려두었다면서 그녀에게 증오와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티아레 때처럼 록사나로서의 기억이 없는 알디스로서는 억울할 뿐이다. 일단은 탄크레디의 광증이 진가를 구분하지 않고 마구 표출될 것으로 보였음으로 이전의 남캐들에게 위세 등등했던 것과 달리 제법 기세를 죽인다. 알디스도 결국 먼 법보다 가까운 주먹에 굴복했다.

탄크레디에게 목이 졸리는 등 이제 제법 주인공에게 걸맞은 시련이 태동할 조짐을 보인다. 그의 권세에 알디스는 유독 천진난만하게 구는데, 목 졸린 후 탄크레디가 슈크란을 던져주자 좋다고 입으로 받아먹는 모습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본능적으로 탄크레디가 저를 어리게 보고 있음을 이용해 미(유아)인계를 쓰는 것이다.

그러면서 야금야금 탄크레디의 분노를 지우고 록사나가 아니라 알디스라는 걸 주장하며 친구가 되자가 권한다. SYSTEM: 탄크레디(은)는 록사나(이)가 던지는 애증의 하트볼이 아니면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꿈속 인물과의 사이가 정리가 안 되니 새삼 알디스의 눈에 순종적인 현실의 태자가 더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비록 은팔찌와 은포도를 잊어버렸다 해도 알디스는 과거보다 현재를,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기로 한다.

 

“있잖아… 어린 시절의 일은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아.”

-〈잠자는 공주님〉 68편 中에서 발췌

 

〈잠자는 공주님〉의 대사들은 종종 혼란스럽게 만든다. 필자만 그런가? 필자는 탄크레디건 알디스건 로엔그린이건 태자건 휘페리온이건 본인들이 들어야 할 말을 타인에게 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꿈속에서 하는 말은 무의식의 반영이라 한다. 알디스의 저 대사는 그녀의 내면 어딘가에 과거를 씻어버리고 좀 더 편하고 행복한 미래를 추구하고자 하는 자기치유 욕망이 있기 때문 아닐까 싶다.

 

“난… 아직 사랑은 아닌 것 같아. 하지만 이 마음을 소중하게 키운다면… 사랑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내가 자신 있게 이 마음을 사랑이라 부를 날이 온다면, 그때 이름을 요구할게. 그때까지가 내가 주는 유예기간이야.”

(중략) 하지만 도박을 해보겠어. 마음을 걸고 하는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결과를 종잡을 수 없을지라도. 모든 시작하는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한 번 오라버니에게 걸어보겠어.

-〈잠자는 공주님〉 68편 中에서 발췌

 

태자와 제 마음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알디스는 갱생의 여지가 보인다. 장래희망을 황후로 삼지 않았다면 태자의 저런 점을 감내하지도 않았겠지만. 그토록 밑지는 건 꺼려하는 기색을 보였음에도 도박을 하겠다고 독백한다.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지만 여태까지 묘사 된 모습을 통해 이해는 한다. 알디스에게 있어서 ‘사랑해보겠다’는 것은 휘페리온을 위해서 ‘한초록’을 죽인 것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의의를 가진다. ‘오라버니를 사랑한다’에 걸어서 쪽박 치면 과연 알디스가 잃는 것은 뭘까? 싶지만 여주인공은 갓난아기가 너와 나를 배우게 되듯, 알 속에서 부화하려는 아기 새처럼 사랑해보겠다고 도박을 시작한다. 왜 하필 도박이냐, 이 광팔이 황녀!

 

4) 「활시위를 당기는 마음」 결말에 대해서

 

꿀렁이 너무 좋아! (중략)

우리, 정말 친한 친구가 되자.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줄게.

-〈잠자는 공주님〉 73편 中에서 발췌

 

본격 슈크란 하나에 넘어가는 황녀 전하.JPG 이전과 달리 처음과 끝의 공략 대상(?)이 일치하지 않는 장이다. 구성이 딱딱 맞아 떨이지면 좋겠지만 뭐 소설이라는 게 건물 설계도도 아니고 다 각 맞춰 있을 필요는 없지. 중요한 건 소설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잘 드러내는 구성이 그 소설에 가장 좋은 구성이니까. 「활시위를 당기는 마음」은 주로 슬슬 제 욕심을 채우려드는 태자와 증오의 화신으로 등장한 탄크레디와 미친년 널뛰기 하듯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알디스로 인해 다사다난한 장이었다. 그래도 알디스가 어떻게든 중용을 지켜 나가보려고 노력한 덕에 태자는 계속 눈물 바람이고 탄크레디 역시 잊었던 햋볕을 다시 보는 중이다.

