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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함] 팝아트, 옵아트,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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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옵아트, 미니멀리즘1960년대 미술의 경향

 
 
팝아트(Pop Art) :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대중적인 상품 등의 이미지에서 제재를 찾았던 미술
옵아트(Optical Art) : 추상적 무늬와 색상을 반복하여 표현함으로써 실제로 화면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미술
미니멀리즘(Minimalism) : 최소한의 수단을 사용하여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그림이나 조각으로 표현하는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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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술관은 좀 이상했어. 내가 아는 미술과는 전혀 다른 그림들이 있었어. 코카콜라 캔만 잔뜩 그려 놓은 그림, 만화를 크게 그려 놓은 그림, 계속 보면 눈이 뱅뱅 도는 그림, 계단처럼 사각형 모양의 상자를 쌓아놓은 그림. 마치 이상한 나라의 미술관에 다녀온 기분이었어.

팝아트의 특징 - 대중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미술 작품

추상표현주의 이후, 미술계는 여러 경향의 작품들이 등장했어. 일상의 삶에서 작품의 제재를 가져오는 '팝아트', 착시1) 효과를 중요시하여 표현한 '옵아트' 그리고 최소한으로 절제된 표현만을 고집하는 '미니멀리즘' 등이 바로 그것이야.

추상표현주의를 하나씩 살펴보자. 팝(Pop)은 팝퓰러(Popular)에서 유래한 말로 팝아트(Pop Art)는 '대중적 미술'의 줄인 말이야. 대중을 위한 소비 문화를 뜻하지. 팝아트는 1960년대 대중 매체에서 자극을 받아서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어.

팝아트의 특징은 무엇일까?
팝아트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 첫째, 팝아트 미술가들은 작품의 제재를 대중 문화에서 찾았어. 팝아트 작품은 대중 매체 광고, 만화, 스타사진, 슈퍼마켓의 제품들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작품의 제재로 했어.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을 새로운 환경에서 감상하게 될 때 관람자들은 새로우면서 친근한 느낌을 받게 돼. 팝아트는 대중 문화를 작품에 이용함으로써 일반 사람들이 보다 친숙하게 미술을 접할 수 있게 했어.

둘째, 팝아트 미술가들의 작품 제작 방식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 평범하고 흔한 이미지들은 팝 미술가에 의해 색칠해지고, 독특하게 결합되고, 변형되고, 거대하게 표현됨으로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게 돼. 이런 팝아트 미술가들의 작품들은 제작 방법에 따라 실크 스크린2)이라는 판화 기법을 이용해 찍어 내는 방법, 만화의 장면을 확대해서 그리는 방법, 일상 용품을 확대하거나 거리에 설치하는 방법들로 분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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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스타의 얼굴이나 대중 생산품을 실크 스크린이라는 판화 기법을 이용해 찍어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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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보는 만화의 면을 크게 확대해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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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용품 등을 커다랗게 확대하여 공원이나 거리에 설치한다.


주요 작가들 - 팝아트 작품의 경향

팝아트 작품은 친근한 소재와 밝은 색채, 그리고 세련되게 표현되어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었지. 또 작품으로 표현된 일상 사물들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작가들 역시 인기가 많았어. 대표적인 작가로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올덴버그 등이 있어.

팝아트의 황제 - 앤디 워홀(Andrew Warhola, 1928~1987)
앤디 워홀은 작품 제재를 슈퍼마켓의 진열대나 대중잡지의 표지에서 찾았어. 미국의 유명한 배우 마릴린 먼로의 사진이나 켐벨 스프3) 깡통같이 대량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들을 실크 스크린 기법을 통해 반복적으로 표현했지. 또 이런 작품을 조수들과 함께 대량으로 생산했어. 워홀은 미술이 화가의 개성을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광고처럼 끝없이 반복되는 중복 이미지로 미술을 일상 생활로 끌어내려 대중들에게 전했어.

만화의 한 장면을 예술 작품으로 -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만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확대하여 흑, 백과 밝은 원색으로 그렸어. 그리고 만화를 확대하면 볼 수 있는 기계적인 인쇄로 생긴 점(망점4))을 확대해 그림에 표현했고, 심지어는 말풍선까지도 그렸지. 리히텐슈타인은 비교적 낮은 수준의 문화로 생각해 오던 만화를 미술로 나타내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어.

사물을 거대하게 확대하여 설치하다. - 클래스 올덴버그(Claes Thure Oldenburg, 1929~)
올덴버그의 작품은 옷핀, 숟가락, 포크, 담배꽁초, 야구 방망이, 립스틱 같은 물건들이 주된 제재가 되었어. 그는 이를 거대하게 확대시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원이나 거리에 설치했지. 늘 보던 물건이 거대한 크기로 엉뚱한 곳에 놓여있는 것을 본 사람들은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어. 또 청소기나 선풍기 등 차갑고 딱딱한 물건을 부드러운 천이나 비닐로 만들어 전시하기도 했어.

옵아트의 특징과 작품 - 착시 효과를 이용한 작품

옵아트는 19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추상 미술의 한 경향으로 광학적 미술이야. 시각적인 착시 현상으로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일으키게 하는 미술이 형식이지.

옵아트의 특징은 무엇일까?
옵아트 작품의 몇 가지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아. 첫째, 옵아트 그림을 보면 그림의 화면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켜. 옵아트는 선, 기하학적 형태5) 및 색채 등을 독특하게 배열해서 만든 작품이야. 그림의 부분들이 순간 순간 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 어떤 작품은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기도 해. 이는 처음부터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이야.

