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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치 님의 서재입니다.

변신한 짐승이 당신 옆사람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신성치
작품등록일 :
2023.12.26 13:10
최근연재일 :
2024.06.13 11:35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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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9
추천수 :
310
글자수 :
597,391

작성
24.01.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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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시정마 Teaser Horse

DUMMY

황묘화를 찾으러 다니다가 마종대와 관련된 정보를 얻었다. 원래 목적을 달성한 건 아니지만 촬영장에 갔던 소득은 있었던 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기철이 형한테 전화를 걸었다. 오늘의 정보를 정리 평가하고 이후 계획을 논의해야 했다.


“전에 니가 마종대 포장마차에서 본 그림자가 말대가리였다고 그랬지?”

“예. 그건 확실해요.”

“그러니까 니 생각엔 마종대가 지금 짐승에서 변신한 중간잔데, 그 인간화 옵션이 여러 인간 여성을 임신시키는 거다?”

“그렇지 않을까요? 이름부터가 그래요. 뒤집으면 커다란 종마잖아요. 대종마. 종마의 임무가 원래 수정시키는 거니까.”

“음··· 그러니까 짐승 시절의 강한 습관이 완전 인간화의 옵션이 된다는 천연호 얘기··· 그 사례가 마종대다 그거지?”

“지금으로선 추리지만 그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봐요.”


기철이 형은 잠시 말이 없었다. 나도 조용히 기철이 형의 판단을 기다렸다.


“일단 그놈 찾아서 만나봐. 황묘화도 중요하지만 그놈도 쓸모가 있을 거 같애.”

기철이 형 생각은 마종대의 나쁜 짓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종대를 매개로 중간자들의 실체에 접근할 수도 있다는 거였다.

“잘 되면 그놈을 정보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만들어 봐야지.”


중간자들은 존재 자체가 커다란 약점이다. 게다가 이놈은 한 짓거리도 큰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관계를 잘 만들어 놓으면 나나 기철이 형이 중간자들에 대해 파헤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계시지만 집안 일 신경을 쓰느라 안 그래도 바빴었다. 그런데 퇴근 후에 독자 수사를 시작한 셈이니까 정말 나는 눈코 뜰 새가 없어진 거였다.

근무 시간 중에 틈틈이 마종대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마종대가 속한 힙합 레이블 쪽에도 연락을 해봤지만 요즘 안 보인다, 모른다는 답만 들었다.


나는 미랑한테도 톡을 보냈다.

꼭 마종대 수소문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직 부부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나는 마종대에 대한 미랑의 의견도 듣고 싶었고, 우리 관계에 대한 미랑의 의견도 듣고 싶었고, 결정적으로 나 스스로의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다. 미랑과의 대화를 통해서.


「마종대 완전 인간화 옵션이 혹시 여러 여자 임신시키는 건가요?」

「마종대 포장마차랑 힙합 레이블 사무실 말고 잘 가는 데가 없나요?」


근무하는 틈틈이 시도때도 없이 폰을 확인했지만 미랑에게 보낸 톡의 1자는 지워지지 않았다.

자기가 필요할 때만 내가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했을까? 차라리 마종대를 핑계로 내가 대화를 시도한다고 생각해주면 좋을 텐데···.



그러나 퇴근 시간까지도 미랑한테서 답은 없었다. 1자도 지워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나는 일단 마종대의 집으로 가봤다. 역시나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고 소리쳐 불러봐도 노답이었다.

근무지에도 없고 집에도 없고 직업상 동료들은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 다음에 수사관은 누구한테 물어봐야 되지?


나는 김미영 씨한테 문자를 보냈다.

(김미영은 마종대의 스텔싱에 당했다고 나한테 제보해준 여성에게 내가 붙인 가명이다. 민감한 문제에 휘말린 여성이기 때문에 가명으로 부르는 게 맞을 것 같아서 그런 거다. 전국의 김미영 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워낙 대출 팀장님 역할로 유명한 이름이기 때문에 빌려쓰기로 한다. 철수와 영희 같은 이름 활용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마종대를 찾고 있는데 행방을 모르겠어요. 다들 모른다 해서 찾기가 어렵네요.」

「마종대 여자 문제가 복잡했으면 주변에 앙심을 품은 인간이 있지 않나요?」


얼마 안돼 김미영 씨한테서 답문자가 왔다. 자기가 찍은 여자를 마종대한테 뺏겼다고 생각해서 삐진 놈이 있다는 얘기였다.


‘역시 내 촉은···’

대단하다고 자화자찬할 일은 아니었다.

친구들 그룹이 있는데 그 중 한 놈만 여자한테 인기가 있으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 자기 멋대로 찜했다고 생각하고 자기 멋대로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사내놈들은 부지기수니까.