친구가 없다는 탄크레디의 얘기를 듣고 알디스는 친구가 되길 정말 잘 되었다며 록사나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도록 친구가 되겠다는 봉사 정신을 갖는다. 이것으로 탄크레디 왕따설이 제시되어따! 모처럼 황녀 전하의 자비로운 기간인지라 남주들도 행복에 취해 누그러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런 알디스의 모습에도 필자는 음모론을 아끼지 않을 수가 없다. 알디스는 학습 능력이 빠른 여주이고 머리가 좋다고 보정되어 있다. 그녀는 「활시위를 당기는 마음」 서두에서 “철저히 하나만을 생각하시지요. 그것이 태자 전하이십니다.”를 배웠다. 사냥을 성공하려면 집중이 요하다는 것을.

「활시위를 당기는 마음」은 비단 태자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알디스도 탄크레디도 제각각 목적하는 것이 있고 이번 장에서 그런 그들의 내면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5) 등장인물에 대해서

알디스와 태자는 고정 출연으로 변함이 없고 로엔그린이 빠진 자리에 탄크레디가 끼어들었다. 이로써 이제 알디스&태자&휘펠리온&로엔그린&탄크레디(and 록사나)로 오각 관계다.

그린→소나무 : 남자→벚나무

태자→작약 : 남자→모란

휘페리온→백합 : 남자→장미

작중에서 알디스는 탄크레디를 보고 저런 비유를 했다. 사람을 식물에 빗대다니 과연 귀족풍이구나 싶으면서도 남자를 꽃으로 표현하다니 과연 알디스다 싶기도…….

 

6) 소제목+전개에 대해서

태자의 마음속은 늘 긴장을 풀지 않고 경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알디스의 마음속은 태자를 제외한 주변 정리를 하기로 나아가고 있다.

탄크레디의 마음속은 속박의 진으로 록사나를 잡을 생각뿐이다.

탄크레디는 32살이다. And 동안.

아나가 말을 시작했다.

알디스에 대해서는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태자가 은팔찌와 은포도에 대해선 기억하지 못한다. 미성년자를 건드렸으니 은팔찌 차고 큰집 들어갈 일인 걸 알긴 아나 보다.

신전에 있다는 휘페리온과의 증언과 달리 대신관 티아레는 그런 사람 없다고 한다. 이 둘 중 한 명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 본격 미스테리 추리물 〈잠자는 공주님〉.AVI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 명탐정 알디스, 그녀의 추리는 과연? 모든 것은 다음 편에서 밝혀진다! 투비컨티뉴드!

 

꿈과 현실의 엄청난 괴리감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다.

-〈잠자는 공주님〉 70편 中에서 발췌

 

알디스가 쉽사리 태자를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은연중에 드러나 있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고 이 작품의 제목은 〈잠자는 공주님〉임을 상기하라. 그리고 글쓴이의 치밀한 플롯 구성을 찬양하라!

 

오라버니는 한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것이라는 둥 전후 사정이 중요하다는 둥 사람을 쉽게 믿으면 안 된다는 둥의 설교를 늘어놓았지만, 깜빡 속아 넘어갈 뻔했다는 것에 분노한 내 귀에는 닿지 않았다.

-〈잠자는 공주님〉 70편 中에서 발췌

 

짤을 올릴 수 있다면 두 손에 얼굴을 묻는 흑백 그림 한 장을 넣어주고 싶다. 간만에 태자가 정신 올바르게 박힌 조언을 해주었음에도 알디스는 분노해 제대로 듣지 않았다. 예정 된 미래야. 필자는 슬슬 글쓴이의 썩소(계획대로)가 무서워지기 시작하고.

 

나는 누구누구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의 기분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섬세한 사람이다.

언젠가 저 말을 되돌려 줄 날이 오길 바란다.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건 당신이라고.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당신을 위해 내가 옆에 있어주겠노라고. 그렇게 당신의 옆에서 걷고 같이 짐을 들어주겠다고 말이다.

-〈잠자는 공주님〉 73편 中에서 발췌

 

알디스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치유만 받았더라면(그보다 알디스를 죽이고 한초록을 살려내는 게 빨라!) 콧대 높긴 해도 자기 사람은 챙길 줄 아는 멋진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본 대사다. 바라건대, 글쓴이가 2부에서 저것을 다시 한 번 대사로 쳐주면 소름이 돋을 것 같단 말이지. 절망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고,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건 오라버니야, 이제 당신이 짊어졌던 그 짐은 내가 들 테니 잘 가, 이러면 소름소름.