둘째, 옵아트는 추상 형식의 그림으로, 차가운 느낌을 줘. 팝아트는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를 사용했지만, 옵아트는 시각적 착시 효과를 창조하기 위해서 기하학적 무늬와 색채만을 사용했어. 그래서 잘 계산된 그림으로, 차가운 느낌을 줘.

셋째, 옵아트는 그림의 내용보다는 착시 현상을 중요시했어. 보통 그림을 볼 때 뭘 그렸는지 찾아보려고 하지. 하지만 옵아트 작품을 볼 때는 달라. 그림을 볼 때 화면이 꿈틀거리거나 그림의 한 부분이 올라오는 것같이 보이기 때문에 관심을 끄는 것은 그림의 내용보다는 착시 현상이야.

대표적인 옵아트 미술가들을 알아보자.
옵아트 미술가들은 독특한 시각적 착시 효과를 창조하기 위해서 기하학적 무늬와 색채를 주로 사용했어.

빅토르 바자렐리(Victor Vasarely, 1908~1997)
바자렐리는 옵아트의 작가 중에서 창의력이 뛰어난 헝가리 출신의 프랑스 미술가야. 작품 <직녀성>은 볼록 튀어 나온 것이 꿈틀거리는 것 같기도 해.

브리짓 라일리(Bridget Riley, 1931~)
라일리는 영국의 미술가인데, 주로 구불거리는 선들을 반복해서 표현했어. 미묘한 아지랑이 같은 느낌이 드는 물결무늬를 만들어 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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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아트는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커튼, 방석, 핸드백, 신발, 옷 등 일상 생활 용품이나 실제 장식 디자인에 많이 이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맥스 같은 대형 극장 화면도 옵아트를 이용한다.

미니멀리즘 - 단순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최소한의 예술

미니멀리즘 운동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일어난 것으로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여 표현을 최소화하는 흐름이야. 이는 미술뿐 아니라 음악, 무용, 문학, 철학 등에서도 일어났어. 기교6)를 최소화하여 사물의 가장 기본을 표현했을 때, 현실과 작품과의 차이가 최소화된다고 생각했어.

미니멀리즘 미술 작품의 특징은 무엇일까?
미니멀리즘 작품의 몇 가지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아. 첫째, 미술가의 생각이나 감정보다는 사물 자체의 성질을 중요시했어. 미니멀리즘은 추상표현주의에서 강조했던 미술가의 생각이나 감정 등을 작품에 나타내지 않아. 이들은 질서, 안정 그리고 재료 자체의 성질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지.

둘째, 똑같은 색과 모양을 가진 기하학적이고 단순한 재료를 나열하거나 수직으로 쌓아 올려 전시하였어. 한 가지 색의 상자나 벽돌, 검은색이나 흰색 입방체 등과 같이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복잡하지 않게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했어. 셋째, 사용되는 재료에 약간의 손길만 더하여 예술 작업을 최소화했어. 미술가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게 하여 미술가의 감정이 담기지 않고 사물 자체의 성질을 드러내고자 했기 때문이야.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미니멀리즘 작품들은 차가운 느낌을 가지게 돼.

도널드 저드(Donald Judd, 1928~1994)
미국의 조각가 저드는 미니멀리즘의 창시자야. 그는 작품을 통해 심리적, 상징적 내용보다는 사물 자체의 성질을 드러내고자 했어. 그래서 주로 상자 모양의 매우 단순한 조각을 벽에 규칙적으로 붙이거나 바닥에 늘어놓은 모습을 하고 있어. 심지어 작품의 제목도 '무제(제목이 없다)7)'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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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르윗(Sol LeWitt, 1928~)
미국의 조각가 르윗은 주로 개방8) 혹은 폐쇄9)되어 있는 흰색이나 검은색의 입방체(정육면체) 구조물을 제작했어. 왼쪽의 작품은 채색된 나무나 강철 또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입방체들을 이용했는데 작품들의 본질적인 요소인 '동일한 모양들의 반복'에 의해 표현함으로써 표현 효과를 높이고 있어.

각주
  • 1) 착시 실제 있는 것과는 다르게 보이는 현상.
  • 2) 실크 스크린 공판화의 하나로 스텐실을 만든 후 그 위에 실크를 올려놓고 실크의 망사로 잉크가 새어나가도록 하여 구멍이 난 스텐실 부분에만 잉크가 묻어나 찍혀나오게 한다.
  • 3) 켐벨 스프 1960년대 미국 사람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내리던 켐벨 회사가 만든 통조림 스프.
  • 4) 망점 스크린에 나타나는 그물코 모양의 점. 인쇄물을 확대하여 보면 점으로 이루어져 있음.
  • 5) 기하학적 형태 기하학과 관련된 형태로 삼각형이나 사각형, 원을 비롯한 단순한 형태.
  • 6) 기교 예술의 창작에서 그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작품에 더해지는 표현.
  • 7) 무제 미술 작품의 제목이 따로 없음을 의미하는 말.
  • 8) 개방 문이나 공간 따위를 열어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함.
  • 9) 폐쇄 문이나 공간을 닫아걸거나 막아 버림.
출처

음악미술 개념사전 N=a:soc.source , 양소영, 윤해린, 김나영, 김명숙, 김동영, 이은영, 김철성, 박명옥, 박용혁, 2010.7.12, (주)북이십일 아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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