김미영 씨는 삐돌이의 연락처를 보내왔고 나는 당장 그를 만났다.

“마종대 씨는 어디 있을까요?”

형사가 마종대를 찾자 삐돌이는 즐거워 하면서 소재를 알려줬다. 새로 문을 열려고 공사중인 힙합 클럽에 거의 붙어 산다는 거였다.

그렇다면 곧바로 출발해야지! 나는 삐돌이의 응원과 격려를 뒤로 하고 마종대가 있다는 공사중 힙합클럽으로 향했다.



건물 입구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인테리어 자재들이 쌓여 있는 게 보였다.

나는 마종대를 만나러 내려가기에 앞서서 다시 톡을 확인했다. 미랑이 나를 돕기 위해서 답을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미랑에게 보낸 질문에는 여전히 1자가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할 수 없다. 어차피 내가 할 일. 지지하고 이해해주길 바라는 약한 마음은 버리자. 이제 내가 혼자 들어가서 마종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후우, 심호흡을 하고 출발하려는데 누군가 내 팔을 건드렸다.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이었다.


“이거 받으세요.”

여학생은 종이 쇼핑백을 건넸다.

“이게 뭔데?”

“체조 선생님이 주신 거예요.”

“구미랑 선생님?”

“네. 뭐 물어보면 대답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그냥 열어 보세요. 제 임무는 끝.”


여학생은 백팔십도 급회전해서 뒤로 돌아갓! 했다. 완벽하게 지 할 말만 하고 돌아서는 군더더기 없는 동작이었다.

주변 어디선가 미랑이 지켜보는 것 아닌가? 빠르게 주위를 둘러봤지만 미랑을 닮은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쇼핑백 안에는 어깨에 대각선으로 매는 힙색이 하나 들어 있었다. 그리고 힙색 위에는 노란 포스트 잇이 붙어 있었다. 나는 당연히 포스트 잇을 확인했다.

「위급할 때 열어 보세요.」


나는 잠바 안에 힙색을 착용했다. 밖에서는 배와 옆구리가 좀 살이 쪄 보이지만 힙색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잠시 힙색의 내용물에 대해 궁금증이 일었지만 열어보지 않았다. 여전히 톡의 1자는 지워지지 않고 있었지만 미랑은 나를 도우려고 뭔가를 보낸 거다. 내가 미랑을 생각하는 것보다 미랑이 더 많이 나를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미랑의 생각을 존중하기로 했다. 위급할 때 꺼내봐야 도움이 되는 거라면 그렇게 하자. 단순하게 믿고 따르자.



삐~걱.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둠침침한 실내에서 일하고 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마종대 씨.”

공구를 들고 전기 스위치의 배선을 점검하던 마종대는 나를 보고 긴장했다. 내가 찾아온 이유를 어느 정도 짐작하는 것 같았다.


“스텔싱 관련해서 할 얘기가 있어서 왔습니다.”


마종대는 나를 외면하고 작업을 계속했다. 나는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그에게 다가갔다.


“내가 중간자들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거 알죠?”


여전히 마종대는 일손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더욱 굳어졌다.

“뭘 원하시는 거예요?”


살짝 기분이 나빠졌다. 인간사회에 숨어 들었으면 사고나 치지 말아야지. 지가 뭘 잘했다고 뻣뻣한 거야?


“일단 피해 여성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확인해야겠죠.”


마종대는 대꾸 없이 점검하던 스위치를 켰다. 아무 반응이 없자 인상을 찌푸리며 짜증을 냈다.


“마종대 씨. 과거에 종마였다고 해도 그 버릇은 버리는 게 맞잖아요? 인간사횐데.”

“뭐라고요?”

“종마 아니었어요?”

“아니라고!”


마종대가 다시 스위치를 눌렀다. 이번에는 반응이 있었다.

천장에 달린 미러볼이 커다란 보름달처럼 번쩍였다. 그리고, 나는 미간에서 위험 신호를 느꼈다. 마종대가 변신하고 있었다.


훌쩍 길어지는 목, 튀어나오는 주둥이, 이마에서 뒷목까지 길게 자라는 말갈기, 그리고 두 손은 딱딱한 발굽으로 변하고 있었다.

어이쿠! 나는 뒷걸음으로 물러섰다. 경찰서를 나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말들이 싸우는 장면을 보고 왔다.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상대를 죽이려는 목표로 싸우지는 않았다. 하지만 놈들의 위력은 대단했다. 앞발을 들고 뛰어오르며 펀치를 날리고 커다란 입으로 물어 뜯는다. 그리고 결정타로 강력한 뒷발차기를 날린다.