신격 테미스 대제의 호르텐시아를 태자에게 선물함.

〈루치아의 알리사〉를 보고 불쾌해한 태자.

 

7) 제시에 대하여

① 오타.

해당 편

잘못 쓰인 문장

57

잡음으로서→잡음으로써

② 마냥의 쓰임 잘못.

해당 편

잘못 쓰인 문장

63

썩은 짚단마냥

69

소녀마냥

 

 

◈ 백조의 기사

 

1) 소제목에 대해

네 번째 장은「백조의 기사」이다. 이 네 번째 장을 얘기하기 전에 중세의 서사시 중에 〈로엔그린〉이라는 작품이 있다는 걸 알아두자. 로엔그린은 곤란에 처한 여인의 앞에 백조를 타고 나타나서 중세의 트랜드는 백마가 아니라 백조여따! 자아, 모든 왕자들이여. 백마를 육포로 뜨고 백조를 타자! 왕자라면 대지보다는 창공! 구해준 뒤 결혼까지 하지만 여자가 금기를 어긴 탓에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갑자기 사라지는 기사의 이름이다.

덕분에 백조를 문양으로 삼고 있는 투오넬라의 왕 로엔그린의 메인 무대 같은 제목으로 보인다. 스키치아는 한창 무투대회와 마상시합이 벌어지고 있는데 과연 백조의 기사는 그 창을 누구에게 겨눌까?

 

2) 서문에 대해

전개 일색이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 전개 일색이 나쁘다는 거 아니다. 쓸 말이 없다는 거쥥.

 

3) 전개에 대해

「백조의 기사」는 본격적으로 축제의 장이다. 알디스는 황족으로서 국가의 행사를 진행해야 하기에 바빴다.

 

“전하, 제 주군은 황제 폐하 한 분이십니다. 저는 폐하께 충성을 맹세했고, 그 맹세 안에 그 분의 안사람 되시는 분까지 주군같이 섬기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잠자는 공주님〉 78편 中에서 발췌

 

황후와 카시우스 공의 대담을 지켜본 알디스는 권력의 비정함을 느끼고 진저리 친다. 차세기를 노리고 있는 싹수 노란 대가리가 파릇파릇한 꿈나무 황후 후보께선 카시우스 공의 정석에 기사들이 제게도 검을 겨누는 상상을 해버린 것이다. 그것에 대한 반감은 어마무지해서 일순 시녀들로 베리어를 칠 정도였다. 스킬명은 필살 로얄 메이드의 치맛바람? 이러한 알디스의 과민반응은 쉽게 보고 넘길 것이 아니다. 특별히 죄를 짓지 않은 이상 혹은 병적으로 프라이드가 높지 않은 이상 공권력이 저를 탄압할 수 있다는 게 뭐 어때서? 죄야 안 지으면 되는 거고 법이란 게 본래 사람이(을) 지키라고(제약하기 위해) 있는 건데.

 

이 남자의 심장은 내가 틀어쥐고 있다고. 나로 가득 차버려서 다른 사람이 침범할 수조차 없다고. 내 것이라고. 내가 이 남자의 것이 아니고, 이 남자가 내 것이라고.

-〈잠자는 공주님〉 80편 中에서 발췌

나한테 목매는 그린의 모습이 싫지 않아.

나를 간절히 원하는 모습이 좋아.

-〈잠자는 공주님〉 91편 中에서 발췌

승리감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몰아치는 기분.

-〈잠자는 공주님〉 96편 中에서 발췌

 

얼핏 보면 사랑받는 소녀의 지나친 흥분 썰 같지만 논점을 잘 봐야한다. 알디스는 카시우스 공을 비롯한 세상 사람들에게 주장하고 싶은 거다. 지배하는 것은 자신이지 태자가 아니다. 그렇게 당신들이 충성 맹세한다는 미래의 황제의 심장도 제 것이고 자기 말에 복종하는 남자일 뿐이라고.

나름대로 처절한 모습이다. 타인을 깎아내리거나 누름으로써 자신을 돋보이려 하는 자들의 실상은 평범 혹은 그 이하밖에 안 되니까 말이다.