그 말들의 동작을 마종대가 재연했다. 발굽 펀치가 날아왔다. 나는 몸을 날리면서 앞발굽을 피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가스총을 꺼내들었다.


“히히히힝!”

두려움인지 분노인지 마종대가 커다랗게 말울음소리를 냈다.


“퓽!”

가스총이 발사되자 마종대는 돌아서며 가스를 피했다.

일단 놈이 물러서는구나, 나는 살짝 방심하면서 두 번째 격발을 하려 했다.

한데, 말의 눈은 사람보다 훨씬 넓은 각도를 볼 수 있었다. 자기 뒤통수의 바로 옆쪽까지도 확인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 시야 범위 안에 내가 있었는데!


폭발하듯 빠르고 거센 공격! 마종대의 뒤차기가 날아왔다.

헉! 피하다가 살짝 스쳤지만 정말 대단한 위력이었다. 나는 가스총을 놓치고 뒹굴었다.


“히히히힝!”

마종대는 이번엔 정면에서 나를 노려보면서 포효했다.

가스총도 없고 흥분한 말은 나를 짓밟으려 한다. 아아, 진정한 위기상황! 나는 잠바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미리 열어놓은 힙색 안에서 둥근 공 같은 게 잡혔다. 무작정 마종대를 향해 던졌다.


이런! 내가 던진 구체는 마종대 머리 옆으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마종대,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종대였던 말 괴물은 나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내가 던진 것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뭐지? 나는 다시 힙색에 손을 넣어서 구체를 하나 더 꺼냈다.

사과였다! 말의 애호 간식 사과! 또 하나의 사과가 날아갔고 이번엔 말 괴물 모가지에 명중했다.


'성공인가? 된 건가?'

아니었다. 사과에 맞고 통증을 느낀 말괴물은 간식에 대한 집착보다 자기 정체를 아는 인간에 대한 분노가 커지기 시작했다.

마종대는 두 앞발을 하늘로 치켜들며 허공을 향해 다시 포효했다. 그리고 그 기세로 나를 짓밟으려고 했는데,


나는 힙색에 손을 넣어 잡히는 것들을 다시 집어던졌다. 그것밖엔 할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

사과보다 작고 각진 알갱이들이었다. 과연, 저놈은 어떻게 반응할까? 내 목숨이 걸린 문제였다. 그리고,


다행히도, 참으로 고맙게도··· 거대한 말대가리 괴물은 미랑이 전해 줬고 내가 던진 각설탕들을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각설탕 덕분에 나는 죽다 살았다.

그리고 각설탕을 먹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마종대의 뒤통수를 갈겨 쓰러뜨린 다음에 한 손에 수갑을 채워서 배관 파이프에 묶어 놓았다. 아이고야···



공사판이지만 클럽 예정지라 그런지 마종대가 작업하다가 틈틈이 마시는 위스키가 있었다.

나는 한 손이 묶인 마종대에게 위스키를 한 잔 따라주고 취조를 시작했다.


“얌마, 너 미쳤어? 뭐 하자는 거야?”

마종대는 이제 체포돼서 기가 죽은 범죄자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종마라는 얘기 때문에 빡친 거예요.”


바보한테 바보라고 말하면 농담이 안 된다. 정말 화를 낸다. 그런 거겠지.

“맞는 말이라 그런 거야?”

“틀린 말이에요.”

“그럼 뭐야? 왜 여자들한테 그런 행동이 나온 거야?”

“시정마.”

엥? 뭔 소리지?

“사육하는 말 중에는 시정마라는 게 있어요.”


스텔싱도 어제 알았는데 오늘 또 새로운 개념을 배우는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많은 걸 알아야 된다. 국제 스포츠 대회를 볼 때면 경우의 수라는 수학 공부를 해야 되고, 매번 예상을 깨버리는 정치 사회 경제 뉴스를 볼 때마다 몰랐던 개념들을 공부해야 한다.

몰상식하면 살기 어려운 동네다. 그런데 시정마란?


“바람잡이 말이라고도 해요. 영어로는 티저 호스라고 하죠.”


점점 이해를 못하겠는데. 티저는 예고편 같은 데 쓰는 말 아닌가? 바람잡이라니? 말들이 도박을 하나?


“시정이 뭔데? 군대에서 시정하겠습니다, 할 때 그 시정이야? 아니면 시장님이 열심히 일하는 시정 말하는 거야? 시인의 정서 같은 건 아닐 테고.”

“정사를 시작(始情)하는 말 또는 정사를 시험, 테스트(試情)하는 말이란 얘기에요.”

오잉? 이건 또 뭔 희한한 스토리야?

“종마들은 유럽에서 수입돼서 겁나게 비싼 놈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아주 왕 대접을 받죠.”

“아마도 그렇겠지.”

“인간들은 말 사이에도 계급을 만들었어요. 시정마가 하는 일은 종마의 수정 활동 보조예요. 종마가 짝짓기를 하기 전에 먼저 분위기를 만드는 거예요. 암말 뒷다리에 채여 가면서···”


마종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자는 과거에 시정마였고 시정마의 역할 때문에 한이 맺힌 게 분명했다.


“암말이 짝짓기 준비가 되도록 자극하는··· 성 노동자 같은 천한 역할이죠.”


아이고··· 말을 교배시키는 입장에서 말의 체면 같은 건 당연히 안 따지겠지만··· 인간들이 포주가 돼서 값싼 말한테 강제로 유사 성행위를 시키는 것 같았다.


“그건 수컷 성노리개나 다름이 없어요. 암컷한테 온갖 치근덕거리는 짓을 하도록 시킨 다음에 정작 짝짓기를 할 때가 되면 시정마는 강제로 끌어내는 거예요. 그리고 종마가 들어와서 자기 씨를 뿌리죠.”

오 마이 갓.

“아무리 짐승이라지만 이건 정말 자존심 상하고 허무한 짓거리예요. 사람들한테 끌려나와서 여러 사람 보는 데서 암말한테 치근덕거리고 그러다가 뭔가 욕망이 끓어오르려고 하면 억지로 끌려나가고. 당근이나 마른 풀때기 얻어먹자고 이렇게 해서 살아야 하나······”


마종대는 지금도 시정마인 것처럼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인정···. 한 맺힐 만도 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리고 마종대의 설움에 공감해 주듯이 확인 질문을 했다.


“그러니까 종마 교미 보조 역할 하는 말들이 있다는 거지? 비싼 종마가 다치는 걸 방지하고 효율적인 짝짓기를 위해서 부려먹는 말. 시녀도 아니고 내시도 아니고 그런 놈들.”


마종대는 나를 외면한 채 술잔을 비웠다. 여전히 민망한 모양이었다.

“인간들이 비싼 망아지를 만들어내려고 말들 사이에도 신분 차별을 만들어냈다?”

끄덕끄덕.


나는 다시 술을 따라줬다. 그리고 각설탕도 한 움큼 안주로 건넸다.

인간, 아니 중간자로 변신한 후의 행동은 욕 먹어 싸지만, 이 자가 말이었던 때 느낀 빡침과 그로 인해 품은 변신 욕망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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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혈투 24.02.28 25 2 12쪽
42 어둡고 큰 숲속의 집 +2 24.02.27 24 2 14쪽
41 추격 +2 24.02.26 21 3 12쪽
40 추적과 압박 24.02.22 21 3 13쪽
39 2세의 취조 24.02.21 23 3 12쪽
38 잘못된 출혈 +2 24.02.20 28 3 12쪽
37 야밤의 협상 24.02.19 22 3 12쪽
36 싸울 거야! 그런데 누구랑? +2 24.02.15 24 3 13쪽
35 불어라 대규야 +2 24.02.13 31 4 14쪽
34 빡대, 위기일발! 24.02.08 26 4 14쪽
33 한(恨)이 꼭 예술이 되진 않아 +4 24.02.07 31 4 12쪽
32 종이의 한 +2 24.02.06 29 4 14쪽
31 빡대꾸 24.02.05 25 4 14쪽
30 추적 시작 +4 24.02.01 30 4 13쪽
29 새 출발의 신호 24.01.31 28 4 14쪽
28 대책 회의 24.01.30 27 3 14쪽
27 뜻밖의 침몰 +2 24.01.29 26 4 12쪽
26 합동 수색 +2 24.01.25 29 4 14쪽
25 마주칠 결심 24.01.24 26 4 13쪽
24 불길한 화염 24.01.23 30 4 13쪽
» 시정마 Teaser Horse +4 24.01.22 35 4 15쪽
22 은밀한 빵꾸 24.01.18 41 4 14쪽
21 여우 (같은) 마누라 +2 24.01.17 43 4 15쪽
20 두 갠디유 +4 24.01.16 44 4 14쪽
19 일단 주성과 함께 세계관 정리해요 +4 24.01.15 42 4 13쪽
18 아내의 참모습 +2 24.01.13 45 4 14쪽
17 여우 vs 고양이 +4 24.01.12 46 5 14쪽
16 이런, 이런, 큰일이다 +2 24.01.11 53 5 14쪽
15 상식의 출구 진실의 입구 +6 24.01.10 61 4 14쪽
14 그건 인간이 아니었다 24.01.09 54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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