 

“드래곤 로드! 드래곤 로드를 찾아줘!” (중략)

“거짓말! 심장에 계약의 인이 찍혀 있잖아! 네가 로드의 계약자가 아니었다면, 네가 야만스럽든 말든 난 너를 주인으로 삼아 탈피를 시작했을 거야!”

“로드의 계약자이면서! 로드랑 계약했으면서! 심장도 나눴으면서! 왜 내게 로드를 찾아주지 않아!”

-〈잠자는 공주님〉 83편 中에서 발췌

 

한참 태자와 연인놀음에 빠져 있는 알디스에게 다가와 심상치 않는 말을 늘어놓는 것은 아나였다. 알디스는 스스로를 의심하려 들지 않아서 자기 기억에 없으니까 아나의 말이 틀렸다고 여긴다. 한초록일 때 누구 씨에게 심장을 찔려 죽었던 것은 기억이 아닌 모양이다.

알디스는 차기 황후가 아닌 황제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제 입으로도 머리는 나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하고. 머리가 좋은 캐릭터라면 생각하지 않아도 뙇! 나와야 할 가정식이지만 알디스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서 독자는 여러 가지 가정썰을 풀 수가 있다. 첫째, 사실 알디스는 머리가 무지 나쁜데 황녀기 때문에 주변에서 머리가 좋다고 거짓말해 준 거다. 둘째, 사실 알디스는 머리가 굉장히 좋았는데 태자가 백치가 되라고 세뇌해서 뇌 세포가 녹슬었다. 셋째, 무의식중에 본인이 떠올리는 것을 거부한다. 그에 관련 된 트라우마가 있어서 티아레, 괴물 등등의 요소와 함께 일부 기억상실증 상태이다. 넷째, 어떤 마법적·운명적 힘이 작용하여 알디스로 하여금 그런 발상을 못하게끔 금했다. 다섯째, 사실 알디스는 아나의 말을 이해했지만 모른 척 독백까지 연기 중이다. 드래곤 로드와 계약했다는 사실이 밝혀져봤자 태자와의 파란만이 기다릴 테니까.

 

 

 

4) 「백조의 기사」 결말에 대해서

 

5) 등장인물에 대해서

 

6) 소제목+전개에 대해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도 없어서 무턱대고 내기에 응하기가 참 어려웠다.

-〈잠자는 공주님〉 75편 中에서 발췌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알디스의 기본 속성을 인용문으로 제시해봤다.

 

그래, 그렇게 계속 도망가 봐. 나는 사냥만큼은 자신 있거든.

-〈잠자는 공주님〉 75편 中에서 발췌

 

눈을 가리고 상대를 잡는 내기를 시작한 태자와 알디스. 게임 중 태자가 승부욕에 타올라 내뱉은 대사다. 이것도 99% 사심으로 넣은 인용문인 듯, 취향 작렬, 코피 콸콸. 늘 알디스의 발치에 조아려 애걸복걸하는 사내의 대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패기 넘친다. 눈가림이라는 패널티를 갖고 회장에서 수많은 사람의 방해를 받으면서 알디스를 찾아 헤매는 태자의 모습이 그의 현실과 다를 바 없어서 입맛이 쓰기도.

 

7) 제시에 대하여

① 띄어쓰기 잘못.

해당 편

잘못 쓰인 문장

35

내기결과→내기 결과

② 문자 인식 오류로 인한 오타.

해당 편

잘못 쓰인 문장

52

물러난  뒤→물러난 뒤

 

 

 

 

◈ 바람꽃이 가지는 세 가지 마음

 

1) 소제목에 대해

세 번째 장은「바람꽃이 가지는 세 가지 마음」이다.

 

2) 서문에 대해

 

3) 전개에 대해

 

4) 「바람꽃이 가지는 세 가지 마음」 결말에 대해서

 

5) 등장인물에 대해서

 

6) 소제목+전개에 대해서

 

7) 제시에 대하여

① 띄어쓰기 잘못.

해당 편

잘못 쓰인 문장

35

내기결과→내기 결과

② 문자 인식 오류로 인한 오타.

해당 편

잘못 쓰인 문장

52

물러난  뒤→물러난 뒤

 

 

 

◈ 별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소녀

 

1) 소제목에 대해

세 번째 장은「별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소녀」이다.

 

2) 서문에 대해

 

3) 전개에 대해

 

4) 「별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소녀」 결말에 대해서

 

5) 등장인물에 대해서

 

6) 소제목+전개에 대해서

 

7) 제시에 대하여

① 띄어쓰기 잘못.

해당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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